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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현장]"젠슨 황 온다"…통제선 사이 카메라 줄 선 홍대

맞은편 건물까지 취재진 빼곡
젠슨 황, 방한 첫 일정은 '페이커' 만남
총수 삼겹살 회동은 홍대 '형님 저요' 음식점

젠슨 황 CEO를 보려는 인파가 폴리스라인 차단봉 앞까지 빼고히 들어찬 모습. 시민들이 휴대전화를 위로 들고 촬영하고 있다./구남영 기자
젠슨 황 CEO를 보려는 인파가 폴리스라인 차단봉 앞까지 빼고히 들어찬 모습./구남영 기자

5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 일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과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찰은 음식점 앞 통로 양옆으로 차단봉을 세워 통제선을 쳤다.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대형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든 사진기자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았고, 맞은편에는 휴대전화를 든 시민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시민들이 차단봉에 바짝 붙자 경찰은 "뒤로 두 걸음씩만 가 달라"고 거듭 외치며 안전 거리를 확보했다.

 

취재 구역인 프레스라인 안쪽에는 기자뿐 아니라 개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도 섞여 들어오면서 한때 현장이 어수선해졌다. 자리를 두고 일부 유튜버가 기자를 향해 고성을 지르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마포구청 공무원들도 현장에 나와 인파와 동선을 정리했다.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 맞은편 2층 식당 건물에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촬영하려는 시민과 취재진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구남영 기자

인파는 식당 앞에 그치지 않았다. 식당 위층 맥주집과 맞은편 건물에도 더 나은 자리에서 황 CEO를 촬영하려는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지하철 홍대입구역에서 식당으로 이어지는 거리 일대도 시민들로 가득 차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근 횡단보도까지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복 경찰이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했다. 영문을 모른 채 지나가던 시민들은 "누가 왔느냐"고 묻거나 발걸음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봤다. 해가 진 뒤에도 인파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황 CEO는 이날 오후 입국한 뒤 홍대입구 인근 T1 PC방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등 T1 선수단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자신의 사인이 담긴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물했다. 이후 저녁 삼겸살 음식점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당초 참석이 거론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불참했다. 

 

한편, 당초 회동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이 유력했으나, 안전 문제와 T1 선수단과의 만남을 고려해 홍대입구 인근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회동해 '깐부 회동'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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