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20억원 이상·3~6억 원대 거래 비중 확대
-경기는 지역별 거래 구조 차별화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달 2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와 함께 임차 수요가 매매로 이동하면서 3억~6억원 사이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가격대별 매매거래 비중은 지난달 3억원 이상~6억원 미만이 19.5%로 올해 1월 15.8%에서 높아졌으며, 20억원 이상 역시 13.6%로 올해 1월(10.4%) 대비 비중이 상승했다.
반면 6억원 이상에서 20억원 미만 사이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연초 대비 모두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의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같은 기간 36.1%에서 54.9%로 증가했고, 강남·서초·용산 등에서도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광진구와 관악구는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비중이 늘었고, 동작구 역시 3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시장은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전세 매물 부족과 임대차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대출 규제 환경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가격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역별 거래 구조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기·인천은 지역별로 차별화가 됐다.
용인시는 반도체 호황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9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확대됐다. 특히 9억원 이상 12억원 미만 비중은 14.6%에서 20.0%, 12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비중도 연초 4.0%에서 7.2%로 늘었다.
성남시는 분당과 판교를 중심으로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확대됐다. 하남시 역시 신주거지와 서울 접근성이 맞물리며 12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30% 까지 높아졌다.
직방 관계자는 "경기 전체가 같은 흐름을 보이기보다는 서울 접근성이나 주요 산업·업무지구와의 연계성, 지역별 주택 가격 수준에 따라 거래가 집중되는 가격대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천은 가격대별 거래 비중 변화가 크지 않은 가운데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구간이 거래의 중심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3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34.9%로 가장 높았다.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거래가 33.8%로 그 뒤를 이었으며, 20억원 이상은 비중이 2.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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