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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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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드론 고등기술 공개...과도한 기대는 금물

육군은 16일 경기도 이천 육군정보학교에서 드론의 전술적 운용을 위한 고등기술을 선보였다. 드론의 군사적 가능성을 보여 준 시범이었지만 일각서는 드론활용의 접근을 현실보다 너무 앞서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육군은 그동안 야전부대에서 감시·정찰에 국한됐던 드론의 전술적 방안을 제시하고, 숙련된 드론 고등기술 조종자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검토했다. 육군정보학교장 황순필 준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시연에는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의 관련 부서장들도 참관했다. 시연은 드론 시뮬레이터 및 실제 기체 조종 체험, 오늘 개장하는 드론 고등기술 연구개발실 소개, 각 드론별 전술적 운용 시범으로 진행된다. 전술적 운용 시범은 전시상황을 가정해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적이 공격에 드론 20여 대가 전술적 운용 되면서, 감시·정찰 드론이 다양한 방법으로 정찰해 수풀지역에 은ㆍ엄폐한 적 포병과 전차를 발견해낸다. 식별된 표적의 위치를 드론에 전달하자 공중에서 폭발물을 투하하고, 일부 드론은 직접 충돌 방식으로 표적을 타격해 아군을 공격하고 있는 적 포병을 무력화시킨다. 적이 화학탄 공격을 감행하자 드론이 화생방 오염지역을 제독하고, 고립되어 있는 아군에게 수송용 드론이 식량과 탄약을 재보급하는 역할을 완수하며 시연을 종료했다. 이날 육군은 3D 모델링, 360도 감시·정찰, 드론 조종 자동화 프로그램, '수송용 드론' 등 군사용 드론의 다양한 기능과 작전능력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전장 환경에서 필요한 체계를 고민해 발전시켜 나가는 미군과 달리 드론이란는 체계에 중심을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의 군사전문가는 "우리 군의 드론봇은 현실에 맞게 무인체계의 개발을 신중히 접근하는 미군이 아닌, 임기응변식으로 무인체계를 운용하는 러시아를 떠올리게 된다"면서 "러시아는 최근 무인지상차량(UGCV)를 시리아에 투입했지만 통제소와의 연결 두절, 주무장인 2A72 30mm 기관포도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유무인 복합 전장을 상정한 무인윙맨 프로그램과 기존 플랫폼의 무인화와 유인과 무인의 플랫폼 통합, 무인 운용시 발생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무기 개량에도 적극적"이라면서 "우리 군은 병력감축의 대안이라는 측면에서 무인화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날 육군이 공개한 수송용 드론의 적재중량은 10kg 정도다. 1대의 드론 수송을 하거나, 화생방 오염 지역을 제독하기에는 큰 제한이 따른다. 미군은 현실적인 수송 적재량을 고려해 무인헬기를 통한 수송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기술의 최선두를 달리는 미국이 왜 기존의 플랫폼을 무인화 하는지 깊게 생각해 볼 부분이다.

2019-05-16 15:08:0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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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않는 보병, 용사가 아닌 허수아비를 만드나

걷지않는 보병(步兵)이 보병일까. 군복무가 짧아진다고 기초적인 군사훈련도 줄이는게 옳은가. 최근 육군은 신병교육 과목인 20km 행군의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군 안팎에서 육군의 전투력이 심대히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행군은 군사훈련 중 가장 힘든 과목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발바닥에는 물집이 잡히고, 장시간의 전투하중으로 온몸에 근육이 뭉친다. 그렇지만 행군을 마친 뒤에는 성취감과 자신감, 뜨거운 전우애를 느낄 수 있다. 2001년 사관후보생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5월말 초여름 날씨에서 50km 행군은 정말 힘들었다. 행군 막마지에 들어서자 동기생들과 나눠마시던 수통의 물도 바닥이 났다. 도랑 사이로 흐르는 물을 보고 다들 헬멧으로 퍼다 마셨다. 잠시 후 몇몇은 구토를 했다. 축사옆 도랑 물이었으니까. 행군복귀 후 의무실로 실려가 전투화 가죽의 독으로 피부가 곪아들어가는 봉와직염때문에 뒷꿈치의 살을 도려냈다. 고도비만으로 교육 기간 줄곧 힘들어 했던 사관후보생은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예비역 소령인 지금은 40km 행군을 비상근예비군 훈련으로 가볍게 소화하고 있다. 첫 행군에서 도움을 준 동기생들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예전처럼 행군 전 고무망치를 두들기며 전투화를 부드럽게 하는 풍경은 이젠 찾아 볼 수 없다. 한국인 발모양을 평균화한 고기능성 전투화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행군여건임에도 20대 청년들은 몹시 힘들어한다. 자동차가 발달되고 기계화 보병을 만드는데 행군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면, 꼰대 영감 취급을 받을지 모른다. 육군은 지난해 2030년까지 모든 보병부대를 기동화 부대로 개편하는 아미 타이거 4.0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미래전에서 보병이 직접 걸을 일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보병이 걷지 않는 것은 아니다. 차량이 파괴되거나 작전 상황으로 보급로까지 중단거리를 무거운 개인전투장비를 착용하고 걸어나와야 하는 상황은 미래전에서도 분명 예상되는 일이다. 복무기간의 단축으로 군생활의 기초가 되는 신병교육을 약화시키겠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특전사의 악명 높은 천리행군을 시대에 맞게 변경하여 고통만 주는 훈련에서 특전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 변경시켰다. 그는 특수전 기본과정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그런 전인범 예비역 중장은 "행군은 군인을 만드는 기본교육이다. 마치 군인의 경례와 같은 것"이라면서 "신병훈련에서만 폐지검토라고 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은 발상"이라고 말했다. 작지만 강한 군대라고 불리는 스위스는 복무기간을 줄이면서 신병교육 기간을 늘리고 훈련을 강화했다. 싱가포르 군은 입대 전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까지한다. 입으로는 용사(勇士)라지만 실상은 용사(俑寫)가 되는 것 아닐까.

2019-05-16 14:43:5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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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방근무 장병 취업지원하는 '희망열차' 운행

국방부는 장병취업 지원을 위한 '희망열차'를 15일 하루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운행되는 희망열차는 지휘관 추천을 받은 전방지역 병사 100여 명을 태우고 열차내에서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용산역에서 출발하여 전주역까지 여행처럼 떠나면서 상담사가 병사들에게 1:1 상담 및 개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안내해 준다. 도착지인 전주에서는 지역내에 위치한 비나텍㈜·올릭스 등 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방문해, 기업소개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현장 면접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희망열차는 지난해 11월 한국철도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국방부와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자 국방부 보건복지관과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동행하면서 장병들에게 직접 기업 현장견학 및 취업소개 등 지원내용을 설명한다. 올해 희망열차는 매회 100여명씩을 대상으로 대전, 원주, 부산 등에서 5회 더 진행할 예정이며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신청을 받는다. 국방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및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장병들에게 취업 고민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계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5-15 14:39:1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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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와 군수산업 이젠 '군사문화'로 접근하자

양질의 예비 전투원 확보와 군수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이해도 확대를 위해 '군사문화'와 관련 산업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군과 군인을 문화로 인식하는 군사문화가 군과 관련 산업발전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이스라엘의 전쟁사학자 마틴 판 크레펠트는 자신의 저서 '(전쟁문화)The Culture of War'에서 군사의 문화적 요소를 강조했다. 그는 전쟁의 폭력성과 위험 외에 군대의 절도있는 제식과 멋진 제복, 첨단기술이 집약된 군수품 등이 매력적인 문화요소라고 기술하고 있다 군사독재를 오랫동안 경험한 한국은 명령과 통제를 강요하는 군대의 조직문화인 군대문화를 군사문화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군사문화가 대중문화의 한 분야로 잘 정착해 산업적 효과를 내고 있는 미국·유럽·일본·대만과 달리, 한국은 남성 대다수가 군대를 접하지만 군에 대한 선입견과 과도한 규제로 군사문화와 관련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사전문지 '월간 플래툰' 홍희범 편집장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군사문화는 최근들어 군과 민의 교두보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군용품과 아웃도어 레져 취미용품의 상생발전의 한 요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월간 플래툰은 11일부터12일까지 경기 성남 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군사문화 컨벤션인 2019년 상반기 플래툰 컨벤션을 개최했다. 양일 간 행사장에는 군사매니아들이 모의전투 경기에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6밀리 비비탄), 적법한 절차로 민간에 불하된 다양한 군용품, 군복무의 편의를 돕는 아이디어 상품 등이 전시·판매되고 있었다. 전시에 나선 기업 중 에어소프트건 제조사인 'GBLS DAS'와 기능성 의류를 생산하는 '하이퍼 옵스'는 대표적인 군사문화기업이다. GBLS DAS는 안전한 에어소프트건을 군사훈련용 총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난감 총으로 안전하면서도 실감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은 매니아들의 요구가 군사적 목적으로 발전하게 된 셈이다. 일부 군 부대와경찰은 GBLS DAS의 에어소프트건과 훈련지원 서비스를 받고 있다. 하이퍼 옵스는 인도군과 해외 전술교육팀들의 군복 및 전술의류를 제공하는 기업이지만, 캐나다의 유명아웃도어 패션기업인 아크테릭스처럼 군복의 장점을 딴 패션의류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월간 플래툰이 1999년부터 개최해 온 플래툰 컨벤션은 국내 유일의 군사문화 컨벤션으로, 군사문화 관련 업체들에게 자사의 상품을 소개·홍보하는 창구의 역할도 겸하고 있디. 때문에 관련 업계의 존속에 관련하여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 받지만, 과도한 규제로 인해 일본의 블랙홀과 빅토리쇼처럼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육·해·공 자위대가 자위관을 파견해 홍보부스를 운영할 정도다.

2019-05-12 15:06:1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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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 바꿀 생체모방로봇 기술로드맵 발간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미래전의 개념을 바꿀 '국방생체모방로봇 기술로드맵'을 공동으로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미국 고등연구개발국(DARPA)이 주관하는 휴머노이드로봇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생체모방로봇의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 기술로드맵 발간과 관련해 방사청은 9일 "현재 민간부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초·원천 기술을 생체모방로봇의 가장 큰 수요처인 국방 분야에서 국방 임무에 맞는 플랫폼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작성했다"고 밝혔다 기술로드맵은 ▲지상곤충형로봇 ▲비행곤충형로봇 ▲조류형로봇 ▲뱀형로봇 ▲다족형로봇 ▲휴머노이드로봇 ▲수중유영로봇 ▲수중보행로봇 ▲공중-수중 자유이동로봇 ▲해양에너지 하베스팅 등 향후 10~15년내 가시적인 성과 발생이 예상되는 10대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국방생체모방로봇 기술로드맵은 생체모방로봇 개발에 필요한 국가-국방R&D 부처 간 협력과제 발굴시 활용될 예정이다. 발간된 단행본은 민간 부처와 국방 부처의 연구개발 투자방향 수립을 위해 합참, 각 군 및 산·학·연 등 국방 관련 기관과 과기정통부, 산자부 등 민간부처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동물의 생체 움직임을 모방한 생체모방로봇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신소재, 초소형화 기술 등이 집약된 분야로, 의료 및 민간 분야를 합한 시장은 10년 이내에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DARPA 주관으로 무인자율로봇과 휴머노이드로봇 기술 경연을 통해 이 분야 기술을 혁신해 왔다. 최근에는 건물, 지하, 산악 및 공중, 수중으로 침투할 수 있는 침투성과 에너지 효율성 등으로 미래 근접전 전투를 위한 다양한 생체모방로봇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2019-05-09 11:05:3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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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군대를 고적대로 만드는게 문민통제 아니다

미사일을 미사일로 부르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서자가 대한민국에 있다. 대한민국 국군이다. 군대는 문민의 통제하에 '어떻게 싸울까'를 고민해야 하는 무력사용의 전문집단이다. 하지만, 국군은 무기 명칭도 가려불러야 하는 이쁜 고적대처럼 보인다. 지난 4일 북한군은 원산 호도반도에서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하면서 단거리전술탄도미사일과 방사포 수발을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같은날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발사'로 발표했다가 40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번복했다. 국가정보원도 한 언론매체를 통해 미사일이 아닌 발사체로 도발이 아니라고 전했다. 북한 로동신문이 다음날 훈련사진을 공개했음에도 군 당국은 "확인 중", "도발은 아니지만 9.19합의 취지 안맞아" 등의 소극적인 모습만 보였다. 무기체계와 관계된 용어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한다. 발사체는 로켓, 미사일 등을 아우르는 용어다. 군 당국의 주장대로라면 우리의 현무미사일,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전술탄도미사일도 발사체가 된고 미사일사령부는 발사체사령부가 된다. 군 일각에선 "발사체는 'VARSACE(명품 브랜드)'라고 이쁘게 써야하나"라는 자조적인 말도 나온다. 군사용어 사용에 눈치를 보는 군대가 '제대로 된 용병(用兵)'을 할 수 있을까. 항상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다. 국민의 군대가 문민통제 속에 놓여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만의 하나의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군대 본연의 역량이 약화되서는 안된다. 최근 국방부는 최전방 DMZ에 둘레길을 만든다고 밝혔다.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공동으로 발굴하기도 했다.그렇지만 현재 북한은 냉랭한 반응이다. 기자단에 공개된 22사단 지역 둘레길 일대에 17년 전 소초장(소대장)으로 부임한 적이 있다. 첫부임지였던 탓에 아직도 해당지역이 머릿속에서 훤히 그려진다. 둘레길 일대는 철책과 근무자 순찰로에 연해 있다. 군 당국은 경계근무에 문제 없다고 하지만, 17년 전 그 지역은 러시아인 관광객 등 일부 민간이들의 우발적 침범으로 장병들이 곤란한 적이 종종 있었다. 실탄과 보호장비를 휴대한 장병들이 경계를 하는 지역에 민간인들이 관광삼아 걷어다닌다면, 군인들의 부담감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북한과 꾸준한 노력으로 굳건한 군사적 신뢰가 쌓인 다음에 둘레길을 만들어도 늦지 않다. 평화를 위해 군대는 목숨을 내던진다. 하지만 평화를 이유로 군을 묶어두면, 짖지 못하는 개가 될 수 있다. 군대가 일자리 창출과 양성평 등 정부 시책만을 따라 멋지게 행진하는 고적대가 될지, 특정화 될 수 없는 모든 위협을 막아내는 방패와 창이 될지는 올바른 문민통제에 달려 있지 않을까.

2019-05-08 16:12:3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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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반기 장군인사 단행... 학사장교출신 첫 중장진급

정부는 7일부로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국방부는 중장 및 소장의 진급 선발과 중장이하 장성급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 학사장교로는 최초로 최진규 8사단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 소장을 비롯해 김선호, 박상근, 박주경, 황대일 등 5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당장과 군수사령관으로 임명된다. 공군은 김준식·박인호 소장이 을 중장으로 진급해,공군 참모차장과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소장 진급에서는 육군은 준장 강신철 등 12명, 해병대는 준장 백경순, 공군은 준장 박하식 등 2명, 이상 15명을 각각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 등 주요직위에 임명된다. 국방부는 이번 장군 진급 및 인사와 관련해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을 두었다"면서 "능력과 전문성, 인품 및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국방개혁과 전작전 전환 준비를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우수자는 출신, 병과 구분없이 중용되도록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군 일각에서는 군 내부에서 배제되던 학사장교 출신이 군단장으로 진급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8사단장으로 임무를 수행중에서 발탁돼, 의외라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육군의 장병개인장비 개선사업인 워리어플랫폼을 주도하던 성일 소장이 군수사령관에 임명되지 못해, 향후 워리어플랫폼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엄정한 군 기강과 지휘권이 확립된 가운데, 강한 정신무장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 구현에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07 17:09:0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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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7일부터 한국전 전사자 유해 공동감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과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을 위한 공동감식을 진행한다. 국유단은 7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과 한·미 공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미 공동감식은 2007년부터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국군과 미군 전사자에 대한 정밀감식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2~4회 진행돼 왔다. 지난해에는 4차례 양국을 오가며 공동감식을 진행했고, 국군 전사자 65구와 미군 전사자 2구를 고국의 품에 안겼다. 이번 공동감식을 위해 미국은 DPAA 중앙감식소장 버드(John. E. Byrd) 박사를 비롯한 관계자 5명이 국유단을 방문한다. 국유단에서는 장유량 신원확인센터장 등 10명이 공동감식에 참여한다. 올해 공동감식 간에는 지난 2016년~2017년 파주지역에서 발굴되어 유전자 검사 결과 유럽계로 확인된 유해 3구와 미군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2018년에 발굴된 유해에 대한 공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감식 인원들은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해 동위원소 공동연구 진행상황에 대한 토의를 진행항다. 뼈에 축적된 동위원소 비율을 통해 전사자가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국적판정 및 신원확인을 위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국유단과 DPAA는 4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 한 달간 경기 연천 등 10개 지역에서 한·미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공동 조사결과 10개 지역 중 양주, 고령, 진주 3개 지역에 대해서는 미군 유해발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추가적인 조사활동을 통해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유량 국유단 신원확인센터장은 "한·미 공동감식은 양 기관이 서로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감식 능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어왔다"며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하루빨리 호국의 영웅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5-07 15:25:0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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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발사체 수발 발사 대외 메세지 담았나

북한이 4일 기종 미상의 단거리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9시6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은 수발은 70~200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5개월 만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와 관련해 발사 탄종과 그 배경에 괸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한바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대내외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이 미국의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개월여만에 무력시위를 행사한 것은 최근 미국의 대북 압박 유지 강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체제보장의 자신감을 표출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탄도미사일 보다는 근해에서 미국의 해상전력을 제압할 수 있는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지가 줄어드는 탄도미사일 보다 저강도의 순항미사일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것을 '단거리 미사일'에서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해 발표했다.

2019-05-04 10:40:14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