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석 달 만에 신병 확보 절차 착수
정유업계 유가 담합 의혹 수사를 이어온 검찰이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18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진행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이란 전쟁 등 중동발 위기를 틈타 사전 협의를 통해 국내 유통 유류와 석유제품 가격을 임의로 올리거나 동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23일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정부도 유가 담합 의혹에 강경 대응 기조를 보여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격 직후 국내 유가가 상승 조짐을 보이자 시장 환경을 악용한 부당 이익 행위와 정유사·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사재기 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 시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법무부도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빌미로 담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수사를 다른 정유사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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