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산업이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AI 전환(AX)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영석 한국선급(KR) 회장은 1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창립 66주년 'AI 기반 K-해사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 기술세미나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KR은 현재 전 업무 영역에 AI를 도입해 AX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기반 검사 자동화, 선박 설계 지원, 디지털 승인 서비스, 데이터 기반 검사와 고장 대책 등을 통해 조선소에는 설계 승인 효율을, 선주들에게는 운항 유지 관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와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ETS) 등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속에서 전 세계 해사 산업은 탈탄소 이행과 AI 디지털 기술의 초융합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친환경 디지털 기술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선박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한국해운협회는 KR과의 경고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변화의 파고를 넘어 흔들림 없는 해운강국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우리 현 생태계 전반에 성공적으로 인식하고 K-기술 기반의 국제 표준을 함께 만들어감으로써 대한민국 해운산업이 미래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언제나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업계 경영진은 AI·디지철 전환의 중요성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은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는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스마트십 기술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조선 산업을 앞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사업으로 만드는 것엔 크게 두 축이 있다"며 "첫 번째는 소프트웨어 중심 선박이다. 선박을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걸 저희가 독자 기술화해서 중국과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퓨처 오브 쉽야드라고 해서 컴퓨터상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며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적용한 생산 혁신을 통해 인구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인력 부족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조직에 도입하기 위해서 조직문화, 사업전략, AI 경험의 축적과 내재화, AI 거버넌스 기술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부사장은 "AI가 당장 인력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지만, AI를 잘 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하는 현상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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