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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시스템즈, 한국 ‘뉴스페이스’ 시장 노린다…위성·우주탐사 협력 타진

GEMS 공동개발 이어 한화시스템과 저궤도 위성 협력
위성 탑재체·광학센서·방산 우주 시스템 협력 가능성 모색
현대위아·LIG D&A·기아 등 국내 방산 협력

보니 패터슨 BAE Systems 스페이스 미션 시스템스(SMS) 민간우주 부문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BAE Systems 한국지사에서 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우주사업 방향과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유혜온 기자

한국의 우주 산업이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글로벌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가 국내 기업들과의 우주·방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보니 패터슨 BAE 시스템즈 스페이스 미션 시스템스(SMS) 민간우주 부문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술 설명회에서 "한국의 우주 투자 확대 속에서 추가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달 경제와 기상 관측 분야 등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기업인 BAE 시스템즈는 항공·우주·해상·지상 전 분야에서 플랫폼과 시스템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중 우주사업을 담당하는 SMS 부문은 위성 탑재체, 광학·센서, 국가안보용 우주 시스템 등을 주력으로 하며 미국 국방부와 NASA(미 항공우주국)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SMS의 전신은 미국 우주·항공 기업인 볼 에어로스페이스(Ball Aerospace)로, 허블 우주망원경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광학·센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현재는 미국 NOAA(해양대기청)의 차세대 정지궤도 환경위성 사업인 '지오엑소(GEOXO)'에도 참여하고 있다.

 

BAE 시스템즈는 한국 시장과의 인연이 깊다. 대표적인 협력 사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공동 개발한 정지궤도 환경탑재체(GEMS)다. GEMS는 천리안 2B호에 탑재돼 지난 2020년 발사된 이후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기반 대기질 관측 장비로서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질을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화시스템과 RF·SAR 기반 다중센서 저궤도(LEO) 위성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BAE 시스템즈는 한국 기업들의 위성·발사체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일부 고정밀 탑재체와 광학·센서, 하위 시스템 분야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협력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BAE 시스템즈는 우주 분야 외에도 국내 방산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위아와의 Mk45 함포 협력, LIG D&A와의 보안 통신·항전장비 협력, 기아와의 전지형 차량 생산 등이 대표적이다. BAE 시스템즈는 한국 기업들과 우주·방산 분야 협력 가능성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클 칸 BAE 시스템즈 한국지사장은 "한국 정부의 우주 인프라 투자 확대와 민간 우주기업들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의 방산·우주 기업들과 다양한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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