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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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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차 추경 통해 1조405억 편성…모태조합에 4000억 '집중'

19일 국무회의 의결…소상공인 경영회복·정상화등 지원 채무상환 부담완화위해 7년 분할, 이자 1%p 감면 혜택등 吳 장관 "中企소상공인 경영환경 하루 빨리 정상화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405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이 중 가장 많은 4000억원을 모태조합 출자를 통해 벤처투자시장에 마중물을 붓는다. 소상공인의 경영회복과 부담 완화 등을 위해서도 3125억원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19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2차 추경안이 의결됨에 따라 ▲소상공인 경영회복과 정상화 ▲중소벤처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 보급·활용 확산 등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중기부는 우선 모태조합 출자 4000억원을 포함해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해 총 4629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중소기업 모태조합 출자는 AI 등 딥테크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한 성장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도 120억원을 쏟는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기획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AI 솔루션 개발·도입, 인력양성, 인프라 등 지원을 위해 신규로 500억원을 반영했다. 채무 개선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회복과 정상화도 돕는다. 중기부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고, 금융위원회는 부실채권에 대한 채무 조정을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가운데 중기부의 소상공인 상환 부담 완화 방안은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을 통해 추진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장기분할상환(5→7년), 금리 1%p를 감면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는 코로나 피해기업 등을 대상으로 장기(7년) 및 저리(1%p이차보전) 특례보증으로 전환하고, 폐업기업은 분할상환을 7년에서 최대 15년으로 연장해 폐업 후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중소벤처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연관이 깊은 창업패키지와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등을 확대 편성했다. 창업패키지 사업에 420억원을 추가 지원해 AI, 바이오 등 유망 딥테크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한다. 아울러 창업기업의 자금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혁신창업사업화 자금 2000억원도 추가했다.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지역 제조중소기업의 스마트전환 고도화를 위한 AI트랙을 신설해 자율형공장(AI), 대중소상생형(AI) 등에 240억원을 지원한다. 오영주 장관은 "2차 추경 예산안을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 지원할 계획"이라며 "1차 추경을 통해 지원 중인 사업 또한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6-19 15:37: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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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토요타통상과 美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토요타 그룹 무역상사 토요타통상과 손잡고 미국 내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통상과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갖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지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GMBI'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 GMBI는 사용 후 배터리 및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을 안전하게 파·분쇄해 '블랙 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전문 공장이다. 연간 처리 능력은 최대 1만3500톤으로 연 4만대 이상 규모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 후 2026년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CSO 강창범 전무는 "이번 GMBI 설립을 통해 배터리 핵심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한편 북미시장 리사이클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가치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리사이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BI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의 토요타향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 토요타통상에서 수거한 북미 지역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등을 활용해 블랙 매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블랙 매스는 별도의 후처리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메탈로 추출되고, 양극재 및 배터리 제조 공정을 거쳐 토요타 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로 최종 재활용된다. 토요타통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처리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리사이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재료 수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 자동차의 순환 경제 비전 달성에 기여함으로써 고객가치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토요타 그룹과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북미 시장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9 15:30: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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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공간성·주행성 팔방미인 '아틀라스' 폭스바겐 구원투수 기대

판매 부진의 늪에 빠진 폭스바겐코리아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 핵심 모델로 등판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틀라스. 국내 소비자들이 대형 SUV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아틀라스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 대형 SUV 시장 경쟁에 나선 아틀라스의 장단점을 분석기 위해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은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출발해 인천 영종도를 왕복하는 약 130㎞ 구간에서 진행했다. 아틀라스의 첫 인상은 화려함보다 정교하고 절제된 강인함이 느껴진다. 얇지만 강렬한 LED 헤드램프와 일체형으로 연결된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국내 판매 중인 동급 최장 수준인 전장 5095㎜로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길다.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에 달한다. 아틀라스는 겉모습과 달리 실내에 다채로운 매력을 담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여유로운 공간을 갖춰 패밀리카의 매력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우선 운전석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돼 주행 중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형 SUV인 만큼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7인승 모델은 2열에 60:40 폴딩을 지원하는 3인승 벤치 타입 시트가 장착됐다. 2열 좌석은 장시간 이동에도 편안함을 느낄 정도로 여유로웠고 3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트렁크 용량은 동급 최대 수준인 기본 583L, 3열 폴딩 시 1572L, 2열 폴딩 시 최대 2735L에 달한다. 특히 모든 시트 폴딩 시 평평한 바닥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 폴딩'을 지원해 어떤 환경에서나 독보적인 공간 활용도를 자랑하며, 캠핑, 서핑, 낚시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부드러웠다. 도심 주행시 방지턱 등 불규칙 노면은 부드럽게 넘어갔다. 고속도로에서는 대형 SUV 특유의 롤링 현상은 느껴지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줬다. 가속 성능은 패밀리카 시장을 겨냥한 만큼 무난했다. 아틀라스는 EA888evo4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273마력(PS), 최대토크 37.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290마력, 43kgf·m의 토크를 갖춘 신형 팰리세이드(2.5터보 가솔린) 보다 수치적으로 낮지만 고속구간에서 가속하는데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큰 차체에 비해 연비는 우수했다. 시승 후 연비는 10.3㎞/L로 복합 공인 연비(8.5㎞)보다 높게 나왔다. 신형 아틀라스는 2.0 TSI 4MOTION R-Line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7인승 6770만원, 6인승 6848만원이다. 6000만원대 가격은 수입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아틀라스는 매력적인 모델임은 틀림없다.

2025-06-19 15:28: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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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국 구축 아파트에 기가급 서비스 확대

KT)가 초고속인터넷 1000만 고객 달성을 맞아 전국 구축 아파트에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오는 23일부터 인천, 부산, 대구지역 구축 아파트에 신규장비를 우선 도입해 1Gbps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7월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는 4페어 UTP(8 가닥 꼬임 케이블)로 인터넷 속도 최대 5Gbps까지 제공이 가능한 네트워크 장치다.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는 주로 아파트 단자함에 설치돼 UTP 케이블을 통해 가정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UTP 케이블은 플라스틱으로 감싸 전류가 통하지 않게 만든 선으로, 일반 전화선이나 랜(LAN·근거리 통신망)에 주로 사용된다. 보통 오래된 구축 아파트인 경우 2페어 UTP(4 가닥 꼬임 케이블)로 케이블이 배선된다. 이런 경우 1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장비 설치나 외벽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했다. 전국 아파트 중 26%인 약 260만 가구가 이러한 구축 아파트로 추산되는데, 그동안 통신실 크기나 아파트 외관 문제로 공사에 제약이 많아 1Gbps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그러나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를 도입하면, 아파트 통신실에 설치된 기존장비 교체만으로 1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9 15:27: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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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李정부 출범 보름 만에 '30조 추경안' 편성...전 국민 15~50만원 차등 지급

이재명 정부가 19일 3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탄핵 국면 도중 1차 편성에 이은 올해 2차 추경이다. 이 중 3분의 2가 내수 진작(15조2000억 원)과 민생 안정(5조 원)에 쓰일 예정이다. 추경안은 이날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기획재정부는 "소비·투자 촉진과 민생안정 등에 중점 투자해 어려운 경기·민생 여건의 조속한 회복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편성의 기본방향을 밝혔다. 우선 소비 부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차등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 국민 대상 1인당 15~5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을 늘리는 등 소비 인센티브(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침체를 겪는 건설 부문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에 조기 투자를 진행하고 미분양 주택 매입을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또 모태펀드 출자를 늘리고 신산업 투자를 유도하는 등 투자 부문에도 추경 예산이 투입된다. 소비 진작에서는 대국민 쿠폰 지급 외에 '소비 인센티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의 10%(30만 원 한도)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에너지 효율 등급제 적용을 받는 11개 품목이 대상이다.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전기밥솥, TV 등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내수 진작은 물론 전력소비 저감의 효과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분야는 단계별 맞춤형 유동성 공급을 위해 5조4000억 원을 책정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장에 특별보증 정부출자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등을 통해 총 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방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돕가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준공 전 미분양 주택 1만 호의 환매조건부 매입(3000억 원 상당)을 추진한다. 이는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매입하고 준공 후 '매입가격+이자비용'으로 되파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또 신산업 분야 촉진을 목적으로 유망 벤처·중소기업에 1조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및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확대하고 및 저금리 정책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도 예산이 할당됐다. 발전설비 설치비용에 대해 융자를 추가로 공급하고 주택 등 자가용 설비 보조금도 확대한다. 아울러 신산업 분야 초기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420억 원을 추가로 들여 단계별 창업패키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도 늘린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된 데 따라 누적된 채무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취약차주 143만 명을 대상으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 정책자금을 성실히 상환 중인 취약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채무부담의 경감을 도울 계획이다. 물가안정 지원에는 484억 원이 책정됐다. 국내산 농산물 가공원료의 구매를 지원해, 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업계 비용 부담을 환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농식품 제조·가공 업체에 연이율 2.3~3.3%의 저리 대출(총 50억 원 한도)을 실시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2025-06-19 15:27: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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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상한제 앞두고 ‘시장 자정’ 나선 배민… 규제 멈출까

배달의민족이 입점업주 단체와 중간합의에 이르면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번 합의안이 시행되면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 차원에서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000억원, 3년간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만간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업계는 또 다른 압박에 직면할 전망이다. 19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시장협회 등 입점업주 단체와 추가 상생방안을 마련해 합의했다. 핵심은 소액 주문 수수료 면제와 배달비 차등 지원이다. 1만원 이하 주문 건의 중개 수수료는 전액 면제되고, 1만~1만5000원 구간은 차등 지원이 이뤄진다. 주문금액이 낮을수록 업주가 받는 지원금은 높아진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행한 할인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입점 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서면 절차 양식 간소화, 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 시스템 도입 등 업주의 편의성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합의로 배달의민족과 입점업체 간 중개수수료 갈등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지난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수수료 문제를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파행됐다. 이후 양사는 일방적으로 '상생요금제'를 도입해 중개 수수료를 매출 구간에 따라 2.0~7.8%로 낮췄다. 다만, 배달비는 최대 500원까지 인상됐다. 이 요금제는 올해 2~4월부터 적용됐지만, 입점업체 단체는 "매출 기준이 불명확하고, 광고 여부에 따른 차별이 심화됐다"고 지적하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상생협의체를 주도했던 전문가들도 "입점업체 요구와는 거리가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이에 을지로위원회는 최근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점주 단체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함께 새로운 요금제 개편 논의에 돌입했다. 기존 상생요금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배달비·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 등 점주 부담을 전반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중간합의는 향후 업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배달의민족과의 합의가 전례로 남으면서, 쿠팡이츠나 요기요 등 다른 배달 플랫폼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상생안을 요구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입점업주 단체들이 실질적인 양보를 이끌어낸 만큼, 향후 협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업계의 자율적 조정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은 입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추진해온 정치권에서는 이번 합의를 '시장 자정 노력'으로 평가하며 제도 도입에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반대로 "이처럼 과도한 지원이 필요한 구조 자체가 비정상"이라는 판단 아래 수수료 규제 명분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안팎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수수료 상한제가 결국 법제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국회의 입법 참여를 주문한 바 있다. 다만 소비자 측면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배달앱 업계는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배달비를 인상해온 전례가 있어, 이번 합의 역시 최종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입점업체 단체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소액 주문 부담 완화 등 점주들의 오랜 요구가 일부 반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체감 가능한 변화가 있을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요금 구조 개편이라는 명분 아래 광고나 노출 우선순위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강화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조치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흐르지 않도록 감시가 필요하다"며 "자율 합의만으로는 시장 구조가 바뀌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가 수수료 상한제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9 15:26: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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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항체 생산 계약 추가...글로벌 시장공략 본격화

최근 창립 3주년을 맞이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수주 계약을 연달아 추가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잔키스토미그'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오티모 파마는 세계 최초로 PD1/VEGFR2 이중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맺은 생산 협력을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임상 개시 등을 보다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 4월에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ADC 전용 생산시설을 준공한 후 가동을 앞두고 첫 수주를 올린 것이다. 해당 시설은 최대 1000L 수준의 접합 반응기를 포함하며, 생산 및 정제 설비를 갖췄다. 자체 품질관리, 특성 분석,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가능한 싱글유즈 시스템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수'와 '설립'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 왔다.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공장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CDMO 공장으로 전환했다. 미국 내 의약품 생산기지를 마련함으로써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송도 1·2·3공장은 각각 12만L의 생산 규모를 갖췄고,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1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6개 수주 계약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두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ADC 모달리티는 물론 항체의약품까지 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송도 바이오 플랜드의 가동 시기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잠재적 고객사와의 수주 협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수주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5:24: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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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진흥원, 'MARS 2025 데모데이' 성료…글로벌 투자자 이목 집중

화성산업진흥원(원장 전병선)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MARS 2025'의 핵심 프로그램인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주요국 투자자들과 활발한 교류 속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데모데이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홍콩 등 6개국의 투자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국내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19개사가 함께 자리했다. 이 중 ▲플릭던 주식회사 ▲크레플 주식회사 ▲주식회사 효돌 ▲우스톤 ▲주식회사 디메인 등 5개 기업은 IR 피칭을 통해 각사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직접 발표했다. 피칭 이후 진행된 1:1 라운드테이블 상담과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투자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일부는 행사 종료 직후에도 후속 미팅으로 이어지며 실질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총 600억 원 규모의 투자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향후 투자의향서 작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의 실질적인 연결이 이뤄진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화성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산업진흥원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화성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MARS 2025'는 오는 20일까지 개최되며, 데모데이를 포함해 화성특례시와 AI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약 100여 개의 특화 전시부스와 함께 컨퍼런스·포럼·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AI 기술과 정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06-19 15:20:23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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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최대호 시장, 경기도에 신안산선 사고 피해 지원 공식 건의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도 주관 '여름철 재난 대비태세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인한 지역 피해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19일 오전 8시 20분부터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영상회의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31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풍수해·폭염 등 여름철 재난 전반에 대한 사전 점검 사항과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박달동 주민과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경기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전날 오후 4시30분 광명시 일직동의 사고수습본부 상황실을 직접 찾아 시행사·시공사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안양시는 이날 영상회의 직후인 오전 8시 40분부터 시청 3층 상황실로 자리를 이동해 부시장과 실·국장 및 각 과·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난 대비 관련 부서별 대응계획을 재차 점검하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특히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 가동 ▲취약지역 예찰 강화 ▲빗물받이 및 배수로 정비 ▲저지대 침수 방지시설 설치 ▲폭염쉼터 운영 ▲강풍 대비 시설물 점검 등 매뉴얼 기반의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상이변이 일상이 된 시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과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양'을 실현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5:19:5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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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초대형 물류센터 짓는다

내년 12월 완공…축구장 18개 규모 부산항 '최대' 규모 LX판토스 90%, LG전자 10% 투자…총사업비만 110억원 LX판토스가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LX판토스는 19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진해구 수도동 부산신항 배후단지에서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준공은 내년 12월이다.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배후부지에 위치하는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의 면적은 12만5720㎡로 축구장 18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넓이다. 완공하면 부산항 신항 및 북항을 통틀어 최대 규모, 바닥면적(7만6083㎡)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가 된다. 물류센터 건립에는 LX판토스와 LG전자가 각각 90%, 10%의 지분을 투자하며 총사업비는 약 1100억원 규모다. 화주기업이 물류센터 건립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드문 경우로, 물류·화주기업 간 전략적 협력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를 활용해 경남지역 일대의 LG전자 물동을 통합 운영하고, 이외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의 물류 수요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입 물류 요충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확보함으로써 계약물류(CL)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신규 물류센터가 위치한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 물동량,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국제물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나아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루트인 북극항로 개척이 화두로 떠오르는 지금 부산은 북극항로 진입의 관문항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부산신항 배후단지 내 최대 규모의 신항에코물류센터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 수출입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고 부산항이 '글로벌 넘버원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5:12:2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