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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7개 폐점, 2만명 길거리로 내몰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홈플러스의 37개 점포 폐점 발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5일 성명을 내고 "이번 폐점이 강행되면 정규직 노동자 3500여명은 물론 협력업체와 외주·입점업체 노동자까지 노동자 2만명이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기업회생 이후 3000명이 넘는 정규직 인력이 줄었는데 마구잡이 폐점 강행은 유통 노동자 생존권을 통째로 흔드는 대량실업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자산을 헐값에 팔아치우고 고율의 임대료를 홈플러스에 떠넘기며 흑자 점포를 적자 점포로 전락시켰다"며 "기업의 미래가 아닌 사모펀드의 배를 불리기 위해 노동자의 일터를 송두리째 빼앗은 전형적인 먹튀경영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MBK파트너스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홈플러스 정상화에 조금이라도 의지가 있다면 MBK파트너스 역시 지급보증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자구책을 즉각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사태를 만든 자가 책임지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유암코(연합자산관리) 개입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운영자금 문제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며, 먹튀 MBK에 대한 금융 제재와 김병주 회장에 대한 구속 재추진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는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방선거 전 홈플러스 정상화 해결을 촉구 노동 ·시민사회 단체 삼보일배 행진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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