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SK하이닉스 8%대 상승
코스피 7600 돌파하며 매수 사이드카 발동
SK하이닉스는 380만원 전망도 나와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데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는 7600선을 돌파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98% 오른 2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9만4500원까지 올랐고 프리마켓에서는 3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간 8.25% 오른 18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코스피는 장중 7600선을 넘어섰다. 급등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9번째, 코스닥은 7번째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 급변 시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시장 안정 장치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전날 이날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예정됐던 총파업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파업 돌입을 한 시간여 앞두고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타협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직전 극적 타결에 이르자 시장은 향후 불확실성가 해소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도 국내 반도체 주가 상승에 기여한 모습이다. 20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매출이 816억2000만달러(약 122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런던거래소그룹(LSEG)의 예상치인 788억5000만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아울러 증권가의 반도체 업황 전망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제시하며 "고부가 제품 다각화와 HBM 가격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심한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고, 과거 사이클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 트렌드가 이미 현실화했다"고 평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05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상향했다. 채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더 이상 단순한 원자재가 아니라 AI 인프라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전략 자산화는 높은 ROE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멀티플 리레이팅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출하량의 70%를 흡수하고 있는 반면 고객사 수요 충족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2~3분기 메모리 가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고,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장기공급계약 추진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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