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50개국 파견…해외교환 장학생 만족도 96.7%
장학금 넘어 멘토링·네트워킹 확대…'밋업 프로젝트' 참여자 540명
가족돌봄청년까지 품은 씨드온 프로젝트…공익법인 평가 2년 연속 만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지난 19년간 이어온 해외교환 장학사업의 성과와 미래세대 지원 활동을 담은 '2026 활동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단순한 사업 실적을 넘어 청년 한 사람의 성장 가능성이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재단의 철학과 그동안의 발자취를 담아냈다.
재단은 2007년 제1기 해외교환 장학생 선발 이후 올해까지 50개국에 총 7944명의 대학생을 파견했다. 미국·독일·중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학업과 문화 교류를 경험한 장학생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쌓으며 성장해 왔다. 특히 최근 3년간 파견 인원은 2024년 479명, 2025년 479명, 2026년 507명으로 증가하며 사업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에 담긴 만족도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끈다. 해외교환 장학생의 96.7%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95.4%는 외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87.7%는 전공 심화와 진로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장학금 사용처 역시 생활비(61.8%)와 기숙사비(23.2%) 비중이 높아 실질적인 해외 체류 지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장학금 넘어 네트워크로…'MEET-UP 프로젝트' 확장
재단은 최근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장학생 간 연결과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시작된 '밋업(MEET-UP) 프로젝트'는 해외교환 장학생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뇌과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강연을 듣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약 540명의 장학생이 참여했다. 보고서에는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으로 미래의 기회를 성찰하다",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질문법" 등 실제 행사 주제와 현장 모습도 담겼다.
장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지원도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선다.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장학증서를 제공하고, 국가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굿즈도 함께 전달해 해외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을 소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51만명 지원한 인재육성 플랫폼…"가능성에 ON, 온기를 켜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해외교환 장학사업을 넘어선 미래세대 지원의 확장이다.
재단은 지난해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인 '청년 씨드온 프로젝트'의 대상을 가족돌봄청년까지 확대했다. 단순한 경제 지원을 넘어 금융교육과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아름다운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2000년 설립 이후 재단과 미래에셋 계열사가 추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누적 지원 인원은 51만4307명에 달한다. 해외교환 장학생 7944명, 국내 장학생 4102명, 글로벌 장학생 5368명, 금융·경제교육 38만5187명, 글로벌 리더 대장정 1만4084명 등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가이드스타 공익법인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만점을 획득했고,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코리아 사회공헌대상도 수상했다. 지난해 재단의 총수입은 약 58억 3600만원, 총지출은 56억22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약 96%를 장학사업과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 공익 목적 사업에 사용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아이들과 청년들이 더 큰 세상을 경험하며 스스로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꾸준히 귀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지원과 투명한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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