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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제9회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에 與는 작게 박수만, 野는 굳은 표정… 국민의힘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위원들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희비가 교차했다. 다만 민주당은 '경합 4곳'이라는 결과에 잔잔한 박수 소리만 나왔고,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굳은 표정으로 "국민들의 선택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고 했다.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30분 전인 오후 5시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모였다. 정 대표는 자리에 착석하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종일관 침착하게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민주당 관계자들도 카운트다운을 거쳐 오후 6시 정각이 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광역단체장 민주당 11곳 우세, 국민의힘 1곳 우세, 4곳 접전이라는 결과에 다들 당혹스러운 듯한 분위기였다. 환호성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접전지에 서울, 부산, 전북 등이 포함되서다.

 

박수 소리가 나온 것은 서울시장 접전 우세 결과가 나오면서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이지만 승리 목표를 세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시장, 경남지사 등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예측에도 환호했다.

 

다만 김용남 민주당 후보보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다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측에는 다들 아쉬운 듯 관중석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긴장한 듯 양손을 매만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보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반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침묵과 함께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압승' 결과에 환호했던 4년 전 6·1 지방선거 때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 정희용 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관계자 약 20명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봤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광역단체장 16곳 중 '민주당 우세 11곳, 국민의힘 우세 1곳'이라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가 강세였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시장은 경합이었다. 이 외에도 부산·전북·강원 등도 경합으로 나타났다.

 

장 위원장은 두 손을 모은 채 발표를 듣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송 위원장은 손가락을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옆에 앉은 정 위원장과 잠시 대화한 뒤 화면만 바라봤다.

 

송언석 위원장은 결과 발표 직후 KBS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우세인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선택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접전 지역에 대해서는 개표 마지막까지 결과를 봐야만 알 수가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4~5곳 정도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가 돼 있는데 과거 대선 때 사례를 보면 12%p 정도 차이가 난 것도 사실상 8%p 정도 (차이)로 최종 결과가 나온 적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장 위원장은 약 40분 동안 착잡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다가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봤나' '따로 입장 발표할 계획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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