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스마트 개미' 또 통했다...반도체 던진 개인, 외국인은 다시 담았다

급락장서 담고 반등 후 팔고…개미의 정석 투자
수급 중심엔 반도체…삼전·하이닉스 집중 매수
외국인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반도체 재유입
피크아웃 우려에도 AI메모리 수요 '현재진행형'

ChatGPT로 생성한 '증시 급락장에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는 개인 투자자' 관련 이미지.

폭락장에서 반도체주를 사들였던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전략이 통하는 흐름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아치울 때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은 최근 수익 실현에 나섰고, 외국인은 매수세로 돌아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여전한 만큼 반도체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4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75조956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4조527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31조9767억원)와 SK하이닉스(29조504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개인은 삼성전자(25조6090억원)와 SK하이닉스(23조6174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이면서 엇갈린 투자 전략을 보였다.

 

다만 외국인이 2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됐던 12일에는 개인이 삼성전자(1조9799억원)와 SK하이닉스(6744억원)를 차익실현하며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1조2882억원를, SK하이닉스를 9716억원씩 사들이면서 다시 국내 반도체주에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개미들은 지난 3월 급락장에서부터 시장 하단을 지탱하며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판다'는 투자 격언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미국 증시로 몰렸었지만, 올해는 국내 증시가 신뢰를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였던 지난 3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35조8800억원을 순매도할 때 개인은 33조56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이후 코스피 강세장이 재개됐던 4월에는 15조5228억원을 팔았다.

 

최근 폭락장에서도 개미들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코스피가 -5.54% 폭락했던 5일에는 4조2240억원, -8.29% 내린 8일에는 1조7628억원, -4.52% 떨어졌던 10일에도 4조864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약 9조5965억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에 집중됐다. 3거래일 전체 순매수액의 88.4%에 달하는 규모로, 사실상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이 좌우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외국인이 반도체로 유입됐던 12일에는 과감하게 털고 나갔다.

 

◆메모리 공급부족 지속…반도체 훈풍, 소부장까지 확산

 

증권가에서도 조정 국면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반도체에 대해서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6월 현재 고객사들의 2027년 수요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더 부족해질 것"이라며 "현재의 공급 부족은 단기 가격 상승 요인에 그치지 않고,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AI 인프라 핵심 공급망에 위치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의 주가는 아직 절반도 오르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19배 급등한 90조원, SK하이닉스는 8배 증가한 69조원을 추정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는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 범위도 반도체 대형주를 넘어 소재·부품 업체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낸드(NAND) 가동률 회복과 신규 투자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통상 국내 소재·부품 업종은 NAND 가동률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며 "4분기 이후 NAND 가동률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소재·부품 업체의 실적은 2분기에도 증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에도 삼성전자 시안 V8 램프업으로 연말까지 긍정적인 실적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2일 코스닥에서 역대 최고가를 19개 종목 중 18개가 반도체 소부장 업체로 나타나면서 투심도 번지는 모습이다. 이날 HPSP,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피에스케이, 아스플로 등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기계·장비 업종지수는 8.33% 급등하며 모든 업종 중 1위를 기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