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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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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뼈 건강에 좋은 보양 재료 '미꾸라지'

해가 지날수록 여름만 되면 견디기 힘든 폭염이 심해져 간다. 이제 한국의 여름은 아프리카 더위 못지않다. 그래서 여름이면 보양식에 대한 인기도 매년 더 뜨거워지고 있다. 미꾸라지도 인기 있는 여름 보양식 재료 중 하나다. 미꾸라지는 뼈째 조리되므로, 높은 함량의 칼슘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체내에서 칼슘의 99%가량은 뼈에 존재하는 만큼 칼슘은 뼈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혈액의 응고, 근육 수축 등 생명의 유지에 관여하는 여러 생리 기능에 작용한다. 성장기 자녀들, 골다공증 예방이 고민인 장년층 이상의 세대라면 더욱 칼슘 섭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흔하게 접하는 식재료 중 멸치 다음으로 칼슘 함량이 높은 것이 바로 미꾸라지다. 뼈 건강은 그저 영양제 형태로 칼슘을 많이 먹기만 한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다. 칼슘을 다른 미네랄, 비타민 등과 적절하게 섭취해야 하는데 미꾸라지는 칼슘 이외에도 인, 칼륨 등의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며 비타민 A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비타민 A라고 하면 당근, 시금치와 같은 채소류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동물성 식품으로도 얼마든 섭취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달걀과 우유가 있는데 미꾸라지는 이러한 식품보다 비타민 A 함량이 높다. 우리 선조들 역시 미꾸라지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잘 알았는지 오래전부터 미꾸라지 음식을 즐겨왔다. 미꾸라지는 고려 시대의 기록에 이미 등장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추어'라는 익숙한 이름으로 미꾸라지에 대해 언급한다. 미꾸라지라고 하면 역시 추어탕이 대표적이다. 미꾸라지는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으로 체질적으로는 몸에 냉기가 많아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손발이 찬 소음인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겨울에 잘 어울리지만 여름철 약해진 기력 보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날이 덥다고 실내에만 있다 보면 과도한 냉방 때문에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추어탕을 보양식으로 먹으면 여름철 체력 관리에 좋다.

2025-06-16 05:05:1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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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6월 16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6월 16일 월요일 [쥐띠] 36년 망해버린 나라의 옥새를 끌어안고 있어 본들 무슨 소용. 48년 조부님의 조언이 결정적 역할. 60년 일이 눈앞에 왔으니 적극적으로. 72년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 84년 축제가 빠르게 끝난다. [소띠] 37년 머리는 아프고 몸이 피곤한 날이다. 49년 집안에 즐거운 일이 생기니 기쁘다. 61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먼저 할 일을 찾아라. 73년 친구로 인해 곤란을 겪는다. 85년 배우자의 재능이 너무 많아 오히려 곤란. [호랑이띠] 38년 고목에 꽃이 피었으니 좋은 일이 있겠다. 50년 도움을 줬던 사람이 은혜를 갚으러 온다. 62년 머지않아 새벽이 온다. 74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라. 86년 주변의 속삭임이 많으나 처음 먹었던 마음 그대로 전진. [토끼띠] 39년 헐뜯으려고 하는 마음은 나를 좀먹게 하는 일. 51년 무더위가 가면 그늘은 잊는 법이니 서운해 마라. 63년 놓친 고기를 안타까워 말자. 75년 해외로 나갈 일이 생긴다. 87년 나의 잣대로 상대를 평가하지 않도록. [용띠] 40년 변화의 기운이 있으니 옷차림에도 신경. 52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아는 길도 물어가라. 64년 몸이 피곤한 날이니 충분히 휴식. 76년 조언도 사람을 봐가며 해야 보람이 있는데. 88년 길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개척. [뱀띠] 41년 사랑에는 언제나 약간의 망상이 있는 법. 53년 재혼에 욕심이 지나치면 일이 성사되기 어려우므로 조금 양보. 65년 노력하면 운도 따른다. 77년 내일을 위해 돈을 아껴 지출. 89년 반려견에게도 존중과 배려가 필요. [말띠] 42년 하나를 뿌리고 둘을 얻는 날이니 이득. 54년 격한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66년 망설이는 사이 선택의 기회는 날아간다. 78년 오늘의 행복은 신용에서 얻은 것. 90년 이성에게 미련은 빨리 버리는 게 현명. [양띠] 43년 주위를 보살펴야 만사가 편하다. 55년 송사에 휘 말릴 수 있으니 말조심해야 한다. 67년 선 한 일은 불행을 멀리하고 복을 부르는 가장 가까운 길이라는데. 79년 남의 탓할 것 없다. 91년 주변 상황을 보면서 삶을 즐겨라. [원숭이띠] 44년 사돈 간이라도 금전거래는 불리. 56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아닌지. 68년 남의 눈에 티끌만 보지 말고 내 잘못은 없는지 생각. 80년 연인에게 기대가 크면 서운함을 느낀다. 92년 선택은 자유지만 책임은 따른다. [닭띠] 45년 힘들지만 가다 보면 좋은 일이 있다. 57년 주변이 시끄러우니 조심. 69년 신용을 지키다보면 도와주려는 사람이 모여지게 된다. 81년 떠나간 연인에게 미련 남기지 말 것. 93년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덕이 있는 자연의 법칙. [개띠] 46년 나눔을 머리보다 가슴으로 느껴라. 58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의견통일을. 70년 편견을 가지고 자녀를 보지 마라. 82년 공연한 외로움을 불러들여 슬프게 만들지 말자. 94년 건강을 우선이니 소식해야 하는 날. [돼지띠] 47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자. 59년 오늘의 선택이 내일을 좌우하니 깊이 생각. 71년 오늘만 같아라. 83년 늘 하던 일이 낯설게 느껴진다. 95년 자기 뜻과 어긋나는 것은 항상 있게 되는 게 현실이다.

2025-06-16 04: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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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윤달 생전에수재(生前豫修齋)

불가(佛家)에서 윤달이 드는 달은 사찰들은 바빠진다. 생전예수재를 행하기 때문이다. 윤달은 보통 4년마다 드는데 올해는 음력 6월에 윤달이 든다. 예수재(豫修齋)라는 것은 뜻 그대로 미리 닦는다는 뜻이다. 살아 있을 때 알게 모르게 지은 여러 불선업을 참회하고 죽고 나서 받을 과보를 미리 닦는다는 뜻이다. 죽고 나서야 자손이나 후손들이 천도재 등을 통하여 선망조상들의 업식을 맑게 닦아 좋은 곳으로 천도시킨다는 의식도 있지만, 생전예수재는 말 그대로 내 스스로 나의 업식을 스스로 미리미리 닦는다는 의미이니 살아있는 동안 진 빚과 업을 죽기 전에 미리 갚아 사후를 대비하는 의식이다. 불교의 '불설관정수원왕생시방정토경'에 보면 "봄에 뿌린 한 알의 씨앗은 가을에 가서 천만 개의 씨를 맺는다. 예수재를 지낸 공덕 또한 이와 같으니라."고 돼 있다. 과학을 신봉하는 현대 사람들은 영혼의 존재에 대해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생각, 혼, 영혼은 유전하고 윤회한다는 것이 불교의 믿음이다. 그러니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차이는 몸의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니 생전예수재나 수륙재에 두는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는 고려 시대부터 널리 행해져 왔다는 기록도 보이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대승불교의 오랜 사찰전통이다. 윤달에는 이 생전예수재뿐만 아니라 수륙재(水陸齋)도 행해지기도 하는데, 수류재는 물과 땅 위의 무수한 고혼들, 잡귀들을 위로하여 천도하는 제사의식이다. 필자는 수륙재 역시 몹시 의미 깊게 생각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횡행하기 시작한 조류독감 등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소 돼지 닭 등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현실. 사람 목숨이 귀한 만큼 말 못 하는 동물들의 생명도 소중하다. 그 과보는 우리 인간과 연관이 없을 수 없다고 본다.

2025-06-16 04: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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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의회 심민섭 의장 군 출입기자단협의회와 간담회

전남 장성군의회 심민섭 의장이 지난 13일 집무실에서 장성군출입기자단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심 의장은 "그동안 군민만 바라보고 의정활동을 했다"면서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취임하면서 소통하는 의회, 상생하는 협치의회,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비전의회를 만들겠다" 고 소외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심 의장은 "제일 먼저 행정사무감사에 군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군민 제안 소통창구'를 운영했다"며 "지난 3월에는 의정활동 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군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의회의 얼굴인 의회 홈페이지와 회의록 시스템을 군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검색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군의회 정례회와 임시회 활동을 휴대폰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유튜브로 실시간 볼 수 있도록 회의록의 공개 시기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하고자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장성군이 처한 시급한 현안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를 꼽았다. 타개책으로 생산가능인구를 늘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면서 "광주 인근지역의 이점을 살려 체류 및 생활인구의 활용방안 강구, 청년 전입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방안 마련, 스마트 농업과 산업시스템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민섭 의장은 "의회운영에 있어 군민과의 소통은 가장 기본이자 핵심가치다"며 "자주 민생현장을 찾아보고 군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며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며 "남은 임기동안 집행부와 장성의 성장과 군민 행복을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하되 잘못된 정책이나 관행에 대해서는 단호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회 본연의 견제 기능 또한 소홀이 않겠다"고 말했다.

2025-06-15 17:47:14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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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특검에 내란극복·정치보복 시비… 8년전 이미 불러본 野의 '돌림노래'

파견검사 120명에 총 인원 570명. 내란·김건희·해병대원특검(3대 특검)에 투입될 인원이다. 초대형 특검에 국민의힘은 좌불안석이다. 여당인 시절엔 재의요구권(거부권)이라도 있었지만, 야당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의석마저 적으니 여론전뿐이다. 그러나 '정치보복'이라는 여론전도 이미 8년 전 나왔다는 게 문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 민생행보를 이어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광석화처럼 3대 특검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3대 특검법을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리고 이 대통령은 3대 특검법이 정부로 넘어오자 곧바로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했다. 바로 다음날에는 조은석(내란)·민중기(김건희)·이명현(해병대원) 특검을 지명했다. 초대형 특검에 빠른 속도까지, 국민의힘은 막을 방법이 없다. 야권은 '이 대통령이 협치·통합을 말했지만 결국은 문재인 시즌 2, 적폐청산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저 "정치보복은 이제 현실이 됐다"고 한탄할 뿐이다. 다만 특검이 과잉수사를 하거나 공정성을 잃는다면 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이같이 주장하는 이유는 특검을 추천한 정당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라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배제됐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주장이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이미 8년 전에 나왔다. 국정농단 특검 당시 당시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측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제외한 범야권이 특검을 추천한 데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19년 '입법부의 입법재량'이라며 소를 기각했다. 결국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정치보복'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적폐청산 과정에서 내놓은 프레임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내란·김건희·해병대원특검을 국민의힘이 추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범여권측 반응이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은 한 방송에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길 수 없잖느냐"며 "(3대 특검에 수사 대상이) 상당수 있다. 특히 내란특검은 (국민의힘이) 수사 대상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과거 고(故) 노회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적폐청산'더러 정치보복이라 주장하는 데 대해 "청소할 때 청소를 해야지, 청소를 하는 게 먼지에 대한 보복이라고 얘기하면 말이 되느냐"고 일침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의 한 관계자는 "과거 윤석열씨가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8년 전 적폐청산 때와 똑같은 반응인데, 죄가 없으면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꼬집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5 16:56: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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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美 대여사업 흔들려도...모듈 공급난이 지지대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TPO)이 한화솔루션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우려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미국 내 태양광 모듈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태양광 사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15일 SEIA(미국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TPO 설치 비중은 1분기 52%로 전분기 55%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TPO 모델은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한 뒤 20~25년간 매월 구독료를 받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여기에 보조금 삭감 우려까지 거론되는 모습이다. 미국 의회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을 추진하면서 투자세액공제(ITC)와 생산세액공제(PTC) 제도 축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해당 법안이 개정되면 제정 후 60일 내 건설을 시작하거나 2028년 내로 전력 발전을 시작해야 ITC 또는 PTC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TPO 사업이 세제 혜택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PO는 기존 IRA 체계에서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됐으나 IRA 수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보조금 수령이 제한돼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원 표결 이후 IRA 개정안 전반에 대해 보조금 축소 수위를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일부 제기됐으나 TPO 사업 관련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TPO 사업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어 업계 일각에서는 중장기 성장 기대를 낮춰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TPO 사업은 미국 내 과반 이상의 설치 비중을 기록하고 있어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관측이 따른다. 또한 미국에서 신규 발전의 90%가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지고 있는 만큼 신재생발전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주거용 태양광 시장의 보급률은 10% 미만에 불과해 향후 확대 여지가 크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태양광산업협회는 2030년까지 주거용 태양광 시장이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으며 전력 요금 상승과 독립형 전력망에 대한 선호가 주요 촉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셀 생산 부족 현상이 한화솔루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 미국 내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54.5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셀 생산능력은 10GW에 불과해 모듈 생산이 셀 수급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 안정적인 생산기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 조지아주에 생산체계를 구축한 한화솔루션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직 미국 IRA 법안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미국 모듈 가격이 상승하는 등 나머지 부분들의 여건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법안으로 인해 ITC·PTC 일몰 시점이 앞당겨지더라도 미국 모듈 공급량 부족 현상은 나타날 전망이기에 하반기 업계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5 16:18: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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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만에 첫 순방길 오르는 李 대통령… 한미·한일정상회담도 조율 중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박 3일간의 순방길에 오른다. 취임 2주만에 첫 해외 방문에 나서는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국·일본 정상과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정에는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은) 캐나다가 우리를 초청했기 때문에 시작됐다"며 "G7이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보여준 경제강국 대한민국, 새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Democratic Korea is back)'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 2017년 5월 박근혜 파면 이후 집권한 문재인 정부도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만 한참 걸렸다는 이야기가 있었듯, 이번엔 내란을 딛고 민주주의 국가로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라는 뜻이다. 위 실장 역시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없어 6개월 동안 멈춰있던 정상외교가 복원되고,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이 대통령이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장에 직접 나선다는 의미도 있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취임 후 2주만에 미·일 정상과 만나 통상 등 현안에 대해 논할 수 있기도 하다.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州)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의장국 캐나다의 주도 아래 '공동체 안전 및 세계 안보 증진',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번영 창출',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6일에는 G7 회원국 정상들만 참석하는 단독 세션이 진행되고, 둘째 날인 17일에는 G7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들도 함께하는 확대세션이 열린다. 이번에 초청받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8개국이다. 일단 이 대통령 부부는 16일(현지시간)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이번 G7 회원국이 아닌 초청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자회담 일정 후 이 대통령 부부는 같은날 저녁 캐나다가 초청하는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17일에는 카나나스키스에서 진행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석한다. 초청국 공식 환영식, G7 가입국·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 후 확대세션에 참여한다. 확대세션의 주제는 에너지 안보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각각의 발언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서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설명한다. 확대세션 참석 전후로 이 대통령은 G7 회원국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한미·한일정상회담 일정을 잡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미국과의 관계나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협의에 진전이 있어서 구체성이 있는 단계까지는 가 있다"면서도 아직은 확정이 아니라고 했다. 이후 모든 일정을 마치면 이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곧바로 출국, 18일(한국시간)에 귀국한다. 위 실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라는 점에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십 여일 만에 주요국 정상들과의 대면을 통해 조기에 신뢰 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 대국 정상들과의 교류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기업 활동은 물론,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러 양자 회담을 통해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주요국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통상, 무역 등 현안 논의에서 진전을 이루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과 AI 등 글로벌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G7 플러스(Plus)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5 16:08:5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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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 당 대표 선거 출마 "이재명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마포을)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라며 오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1기 지도부 수석최고위원, 22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정 의원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꿨다. 그러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 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맨 앞에서 싸웠고,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에 맞서 국민과 함께 최선봉에서 싸웠다"면서 "국민들 덕분에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대통령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꿈은 실현됐다. 이제 드디어 정청래가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이 대통령, 정 당 대표가 꿈꾸는 진짜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민주당 당 대표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 저와 손발이 잘 맞는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와 찰떡같이 호흡을 맞추고, 상임위별로 정례적으로 월 1회 장차관 간담회, 당정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대통령실과 정책방향을 사전에 논의해 국민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정부정책이 제때, 제대로 성과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대의원 투표제 폐지 ▲12·3 불법계엄과 내란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추진 ▲지방선거 공천시스템 정비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교육 강화 ▲당원 포상제 확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지수 지방선거 공천 반영 ▲당원 정책박람회 연 1회 개최 ▲당원존, 민원실 통합 등을 공약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아침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 희생자들의 정신을 기렸다. 이날 참배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국회의원 및 시·도 의원 50여명이 참석했다.

2025-06-15 15:52: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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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선거 도운 노동계, 정부에 노동 관련 법안 압박 가능성↑

이번 22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도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등 노동계가 새 정부의 노동 정책 방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영계가 반대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정년 연장 법제화 등 노동 관련 법안 개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5월,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협약을 체결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거 운동을 공식적으로 도왔다.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노동계와 경영계의 첨예한 입장을 조정하고 최종적인 선택을 내릴 때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해관계자의 압박 강도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 종료 10일 후인 지난 13일 한국노총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새 정부, 노동정책 국정과제의 핵심방향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과 이재명 후보가 맺은 '노동이 만드는 정의로운 사회대전환' 정책협약의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김 위원장은 토론회 개회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노총 등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 약속의 구체적인 실천을 끝까지 확인하고 또,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에 노동의 이름으로 개입하고 견재하며 때로는 단호하게, 싸우면서 우리의 권리를 챙취해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로 다뤄진 주제는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문제, 근로자의 경영참가 등 노사 교섭구조 개편 방향,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사각지대 없는 고용정책을 위한 전국민고용보험 및 정년연장 법제화, 상병수당 도입 등이었다. 또한 한국노총은 일찍이 '차별을 넘어', '연대의 확장', '더 나은 사회'를 주제로 4대 영역에 걸쳐 63개의 정책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엔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일하는 사람을 위한 권리보장법 추진,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노란봉투법 추진, 초기업 교섭체계 및 단체협약 효력 확장 제도 개편, 공무원·교원 정치적 기본권 보장, 주4일제 도입, 65세 법정 정년 연장, 전국민고용보험제도 전면 시행, 노동존중 헌법 개정 추진 등 노동 분야 전반에 걸친 개혁 요구들이 나왔다. 그 중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의 원청 기업에 대한 단체교섭권을 허용하거나,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시 기업의 입증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사용해 번번히 입법에 실패해 이재명 정부에선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현행 60세인 정년을 법적으로 65세로 연장해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정년 사이 소득 공백을 줄이자는 논의도, 경영계와 노동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경영계는 정년도달자를 퇴직 후 재고영 하는 방식으로 인력 운영의 유연성을 더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는 법적 정년을 연장해 소득 하락과 노동조건의 하향 없이 근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년연장TF(태스크포스)는 한국노총 등 경영계 전문가와 경영계의 입장을 들어 올 하반기 정년연장 입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25-06-15 15:36: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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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8 UN해양총회' 한·칠레 공동개최 의사 표명

해양수산부가 대한민국의 '제4차 UN해양총회' 개최 의사를 국제연합(UN) 회원국 앞에서 표명했다. 해수부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지난 9~13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된 제3차 UN해양총회(UNOC)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해양총회에서 강 장관은 대한민국과 칠레의 제4차 UN해양총회 공동 개최 의사를 모든 회원국 앞에서 공식 표명했다. UN해양총회는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중 14번 목표(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및 해양자원 보전) 이행을 위해 UN회원국과 관련 국제기구, NGO 등이 모이는 해양분야 최대·최고위급 회의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제4차 UN해양총회가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연도인 2030년을 2년 앞둔 시점에 개최되는 회의임을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이 중요한 회의의 주최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4차 UN해양총회의 칠레 외교부 장관, UN해양특사 및 UN해양총회 사무국인 UN경제사회국과의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는 UN해양총회 유치 확정을 위한 절차와 한-칠레-UN 간 협력사항 등의 협의를 진행했다. 해수부는 또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부대행사를 주관해 차기 UN해양총회 개최 희망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강 장관은 "이번 제3차 UN해양총회 참석은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통합행정 정책 노력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의사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연말 UN총회에서 우리나라와 칠레를 제4차 UN해양총회 공동개최국으로 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칠레의 제4차 UN해양총회 공동 유치 여부는 오는 12월 UN총회에서 결의안 채택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15 15:35: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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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관세 이어 중동 악재로 GDP 하방압력 고조

위축된 한국 경제에 '이란-이스라엘 사태'라는 하방요인이 추가됐다. 원유의 대부분을 서아시아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선 물가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의 테헤란 기습 직후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고 두 나라 간 무력분쟁 국면이 지속될 시 국내 휘발유 가격은 크게 뛸 수밖에 없다. 또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미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안정화 추세를 찾아가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 경우 원자재 등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만큼 우리나라엔 부담이 커진다. 중동 사태 이전부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 초반 또는 1% 미만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수출에 거대 악재로 작용 중인 데다 민간소비 등의 내수가 부진을 거듭하는 탓이다. 정권이 이제 막 바뀌어 내수 살리기 총력 및 트럼프 행정부 상대 관세담판에 나설 태세였다. 그러나 하반기 진입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이란의 보복 공습이라는 돌발 변수가 터졌다. 경기가 안 좋은데 물가 급등을 염려해야 할 처지다. 경기 부진 속 소비자물가마저 치솟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환율이 비정상 수준으로 오르면 국민과 정부, 기업의 구매력이 떨어진다. 수입물가가 치솟아 무역수지 흑자 폭이 줄거나 적자를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국내총생산(GDP) 증가 폭이 더 크게 둔화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향후 성장률 0%대라도 그나마 지켜내 경기 후퇴(역성장)를 막는 게 관건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572억7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수출은 백악관발 상호관세 조처 여파로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다만 수입(-5.3%)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흑자(+69억4000만 달러)를 냈다. 하지만 수출 타격이 이어지는 와중에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이 불어날 시 무역수지는 언제든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 정부는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 차관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재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금융시장, 실물경제, 국제에너지, 외교동향 등 4개 분야에 대한 24시간 상시 점검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에너지와 수출 등의 실물부문 이상 징후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유관부처·기관 간 협업 체계를 통해 국내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상인증권의 최예찬 연구원은 "이번에 이스라엘은 이란이 민감하게 여기는 핵시설을 목표로 했다"며 "현재의 미국은 이스라엘을 강경하게 지지하는 트럼프 행정부라는 점에서 유가와 금 가격에 반영되는 지정학적 프리미엄(값어치)과 변동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등했고 달러 강세, 엔화 강세가 진행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지난 5월 초와 같은 양상"이라며 "이번에도 전면전만 아니라면 단기간의 변동성 확대 후 안정을 보일 수 있다"라는 견해를 냈다.

2025-06-15 15:27: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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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민주당 2기 원내대표단 인선, 문진석·허영·박상혁 3수석 체제

김병기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제22대 국회 2기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발표했다.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재선의 문진석·허영 의원을 선임하고 신설된 소통 수석에 재선 박상혁 의원을 임명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2기 민주당 원내대표단 인선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인선 주요 기준에 대해 "전문성과 능력을 고려했고,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상임위를 비롯해 선정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더 나은 방안을 만들고 실현할 수 있는 인망과 능력을 갖춘 분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한 상황이 결코 녹록하지 않아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인 상황에서 당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국정 이해도가 필수적"이라며 "지역, 상임위,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고려해 인선했다"라고 덧붙였다. 원내수석부대표로 선임된 문진석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의 중앙대 82학번 동문이고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의 멤버로 알려져 있다. 허영 의원은 국회 첫 민주당 예결위 간사, 당 민생경제회복단 단장 등을 맡으며 정책 핵심 보직을 맡았다. 허 의원은 정책수석을 맡아 각종 민생 입법 추진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2차 추경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소통수석직을 신설하고 박상혁 의원에게 임무를 맡겼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새로 신설했다"며 "박 수석은 재선 의원으로 당내 중진과 초선 의원과 원만한 관계 유지하고 있고 원내부대표, 디지털전략부총장, 공보단 부단장 역임해 당내 원활한 소통을 이끌 가교 역할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변인은 초선인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기헌 의원이 맡는다. 원내부대표단도 소속 상임위 등을 고려해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구체적으로 김기표·김문수·김영환·김준혁·권향엽·문대림·박용갑·박홍배·오세희·이건태·이성윤·이훈기·전진숙·조인철·채현일 의원이다. 김남근 의원은 신설된 민생부대표로 활약한다. 민생부대표는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 "민생이 시급하기 때문에 민생 법안과 민생 추가경정예산안과 소위 개혁 입법을 균형 있게 짜 맞추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요 야당인 국민의힘 대표단이 내일 정해지면 상견례를 하면서 의견들을 (조율) 하겠다. 저희 여당 쪽에서는 이 만남의 기회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 협의와 관련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당정협의 하고자 한다"며 "(다음주가) 저희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06-15 14:54: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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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 구상 흔들…국가 AI컴퓨팅센터 재공모도 무산

정부가 추진한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두 차례 공모에도 민간 컨소시엄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해 사업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해당사업은 2027년까지 1엑사플롭스(ExaFLOPS) 수준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 지역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연속된 유찰로 동력을 잃었다. 15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앞서 재응찰에 나선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또 유찰되면서 사업 전면 재검토 수순을 밟게 됐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앞서 1차 공모가 유찰돼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재공모를 받았다. 이번 사업 계획 공개 당시만 해도 사업 설명회에 1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며 크 관심을 받았다. 사업 참여를 고려한 기업만 해도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KT, LG CNS 등 주요 IT기업들이 총출동 했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엘리스그룹의 컨소시엄이 응찰을 포기하면서 결국 사업이 좌초했다. 정부는 단일 컨소시엄만 지원해도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지만, 지난 1차 공모에 이어 6월 13일 마감된 2차 공모 역시 무응찰로 끝이 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찰이 단순 준비 부족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익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사업자는 정부가 제공한 GPU를 활용해 공공성과 연구 목적의 수요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자원을 제공해야 하지만, 정부는 향후 수요에 대해 어떠한 보장도 하지 않았다. 반면, 사업자는 2045년까지의 장기 운영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결국 이익은커녕 손해가 예상되는 구조에서, 자본금 4000억원에 대출금 2조원 이상이 얽힌 초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사업 자체의 운영 주체 구조 또한 문제로 지목 된다. 해당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각각 51대 49의 비율로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민관 합동으로 센터를 운영하는 구조로 계획됐다. 그러나 정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하며 의사결정권을 가지는 반면, 수익과 운영에 따른 책임은 민간에 집중되는 비대칭적 구조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사업이 실패할 경우 민간이 정부 지분까지 이자를 더해 매입해야 하는 '바이백 조항'까지 있어 부담은 더크다. 정부는 당초 9월 SPC 설립, 11월 사업 착수, 2027년 조기 개소라는 일정표를 제시했지만, 계획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공모 조건 개편을 포함한 사업 추진 방향 전반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수익 모델의 명확화, 리스크 분산 구조 마련, 사업자 자율성 확대 등이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국가 AI컴퓨팅센터가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넘어 AI 기술 주권 확보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사업 취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한다. 고성능 연산 자원을 공공이 보유·공급함으로써 민간 스타트업, 연구기관, 비수도권 중소기업 등의 접근성을 높이고, 특정 대기업 중심으로 편중된 AI 개발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정부가 사업과 별도로 추진 중인 GPU 1만 장 확보를 위한 1조4600억원 규모의 사업도 이번 유찰을 계기 삼아 문제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원래는 AI컴퓨팅센터 사업자에게 우선권을 주려 했으나, 센터 구축이 지연되면서 GPU 확보와 센터 구축을 분리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5 14:50: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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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 16일부터 강남 전역 운행 확대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역삼·대치·도곡·삼성동 일대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약 8개월간의 안전성을 검증을 끝내고 16일부터 운행지역을 확대한다. 심야 시간 시민 이동을 책임질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봉은사로에서 테헤란로, 개포로로 이어지는 동서축과 강남대로, 삼성로, 영동대로로 이어지는 남북축 주요 도로 약 18㎢ 구간 운행에서 탑승 수요가 많은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으로 운행 범위를 넓힌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강남지역 대부분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탑승이 가능해지게 됐다. 일반택시처럼 편리하게 앱으로 호출할 수 있는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현재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총 3대가 운영 중이다.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시범운행 기간 동안 요금은 무료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에서 택시 아이콘 선택 후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하고,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차량 내 상시 탑승 중인 시험운전자가 수동으로 운행방식을 바꿔,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있다. 지난해 9월 26일 첫 운행 시작 후 약 8개월 간 약 4200건의 시민 이용이 있었는데, 일 평균(운행없는 주말제외)으로 환산하면 약 24건으로 탑승 수요가 높은 편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 속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 택시의 성공적 운행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유의미한 성과"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서울시민의 이동편의를 높이는 실질적이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5 14:47:5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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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순위 80위권 진입

부산시가 글로벌 창업 생태계 평가 기관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의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순위에서 세계 80위권에 진입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스타트업 지놈 평가 대상 도시 중 아시아 20위권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부산시는 올해 처음 발표된 글로벌 신흥 창업도시 상위 100 평가에서 80위권을 기록했다. 스타트업 지놈은 대표적인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평가 기관으로 매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3년 내 세계 창업도시 순위 30위권, 아시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창업 박람회 플라이 아시아(Fly Asia)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고 창업의 다보스 포럼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22~23일 개최되는 '플라이 아시아 2025'에서 부산 창업 생태계의 변화를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또 현재 북항 제1부두에 조성 중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전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세계 창업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평가에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2025년), 미래성장벤처펀드 3000억 원 규모(2024년), 지방시대벤처펀드 2000억 원 규모(2025년) 등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창업벤처 펀드 조성과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그린스타트업타운을 비롯한 창업 인프라 확충 등 최근 부산 창업 생태계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평가 순위는 환동해안권역 도시인 일본 후쿠오카(90위권)를 앞서는 것으로, 부산의 환동해안권 창업 선도 도시 입지가 재확인됐다. 아울러 글로벌 최대 창업기획사인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와 합의한 부산 지사 설립과 상호 협업 내용 등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다음 평가에 반영되도록 평가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플러그 앤드 플레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혁신 생태계이자 투자자로, 유망 스타트업을 주요 산업 리더, 핵심 이해관계자, 벤처 캐피털과 연결하고 육성하고 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부산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참여가 다른 도시보다 다소 늦어 최근 창업 생태계 성장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 향후 글로벌 창업도시 평가 기관과 꾸준히로 업무 협의를 이어가 최근 성과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부산 창업 생태계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스타트업 지놈 본사를 직접 방문해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평가 관련 업무 협의를 가진 바 있다.

2025-06-15 14:47:02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