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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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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개월째 플러스…반도체 6년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지난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6년 4개월(76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로 회복하며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기록을 이어갔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적었지만 수출은 4%대 증가하고 무역수지도 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대미 수출의 선전이 계속됐다.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을 넘어섰다. 대중 수출은 춘절 연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한 달 만에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무역수지는 1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8% 증가한 524억1000만 달러(70조46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실적은 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했다. 수입은 13.1% 줄어 481억1000만 달러(64조2990억원)를 나타냈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5조7336억원) 흑자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실적은 반도체가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99억 달러(약 13조2313억원)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 2개월 연속 50% 상회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 속에 전년 동월 대비 메모리(낸드) 가격이 상승하고 수출 물량이 확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아세안·미국(비중 합계 약 70%) 등 주요시장의 수출 증가에 주목된다. 이를 포함 15대 주력 수출품 중 6개 품목의 실적이 일제히 증가했다. 디스플레이(20.2%), 컴퓨터(18.4%) 등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57.5% 증가했지만, 부품 수출 큰폭(31.9%) 감소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16.5% 줄었다. 다만 일반기계(1.2%)와 선박(27.7%)은 각각 11개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9.3%)도 4개월 째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의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개선세를 보였지만 회복하는 듯 보였던 최대 수출시장 중국은 주춤했다.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8%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2억4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보다 더 선전하며 수출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미 수출은 9.0% 증가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치인 98억 달러를 달성했다. 7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달 대 중국 수출(9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밖에 일본 1.0%, 아세안(ASEAN) 1.4% 등도 5개월, 중남미(25.1%)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동·독립국가연합(CIS)는 21.4%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과 무역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 수출 플러스는 13개월 만으로, 중국보다 한 달 빨리 전환했다. 이후에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플러스로 전환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대만과 싱가포르(2개월 만에 전환)보다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우리보다 한 달 빠른 9월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지만,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17개월 장기간 감소세를 겪다 지난해 9월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10~11월 감소, 12~1월 증가하는 식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보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등 무역의존도가 큰 통상국가보다 높은 경제성장률로 지난해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상승) 성장을 이끌었다"며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보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설 연휴 등 조업일수가 적은 여건에도 반도체 60% 이상 플러스, 대미 수출 역대 1위 호조세, 대중국 무역수지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까지 기록했다"며 "우리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1 17:18: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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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최고가 거래' 말레이人…韓부동산 사는 외국인 큰손들

외국인들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18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매수자도 말레이시아 국적의 외국인이었다. 외국인들의 국내 아파트 취득이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의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8만7223가구였다. 외국인 주택 소유 통계를 처음 공개한 2022년 12월 말 8만3512가구에 비해 4.43% 늘어난 것이다. 주택 수로 따지면 반년 사이 3711가구 늘었다.특히 중국 국적 외국인들이 국내 아파트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4만7327가구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3%를 차지했다. 6개월 전 4만4889가구(53.8%)에 비해 늘어났다. 이어 미국(2만469가구), 캐나다(5959가구), 대만(3286가구), 호주(1801가구), 베트남(972가구), 뉴질랜드(794가구) 순으로 많았다.외국인들은 경기도 아파트를 많이 사들였다. 경기도 아파트가 3만3168가구(38.0%)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만2286가구(25.6%), 인천이 8477가구(9.7%), 충남 4892가구(5.6%), 부산 2903가구(3.3%)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73.3%에 달한다. 시·군·구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사는 경기 부천이 4384가구(5.0%)로 가장 많았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2709가구·3.1%), 시흥(2532가구·2.9%), 평택(2500가구·2.9%)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소유가 계속해서 늘어나자 외국인에 대한 규제 문제가 부동산 업계의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시기에 외국인들이 집값 상승세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잇따른다. 다만 전체 주택매매 건수에 비하면 많은 숫자는 아니다. 외국인 주택 소유자수는 8만5358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주택 약 1895만가구(2023년 가격공시 기준)의 약 0.45%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집값을 끌어올린 주도세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고가 주택 매수 등 부동산 보유 증가로 인해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로 인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훼손할 수 있어 투기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사실상 한국인과 동일하게 취급돼 부동산을 보유하는 과정에 사실상 제약이 없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1998년 6월 전에는 허가 등 규제위주로 운영됐으나 이후에는 법률 개정을 통해 부동산 취득 관련 규제를 완화해 신고제로 전환했다. 현재 국내 부동산 취득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일정 구역 내의 허가 대상 토지를 제외하고는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규모나 목적 등에 관계없이 신고만으로 국내 부동산 취득이 가능하다. 특히 각종 대출 규제를 받은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은 자금을 조달하는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어서 역차별 논란이 존재한다. 외국인은 통상 부동산을 취득할 때 자국의 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인이 해외에서 대출받는 것까지 우리 정부가 규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상이라고 보기 어려운 외국인의 고가 주택 매입 사례가 발생하면 시장의 주택 가격에 거품이 낄 수 있다"며 "이렇게 형성된 가격의 부작용을 내국인들이 떠안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무분별한 부동산 취득을 규제하기 위해 해외처럼 외국인의 부동산거래에 대해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를 중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해외에선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세금을 중과하는 해외 사례도 적지 않다. 홍콩의 경우 비영주권자가 부동산을 취득하면 부동산 가격의 30%를 취득세로 납부하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외국인이 주거용 부동산을 사면 취득세를 20% 추가 부과하고, 정부로부터 사전 구매 승인도 받도록 하고 있다. 호주는 외국인이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할 때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승인받더라도 기존 주택의 구매는 금지하고 있다. 1년 중 6개월 이상 비어 있으면 공실 요금도 부과한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토지를 소유할 수 없는 등 부동산 취득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만 일방적으로 국내 부동산 소유가 증가하게 되면 향후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해 상호주의 적용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3-01 17:18:1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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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임백운 회장, 연임 확정 "본분에 충실한 협회 운영 약속드린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임백운 회장이 연임을 확정 지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제32차 정기총회 및 제11대 임원 선출 선거'를 진행했다. 정회원 395명 중 3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제10대 회장을 맡았던 임백운 회장이 연임하게 됐다. 부회장에는 전덕중, 감사진에는 김외기, 임종국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사진에는 임종원, 이유진, 최환, 송성준, 김태훈, 오성권, 최지훈, 김문교, 황동섭, 김종하, 공훈철 총 11인이 당선됐다. 또한 전무이사에 김혁, 사외이사에 오상범, 사외감사에 곽지웅이 연임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제11대 집행부는 전체 18명의 선출직 임원들로 구성돼, 오는 3월 1일부터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이번에 연임한 임백운 회장은 "실리와 명분으로 부강한 협회를 만들어 오로지 회원의 정당한 권익과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며 "본분에 충실한 협회 운영을 약속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로상,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감사패, 특별감사패, 공로패 등이 전달됐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한국대중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 연예·음악·공연 사업 대표자로 구성된 사단법인 단체로, 440개 사의 정회원과 준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상급 연예인(가수, 연기자, 개그맨, 모델 등) 5000여 팀이 회원사 전속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02-29 15:03: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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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가 찾아온다…첫 '완전체 앨범' 스케줄러 공개

아르테미스(ARTMS)가 글로벌 '우리'(OURII, 팬덤명)의 환호를 불렀다. 모드하우스는 지난 28일 오후 아르테미스의 공식 SNS 채널에 아르테미스의 첫 완전체 앨범의 스케줄러 이미지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아르테미스 Strategy'로 명명된 이번 스케줄러 이미지는 'Devine All Love & Live'라는 문구와 함께 프리미어 싱글들의 일정이 담겨 있다. 먼저 글로벌 우리가 참여한 그래비티(Gravity)를 통해 첫 프리미어 싱글로 선정된 'Birth'가 3월 29일 팬들을 찾는다. 이어 4월 11일과 25일, 그리고 5월 10일 그 이름이 베일에 싸인 프리미어 싱글들이 공개된다.오는 5월 31일 아르테미스의 첫 완전체 앨범 'DALL'이 정식 발매된다. 'Devine All Love & Live'의 줄임말은 물론, 아르테미스와 '달'의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이달의 소녀 시절 발매한 'Love & Live'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뿐만이 아니다. 'Divine'이라는 단어를 'Devine'으로 독특하게 트위스트 해 눈길을 끄는 것. 특히 'Devine'은 앨범에서 드러날 비밀의 단어로 전해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아르테미스는 이달의 소녀 멤버인 희진, 김립, 진솔, 최리, 하슬이 모드하우스에 합류해 탄생시킨 새로운 그룹이다. 앞서 김립, 진솔, 최리로 구성된 오드아이써클이 'Version Up'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하슬은 지난해 첫 소극장 콘서트 'Music Studio 81.8Hz'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희진 역시 첫 미니앨범 'K'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Algorithm'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 바 있다.

2024-02-29 15:03: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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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 '대표자' 이어 '상팔자' 온다! 엄지윤, '무이자' 출연

'전과자 : 매일 전과하는 남자'(이하 전과자)의 이창섭과 '상팔자 : 매일 VIP 되는 여자'(이하 상팔자)의 엄지윤 등, 오오티비의 대표 콘텐츠 주역들이 일제히 '무이자 : 무인도에서 이어 사는 자'(이하 무이자)로 집결해 화제를 낳고 있다. '~하는 자' 시리즈로 MZ세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멀티플랫폼 제작사 오오티비가 신규 예능 '무이자'를 통해 세계관 대통합에 나서 눈길을 끈다. '무이자'는 무인도에서 여러 출연진들이 릴레이로 생존 환경을 만들어가는 생리얼 개척 예능. 첫 주자로 '전과자'의 이창섭이 '1대 문명인'인 '무일자'로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대표자 : 지역을 대표하는 자'(이하 '대표자')의 나선욱-홍상표-강현석이 2대 문명인인 '무이자'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3대 문명인인 '무삼자'로는 '무일자' 이창섭의 소환에 응답한 인기 유튜버 '말왕'이 출연하였고, 29일 공개되는 에피소드에서는 '상팔자'의 엄지윤이 4대 문명인 '무사자'로 맹활약하며, '상팔자'에서 드러냈던 유쾌한 매력을 무인도에서도 제대로 뿜어낼 전망이다. '상팔자'에서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의 VIP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리뷰했던 엄지윤은 '무이자'에서도 "매일 VIP가 되고 싶은 여자"라며 화려하게 등장한다. 에너지 넘쳤던 오프닝도 잠시, 엄지윤은 "'상팔자'를 하다가 무인도에 표류하려니 새벽에 악몽을 꿨다"며 '등급 하락'에 체념해 짠내 웃음을 안기기도. 이후 엄지윤은 제작진에서 준비한 무인도 생존용품 중 '양념장 세트'에 강한 끌림을 보이고, "무인도를 '로얄 섬'으로 만들어보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무인도에 입성한다. 실제 본격적인 생존이 시작되자 엄지윤은 채집 활동으로 얻은 식재료와 양념장 세트를 활용해 어디서도 선보인 적 없는 '美친 요리 실력'을 드러낸다고. 더욱이 그는 다음 '무이자'를 위해 야무지게 대파를 심는 이른바 '파테크'까지 감행, 무인도에 야무지게 적응하는 면모로 구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앞서 '무이자'에는 오오티비 대표 콘텐츠의 주역들이 출연해 이른바 '세계관 대통합'을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왔다. 릴레이로 무인도를 발전시키며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 예능감을 발산하며 재미를 선사해온 것. 첫 주자로 나섰던 '전과자'의 이창섭은 전국 대학교의 다양한 학과를 리뷰하던 중, 방학을 맞아 휴가를 보내주겠다는 제작진의 꾀임에 넘어가 무인도에 입성, 최초의 거주지를 만드는 등 무인도 개척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또 대표 'I(내향형)' 연예인답게 무인도에서 오히려 힐링을 즐기는 모습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2대 문명인으로는 각 지역 대표 출연자들의 지역 부심 배틀 토크쇼 '대표자'의 나선욱-강현석-홍상표가 배턴을 이어받아, 표고버섯과 전복 등을 채집하며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전과자' 이창섭이 최근 '전역자 : 전 세계 모든 역을 리뷰하는 자'에 수원 토박이로 깜짝 등장, 수원역 맛집 정보를 공유하며 호스트 이이경과 친근하게 티키타카를 나누기도. 이처럼 오오티비 콘텐츠들 간의 세계관 통합은 시청자들에 한층 다채로운 재미를 전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창섭, 나선욱-강현석-홍상표 등에 이어 '4대 무이자'로 엄지윤이 나서는 '무이자'는 29일 오후 6시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 채널에서 공개된다.

2024-02-29 14:58: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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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끝내주는 해결사' 세 번째 OST '기대도 돼' 발매

정인이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의 세 번째 OST 주자로 나선다.정인이 가창에 참여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OST Part.3 '기대도 돼'가 발매된다. '기대도 돼'는 지친 이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발라드 곡이다. 도입부의 피아노 선율과 정인의 담백한 보이스가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절제된 스트링 선율과 풍성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정인이 건네는 잔잔한 위로에 힘을 싣는다. 탁월한 감정 표현력과 강한 흡인력 또한 더해져 한층 성숙한 위안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가사에는 진실을 알고 무너져버린 주인공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지친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뜨거운 감동을 더한다. 소울풀한 보이스와 절절한 감성으로 무장한 보컬리스트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색적인 음색은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곡 소화력으로 '감성 장인'으로 통하고 있다.정인은 본인만의 매력적인 보컬로 따뜻함이 묻어나는 가사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곡과 극의 감성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해결사와 똘기 변호사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다. 배우 이지아와 강기영이 악질 배우자 처단 전문가들로 변신해 통쾌한 인생 솔루션을 전한다. 매주 수, 목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한편 정인이 가창한 '끝내주는 해결사' OST Part.3 '기대도 돼'는 29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2024-02-29 14:56: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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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호텔 일회용 칫솔·세면도구 무상 제공 못한다

다음달부터 호텔에서 일회용 칫솔 등 편의 물품을 무료로 제공할 수 없게 된다.1세대 1주택 장기보유자의 재건축 부담금은 최대 70% 감면된다.법제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총 74개의 법령이 3월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내달 29일부터 시행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객실 50개 이상인 숙박업소는 일회용품 무상 제공이 금지된다. 위반 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재는 집단급식소와 식품접객업, 목욕장업, 체육시설 등에서 원칙적으로 일회용품 무상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단, 집단급식소와 식품접객업소에서 포장·배달 시 일회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경우에도 배달 앱과 키오스크 등 무인정보단말기를 통해 고객이 일회용품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내달 27일부터 시행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건축 대상 주택 외 다른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1세대 1주택자가 6년 이상 그 주택을 보유한 경우 보유 기간에 비례해 재건축 부담금을 감경해준다. 보유 기간이 '6년 이상 7년 미만'인 경우 감경 비율은 10%이며, 20년 이상이면 감경 비율이 70%까지 올라간다. 이 경우 대상자는 부과 종료 시점에 1세대 1주택자여야 하며, 상속과 혼인 등 부득이한 사유로 보유한 주택이나 재건축사업 시행기간 동안 거주하기 위해 보유하는 주택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된다.부과 종료 시점에 1세대 1주택자이면서 60세 이상인 고령자는 재건축 부담금 납부를 유예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주택을 매매·증여하는 경우 납부유예 허가가 취소되며 이 경우 유예받은 부담금에 이자를 더해 토해내야 한다.아울러 내달 22일부터 시행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로 피해 받은 선량한 PC방 사업주(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는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게임물은 전체 이용가,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 등 4가지로 구분된다. 그간 PC방 사업주는 이용자가 등급 구분을 위반해 게임물을 이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그 이유와 상관없이 6개월 이내 영업정지 등 처분의 대상이 돼 왔다.유명 가수의 콘서트 입장권을 수십 배 비싸게 판매하는 암표 행위도 줄어들 전망이다.같은 날 시행되는 '공연법'에 따라 판매 및 판매위탁 업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입장권을 구매한 후 웃돈을 붙여 되팔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2-29 10:46:5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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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심상찮은 광주민심…현역 의원 줄줄이 탈락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광주지역 민심이 심상찮다. 당 내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것은 물론 현역 국회의원이자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까지 정치 신인에게 고배를 마셨다.광주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오만함과 자중지란에 회의감을 느낀 성난 민심이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회초리를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차 경선 결과 광주 동남을 선거구는 이병훈 의원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대결에서 안 전 차관이 승리했다.광산을은 민형배 의원,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원장,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3자 대결에서 민 의원이 득표율 50%를 넘어 결선 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주에서는 민 의원을 제외하고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의원 등 현직 국회의원 4명이 경선에서 탈락했다.특히 이병훈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에다 광주시당위원장까지 겸직하고 있어 권리당원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까지 역임해 상당한 인지도까지 쌓았으나 정치 신인인 안도걸 전 차관에게 속수무책으로 패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중 서구갑 송갑석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초선인데 따른 정치력 한계가 이번 경선에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무엇보다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줬는 데도, 민생을 도외시한 채 정부·여당과 정쟁을 일삼아 온 책임을 광주시민이 현직 국회의원에게 물었다는 게 중론이다.여기에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 내 공천 갈등에 따른 자중지란도 정치 피로도를 높여 민심이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런 민심의 기류에도 탈락한 현직 국회의원 일부가 이재명 대표와 가깝지 않은 '비명'계로 분류되고, 경선에서 살아남은 민형배 의원이 대표적 '친명'계라는 것을 두고 계파 간 공천 이해관계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광주지역은 이날까지 선거구 8곳 중 5곳의 경선을 마무리했다. 지역 정가는 성난 민심이 나머지 경선에도 작용하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선 결과만 놓고 보면 현역 국회의원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나머지 3곳 중 광산갑은 이용빈 현 의원과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가 3월 4~6일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맞대결을 벌인다.서구을은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김경만 비례대표 의원,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3자 경선을 치른다.경선 방식은 권리당원이 배제된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국민 5만명 대상 ARS 여론조사를 3월 7~8일 이틀간 진행하며 결선 없이 공천 후보를 확정한다. 서구갑은 비명계로 하위 20%에 포함된 송갑석 현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경선을 한다.송 의원은 본인 득표율의 20% 감점에다, 조 전 부시장의 신인가점 10% 적용을 감안하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 경선 일정은 서구을 이후로 예상된다.

2024-02-29 10:46: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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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휩쓴 '갤럭시 링'…특허출원 10년 '애플 링'은 언제쯤…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이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가장 큰 화제를 낳으면서 애플의 스마트링 공개 시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갤럭시 링은 24시간 밀착 헬스케어 등의 기능이 담기게 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스마트링의 경우,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손짓이나 음성 명령 등을 통한 컨트롤러 역할까지 할 가능성이 커 개발에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링', '아이 링' 등의 명칭으로 예상되는 스마트링 관련 특허를 지난 2015년께부터 출원해왔다. 첫 특허에는 마이크 내장, 센서, 터치패드 등 기초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애플은 보다 복잡한 하드웨어를 비롯한 스마트링 관련 기술 특허를 내왔다.애플이 스마트링 관련 특허를 내기 시작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애플은 여전히 애플 링과 관련한 어떠한 힌트도 암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애플이 손짓·음성 명령 등 컨트롤러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링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생체 인식 및 건강 센서 등에 더해 애플워치처럼 손가락 움직임을 통해 다른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한다는 분석이다.특히 지난 수년 간 애플 링은 제대로 된 개발 프로젝트보다는 아이디어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애플이 실제 스마트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 갤럭시 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 링에 대해 "갤럭시 링을 통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모니터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갤럭시 웨어러블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 링은 편리하고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돕는 제품이다. 편안하게 확보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팬들 또한 애플 링의 헬스케어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링에 대해 강조했듯 반지 형태는 스마트워치보다 착용하기 편하고, 특히 수면 중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 링이 단순한 헬스케어용 제품으로 개발되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헬스케어 기능은 애플워치와 중복될 수밖에 없는데, 이같은 애플 링이 출시될 경우 구매층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화면 패널 등이 없는 애플 링은 애플워치보다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애플 링이 애플워치 수요층을 흡수할 경우 수익성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애플 링의 가격을 애플워치 수준으로 높게 책정한다면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애플워치에 밀려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이에 애플이 애플 링과 애플워치의 공존을 위해 애플 링만의 고유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공식 출시된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와 애플 링의 연계가 유력하다. 애플 링은 반지라는 특성상 애플워치보다 더 정교한 손짓 제어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비전 프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02-29 10:39:5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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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재해율, 공사 규모 상관없이 '사망자 수'로 산정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공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절대적인 사망자 수에 따라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이 평가된다. 정부가 시공능력평가 산정 기준인 현장 재해율 항목에서 공사 규모 기준을 없애고 '사망자 수'로만 판단하도록 '안전 배점'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엔지니어링 및 시공평가지침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행정예고 기간은 내달 20일까지다. 이번 개정안은 품질·안전분야의 배점을 상향해 건설공사의 품질제고 및 안전수준 향상을 유도하고, 산업재해 산정기준 변경에 따라 현장 재해율 항목을 사망자로 변경해 중대한 건설사고에 대한 별도 감점 항목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동안은 100억~1400억원 사이의 공사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면 '불량' 등급, 1400억~1800억원은 '미흡', 1800억원 이상은 '우수' 등급을 책정하는 등 같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해도 공사현장 규모에 따라 평가가 달랐다. 그러나 개정안은 공사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규모가 크든 작든 1명이 사망했을 땐 '미흡', 2명 이상일 경우 '불량' 등급을 받고,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총 배점 5점 중 0점처리를 받도록 평가 기준을 고쳤다. 우수 등급을 받으려면 사망자와 부상자가 모두 없어야 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시공 평가완료 후 평가위원에 금품·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시공평가 전체항목에 대해 최하등급을 부여토록 했다. 기존에는 시공평가 점수에서 10점을 감점하는 수준에 그쳤었는데, 감점 기준을 강화해 설계용역평가 및 감독 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 용역평가의 세부평가기준과 통일하기로 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공평가의 세부항목 및 평가기준을 변경해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공공 건설공사의 안전강화를 위해 안전 및 품질분야 배점을 상향함으로써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2024-02-29 10:37: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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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기준 미달 상장사 상폐'…시가총액 요건 주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준 미달 상장사 퇴출'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선 그은 강력한 '페널티'가 될 수 있어서다.현재 상장폐지 요건에서 기업의 배당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볼 만한 기준은 없으나 시가총액 기준을 손질해 극심한 저평가 기업을 걸러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일정 기준을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거래소에서 퇴출이 적극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며 "예를 들어 어떤 특정 지표를 만들어 그 지표에 미달하는 경우, 주주 환원과 관련된 것들이 충분하지 못한다든가 등에 대해 한번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말하는 것은 금융투자회사이든 거래소 상장기업이든 상당히 오랜 기간 별다른 성장을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쁘거나 인수합병(M&A) 세계의 어떤 수단이 되거나 이런 기업들이 거의 10년 이상 동안 남아있는 기업들이 있다"며 "그런 기업들을 과연 계속 시장에 그냥 두는 게 맞는지 차원의 문제라 국면이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하지 않은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것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페널티 부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을 발표하면서 상장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강조한 바 있다. 현재 거래소 상장폐지 요건에는 기업의 주가 지표(PBR·PER 등), 배당성향·자사주소각 등이 포함돼있지 않다.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을 보면 ▲매출액·순이익 ▲자기자본 ▲시가총액 ▲감사의견 ▲정기보고서 미제출 ▲거래량 ▲지분분산 ▲지배구조 ▲불성실공시 ▲회생 및 파산 등 항목에서 일정 요건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개선되지 않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원장이 시가총액 요건을 염두에 두고 거래소 퇴출을 언급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4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해 30일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관리종목 지정 후 90일 간 '연속 10일, 누적 30일 이상 시총 40억 이상'의 조건을 미충족하는 경우 형식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억원이 기준이다. 밸류업 논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PBR, PER을 설명할 때 기본적이 되는 게 바로 시가총액이라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하자면 이 요건을 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PBR과 PER은 각각 현 주가 수준이 순자산 또는 순이익 대비 적정한지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시총 요건은 주가에 전체 주식수를 곱한 절댓값이 일정 수준인지만 보고 있지만, 시총이 순자산·순이익 대비 적절한지를 보게 되면 저평가 기업을 걸러낼 수 있게 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여전히 페널티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직 페널티는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인센티브를 통해 상장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4-02-29 10:34: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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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덩어리 삼겹살 논란, 가공·유통업체 패널티 준다

정부가 삼겹살 데이(3월3일)를 앞두고 지방이 잔뜩 낀 '비계 덩어리' 삼겹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돼지고기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지도·점검에 나선다. 지방 함량이 많은 삼겹살 등을 유통시킨 업체에 대해서는 운영·시설자금 등 지원사업 대상 선정시 패널티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부터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돼지고기 가공·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삼겹살 데이 행사를 통해 구매한 삼겹살이 비계 덩어리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논란을 불식시키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등급제를 개선하고,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가공업체에서 지방 부위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은 삼겹살을 유통시키면서 비계 덩어리 삽겹살 논란이 다시 한번 촉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농가→도축장→가공장→소매점'으로 이어지는 유통 경로를 거친다. 도축장에서 도축해 두 덩어리(지육)로 나누고, 가공장에서 등심, 갈비, 삼겹살 등 부위별로 분리한다. 마트나 정육점 등 소매점에서는 슬라이스 소분해 포장을 거쳐 판매한다. 소고기는 도축에서 포장단계까지 마블링이라고 불리는 지방 함량 등 품질 변화가 거의 없지만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은 도축 이후 1차 가공과 2차 소분할 과정에서 지방이 많은 부위를 제거하는 정선작업을 거쳐야 한다. 농식품부는 가공업체나 소매점에서 정선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방이 많은 부위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아 비계 덩어리 삼겹살 논란을 불러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과지방 삼겹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공·유통업체가 정선과정에서 과지방 부분을 적절히 하도록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했다. 다만 획일적인 기준에 따라 과지방 부위를 제거하도록 정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식약처, 생산자·가공업체·소비자 단체 등과 함께 지도·점검에 나선 것이다. 삼겹살 수요가 많은 다음 달 8일까지 식약처와 합동으로 점검하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 축산경제지주는 한돈 인증점과 지역 농·축협을 대상으로 점검·교육을 실시한다. 가공업체 단체인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지도·교육을 추진하고, 소비자단체를 통한 점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선호에 따라 구매할 수 있도록 지방함량 정보 제공도 강화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과 협조하여 모든 슬라이스가 보이게 펼쳐서 투명 용기에 포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가슴·배·허리 부위별로 지방이 많고 적은 특성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세종시 싱싱장터, 충남도 논산계룡축협)도 지속 확대한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지방 부위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거나 과지방 부위를 섞어서 눈속임 판매하는 등 불량·미흡 업체에 대해서는 운영·시설자금 등 지원사업 대상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 삼겹살의 지방 정도를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삼겹살 부위별 지방특성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방 정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고기 단면을 펼쳐 투명 포장하는 것을 권장하도록 매뉴얼을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함량에 대해 획일적으로 기준을 정하거나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맛이 떨어지거나 가격이 올라가는 문제를 불러올 수 있어 비계가 많은 삼겹살 유통을 줄이기 위한 자체 품질 관리를 강화하도록 양돈업계의 자정 노력도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서 과지방 부위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것"이라며 "일부 업체의 부도덕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자, 가공·유통업계, 소비자가 합동으로 홍보와 감시·견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2-29 10:11: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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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취업사기 극성' 태국 북부 국경검문소 2곳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태국 북부 지역 국경검문소 2곳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외교부와 경찰청은 28일 동남아 지역 한국인 취업사기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여행경보 단계 조정을 발표했다.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와는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들은 신변 안전을 특별히 유의할 것이 요구된다. 발령 지점은 태국·미얀마·라오스 접경 지대인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 속해 있는 치앙센 국경검문소(라오스 접경)와 매싸이 국경검문소(미얀마 접경)다. 발령 시점은 다음달 1일 0시부터다.이들 국경검문소는 태국을 경유해 라오스와 미얀마로 입국하는 관문이다.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대부분은 태국을 경유해 입국하는 점을 고려했다. 골든트라이앵글 미얀마·라오스 국경 지역은 여행금지(4단계) 지역으로 이미 지정돼 있다. 현재 한국어 통·번역과 암호화폐 판매 등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취업 광고를 보고 현지업체에 취업한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코인투자 사기, 온라인 도박, 로맨스 스캠, 성매매 등의 범죄에 가담할 것을 강요하고 거부 시 취업비자 신청 구실로 가져간 여권을 되돌려주지 않고 감금·폭행을 자행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이 곳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피해 신고는 총 55건 140명(남성 124명, 여성 16명)에 달한다.연도별로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94명이 피해를 당했다. 올 1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40%를 웃도는 38명이 피해를 봤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대사관 영사의 방문 뿐만 아니라 현지 주재국 경찰 등 치안 당국의 진입도 어려워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조력이 제한돼 구출이 어려운 실정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취업사기 피해 규모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지에서 피해를 인지했다면 대사관 비상전화나 영사콜센터 등을 통해 정확한 의사만 밝힌다면 경찰 및 주재 당국과 협조해 영사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사기에 대한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동남아 취업 광고에 유의하고 위험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여행금지 지역을 정부의 허가없이 방문하는 경우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2-28 09:17:31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