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제약·바이오 시장의 중심 축이 노화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항노화'에서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는 '역노화'로 이동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며 차세대 재생의학을 위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판도 변화에 적극 대응해 K제약 입지를 다진다.
대웅제약은 미국 바이오 기업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역노화 원천기술을 전격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원권리자 턴바이오가 보유한 'mRNA 기반 후성유전학적 노화 리프로그래밍(ERA) 플랫폼'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 및 자산 일체를 확보했다.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스는 노화 세포를 부분적으로 복원하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노화된 세포에 복원 인자를 mRNA 형태로 전달하는 기전을 갖췄다. 세포 고유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능은 보다 젊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린다.
즉, 기능 저하만 선택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완전 복원 기술은 세포 정체성을 손실시키는 등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는 것과 차별화됐다.
아울러 이번 인수는 2024년 5월 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 특수관계 기업 한올바이오파마가 체결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상의 라이선서 지위 및 모든 권리와 의무를 대웅제약이 승계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노화 관련 안과 질환, 청각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연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mRNA 및 전달기술, 질환별 개발 전략,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노화 제어와 재생 의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며 산업적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이번 기술 확보가 대웅제약 미래 성장 전략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노화 연구는 특정 질환 하나를 넘어 미래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이번 플랫폼 기술 확보를 통해 노화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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