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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방치 위험’ 호남화력 2호기 보일러 구조물 발파 철거… "폭염·태풍 대비 선제 조치"

호남화력 2호기 발파 철거 현장에서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가운데) 및 한국동서발전 경영진이 전문업체들과 함께 현장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여름철 기상위험에 대비해 호남화력 2호기 보일러 구조물 발파 철거를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 보일러 사고 여파로 해체 공사가 장기 중단된 상황에서, 하절기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구조물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호남화력은 1973년 4월 7일 1호기가 준공된 이후 2022년 1월 1일까지 48년 8개월 간 운전되며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져왔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24년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해체 공사에 돌입했으나, 지난 2025년 11월 6일 발생한 울산 보일러 사고 영향으로 해체공사가 일제히 중단됐다.

 

공사중지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해체가 진행 중이던 2호기 보일러 구조물이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폭염과 태풍 등 하절기 기상악화로 인해 구조적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동서발전은 관계사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선제적 발파를 결정했다.

 

안전 확보를 위해 다층적 관리 체계도 가동했다.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구조안전과 안전관리계획서를 원점에서 재검토했으며, 미세한 변형을 감지하는 '변위 측정 시스템'과 '붕괴경보기'를 도입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아울러 안전감리 전담 배치와 반복적인 대피 훈련을 거친 끝에 지난 14일 16시 정각에 진행된 발파 작업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호남화력 2호기 보일러 구조물 발파 철거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현장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1호기 보일러와 미분기동, 연돌 등 후속 해체공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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