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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K뷰티 양대산맥 2세 시대...콜마·코스맥스 '경영권 굳히기'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오른쪽) /코스맥스그룹.

K뷰티의 글로벌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양대 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2세 경영 체제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주들이 후계자들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 27일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른 장외매도로 인해 최대주주가 기존 서성석 외 6인에서 이병만 외 9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일가 및 특수관계인의 총 소유비율은 기존 62.98%에서 63.01%로 소폭 확대됐다.

 

이번 변경은 창업주인 서성석 회장이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보유 지분 총 84만3340주를 특수관계인인 주식회사 에스에스와이(SSY)와 주식회사 비제이에이치(BJH)에 정확히 절반씩(각각 42만1670주) 장외 매도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거래로 서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2.61%(217만1419주)에서 13.83%(132만8079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기존에 19.95%(191만5841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부회장)가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차남인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부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10.52%(101만0361주)다.

 

서 회장의 지분을 매입한 에스에스와이(SSY)와 비제이에이치(BJH)는 각각 이병만·병주 부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 회사다. 이로써 이병만·병주 형제의 직·간접 지분율은 각각 24.34%로 균형을 이룬다. 장남의 경우 개인 19.95%, 에스에스와이 4.39%, 차남은 개인 10.52%,비제이에이피 4.39%, 또 다른 소유 회사 코스엠앤엠 9.43% 등이다. 현재 장남은 코스맥스를, 차남은 코스맥스비티아이를 맡아 형제 경영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 /콜마그룹

콜마그룹은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매듭지으며 2세 체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은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했던 주식반환 청구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고, 윤 부회장 측이 동의하며 소송이 최종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019년 장남 윤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 주(현 무상증자 기준 460만 주)를 증여했으나, 이후 이를 둘러싼 부자 간 견해차로 법정 공방까지 치달았다.

 

그러나 1세 윤 회장이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2세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30.25%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완벽하게 방어해냈다. 지난 2024년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그룹 전면에 나선 윤 부회장의 원톱 체제는 이번 소송 종결로 강화됐다.

 

이처럼 두 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및 경영권 안정화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배경에는 역대급 실적이 뒷받침됐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매출 682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 성장했다. 한국콜마 역시 1분기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으로 각각 11.5%, 31.6% 급증했다. 두 회사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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