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최신 K뷰티 주력 소비자층인 MZ세대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 모두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H&B(헬스앤뷰티) 채널 강화와 글로벌 다변화에 중점을 둔다.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이 13% 증가한 만큼 실적 반등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화장품 매출 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사업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사적 기조가 반영됐다.
25일 애경산업은 서울 홍대에 위치한 CJ올리브영 홍대공항철도역점에서 스킨 퍼스트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 팝업 행사를 열었다.
해당 지역은 국내 대표 관광 상권으로 현장은 젊은 층과 외국인 유동 인구가 집중되면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이번 행사는 에이지투웨니스 브랜드 대표 제품인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 인텐스 커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체 파운데이션에 에센스 성분을 71% 처방한 것이 특징이다. 메이크업 기능을 구현함과 동시에 스킨케어 성분이 피부 보습과 윤기를 관리해 준다. 촉촉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발리는 제형은 라떼 아트를 연상시키는 3색 디자인까지 갖췄다.
애경산업은 제품 차별화 요소에서 착안해 행사 주제를 '에이지투웨니스 카페'로 기획하고 커피 트럭을 브랜드 부스로 꾸몄다. 커피 트럭 내부 공간의 진짜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벽면에는 '당신의 라떼를 찾아보세요'라는 직관적인 문구와 함께 제품들을 진열했다. 매대 위에는 '글로벌 NO.1 팩트'라는 메시지를 넣은 음료들이 정렬돼 재미를 더했다.
또 단일 제품 모델로 발탁한 '최미나수'와 협업한 포스터를 설치해 시선을 끌었다. 최미나수는 최근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OTT) 넷플릭스 화제작 '킬잇'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기 스타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역이었다. 제품을 구현한 대형 모형은 독보적인 촉촉함을 자랑하는 밤 제형의 질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 주위에는 13C부터 35N까지 총 20가지가 제품을 배치했다. 다양한 국적의 시장을 정조준해 제품 색상을 세분화하는 등 애경산업은 주력 제품의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피부 톤이 다양한 국내외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컬러를 정밀하게 고를 수 있는 구성이다.
애경산업의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는 화장품 사업의 뚜렷한 외형 성장세와 궤를 같이한다.
애경산업의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588억원,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견조한 본업 수익력을 유지했다. 이 중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경로별 매출 비중은 국내 65%, 수출 35%로 집계됐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한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애경산업은 에이지투웨니스를 비롯해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 등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주요 수출국인 중국 시장에서도 틱톡, 콰이쇼우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구조 재편을 통해 매출 성장 전환을 이뤄냈다.
아울러 시그닉, 원씽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메이크업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화장품 사업부를 메이크업 부문, 스킨케어 부문 등으로 전격 재단장하기도 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에이지투웨니스의 대표 제품인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의 진짜 에센스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적극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활동을 계속 마련해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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