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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 먹거리 '아틀라스' 생태계 구축…SDF·로봇 부품 전담 조직 신설

지난 3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개최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주주들을 맞이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과 현장 투입을 앞두고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과 로봇 부품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아틀라스의 초기 생산라인 안착과 향후 양산 체제 전환의 안정화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SDF 추진 담당 보직을 신설하고 알페시 파텔 상무를 선임했다. SDF는 인공지능(AI)이 생산·품질·물류 등 공장 전반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체계로 통합 제어하는 개념이다.

 

파텔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 매켄지앤드컴퍼니 출신으로 2023년 현대차그룹에 합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최고혁신책임자(CIO)를 맡아왔다. 그는 SDF 운영체제 설계·디지털트윈 구축·데이터 관리 등을 총괄하며 아틀라스의 현장 투입도 직접 챙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부품구매실도 신설하고 구매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보틱스부품구매실장에 소현성 전 베이징현대 발전기획본부장(상무)을 선임했다. 소 상무는 현대차그룹 부품 구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봇 부품 공급망 다변화와 그룹 계열사 부품 거래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와 그리퍼(로봇 손), 헤드 모듈 등 핵심 부품 6종을 양산한다. 특히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근육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아틀라스 로봇 제조 원가 60%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중동 정세 불안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대관을 담당하는 GPO 산하에 외교·통상·관세를 전담할 글로벌통상전략실을 신설했다. 글로벌통상전략실장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장재량 상무가 낙점됐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갖추고,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2만5000대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아틀라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HMGMA 공장에서 부품 분류 서열 작업을 시작으로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업무까지 담당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후 인도 푸네공장,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등 신규 거점으로 SDF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아틀라스 양산 초기에는 대당 생산원가가 14만 달러(약 2억 원)지만 5만 대 이상 생산할 경우 3만 달러(약 4500만 원)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글로벌 공장 투입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4월 미래 먹거리에 대해 로봇을 지목하며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가 모빌리티를 넘어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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