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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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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기술 전수 일본인 하마다 시게타카 박사 별세

삼성전자에 반도체 제조 기술을 전수한 일본인 하마다 시게타카(濱田成高)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101세. 지인인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마다 박사가 지난 6일 오전 1시께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2살 연하인 부인 하마다 요시에(濱田芳枝·99) 여사도 지난 1일 작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25년 4월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제국대(현 도쿄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통신회사 NTT의 전신인 일본전신전화공사 전기통신연구소 전자관연구실에서 반도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후 일본전신전화공사 관계사인 긴키플랜트레코드(현 NTEC)에서 근무했다. 하마다 박사는 1980년대 초 삼성전자에서 신기술 강연을 계기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기술 자문 역할을 맡았다. 최신 기술 흐름을 확보하려 했던 이 회장의 요청에 따라 삼성의 반도체 사업 기반 구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회장은 하마다 박사가 공장을 오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용 헬리콥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병철 회장은 1983년 2월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같은 해 12월 삼성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양 최고위원은 "고인은 기술적으로 이병철 회장의 가장 친한 벗이었고, 1983년 반도체 사업 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하마다 박사는 2022년 인터뷰에서 기술 이전과 관련해 "당시 회사에서 기술 이전을 하는 일이 제 본업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제 직분을 다 했을 뿐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마다 시게타카 박사의 고별식은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7 12:07: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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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왕과 사는 남자’ 천만 축하…"2년 만의 성과 뜻깊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며 한국 영화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2024년 이후 2년 만에 이룬 성과기에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처럼 많은 이들이 한 영화를 찾았다는 것은 작품이 전하는 진심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깊은 울림을 이끌어냈다는 뜻"이라며 "소중한 공감의 장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배우, 그리고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축하와 더불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천만 관객 돌파 역시 영화인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 그리고 이를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가 세상과 만나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문화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창작의 자유가 살아 숨 쉬고, 문화가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도전과 빛나는 미래를 힘차게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째였던 전날 오후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34번째 천만 영화로, 한국 영화가 천만 관객을 기록한 것은 2024년 '파묘'와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설 명절 연휴였던 지난달 17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CGV에서 해당 영화를 관람한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7 12:0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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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서 영상 촬영 한국인 체포됐다 훈방…“촬영 엄격 규제”

중동 사태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던 한국인이 공항 경찰에 체포됐다가 훈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주두바이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우리 국민이 기념으로 남길 동영상을 촬영하다가 공항 경찰에 적발됐다. 총영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두바이 경찰청과 접촉해 해당 국민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동영상 삭제 및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국민은 훈방 조치돼 귀국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영사관은 UAE에서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엄격하게 규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영사관은 "UAE에서는 국가 안보, 공공질서 유지, 개인의 사생활 보호 등을 목적으로 정부 및 보안 관련 시설 등 특정 시설·건물이나 개인에 대한 사진촬영 및 영상녹화가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며 "위반 시 고액의 벌금, 구금, 징역, 추방 및 재입국 금지 등 무거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벌금형을 받을 경우 법원의 선고 및 납부가 완료될 때까지 출국금지 조치가 함께 내려질 수 있다고 총영사관은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또 "최근 엄중한 분위기 속에 정부 및 보안 관련 시설 등에 경찰이 상주하고 있고 촬영 행위가 목격되면 현장에서 즉시 체포 및 무거운 처벌이 예상된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372명은 이날 에미레이트 항공 EK322편을 통해 귀국했다. 해당 항공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처음으로 운항이 재개된 UAE 직항편으로, 탑승객 422명 가운데 372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7 11:52: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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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합의는 ‘무조건 항복’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재차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번 군사작전 목표가 약 4~6주 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이란과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조건 항복 이후 수용 가능한 지도자가 선택되면 국제사회가 이란 재건을 도울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그 후 위대하고 수용할 만한 지도자를 선출하면, 우리의 수많은 훌륭하고 용감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이란을 파멸의 위기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나으며,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위대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번 군사작전의 진행 상황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 영공을 장악하는 수순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작전 목표 달성 시점을 4~6주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위협과 핵무기 개발 차단, 해군력 제압, 테러단체 지원 근절 등을 제시해 왔다. 이란의 차기 지도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 정보기관과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인물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발언에 대해 백악관은 군사적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무조건 항복'은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을 의미한다"며 "그때 이란은 스스로 항복을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7 11:41: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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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150만원 첫 돌파…‘전세의 월세화’ 가속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5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 대출 규제와 전세 매물 감소가 겹치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5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월세가격지수 역시 104.59를 기록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1만9313건 가운데 보증부월세(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계약은 1만33건으로 전체의 52.0%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이 47.1%였던 점과 비교하면 월세 전환이 더 빨라진 셈이다. 고액 월세 거래도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중 '월 500만원 이상' 계약은 233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월세 계약에서 500만원 이상 비중이 1.95%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60건, 용산구 54건, 송파구 10건, 마포구 9건 순이었다. 특히 서초·강남·용산 3개 지역에서 체결된 고액 월세 계약이 전체의 82.4%를 차지하며 고가 임대 시장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전세 매물 감소와 금융 규제가 월세 전환을 가속화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대출 규제로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낮아지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서 세입자의 전세 자금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를 공급하던 갭투자 매물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다주택자 매물 처분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은 점도 임대 시장 구조 변화 요인으로 꼽힌다. 입주 물량 감소 역시 향후 임대차 시장 불안을 키울 변수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2만7158가구에서 2027년 1만7197가구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월세 부담 증가는 가계 소비 여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4인가구 중위소득(649만5000원) 기준으로 보면 평균 월세 150만4000원은 가구 소득의 약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물량 감소와 공급 축소가 이어질 경우 월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 구조가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7 11:31: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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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필패 조건 갖춘 리더 자격 없다”…장동혁에 ‘끝장토론’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당 노선 전환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끝장토론"을 제안하며 당내 전략 재정립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적어도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전장에 임해야 한다"며 "필패의 조건을 갖춰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하는 우리 당 후보들이 1000명이 넘고 전국적으로는 수천 명인데 그 지역 장수들이 지금 장 대표를 향해 절규하고 있다"며 당내 위기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에서 뛰는 국민의힘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며 "지금 우리 당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도권을 내주면 보수는 또다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당 상황에서 후보 공천 절차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도부를 향해 당내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꿔야 한다. 그러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내야 한다"며 "당 대표의 막중한 책무를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6·3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48%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 기대(24%)보다 두 배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7 11:23: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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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고용 쇼크에 뉴욕증시 하락…유가 급등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중동 전쟁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고용지표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 신호가 겹치면서 월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19포인트(0.95%) 하락한 4750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69포인트(1.33%) 내린 6740.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1.31포인트(1.59%) 떨어진 22387.68에 마감했다. 시장 불안을 키운 가장 큰 요인은 국제유가 급등이다. 중동 전쟁 격화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9.89달러(12.21%) 급등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35.63%로,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중동 지역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산유 시설 타격과 수출 경로 차단이 겹치면서 쿠웨이트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도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 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정학적 긴장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은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중동 지역 충돌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000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도 1월 4.3%에서 2월 4.4%로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용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크게 흔들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4% 가까이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7 11:12: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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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985억원 자금조달 공개…바이오 전문 VC 대거 참여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총 98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당초 800억원 규모의 자본 조달을 목표로 투자 유치를 진행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목표금액을 123% 상회하는 투자수요가 확보되며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자금조달에는 회사에 대한 비상장 시기 및 상장 이후 메자닌 투자에 참여했던 기존 투자자들이 상당수 재참여했다. 인벤티지랩의 경쟁력과 사업적 성과를 숙지하고 있는 기존 투자자그룹에 의한 반복적인 자금조달은 회사의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적 기회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확인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이번 투자에는 플렉서스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타셋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투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투자전문성을 보유한 벤처캐피탈과 국내 기관투자자들 및 오아시스매니지먼트(Oasis Management), 델타플렉스캐피탈(DeltaFlex Capital) 등 해외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투자자금을 연구개발(R&D), 운영자금, GMP 시설 투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드러그플루이딕(DrugFluidic)'과 바이오의약품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IVL-바이오플루이딕(BioFluidic)'의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확보된 투자금 중 일부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큐라티스 바이오플랜트내 제조설비 확장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커머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에 필요한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에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투자기관들이 다수 참여했고, 특히 비상장 시기부터 오랜 기간 협력해 온 기존 투자자들의 재참여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인벤티지랩의 DDS 플랫폼 고도화를 가속화 하고, GMP 생산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여 장기지속형 및 단백질 의약품 SC제형 플랫폼의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3-07 08:51:4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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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민·관 합심 지역상품권 누적 107억원 구매 동참

울산시가 소상공인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상품권 구매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6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2차 지역상품권 구매 동참 확약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본부, 소상공인연합회 등 협약 기관과 참여 기업·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HD현대일렉트릭, 에이치디현대중공업, 에쓰오일(S-OIL), 고려아연, 울산상공회의소,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풍산, 한국동서발전 등 8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2억원 규모의 구매 확약서를 전달했다. 지난해 9월 1차 전달식에서 14개 기업·기관이 85억원 구매에 동참한 데 이어, 현재까지 총 22개 사의 누적 구매 규모는 107억원에 달한다. 울산시는 법인·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울산페이 구매 금액에 따라 1억원 미만은 5%, 1억원 이상 구매 시 7%까지 추가 충전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시는 이날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분야별 지원시책도 함께 발표했다. 오는 5~8월 한시적으로 울산페이 환급률을 10%에서 13%로 올리고, 소상공인 재기지원자금 융자 한도를 업체당 최대 8000만원으로 설정했다. 또 산재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 300명에게 보험료 납부액의 30~50% 이내를 지원하고, NH농협 출연금 15억원을 기반으로 총 27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상품권 구매 동참은 민·관이 한 팀으로 힘을 모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실천"이라며 "소상공인 재기 지원, 금융 지원, 사회 안전망 강화까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시책 사업을 촘촘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둔화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상품권 구매 동참 캠페인의 참여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2차 전달식을 계기로 참여 기업·기관·단체를 꾸준히 확대해 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2026-03-07 07:22:50 박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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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덕신리 일대 ‘범죄 예방 도시 디자인’ 사업 완료

울주군이 온산읍 덕신리 일대 범죄 예방 도시 디자인(CPTED) 사업을 마무리하며 2021년부터 추진해온 1차 기본계획의 전체 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울주군은 2021년 수립한 범죄 예방 도시 디자인 기본계획에 따라 읍면별 범죄 위험도 평가와 권역별 위험도 분석을 거쳐 언양읍, 온양읍, 서생면, 온산읍 등 4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온산읍 덕신리 사업은 4곳 중 마지막 사업지였다. 이번 사업은 신경도시숲공원과 골목길, 회야강 산책로 등 생활권 공공 공간을 정비하고 고보조명·CCTV·비상벨·접근 통제 도어·긴급 신고 위치 번호 사인물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울주경찰서 범죄예방대응팀, 울산디자인주도제조혁신센터 등과 실무협의체를 꾸려 범죄 데이터 분석, 현장 조사, 주민 인터뷰 결과를 반영했으며 대상지를 A~F 총 6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구역별 맞춤 설계를 적용했다. 주민 의견이 가장 많이 쏠린 야간 조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등과 고보조명을 확충했고, 좁은 골목길에는 바닥 표지병을 양측 또는 중앙에 설치했다. 일조량이 부족한 구간에는 태양광 조명을 도입해 친환경성과 야간 보행 안전을 동시에 꾀했다. 온산공단 인근 외국인 근로자·이주자 밀집 지역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긴급 신고 위치 번호 사인물을 전주 등에 설치했고, 상가·주거 혼재 구역에서는 노출 가스 배관에 특수 형광 물질을 도포해 침입 범죄 예방과 범인 식별 가능성을 높였다. 울주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 사회와 협력을 확대해 범죄 예방 및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로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올해 '2030 범죄 예방 도시 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가 대상지를 선정하고 2030년까지 범죄 예방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3-07 07:22:39 박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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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미세먼지, 뇌혈관 기능 저하시켜 뇌 건강 위협”

초미세먼지(PM2.5)가 뇌혈관 기능을 저하시켜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기전 수준에서 밝혀졌다. 한국뇌연구원은 치매연구그룹 김도근 박사팀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와 공동으로 초미세먼지의 신경독성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초미세먼지는 폐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뇌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과 작용 경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뇌 환경 유지에 필수적인 뇌혈관 내피세포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뇌혈관 내피세포의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를 활성화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켰다. 이에 따라 에너지 생산 능력이 감소하고 혈관 조절 기능이 약화되면서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뇌혈관과 성상교세포 등 주변 세포 간 상호 작용에도 이상이 관찰됐으며 뇌의 항상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 같은 변화는 기억과 학습의 핵심 영역인 해마(hippocampus)에서 두드러졌다. 해마는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밀접한 부위인 만큼,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 요인이 장기적으로 뇌 기능 변화와 연결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도근 한국뇌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뇌 환경 유지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뇌 건강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계명 UNIST 교수는 "초미세먼지가 뇌혈관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저하시켜 혈관 기능과 뇌 환경에 연쇄적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규명했다"며 "환경 오염과 뇌질환 간 연관성을 이해하는 기초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규홍 KIT 박사는 "우리나라 대기 미세먼지의 독성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재현함으로써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실제와 가깝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환경 보건, 정책, 연구 개발 등에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하저더스 머티리얼즈(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뇌연구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기관고유사업, 바이오·의료 기술 개발사업, 신진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3-07 07:21:37 박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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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울산항 체선율 1.88% 달성… 역대 최저

울산항만공사(UPA)가 10년 넘게 2%를 웃돌던 울산항 체선율을 창립 이래 최저 수준인 1.88%까지 끌어내렸다고 6일 밝혔다. 울산항은 컨테이너 및 자동차 운반선을 제외한 입항 선박의 92% 이상이 부정기 운항 형태여서 체선율 개선에 구조적 제약이 따랐다. UPA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항만시설 확충과 성능 개선에 집중해왔다. 우선 배후부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북신항 액체부두의 선석을 우선 준공해 공용 부두로 활용함으로써 체선 발생을 최소화했다. 장시간 하역이나 선석 부족으로 체선이 예상되는 선박의 선석을 공용 부두로 조정한 것이다. 아울러 대형 선박 접안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선주 및 방충재 교체, 준설 등 시설 개선도 체선율 감소에 효과를 발휘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유휴 선석 최소화를 위해 선 석운영 지원 시스템과 울산항 선석운영협의회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상시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관리를 강화했다. 변재영 UPA 사장은 "올해도 선박 입·출항 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 추진, 항만 시설 확충 및 성능 개선, 지도 기반 선석 운영 지원 시스템 운영, 하역 효율 향상을 위한 항만 하역 장비 현대화 자금 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울산항 체선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07 07:21:24 박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