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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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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경쟁, 메모리 넘어 인프라로…GTC서 드러난 ‘삼성·SK’ 위상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기술교류 행사인 엔비디아 'GTC 2026'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략이 공개되며 AI 산업 경쟁축이 칩 중심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행사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 메모리 기업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이날 열린 GTC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와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략이 공개됐다. 네트워크·스토리지·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기술이 함께 소개되며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이 반도체 단일 제품을 넘어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AI 팩토리는 차세대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CEO가 한국 메모리 기업을 핵심 파트너로 언급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할이 다시 부각됐다. AI 데이터센터용 GPU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만큼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 메모리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행사 기간 중 이뤄진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회동도 주목을 받았다. 최 회장이 GTC 행사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업계에서는 HBM 공급 확대와 AI 인프라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인 HBM4E를 공개하며 AI 메모리 경쟁력을 부각했고 SK하이닉스는 HBM4 등 차세대 AI 메모리를 전시했다. AI 반도체 경쟁도 이어졌다. AMD는 차세대 AI GPU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와 경쟁에 나섰고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서버 시스템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을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도 제시했다. 베라 루빈은 CPU와 GPU, 네트워크 칩 등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또 AI 추론 소프트웨어 '다이나모(Dynamo) 1.0'과 데이터센터 설계 모델 '베라 루빈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도 공개했다. 이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 구조를 제시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GPU뿐 아니라 메모리, 네트워크, 냉각 등 인프라 전반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HBM을 공급하는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영향력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17 17:14: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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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진에어·티웨이항공

[M 항공 News]진에어·티웨이항공 ◆진에어, 신입 정비사 교육 6개월로 확대…대한항공 인프라·에어부산 합동 교육 도입 진에어는 신입 정비사 입사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정비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 1월부터 신입 정비사 38명을 대상으로 강화된 입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현장 직무훈련(OJT) 일부 과정을 입사 교육 단계에 포함하면서 기존 1개월이던 교육 기간을 6개월로 늘렸다. 항공 정비 전공자뿐 아니라 기계·전자 등 일반 공학 계열 전공자까지 채용 범위를 확대한 만큼, 기초 지식 습득과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 과정은 항공 안전·보안, 정비 업무 절차, 산업안전보건, 정비 매뉴얼, 장비 교육,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과의 연계 교육도 새롭게 추가했다. 신입 정비사들은 항공기 시스템과 기체 구조 등 항공 정비의 기초 지식을 배우고, 실제 중정비 항공기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훈련을 통해 실무 적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는 에어부산 신입 정비사도 함께 참여했다. 양사 신입 직원들은 6개월 동안 한곳에서 동일한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교육을 마친 신입 정비사들은 오는 8월 중순부터 각 부서에 배치된다. 이후 현장 OJT와 기종별 전문 교육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정비사들이 업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재 양성과 정비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안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부산·대구·청주·제주·광주발 '우리 동네 특가' 진행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까지 부산·대구·청주·제주·광주 출발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구·청주·제주·광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이 대상이며, 탑승 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다. 다만 적용 기간은 노선별로 다를 수 있다. 지역 출발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특별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결제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국제선은 2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티웨이항공은 이와 함께 항공권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소노호텔앤리조트 국내 숙박 30% 할인, 장거리 노선 얼리버드 특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우리 동네 특가' 프로모션은 지역 공항 이용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7 16:59:0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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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함 요구에 유럽 반발…"우리 전쟁 아니다" [이슈PICK]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동맹국들에게 군함 파견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유럽 주요 국가들은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지만 유럽 국가들은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중동 긴장이 커지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가 국제 정치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한국, 일본, 유럽 등 동맹국들이 군함을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는 군사 지원에 소극적인 유럽 국가들을 향해 "이 문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미래에 매우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 주요 국가들은 즉각 반발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며 우리가 시작한 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군사적 대응보다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군함을 보내는 것이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역시 군사적 개입에 선을 그었다. 프랑스 외무부는 자국 해군이 동지중해에 머물고 있다며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영국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이란과의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폴란드 역시 파병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자국 군대를 이란과의 갈등에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이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는 과거 중동 전쟁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이후 유럽 사회에서는 중동 군사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요인은 최근 미국의 정책 변화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부 완화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유럽 국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중동 전쟁에 협력하는 것이 과연 자신들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 깊은 회의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역시 미국의 군함 파견 요청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동맹국 사이에서도 균열이 나타나면서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동맹 간 정치적 갈등으로까지 번질지 주목된다.

2026-03-17 16:51:3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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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리서치센터, GTC 현장에서 포착한 AI 권력 지도 지도…"추론도 엔비디아"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 현장에서 확보한 투자 인사이트를 담은 'GTC LIVE' 리포트를 내놓으며, AI 산업 방향성과 핵심 투자 포인트를 전략을 제시했다. 17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에 참석해 현장 분석을 기반으로 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단순 요약이 아닌 기조연설과 현장 분위기, 기술 변화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포트의 핵심은 AI 산업 내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시장에서 제기된 '추론(Inference) 시대 전환 시 경쟁력 약화' 우려와 달리, 엔비디아가 기술·플랫폼 측면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은 이러한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황 CEO는 2027년 AI 칩 시장 규모를 1조달러로 제시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제시했던 2026년 5000억달러 전망 대비 두 배 확대된 수치다. 토스증권은 이 발언이 시장의 가장 큰 우려였던 'AI 투자 사이클 둔화' 가능성을 일정 부분 완화시키는 신호로 해석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해당 전망치가 공개되는 순간 큰 반응이 나올 정도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차세대 AI 아키텍처 '루빈(Rubin)'이 주목됐다. 기존 블랙웰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효율 개선이 제시됐으며, 추론 특화 칩과 결합할 경우 최대 35배 수준의 효율 향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AI 활용 확산의 핵심인 비용 절감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차세대 시스템의 파운드리 파트너로 공식 언급된 점도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생산 협력 구조가 확대되며, 국내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토스증권은 또 엔비디아가 단순 GPU 제조사를 넘어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CPU·네트워크·소프트웨어·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에 걸친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AI 산업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외부 기술을 흡수하며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추론 특화 칩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적 약점을 보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영역 확장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다. 과거 CUDA 생태계를 구축했던 것처럼, 향후 AI 개발 환경에서도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AI는 특정 기업의 기술이 아닌 모든 산업이 사용하는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서 생태계를 주도하는 사업자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장의 열기와 변화를 시차 없이 전달하는 것이 이번 리포트의 핵심"이라며 "투자자들이 글로벌 기술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지 기반 분석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이번 'GTC LIVE'를 시작으로, 개별 기업과 기술을 심층 분석한 후속 리포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17 16:45: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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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젠슨 황과 또 만났다…굳건한 동맹 확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을 처음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며 AI 반도체 협력을 공고히 했다. SK하이닉스는 행사장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기술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에 참가해 'AI 메모리'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 처음 참석해 젠슨 황 CEO의 키노트 현장을 찾았다. 키노트에서는 GPU 기반 가속 컴퓨팅과 AI 팩토리,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AI 산업 전반의 기술 방향이 제시됐다. 이어 최 회장은 황 CEO와 함께 행사장 내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찾아 AI 메모리 기술과 협력 성과를 살펴봤다. 두 사람은 전시 제품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눴으며, 황 CEO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전시 제품에 "JENSEN ♡ SK HYNIX"라는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이번 행보가 HBM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생태계 협력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차세대 HBM4 공급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뤄진 '치맥 회동' 이후 약 한 달 만에 성사된 것이다. 양사는 HBM을 중심으로 AI 반도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GTC에서 AI 메모리 기술과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열었다. 전시관은 ▲엔비디아 협업 존 ▲제품 포트폴리오 존 ▲이벤트 존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엔비디아 협업 존'은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협력 성과를 보여주는 핵심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HBM4와 HBM3E,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 등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제품이 엔비디아 AI 플랫폼에 적용된 사례를 중심으로 GPU 기반 AI 가속기의 메모리 구성을 모형과 실물 형태로 구현해 전시한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한 액체 냉각식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비롯해 SK하이닉스의 LPDDR5X가 탑재된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DGX Spark)'도 함께 공개됐다. '제품 포트폴리오 존'에서는 HBM4와 HBM3E를 비롯해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과 LPDDR6, GDDR7, eSSD, 자동차용 메모리 솔루션 등 AI 시대를 겨냥한 메모리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참여형 체험 공간인 '이벤트 존'에서는 HBM 적층 구조를 모티브로 한 'HBM 16단 쌓기 게임'이 운영된다. 관람객이 가상의 메모리 칩을 쌓는 체험을 통해 TSV(실리콘관통전극) 공정과 고적층 패키징 기술 등 AI 반도체 구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3-17 16:44: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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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설명·당정 '물밑조율' 끝에… 與 검찰개혁 합의안 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2단계 법안(공소청·중수청법) 논의를 마무리했다. 정청래 대표가 강조한 당정청 간 '물밑조율',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설명 등 수습이 계속되자 빠르게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소청·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당정청 협의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공소청·중수청법 1차 정부안이 제시된 지 두 달여 만이다. 정 대표는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은 그대로라며 "국민이 걱정한 공소청 검사 수사 지휘 및 수사 개입 여지 관련 여러 조항을 삭제했고, 혹시 모를 공소청 검사 수사 개입 다리를 끊었다"고 했다. 정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서 이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정 협의안 중 특사경에 대한 지휘조항이나 수사 진행 중 검사의 관여 여지가 있는 조항도 삭제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의안에서는 ▲'법령'에 따른 검사의 직무 규정을 '법률'로 수정하고 ▲중수청 수사관의 입건 등 통보 의무와 검사의 입건 요구권 등을 배제하며 ▲검사의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권을 삭제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또 기소 전담 기관으로서 공소청을 설치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영장 청구 및 집행 지휘권도 삭제하도록 했다. 공소청의 수사 중지 및 사법경찰관리 등 직무배제 요구권도 당정청 협의안에서는 삭제했다. 공소청장 등 상부 지휘·감독은 법률에 근거하도록 명문화하고, 검사동일체 논란이 불거진 공소청장의 직무 위임·이전 및 승계권도 삭제했다. 기존 사건에 대한 예외적 경과 기관도 90일로 단축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당에서 공들여 조율한 만큼 당정청 간 이견은 조금도 없다"며 "논란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은 여권의 오래된 숙원이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청 폐지라는 1단계 조치가 있었고, 2단계 조치인 공소청·중수청 설치법에 정치권과 여권 지지층의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1월 1차 정부안 발표 이후 수정을 거쳐 지난달 2차 정부안이 발표됐음에도,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나 강성 지지층 내에서 비판이 나왔다. 수정안이 검찰의 수사 지휘 및 개입 여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논란이 과열되면서 최근엔 유튜브 김어준씨의 방송에선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까지 나오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당내 논란이 계속되자 정 대표가 먼저 지난 13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당 대표인 제가 물밑 조율을 하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율해서 여러분의 열망이 실망으로 가지 않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검찰개혁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기우"라며 "정부안이 입법예고됐지만 당과 정부가 당정협의를 통해 수정안을 만들었고, 이를 여당 당론으로 채택한 바 수정안은 정부안이 아니라 당정협의안"이라고 했다. 특히 공소청 책임자 명칭 논란이나 검사 전원 면직 후 재임용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 기소 분리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 강경파를 향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에 나선 셈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공소청·중수청법 당정청 협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오는 19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2026-03-17 16:37:5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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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첨단산업 필수소재 '인듐' 국내 유일 생산…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 중추 부상

고려아연이 국내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전략 광물 중 하나인 '인듐'이 최근 급부상하는 양자컴퓨터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듐 수입량을 30%를 공급하는 등 한미 경제안보의 핵심 전략 광물이자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의 중추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면서 핵심 소재인 인듐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졌다. 원자재 시장조사 전문기관 패스트마켓 MB 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인듐 시장 평균가격은 kg당 725달러로 1년 전인 2025년 3월 평균 392달러 대비 약 85% 상승했다. 학계에 따르면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QPU(양자처리장치) 칩셋의 커넥터를 만드는 데 인듐이 필요하다. 인화인듐(InP)은 포토닉 집적회로(PIC) 제작에 필요한 주요 재료로 거론된다. 양자컴퓨터의 성능 고도화와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인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로 99.999%의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전략광물 생산량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회수율 증대 등에 주력하면서 연평균 90~100톤 수준으로 인듐 생산량을 끌어올렸으며, 2025년 기준으로는 연간 97톤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미 정부와 협력해 테네시에 첨단 전략 산업을 지원할 비철금속 제련소를 세우기로 했다. 사실상 고려아연이 미 첨단산업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핵심광물"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희소금속 회수기술과 52년간 축적한 제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대한민국 경제안보 수호에 기여하는 국가기간산업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7 16:37: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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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부동산 문제에 "세금은 최후 수단, 반드시 써야 되면 써야"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부동산과 관련해 "전쟁으로 치면 세금은 핵폭탄 같은 것이라 함부로 쓰면 안 된다"면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반드시 써야 되면 써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부동산이 투기 대상이 된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 금융"이라며 "남의 돈을 빌려 집을 사고 재산을 증식하는 것이 유행이 되다 보니, 이를 하지 않는 국민은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이 매우 중요하다. 금융위원회가 실효성 있는 방안을 잘 찾아달라"며 "금융위원회는 물론 국토교통부의 공급 정책, 재경부의 세제 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부동산을 잡아야 한다. 각 부처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수록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개헌을 주도할 단계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하자"며 "단계적·점진적 개헌도 하나의 사례로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정신, 부마항쟁 정신, 지방자치 강화, 계엄령 선포 요건 강화 등을 넣은 개헌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지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졌다면서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진척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에 대해선 "(논의) 과정 관리가 조금 그랬던 것 같다"며 "갈등 의제일수록 진지하게 터놓고 숙의를 해야 나중에 이중·삼중으로 일이 벌어지지 않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숙의를 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소통이 돼야 하고, 진지하게 토론이 돼야 되는데 나중에 보고 나면 (관계자들 중) '나는 듣지도 못했다'는 이런 사람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그냥 하라니까 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다 책임 안 지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본시장법 개정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정무위원회를 직접 거론하며 정부 측이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야당이 위원장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진짜 문제"라며 "나라의 미래를 놓고 이런식으로, 국회가 다수 의석이 있으면 다수 의석대로 토론하고 해결해야지 아예 안하는게 어딨느냐, 이상한 것 같다, 매우 부당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금융 관련된 걸 많이 맡고 있는 데가 정무위다.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도 고쳐야 되는데 진척이 안 된다"면서 "국회 가서 읍소를 하든지, 회의 좀 열어달라고(하라). 그래도 소용이 없겠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3-17 16:33: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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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6조 ESS 배터리 수주 고객 '테슬라' 공식 확인…랜싱 공장서 내년 생산 돌입

미국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간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공식 확인하면서 양사의 협력 관계가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1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14~15일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장관 및 비즈니스 포럼(IPEM)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를 통해 에너지 공급망 협력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총 56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에너지·인프라 투자 계획과 함께 배터리 산업을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미 정부는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 랜싱에 43억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셀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명시했다. 해당 공장은 내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휴스턴에서 제작되는 테슬라의 대형 ESS '메가팩3'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43억달러 규모 ESS용 LFP 배터리 수주 계약의 고객사가 테슬라인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당시에는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고객사와 생산 지역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꾸준히 테슬라를 유력 고객으로 지목해 왔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기반 LFP 배터리로 확보한 첫 대규모 고객 사례로 북미 ESS 시장 확대 국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LFP 배터리는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분야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지 않을 경우 미국의 보조금 및 공급망 정책 대응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북미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은 공급망 안정성과 정책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는 양사의 배터리 협력이 전기차 중심에서 ESS로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구축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공급 역량을 확인한 사례로도 의미를 갖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전기차 중심으로 이어져 온 고객사와의 배터리 파트너십이 ESS 영역으로 확장된 사례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북미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17 16:31: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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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가 이식 없는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 추진

완도군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가 이식 과정을 생략한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장기적인 바다 수온 상승과 해양 환경 변화로 기존 방식의 종자 생산과 양식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군은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기존에는 모조를 구입하여 육상에서 종자를 생산한 뒤 해상 가 이식을 거쳐 어가에 공급했으나 본 사업은 육상에서 종자를 양성한 후 가 이식 과정 없이 곧바로 어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 이식을 생략한 다시마 종자 생산 기술은 2015년부터 종자를 분양한 이남용 전 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장이 연구·개발해 왔으며, 지난 2017년 양성 실험에 성공했다. 당시에는 해양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기존 방식으로 종자 생산과 양식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3년 이후 고수온 등 해양 환경 변화가 나타나면서 미역과 다시마 모조가 녹는 사례가 발생했고, 채묘 및 가 이식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기존 방식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에 군은 가 이식 없는 종자 생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16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어업인과 관계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마 종자 본양성 시범 사업'에 대한 행사를 갖고, 금일읍과 노화읍, 청산면, 보길면, 생일면 등 6개 어촌계에 1,000여 개의 채묘(종자) 틀을 공급했다. 종자는 가 이식 없이 양성할 수 있으며 전복 먹이용과 식용으로도 가능하다. 어업인들은 종자를 수령 한 뒤 해상 시험 양식을 실시하고 생육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군은 종자 생산 물량을 인수해 어촌계에 공급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 기술 안정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안정적인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보급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미역, 곰피 등 다른 해조류 품종에도 기술을 적용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 양식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17 16:28:33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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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셧다운 이달 말 분수령…제조업 공급망 도미노 우려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이달 말 공장 가동 여부를 가를 분수령에 놓였다. 대응 수단이 제한된 상황에서 원료 수급 불안이 심화되며 셧다운이 현실화되는 흐름이다. 자동차·전자 등 주요 제조업 전반으로 공급망 충격도 확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이번 주 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를 기점으로 공장 가동 여부를 둘러싼 중대한 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과 불가항력 선언을 포함한 대응 수위를 놓고 판단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여천NCC는 이미 지난 4일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공급 지연을 통보했으며 롯데케미칼·LG화학 등 다른 기업들은 가동 유지와 생산 중단을 두고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화학은 제조업 전반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산업이다. 석유화학업체들은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화학물질을 생산하고 이를 토대로 중간재 업체들이 비닐, 플라스틱, 고무, 섬유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어 산업 전반으로 공급한다. 이 때문에 공장 가동이 멈출 경우 단순히 한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주요 제조업 전반의 공급망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확보한 나프타 재고는 업체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1~2주가량 버틸 수 있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이미 가동률을 크게 낮춘 상태다. 국내 NCC 가동률은 기존 80~90% 수준에서 현재 60% 안팎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익성보다는 원료 소진 속도를 늦추기 위한 대응으로 재고를 최대한 오래 유지해 추가 물량 유입까지 시간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현재 재고로 일정 기간 대응은 가능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감산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낮추더라도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공정 특성상 정상 생산이 어려워 결국 셧다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해상 운송 경로 차질로 원료 유입 자체가 제한되면서 단기간 내 대체 조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원거리 지역에서 원료를 도입할 경우 운송 기간이 길어 당장의 수급 공백을 메우기 어려운 구조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확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실제 도입까지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만큼 즉각적인 해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정부는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하고 긴급 물류비 지원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원료 자체가 유입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축유 활용 역시 모든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이 경우 정부가 산업별 중요도를 고려해 납사 공급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에서 비롯된 만큼 기업이나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라며 "다양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라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17 16:28: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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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모든 군민에게 ‘바람연금’ 지급… 세대당 매월 약 40만 원 전망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5일에 '진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6GW)'를 지정함에 따라 진도 해역이 대규모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진도군에는 2033년까지 약 2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도군은 1단계(1.47GW)와 2단계(2.13GW)를 합쳐 총 3.6기가와트(GW) 규모의 대단위 집적화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3~4기와 맞먹는 거대 용량으로, 약 25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 21조 원 규모 민간 투자 전망… 진도군 '고정 수입'만 3,000억 원대 이번 지정의 가장 큰 성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다. 총사업비 20조 원과 공동접속설비를 건설하는 비용 1조 600억 원 등 전체 21조 원이 100퍼센트(%) 민간 자본으로 투입된다. 특히 진도군은 지자체 주도의 집적화단지 지정에 따라 2031년부터 매년 막대한 한전전력기금 수익금을 배분받게 된다. 단계별 수익은 1단계에서 연 46.7억 원, 2단계에서 연 107.5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기대수익으로 20년간 총 3,084억 원의 안정적인 고정 수입을 확보하게 되어 지방재정 자립도의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기에 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금 890억 원(특별지원금 826억 원, 기본지원금 64억 원)이 별도로 지원될 예정이다. ▲ 세대당 연 436만 원 '바람연금'… 주민 수용성과 이익공유 모델의 승리 단순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넘어 군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보편적 복지'의 길도 열렸다. 이른바 '바람연금'으로 불리는 주민참여 이익공유제다. 진도군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사업비의 4퍼센트(%)를 투자한다면 관내 16,329세대를 기준으로 1세대당 연평균 약 436만 원의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접 지역에 따라 세대별로 최대 1,000만 원에서 최소 100만 원까지 지급될 전망이며, 이는 20년간 총 1조 4,260억 원 규모에 달한다. ▲ 진도군-지역구 국회의원-전라남도 '삼각 공조'가 만든 쾌거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은 지자체와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행정의 승리'라고 평가된다. 지난해 10월에 사업을 신청한 후 불과 반년 만에 지정을 끌어낸 배경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박지원 국회의원의 중앙 정치권 관계망(네트워크)과 진도군의 강력한 추진력이 있었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진도군민은 물론 송전선로 경과지인 해남군민들까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연말까지 군 작전성 협의 등 남은 과제도 긴밀히 협의해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수 진도군수 또한 "이번 지정은 진도의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어업인과 상생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6-03-17 16:28:05 이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