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경안시장을 이용하는 고령층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이동하기 어렵다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줄이고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배송서비스는 경안시장 장날인 매월 3일과 8일 운영되며, 주말은 제외된다. 대상은 경안동·송정동·쌍령동·탄벌동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시민이다.
이용자는 경안시장 여러 점포에서 구매한 물품을 한곳에 맡기면 배송업체가 당일 자택까지 물건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은 예비사회적기업인 ㈜한울이 맡고, 경안시장상인회와 경안마켓협동조합이 운영에 참여한다.
최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 이용이 늘면서 전통시장 방문객 감소가 이어지자, 시는 고령층의 이동 부담을 줄여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장을 본 뒤 무거운 짐을 들고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안시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73) 씨는 "채소나 생필품을 여러 곳에서 사면 짐이 많아져 이동이 쉽지 않았다"며 "집까지 배송해주면 시장 이용이 훨씬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이용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 상인은 "무거운 물건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았다"며 "배송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재래시장 방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운영 과정에서 이용 건수와 시민 의견을 수집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용 관련 문의는 광주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경안시장상인회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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