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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미드 사이온' 꺼내든 T1, 젠지에 역전…MSI행까지 단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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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5라운드 최종전 4세트 밴픽에서 페이커가 리산드라를 선택하고 있다/최빛나 기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을 향한 승부에서 T1이 역전에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미드 사이온이라는 깜짝 선택을 앞세운 T1은 젠지를 꺾고 세트 스코어 2대 1을 만들며 MSI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T1은 14일 강원도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5라운드 최종전 3세트에서 젠지를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시리즈 흐름을 뒤집었고, 먼저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3세트는 시작부터 양 팀의 전략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젠지가 변칙적인 조합을 꺼내 들자 T1은 '페이커'의 미드 사이온과 '도란' 최현준의 탑 올라프를 선택하며 맞섰다. 특히 미드 사이온이 등장하자 경기장을 찾은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무리한 교전보다는 운영에 집중했고, 젠지가 드래곤 오브젝트를 먼저 챙기며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갔다. T1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막으며 후반 승부를 준비했다.

 

중반까지는 젠지가 한발 앞서는 모습이었다.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은 젠지는 37분경 탑 지역 한타에서 승리한 뒤 바론 버프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T1은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에 성공하며 시간을 벌었고, 이어진 교전에서 차례로 이득을 챙기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후반 대규모 한타였다. T1은 젠지의 영혼의 드래곤 획득을 막아낸 데 이어 장로 드래곤을 둘러싼 마지막 교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도란'의 올라프가 과감하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며 균열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T1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T1은 그대로 젠지 본진으로 진격해 4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1세트를 내주고도 두 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온 T1은 세트 스코어 2대 1 역전에 성공했고, MSI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이날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로드 투 MSI' 최종전은 약 4500석 규모의 좌석이 모두 매진되며 LCK 최고 라이벌전다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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