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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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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11진 장병들, 파병길에 올라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UN)평화유지임무(PKO)를 수행하게 될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이 소중한 가족을 뒤로하고 파병길에 올랐다. 육군은 8일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환송식을 갖고 파병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1진 장병들 중 방성진 대위(29)는 4월에 예정됐던 결혼을 미루고 파병길에 올랐다. 이정연 대위(31)는 지난달 8일 결혼한 신혼이다. 1남3녀를 둔 장윤성 소령(37) 등 8명의 '다자녀 아빠'들도 사랑스런 자녀들과 가족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박장호 대위(32)는 대(代)를 이은 파병 장교다. 소령으로 전역한 박 대위의 아버지 박상돈 씨(58)는 2000년 동티모르 상록수 부대원으로 파병임우를 수행했다. 이정화 대위(25)는 남매가 모두 파병 경험을 갖게 됐다. 이 대위의 남동생 이창배 예비역 병장(23)은 지난 2015년, 해군 청해부대 19진 소속으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파병단장 최재영 대령을 비롯한 25명은 파병 유경험자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수단 재건지원을 능숙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 단장은 아이티 단비부대에서 재건작전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최장호 원사(아이티, 아프가니스탄)와 오광일 상사(이라크, UAE)는 이번 남수단까지 세 번째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11진 장병들은 지난 5월 편성돼 8주간에 걸쳐 아프리카의 극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임무수행 훈련에 매진해 왔다. 개인과 부대 방호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상황조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민군작전 수행을 위해 전문 특기교육은 물론, 아프리카 문화 이해와 언어 숙달 등 현지 적응력도 높였다.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1·2진으로 나뉘어 각각 8일과 22일 남수단으로 출국해, 폭우와 모래바람 속에서 국제사회와 조국이 부여한 임무를 굳건히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파병기간 동안 장병들은 남수단의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인 보르∼망겔라∼피보르로 연결된 '평화로'의 보수작전을 통해 남수단의 경제를 활성화한다. 또한 주민들의 소통과 통합에 기여하며 유엔기지 지원과 방호력 보강에도 공헌하게된다. 환송식에는 파병단장 최재영 대령을 비롯한 280여 명의 파병장병, 가족, 군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재영 파병단장은 "한빛부대 11진 전 장병은 남수단의 평화유지와 재건지원 활동을 통해 조국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9-07-08 14:13:2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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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지휘관, 선배들께 국가유공자 명패 직접 달아드린다

각급 부대의 장성 및 대령급 지휘관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배 군인들을 방문해 명패를 달아주며 감사를 표하게 된다. 국방부는 31일까지 지역 보훈지청과 협조하여,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전군(全軍)에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에 군이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6ㆍ25)참전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 대상자는 한국전쟁 무공수훈자 및 참전유공자다. 각 부대 장성 및 대령급 지휘관 주관으로 책임지역 내 군 관련 국가유공자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명패를 달아드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들에게 감사를 표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가 국가유공자에게는 대한민국을 위한 헌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장병들에게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값진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지난 1월부터 독립유공자(7,697명), 4월부터는 민주유공자(2,266명), 6월부터 국가유공자(205,820명) 등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돼 왔다.

2019-07-08 14:13:1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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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경비대 도입한 총검술 폐지되나...전술훈련 필요

1946년 국방경비대 시절부터 도입된 총검술이 9월 각 부대 의견을 수렴해 폐지될 것으로 보여진다, 73년 만에 총검술의 폐지가 논의되는 것은 군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훈련소 양성기간 단축과 현대전에 맞지 않는 근접전투 기술이라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지방어 중심의 해군과 공군은 이미 지난 2007년과 올해 1월 각각 총검술을 훈련과목에서 제외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7일 "총검술이 더 이상 현대전에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가 될 것"이라며 "각 부대 의견을 수렴해 폐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일선 부대에서도 마일즈 훈련과 각개전투 등에 총검술을 접목해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나이프 어택', '근접맨손전투' 등 전술적 훈련이 보강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 전문가는 "군 일각에서는 기계화와 개인 장병의 화력 증대로 총검 돌격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압도적 화력 앞에 구 일본군식의 반자이 도츠케키(만세 돌격)이 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근접전투에 대한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지 등 좁은 전장지역을 효과적으로 돌입하고 신속히 적을 제압하기 위해 '권총' 등의 부무장을 지급하고 권총사격을 제식화 할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칼을 이용한 공격, 신체 주요 부의를 보호하며 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하는 전술훈련 등이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7-07 11:16:0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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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실패한 곤뇽에서 전투본성에 눈 뜬 육군되자

50만 병력과 막대한 전력을 갖춘 대한민국 육군, 하지만 경계도 싸움도 할 수 없는 박제 '공룡(곤뇽-육군을 뒤집음)'이 되는 건 아닐까.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입항할 때까지 제대로 된 경계를 펼치지 못했고, 도입했거나 도입하려는 장비도 제대로 운용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일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경계작전의 실패를 인정했다. 지난달 15일 강원도 삼척항 북한 어선이 우리 군의 제지없이 입항했다. 1차적 책임은 해상에서 이상징후를 감지해야 하는 해군이겠지만, 해안에서 1.5㎞까지의 해상은 분명 육군의 경계구역이다. 18년 전 8군단 모처의 해안경계 소초장으로 부임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일출 전에 수색팀을 꾸려 매일 '수제선 정밀정찰'이라는 해안가 수색작전을 펼쳤다. 크기는 작지만 육경정으로 선박감시조 활동을 펼치던 8군단은 어디로 갔을까. 삼척항 일대의 해안경계는 8군단 예하 23사단이 맏고 있다. 23사단의 경계책임 구역 인 강릉 일대에서 1996년 9월 18일 어민에 의해 북한군 상어급 잠수함이 좌초된 채로 발견됐다.같은해 11월 5일까지 지속된 대침투 작전에서 군인 11명과 경찰 1명, 예비군 1명을 포함한 민간인 6명이 교전 또는 사고로 사망했다. 이번 경계소흘이 전혀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열상장비(TOD)가 문제'. '병력 부족이 문제' 이런 부분적인 지적은 과거에도 줄곧 제기돼 왔으니까. 이제 육군은 근본적 문제해결. '싸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군을 과학화하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하지만, 녹색성장, 창조경제, 4차산업혁명 등 역대 정부의 입맛 맞추기식으로 군사과학화를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야전의 계몽과 교육, 진지한 성찰보다 군과학화를 자랑하기식 홍보에 더 힘을 싣게되면, 싸우는 군대의 대오에서 낙오하게 될 것이다. 달리는 법을 모르는 돼지에게 말발굽을 달아준다고 돼지가 달릴까. 자신이 돼지가 아닌 투견이라는 본성을 먼저 깨닫게 해야된다는 말이다. 육군이 군과학화 장비현대화의 홍보를 위해 제시하는 사진들과 자료를 보면 한숨이 난다. 전투원의 헬멧에 부착돼야 할 전투기록용 카메라가 엉뚱한 곳에 부착되고, 견고해야 할 소음기는 하늘로 날랐다. 파편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방탄복의 소프트 아머는 덥다는 이유로 빼놓고 다닌다. 도입했거나 도입할 장비들의 군요구성능(ROC)이나 구매요구도 등도 제대로 된 이해 없이 행정적으로 설정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전투원 개인을 전투플랫폼(무기체계)처럼 만든다는데 현재의 모습은 그냥 흉내일 뿐이다. 그렇다고 육군 전체가 무능하거나 싸움의 본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군 상층부의 눈에 드러나지 않지만, 일선에서 강한 투견처럼 단련하는 장병들이 다행히 아직은 많다. 군과 정부는 이들을 끌어올려야 한다. 군인의 정치적 중립성 준수와 함께 그들의 전투본능을 살리기 위해, 역설적으로 정부는 군인의 전투본성을 억누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9-07-04 17:04:5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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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어선 합동조사 발표... 미흡한 채로 끝나

정부는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관련 군부대들의 경계근무태세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해경, 통일부의 정부 합동조사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군이 셀프조사였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정부청사에서 발표를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국방부는 박한기 합참의장 등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하고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전했다. 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 당국이 레이더에 포착된 표적을 판독하고 식별하는 작업과 경계근무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 당시 북한 목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장면은 인근 소초에서 운영하는 지능형영상감시장비(IVS)와 해경 CCTV 1대, 해수청 CCTV 2대 중 1대, 삼척수협 CCTV 16대 중 1대의 영상에 촬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4일 19시 18분부터 20시 15분까지 북한 소형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표적이 레이더에 포착됐으나, 당시 운용요원은 자기 책임구역에 집중하느라 인식하지 못했다. 또 다른 레이더에도 14일 20시 6분부터 북한 소형목선으로 추정되는 의심표적이 포착됐으나 운용 요원은 이를 해면반사파로 오인했다. 정부는 "해안경계작전은 레이더와 지능형영상감시시스템에 포착된 소형 목선을 주의 깊게 식별하지 못했고, 주간·야간 감시 성능이 우수한 열상감시장비(TOD)를 효과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해안감시에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기자들이 의혹을 제기했던 육군의 수제선정찰(일출 전 해변가 정찰)과 선박감시임무를 담당하는 육군의 소형 육경정의 정상적인 임무 활동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 경계부대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면, 육군 23사단의 초동부대의 현장출동이 늦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비역들의 주장도 나온다. 정우는 이와관련, 초동조치부대의 현장출동이 늦었고 합동참모본부 차원에서는 상황 전파가 지연되는 상황도 있었다며 이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식별됐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합동브리핑에 앞서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였다. 이번 경계작전 실패와 관련해 군 당국은 합참의장,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을 경계작전 태세 감독 소홀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조치하고, 평시 해안경계태세 유지의 과실이 식별된 제8군단장을 보직 해임할 예정이다.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은 통합방위태세 유지에 대한 잘못이 식별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해경 역시 북한 소형목선 상황에 대해 해상종합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엄중 서면 경고하고, 동해해양경찰서장을 인사 조치됐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이었던 '허위보고·은폐 의혹'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2019-07-03 15:33:5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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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개선 전투복 편하지만 내구성은...

육군은 지난 3월말부터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흡한속건' 기능과 신축성 등 활동성이 향상된 개선 전투복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더위와 바스락거리는 착용감 등이 문제가 돼 레이온의 비율을 높여 착용감을 향상했다는게 육군의 설명이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전투적합성의 방향을 착용감과 내구성 중 착용감에 치우치게 힘을 실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한 병의 전투복에서 전자담배 배터리가 폭발해 화상을 크게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언론들은 전투복의 난연성능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과연 불에 잘타지 않는 난연만 문제일까. 새로운 소재가 적용된 전투복에는 격한 전투를 하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일선 장병의 의견이다. ■난연도 안되는데 새 전투복에 보풀이... 복수의 군인들은 2일 본지에 개선 전투복이 불에 잘타고 녹아들어가는 것외에도 보풀이 쉽게 일어난다는 제보를 해왔다. 익명의 군인은 전투복 사진과 함께 "지난 5월 새로운 소재가 적용된 전투복을 받았지만 보급받은지 한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한 포풀이 일어났다"는 설명을 보내왔다. 그는 "전투복은 전투를 하기위해 착용하는 특수목적의 기능성 의류다. 우리는 이 옷에 내 생명을 맡긴다"면서 "전투복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인은 "새로보급 된 전투복 뿐만 아니라 2011년부터 보급된 디지털 4도색 '화강암 위장'전투복에도 꾸준히 문제는 제기돼 왔다"면서 "소재의 내구성 등에 촛점을 맞추면 언론에서는 착용감을 지적하고, 착용감을 개선하면 내구성의 문제가 떠오르는 식"이라며 군의 개선방향이 신중하고 뚜렷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투복 등 군용섬유산업계에서는 레이온의 비율을 높인 것만으로 보풀이 더 발생하거나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 관련산업 연구자는 "전투복 납품업체의 생산공정과 국방규격 등 다양한 변수를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전투복의 전투적합성 기준을 외국과 정확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 새로운 전투복 고민 제대로 해야.... 최근 전투복의 난연문제가 제기돼자 육군은 새로운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국내 업체들이 현재 미군이 전투복 소재로 사용하는 '노멜트노드립(No melt, No drip)' 기술을 이미 확보해 두고 있다. '나이코50'이라고 불리는 소재는 나일론과 면을 약 5대5 비율로 섞은 소재로, 불이 붙었을 때 섬유가 녹아들어 피부에 눌러붙는 것을 막는 노멜트 노드립 기능이 갖춰진 소재다. 폴리에스터와 면(또는 면을 가공한 레이온)을 사용하는 우리 전투복 소재와 달리, 나이코50은 나일론의 견고함과 면 소재 특유의 착용감을 어느 정도 갖추면서 화상으로 인한 이차감염 위험도 크게 낮춰주는 소재다. 미국 섬유업체인 인비스타사의 'T420 나일론66'과 '면'을 50대50으로 혼합한 듀폰사의 '코듀라 나이코' 원단은 미국만 점유하고 있는 기술이 아니다. 한국섬유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우리 섬유기술력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4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나이코 원단과 채택과 별도로 육군은 현재 '차세대 전투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원단과 전투복의 형상, 위장무늬를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그렇지만, 현재는 위장무늬의 개선에 촛점이 맞춰진 것 같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군사전문가는 "미 육군의 경우 전투를 경험한 야전 장병들의 요구를 즉각 수렴할 수 있는 나틱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있다. 민간기업들도 군에 구매요구도를 먼저 제시할 만큼 선행연구 등이 활발한 상황"이라면서도 "국군의 경우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 기관이 있지만, 미군과 비교하면 연구역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야전의 요구도와 연구능력 없이 서둘러 보여주기식으로 이 사업이 진행될 경우 향후 또다른 오해와 논란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9-07-02 14:59:1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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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내일준비적금 출시 후 20만명 가입

전역 후 장병들의 목돈마련을 위해 지난해 8월 출시된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출시 10개월 만에 약 20만명이 가입하게 됐다. 국방부와 금융위원회는 1일 "5%이상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인해 전역시 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병사들에게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해병대·의무경찰 21개월→18개월 ▲해군·의무해양경찰 23개월→20개월 ▲공군 24개월→22개월 ▲사회복무요원 24개월→21개월로 2020년 6월 15일 이후 각각 줄어드는 복무기간을 고려해 5%이상 금리가 제공되는 최소가입기간을 18개월에서 15개월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소가입기간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할 경우 병사들의 혜택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협약은행들이 기준을 조정하게 된 것이다. 최소가입기간 단축은 이날 이후 가입자에게 적용돠며, 기존 가입자들에게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최소가입기간 조정으로 훈련소에서 가입하지 않고 자대에 가서 가입하더라도 5%이상 금리 혜택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은행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수협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우정사업본부 등이다. 각 장병들은 이들 은행별로는 20만원, 개인별로는 40만원 까지 적금을 적립할 수 있다. 현재 장병내일준비적금의 1인당 평균 가입계좌수는 1.37개, 월평균 가입금액은 25.8만원 수준이다.

2019-07-01 14:53:3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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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방탄소재 개발부담 줄어드나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1일 중소·벤처기업의 방탄시험 수수료를 최대 40%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탄소재를 생산·수출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방탄시험 수수료를 완화해,중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제 규격의 방탄성능시험 능력을 갖춘 국내 방탄시험장은 은 2017년 11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받은 기품원의 다릿골 시험장과 육군사관학교 화랑대 연구소의 방탄복 실험실, 방탄장비 생산업체인 삼양컴택 등 3곳이 전부다. 다릿골 시험실이 국제 규격의 방탄시험 능력을 인정받기 전까지는 시험대상이 현용 군납품으로 한정된 육사 실험실,기술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사기업 시험실인 삼양컴택이 국내에서 국제 규격의 방탄시험이 가능한 곳이었다. 더욱이 육사 실험실과 삼양컴택이 2016년 감사원 감사에서 방탄복 납품비리 의혹을 받은바 있어, 국내에서 사실상 공신력 있는 방탄 시험실은 다릿골 시험실이 유일하다. 다릿골 시험실은 KOLAS로부터 소구경 탄의 방탄성능시험 규격인 'MIL-Standard'와 사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탄성능시험 규격인 'NIJ Standard'를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에 방탄시험 수수료를 인하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11월부터 권역별로 가진 중소·벤처기업 CEO 소통간담회시 제기된 업체의 건의사항을 기품원이 적극 수용해 적용하게 된 것이다. 기존 건당 100~120만원(인건비, 장비사용료, 재료비 등)이 소요되는 방탄시험 수수료는 중소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중소기업은 10%, 소기업은 20%, 소상공인은 30%를 할인받고, 국방품질경영시스템체제(DQMS) 인증업체는 10%를 추가 할인받게 된다. 최근 3년 동안 방탄시험의뢰 업체 64개 중 중소·벤처기업의 비율은 67%(43개 업체)다. 중소·벤처기업의 수수료 할인금액은 매년 약 5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이 금액은 기업의 연구개발(R&D) 재투자를 통해 필요로 하는 방탄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희준 국방신뢰성연구센터장은 "이번 방탄시험 수수료 인하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것으로 향후 중소·벤처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원활하게 방탄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소·벤처기업 방탄수수료 할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방기술품질원 홈페이지(www.dtaq.r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9-07-01 14:53:1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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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학사64기,단기간부40기 영예의 소위계급 달아

육군학사사관64기와 단기간부사관40기 사관후보생들의 양어깨에 소위 계급이 빛났다. 육군은 28일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이들 후보생들의 통합임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육군학사사관은 4년제 대학 학사학위를 갖춘 젊은 인재들이, 단기간부사관은 대학 2년 이상의 학위를 갖춘 병·부사관·제대 2년 이하의 예비역이 각각 16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고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다. 이들은 타군 및 기타 사관후보생(학군사관 제외) 과정보다 2~4주가 긴 16주의 군사훈련을 받고 이날 육군 소위로 임관하게 됐다. 학사 541명(여군 76명), 단기 간부 30명(여군 1명) 등 엄격한 종합평가를 통과한 571명의 신임장교 중에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의준 소위(22)는 작년 육군이 처음 시행한 '최정예 300워리어' 선발의 사관후보생 분야인 '탑 카뎃'(TOP Cadet)에 선정된 학사사관 1호다. 정 소위는 훈련 기간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식단 조절을 해가며 '571대 1'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체력, 사격, 독도법, 20km 급속행군의 4개 과목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단기간부사관 조민규 소위(27)와 유현규 소위(28)는 3개의 군번을 가지게 됐다. 조 소위는 2011년 하사로 임관해 수도기계화사단에서 포반장으로 근무한 후 2014년 전역했지만, 포병과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어 2016년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포병의 무기체계를 지휘·운용하고 싶었던 그는 단기간부사관에 지원해 이번에 장교로 임관했다. 유현규 소위는 2011년 하사로 임관해 3군수지원사령부와 8사단에서 복무하고 2017년 중사로 재임용됐다. 그는 지휘·통솔하는 지휘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싶었던 그는 단기간부사관에 지원했다. 병, 전문하사, 단기하사, 장교까지 네 번의 '신분전환'을 한 인물도 있다. 박한준 소위(27)는 2013년 종합보급창에서 병으로 복무하다. 2015년 6월 전역과 동시에 전문하사로 임관했다. 그는 같은해 단기하사로 선발되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책임감 있고 성실한 자세를 눈여겨본 소속 부대장의 권유로 단기간부사관에 지원했다. 최두영(23)·김영수(24)·강건웅 소위(22)는 대를 이어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교 가족이 됐다. 최 소위는 삼부자가 모두 학사장교다. 최 소위는 태어나면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생활해 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었지만 육군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 최원금(58·학사 5기) 씨와 해군에서 복무 중인 형 최두찬(27·해군 사관후보생 122기) 중위의 영향을 받아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김 소위는 육군 대위로 전역한 아버지 김종원(59) 씨와 육군에서 복무 중인 형 김영롱(32) 대위에 이어 장교로 임관했고, 강 소위는 육군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 강형준(54·학사 9기) 씨에 이어 명예로운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외할버지인 고정남(80·갑종사관 157기) 씨도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육군 중령으로 전역했다. 육군 학사장교는 1980년 1기생이 광주 보병학교(현 전남 장성)에서 임관해, 내년이념 40년의 역사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육군 초급 및 중급 장교의 중추로서 큰 역활을 해왔고, 올해에는 3성 장군도 배출했지만, 근무연수 산정, 의무복무기간, 같은해 임관한 타출신에 비해 후임장교 대우를 받고 있다. 때문에 군 일각에서는 학사장교들의 지위와 처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19-06-28 21:17:5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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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상륙작전 전사자 10명, 69년 만에 훈장서훈

동원인력으로 군번도 없이 전사한 장사상륙작전의 숨은 영웅들이 화랑무공훈장을 받게됐다. 해군은 27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문산호(LST) 선원 10명에게 화랑무공훈장 서훈식을 개최하고, 훈장을 유족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1950년 당시 교통부 대한해운공사 소속이었던 문산호는 한국전쟁(6.25)이 발발하자 해군에 배속돼 장사상륙작전에 참여했다. 같은해 6월 26일 묵호경비부 대원을 묵호에서 포항으로 실어나르는 임무를 시작으로, 7월 27일에는 육군 병력과 차량을 여수에서 진해로 수송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약 두달 뒤인 9월 14일 문산호는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북한군의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감행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됐다. 육군 제1유격대 대원을 태우고 다음날 해안으로 상륙 돌격하는 도중 풍랑으로 해안에 좌초되는 극한상황에서도 상륙을 감행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북한군의 공격으로 문산호 선장과 선원 등 11명을 비롯해 장병 130여명이 전사했다. 문산호 선원은 한국전쟁에 동원된 인력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훈장 서훈에서 누락됐다. 해군은 이들 선원들의 명예를 위해, 작전에 참가한 생존자들의 증언과 문헌을 찾아내는 노력을 했다. 이런 노력으로 해군은 2016년 해군 문서고에서 전사 기록 속에 묻혀있던 문산호 선원의 명단과 전사 기록을 찾아냈다. 그해 9월 12일에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순직 선원위령탑 경내에 '문산호 전사자 기념비'를 세웠고, 2017년부터는 문산호 전사 선원의 서훈을 국방부에 추천했다. 심의 결과 작년에 황재중 선장이 충무무공훈장을 받았고, 올해 선원 10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된 문산호 선원은 이찬석, 이수용, 권수헌, 부동숙, 박시열, 윤은현, 안수용, 이영룡, 한시택, 김일수(이상 해군 기록순) 등이다. 심승섭 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서훈식에는 전사 문산호 선원 유가족 30여명과 선원들의 공적을 발굴한 최영섭 해양소년단연맹 고문 등이 참석했다. 심 총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공적을 기리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며 "특히 6·25전쟁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번도 없이 참전하여 장렬하게 전사한 문산호 선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우리 안보를 튼튼히 세우는 정신적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이수용 선원의 아들 이용규(69) 씨는 "지난 69년 동안 아버님 유해는 찾지 못하더라도, 명예만큼은 꼭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해왔다"며 "해군에서 문산호 선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9-06-27 12:50:3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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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청렴방위산업 위한 민관협의회 발족

방위사업청은 26일 첨렴한 방위사업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방위사업 민관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주요 방산기업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발족된 협의회는 방사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민간단체 및 기업의 감시와 참여를 제도화한 민관협력형 부패방지체계다. 정부기관인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해 방산분야의 주요 대기업,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 시민단체인 한국투명성기구 등 총 29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방사청은 민간단체 및 기업 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청렴 방위사업 민관 협약서'의 내용을 논의해 확정했다. 참여한 모든 기관 및 단체가 협약서에 서명하면서 협의회는 공식적인 첫발을 디디게됐다 협약서에는 ▲공공부문은 내부 공익신고를 활성화 등 부패방지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개선 ▲부패행위에 대한 엄격한 징계기준 적용 등 청렴도 향상 방안 ▲민간부문은 윤리경영을 실천하도록 적극적 노력 등이 담겨져 있다. 방사청의 첨렴한 방산문화 확산노력은 환영할 일이지만, 구속력이 없는 협의회 만으로는 효과를 내지 못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 방산관계자는 "방산첨렴과 별도로 방산이 비리산업으로 잘 못 인식되게 하는 요인을 먼저 짚어야 할 것"이라며 "현실적이지 못하고 불명확한 소요, 과도한 국산화 추진 등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우선돼야 방산첨렴이 뒤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명진 방사청 차장은 "청렴 방위사업 민관협의회는 국민이 바라는 청렴한 방위사업 추진을 위하여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대하고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신뢰받는 방위사업 환경 정착을 위한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2019-06-26 14:00:0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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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리온 안전성 향상위해 국제품질보증

방위사업청은 25일수리온 계열 헬기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비행안전품목(FSP)의 국제품질보증을 프랑스 정부가 수행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 국제품질보증은 수출 상대국 간 체결된 협정을 기반으로 외산 군수품의 품질보증을 상호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은 현재 프랑스, 미국 등 23개국과 이 협정을 유지하고 있다. 방사청의 설명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의 국제품질보증 대상은 에어버스헬리콥터(AH)에서 구매하는 비행안전품목이다.비행안전품목은 고장·오작동 시 항공기에 심각한 손상이나 인명 손실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부품, 조립체 등의 주요안전품목이다. 마린온 사고 이후 방사청은 수리온 계열 헬기 로더마스트(1), 기어박스(3), 드라이브샤프트(8), 토크튜브(1) 등 비행안전품목 13종의 품질보증활동에 프랑스 정부를 참여시켰다. 그 결과를 국방기술품질원에 확인시키고 있다. 한국형기동헬기(수리온), 상륙기동헬기(마린온), 의무후송전용헬기 등 수리온 계열 헬기들은 비행안전성 강화 및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로터마스트 X-ray 검사도 완료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UH-60의 개량 대신 수리온 130대 추가생산을 염두해 둔 선조치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강은호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은 "이번 프랑스 정부의 국제품질보증 수행은 수리온 계열 항공기의 비행안전성 강화 및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19-06-25 10:03:28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