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항공·정유업 생산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항공운송업 생산지수는 468.5로 전월 대비 13.5%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이 이어졌던 2021년 12월(-14.2%)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데이터처는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르고 항공 이용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정유업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 4월 석유정제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9.4% 급감했다. 이는 1988년 5월(-22.1%) 이후 약 3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휘발유 생산량은 204만1669㎘로 전월 대비 22.4% 줄어 1998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경유 생산량도 18.8% 감소하며 1998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제유가 안정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많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비상경제본부회의에서 "고유가로 인한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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