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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e스포츠 시장 9조원 전망…상금 순위서도 드러난 韓 경쟁력

지난 2017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매출 전망. / 스태티스타.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30년 시장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확대와 함께 프로게이머의 영향력도 커지는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LoL)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한국 e스포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8일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51억3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망됐다. 2017년 11억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9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2027년 54억달러, 2028년 56억7000만달러를 거쳐 2030년에는 62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산업이 단순 소비를 넘어 중계권, 광고, 콘텐츠, 스폰서십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면서 e스포츠 역시 독립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사들이 국제대회 운영을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들도 e스포츠 중계와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수 개인 성과를 보여주는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종목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e스포츠 선수 누적 상금 1위는 도타2 선수 노테일 요한 순드스타인으로 집계됐다. 누적 상금은 718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제락스 예세 바이니카가 649만달러, 미포쉬카 야로슬라프 나이데노프가 623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위권 대부분은 도타2 선수들이 차지했다. 도타2는 국제대회인 '디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수백억원 규모 상금이 책정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른 종목 대비 누적 상금 규모가 큰 편이다. 실제 상위 10명 모두 530만달러 이상 누적 상금을 기록했다.

 

반면 LoL은 상대적으로 리그 중심 구조가 강하다. 선수들의 수익 역시 대회 상금 외에 연봉과 인센티브, 광고, 후원 계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oL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이상혁의 누적 상금은 192만2080달러(약 29억원)로 집계됐다. 2위인 룰러 박재혁의 103만5770달러와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운 차이다.

 

이상혁은 2013년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한 이후 10년 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팬덤은 물론 e스포츠 산업 전반에서도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3위는 듀크 이호성, 4위는 중국 선수 재키러브 위원보가 차지했다. 이어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 선수로 집계됐다. LoL e스포츠 역사에서 LCK와 한국 선수들이 쌓아온 국제대회 성과가 수치로도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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