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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증시에 돈 몰리자 은행들 금리 올린다?

시중은행-인터넷은행, 금리 올려 수신 유치 나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오르며 고객 자금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유토이미지

은행권이 최근 예금금리를 올리며 고객 자금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강해진 데다, 이달 출시 예정인 청년 미래적금까지 변수로 떠오르면서 수신 경쟁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수신 유치를 위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대표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1%로 올렸다. 지난달 1일과 20일에 이어 세 번째 금리 조정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 금리를 3.40%로 높였고, 토스뱅크 역시 예금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했다.

 

시중은행도 경쟁에 동참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2.85%에서 2.90%로 올렸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각각 최대 0.10%p 높였다.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증시 활황으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일 기준 132조5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121조2452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며 10조원 이상 늘었다. 증시 대기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예금 자금의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가 이달 청년 미래적금을 출시할 예정인 점도 은행권의 수신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청년 미래적금은 기본금리 5%에 취급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더해져 최대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책상품으로, 은행권에서는 기존 예·적금 자금의 일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4일 기준 금리 높은 예·적금 상품./금융감독원

다만 일반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서는 인터넷은행이 여전히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준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으로 연 3.41%를 제공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예금통장'과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이 각각 연 3.40%로 뒤를 이었다.

 

적금 상품 중에서는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이 연 3.6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각각 연 3.50%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청년 미래적금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은행권의 수신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예금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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