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품 계열사들이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인 미국에서 K-푸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 이하 더 CJ컵)'에서 대규모 복합 식문화 공간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식품계열사는 대회장 내 마련된 CJ그룹 통합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HOUSE OF CJ)'를 필두로 각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을 집약한 메뉴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 글로벌 갤러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비비고, '미식'과 '지속가능성'으로 무장
CJ제일제당은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대회의 미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7번홀에 마련된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의 '비비고 컨세션(Concession)'이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유명 스타 셰프들이 비비고 제품을 재해석한 차별화된 콜라보 메뉴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며 '맛집'으로 등극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유용욱 셰프(유용욱바베큐연구소)의 '김치 삼겹살 타코'를 시작으로 뉴욕 한식 파인 다이닝 '아토믹스' 박정현 셰프의 '소바바 치킨 라이스', 미국 인기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우승자 보 맥밀런 셰프의 '레드 드래곤 소스 만두' 등이 연이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출격을 앞둔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jari(자리)'를 활용한 전통주 기반 칵테일 4종이 더해지며 한식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간편하게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17번홀 '그랩 앤 고(grab and go)' 부스 역시 매운맛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들로 활기를 띴다.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ESG) 비전도 돋보였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윈컵(WinCu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독자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 'PHA' 코팅 컵과 빨대 등을 현장에 전면 도입, 미세 플라스틱 없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현지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뚜레쥬르, 북미 베이커리 시장 공략 가속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브랜드 슬로건인 'Celebration in Every Day(매일 맞이하는 축제)'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현지인들의 감성을 파고들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미국 뚜레쥬르의 메가 히트 상품인 '클라우드 케이크(Cloud Cake)'를 대형 오브제로 구현한 포토존이다. 다양한 파티 소품과 함께 실시간 SNS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현지 정서를 겨냥한 '5월 생일자 축하 프로그램'은 현장 분위기를 정점으로 이끌었다. 당첨자에게 부스 전역에 울려 퍼지는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케이크를 증정하자 갤러리들이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제품력에서도 확실한 판정승을 거뒀다. 단팥빵, 진한 우유 크림빵 등 한국식 베이커리 특유의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내세운 대표 메뉴들과 우베 라떼, 말차 라떼 등 현지 인기 음료들이 조기에 매진됐다. 아울러 CJ푸드빌이 함께 운영한 스낵 컨세션 부스 '두루미' 역시 닭강정, 핫도그 등 글로벌 감각을 접목한 K-푸드 스낵으로 재방문율을 높이며 인기를 끌었다.
◆ 스포츠·문화 결합한 글로벌 축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더 CJ컵이 단순한 스포츠 후원을 넘어 CJ 식품 계열사들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적 교두보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현지인들은 "한국 음식과 베이커리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 전통주와 결합한 메뉴가 인상 깊었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회사 측은 "더 CJ컵은 스포츠와 미식,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미국 시장에서 확인한 K-푸드와 베이커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북미 시장 내 리딩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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