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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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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페 쥬에네스', 오의식·김다흰·박은석 등 초연 라인업 공개! '탄탄한 캐스팅'

연극 '카페 쥬에네스'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14일 '카페 쥬에네스(작·연출 오인하)' 제작사 콘텐츠합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배우 11인 캐스트의 실루엣을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던 만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극의 제목인 '쥬에네스'는 불어로 '청춘(Jeunesse)'을 뜻하며, 1920년대 말 일제 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다. '카페 쥬에네스'는 어둡고 암담했던 시대로 인해 청춘들이 애국과 매국을 강요받고 혹은 선택하며,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삶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희생과 그 속에 담긴 사랑을 이야기한다. 카페 '쥬에네스'의 주인이자 전 의열단원인 '정해원'역에는 연극 'B클래스', '뷰티풀 선데이', '가면산장 살인사건' 등 매 작품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정헌과 연극 '2시 22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무대와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약 중인 차용학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자신의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현실과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해원'의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할 전망이다. '최정신'역에는 뮤지컬 '당신만이', '시데레우스'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윤영과 뮤지컬 '청춘소음', 'V 에버 애프터' 등에서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신뢰를 받은 랑연이 이름을 올렸다. 두 배우는 의열단원임을 숨기기 위해 카페의 여급이자 가수로 위장해 일하는 캐릭터를 진취적이고 담대하게 표현한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져 술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이신우'역에는 연극 '나쁜자석',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서 눈도장을 찍은 이봉준과 연극 'B클래스'에서 오인하 연출과 합을 맞췄던 지호림이 참여한다. 의열단원인 윤이안의 동생이자 호기심 많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윤이서'역에는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 KBS 드라마 '가슴이 뛴다' 등에서 활약한 신예 장서연과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가은이 캐스팅됐다. 경성 경무국에 새로 부임한 특무대 대장이자 등장만으로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아마쿠사 아키'역에는 매체와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오의식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연극 '세인트 조앤', '언더스터디' 등에서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김다흰과 연극 '그때도 오늘', '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 '드라큘라' 등에 출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박은석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일제 강점기 독립을 염원하던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카페 쥬에네스'는 오는 9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다.

2023-08-14 14:37: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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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잼버리에 무거운 책임감…감사 충실히 임할 것"

여성가족부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진행될 감사원 감사에 대해서는 충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가부 정례브리핑에서 잼버리 파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가부는 잼버리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여가부가 잼버리에 대한 책임 의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현숙 장관은 잼버리 조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잼버리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감사원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가부에 대해 감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감사에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잼버리 예산 중 시설 분야에 편성된 금액이 너무 적었다는 지적에는 "조직위 예산 편성·사용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에서 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이번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함께 국정감사, 국정조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25일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조 대변인은 태풍 대비로 인해 발생한 잼버리 추가 비용에 대해 "아직 잔류 인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비용 부분은 나중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조직위원회에 파견된 여가부 공무원 4명 신상을 확인해달라는 질문에는 "개인정보 때문에 (공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파견 기간과 관련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돼 있는 직원도 있다. 정확한 (파견) 기간은 확인해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잼버리에 규정을 어겨 14세 미만 초등학생이 참여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는 "여가부는 청소년 주무부처로서 아동·청소년 보호에 대해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그동안도 정책과 사업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할 뿐, 정확한 사실 확인 요구에는 회피했다.

2023-08-14 12:26:3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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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광복절 특사' 단행… 경제인 위주, 김태우 포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광복절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 광복절 특사는 이번이 두 번째이며, 특사는 취임후 세 번째다.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광복절 특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광복절 특별 사면 명단을 심의·의결했다. 법무부는 이보다 앞선 지난 9일 사면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사면은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총 2176명 규모의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 등 재계 인사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포함됐다.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 조정수석,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인사들은 제외됐다.이날 특사안을 심의 의결한 한 총리는 "이번 사면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과 우리 사회 약자들의 재기를 도모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경제회복을 위하여 경제인을 사면대상에 포함했고, 특히, 민생 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사면 대상에 적극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 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법무부는도 이날 윤 대통령이 사면안을 재가한 후 브리핑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 운영 관련 등 범죄로 집행유예 확정되거나, 고령·피해회복 등 참작할 사정이 있는 경제인 12명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범죄의 경중과 경위 등을 고려해 정치인 등 4명, 전 고위공직자 3명을 사면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 광복절에 맞춰 경제인 위주로 , 연말에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했다.

2023-08-14 12:26:0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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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없는 날'…쿠팡 등 이커머스 자체망 직배송만 '쌩쌩' 업계 갈등 부글부글

14일 상생을 위해 도입된 '택배없는 날'에도 일부 이커머스 등의 직배송은 진행 중이다. 택배·유통업 간 신경전 양상 속에 향후 갈등 가능성이 주목된다. 택배없는 날은 지난 2020년 8월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사들의 공동선언으로 도입해 운영되고 있다. 매년 광복절 전후에 휴일을 지정해 택배 노동 휴식을 보장하잔 취지다. 올해는 8월14일로, 8월13일 휴일과 8월15일 광복절까지 사흘 연휴가 된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이날 배송 업무를 쉰다.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택배는 16일 이후 배송된다. 반면 일부 이커머스 업체들은 '택배없는 날'과 무관하게 배송한다. 주로 자체 배송망을 활용해 직배송하는 업체들이 이에 해당한다. 먼저 쿠팡 '로켓배송'이 대표적이다. SSG닷컴 '쓱배송'과 마켓컬리 '샛별배송'이나 편의점에서 운영하는 일부 택배도 이날 정상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선 '택배업과 유통업은 다르다'는 등의 주장을 내놓는 걸로 보인다. 상품을 직매입해 자체망으로 유통하는 만큼 달리 봐야 한단 취지다.여기에 최근 갈등 중인 쿠팡과 CJ가 '택배없는 날'을 두고 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연출해 시장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일 쿠팡이 "쿠팡은 1년 365일이 택배없는 날, 쿠팡 배송기사의 휴가 플렉스"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갈등이 촉발했다.자료에서 쿠팡은 "쿠팡의 택배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기존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해 쿠팡 택배기사는 365일 언제든 휴가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리점주들이 말하는 CLS와 일반 택배사의 차이점'이라는 표에서 타사에 대해 '자유로운 휴가 사용 제한' 등 문구를 넣어 배포했다.여기에 '25만원 가량의 용차 비용 부담해야 가능'이란 문구를 더했다. 반면 자사 물류사 휴가에 대해선 '9박10일도 가능'이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CJ대한통운은 11일 "사실을 왜곡하는 프레임으로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 업체 행태에 강한 유감"이라고 반발했다.또 'CJ대한통운과 이커머스 계열 택배사 휴무여건 비교' 표에서 이커머스 계열 택배사에 대해 배송휴무일 항목에 '없음(명절에도 배송)' 등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근무일과 휴가사용 방식·빈도 측면에서 좀 더 노동권이 보장된다는 방향의 내용을 담고 "최소한 업계 노력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질타했다.반면 쿠팡은 11일 재차 자료를 내고 "다른 택배사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쿠팡 택배기사 퀵플렉서의 여름휴가 이야기가 담긴 동영상이 화제"라고 자찬했다. 또 기사들 목소리라면서 "지금도 다른 택배기사들은 업계에서 정한 택배 쉬는 날에만 쉬는데 쿠팡 퀵플렉스는 백업해 주는 기사님들이 있어 언제든 걱정 없이 쉴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내놨다. 한편 '택배없는 날' 관련 쿠팡·CJ대한통운 간 갈등이 향후 업계 간 갈등으로 번질지도 시장 내 관심사다.우선 택배업계를 중심으로 일부 직배송 업체가 불참한 데 따라 주문 쏠림 현상이 발생해 사실상 '택배없는 날'이 형해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커머스 업계 쪽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커머스 중에서도 직배송 비중이 낮은 오픈마켓 기반 업체들은 '택배없는 날'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하지만 일부 이커머스에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이 반복 연출되는 경우, 대안을 모색하는 게 불가피해 질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3-08-14 12:25: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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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5주 연속↑…세수부족에도 유류세 인하 인상? 만지작!

국제유가 상승으로 최근 휘발유가 10개월 만에 1ℓ당 1700원을 넘는 등 국내 기름값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되거나 인하 폭이 조정될 가능성 크다. 기획재정부는 이번주나 다음주 초에 연장 여부를 결정해 발표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20.21원을 기록했다. 8월 둘째 주 평균인 1694.99원보다 25.22원 올랐다.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27일(1705.43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1700원대를 넘어선 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유가도 5주 연속 오름세다. 국내 유가는 지난 4월 초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둘째 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고 정부의 고심 깊어지고 있다. 유가는 오르는데, 올해 세수는 40조원대 펑크가 날 것으로 예측돼 추가적인 세제 지원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기재부가 민생 안정과 국제 유가를 고려해 종합 판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하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도 나온다. 유가 외에 국제곡물가 상승과 폭염·폭우·태풍으로 인한 먹거리 가격 인상 조짐 등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변수들이 산재한 점도 부담 요인이다.현재 유류세율은 이달 말까지 휘발유 25% 인하,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인하가 적용된다.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15원으로, 인하 전 탄력세율인 ℓ당 820원보다 205원 낮은 상황이다. 만약 지금처럼 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인하가 종료되면 1900원에서 2000원대의 휘발유 가격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경유와 LPG부탄도 기존에 할인되던 금액인 ℓ당 각 212원, 73원이 더 오르게 된다. 정부가 세수 부족을 메꾸는 동시에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인하 폭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정부는 지난 2021년 11월 처음 20% 인하를 적용하다 지난해 5월 30%, 지난해 7월 37% 적용했다. 그러다 지난 1월부터 경유·LPG 37%로 유지하고 휘발유를 25% 축소 조정했다. 지난해 말 휘발유 가격이 1500원대까지 떨어졌을 당시 정부는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기재부는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인하 폭 축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이번 주나 다음주 초까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8-14 12:24:2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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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태우 등 2176명 광복절 특사…재계 총수·소상공인도

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21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재계 총수,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 경제인들이 다수를 이뤘고, 일부 정치인도 포함됐다. 정부는 14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2176명에 대한 사면안을 의결했다. 사면은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15일 0시에 발효된다. 사면 대상에는 주요 경제인 12명, 기업 임직원 19명, 정치인 및 전직 고위공직자 7명, 일반 형사범 특별사면·감형·복권 2127명(중소기업인·소상공인 74명 포함) 등이 포함됐다.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조광환 전 남양주시장 등이 대표적인 정치인 형 선고실효 및 복권 대상자다. 정부는 정치·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범죄의 경중과 경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구청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며 얻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와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등 비밀 5건을 언론을 통해 폭로한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KT&G 동향보고 유출 관련 감찰자료를 제외한 4개 비밀 유출 혐의로 지난 5월18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조 전 시장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당원 모집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6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정용선 전 경기남부경찰청장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성훈 전 나주시장 등은 복권됐다. 재계 인사 중에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과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자가 됐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 운영 관련 등 범죄로 집행유예 확정되거나, 고령·피해회복 등 참작할 사정이 있는 이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미공개 정보 이용 100억원대 손실 회피 등 혐의 중 일부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면에 따라 박 회장의 판결 효력이 상실되고 복권될 예정이다. 신 전 이사장에 대한 판결 효력도 상실된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등은 복권 대상이다. 이 전 회장은 약 4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약 500억원대 횡령·배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았다. 지난 2021년 8월 가석방됐다. 이 외에도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복권됐다. 장기간 정상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일시적 경제력 악화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74명도 특사 대상에 올랐다. 국방부 관할 대상자 특별사면·복권도 6명이다 소강원 전 기무사령부 참모장이 대표적인 복권 대상자다.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벌금 1000만원을 확정받았다. 특별배려 수형자 5명이 사면됐다. 고려자, 생계형 절도 사범, 간병살인 사범 등이다. 파킨슨병과 암을 진단받은 남편을 7년간 간병하던 중 우발적으로 살인한 혐의를 받는 70대 여성이 사면으로 잔형을 감형받게 됐다. 또 ▲소프트웨어업 ▲정보통신공사업 ▲여객·화물 운송업 ▲생계형 어업인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81만1978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함께 시행됐다. 아울러 모범수 821명을 가석방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기업임직원들을 사면 대상에 적극 포함하여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경미한 방역수칙 위반 사범들을 사면하여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일상의 완전한 회복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2023-08-14 12:23: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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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여름에 즐기는 제철 바다 생선 '갈치'

여름이 되면 산과 들과 바다에서 제철을 맞이한 식재료가 쏟아져 나온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우리가 제철 음식을 즐기는 까닭은 그 시기에 먹을 수 있는, 가장 맛있으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다른 식재료에 비해서 여름철에는 제철 수산물이 많지는 않은 편인데 그래도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많은 '갈치'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갈치는 조림과 구이로 인기가 높다. 두 가지 음식 모두 맛이 뛰어나 고르라고 하면 고민이 들 정도다. 수많은 맛집 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국민생선 반열에 올라 있다. 기름기가 적당하면서도 담백한 맛, 그리고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 덕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다. 맛도 맛이지만 다른 바다 생선들과 마찬가지로 영양가 역시 무척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근래 가장 많이 주목을 받는 영양소인 비타민 D를 꼽을 수 있다. 사실 비타민 D는 하루에 15분 정도 햇볕을 받으며 활동을 해도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조차 야외 활동을 제대로 못하거나 기피하는 현대인이 적지 않기에 음식을 통한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뼈의 성장과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성장기 자녀와 중장년 이상 성인들은 비타민 D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면역력 향상' 또한 비타민 D의 기능 중 하나다. 마음의 우울감을 덜어내는 데도 비타민 D가 도움이 되니 가벼운 우울감이 느껴질 때도 갈치를 가까이하면 좋다. 생선에는 DHA와 EPA도 빼놓을 수 없는데 갈치에도 역시 많이 함유돼 있다.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개선, 성장기 뇌 발달 효과가 있어 역시 나이에 상관없이 중요한 영양소이다. 무기질 중에서는 칼슘과 칼륨이 풍부하다. 칼슘과 칼륨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족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좋은 성분이 섞여 있거나 과다 복용 우려가 있는 영양제보다는 갈치와 같이 식탁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2023-08-14 05:00:5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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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 실적 부진 장기화…하반기 전망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4대 기업의 올 2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로 글로벌 수요가 부진했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난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업체 수익성의 가늠자인 '에틸렌 스프레드(제품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제외한 금액)'이 여전히 부진한 데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석화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4조5415억원, 영업이익 61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업황 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 석유화학 부문에서 12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기대된 첨단소재 부문에서도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기존 주력 사업인 석화부문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고 이번 분기부터 연결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한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15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금호석화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5781억원, 영업이익 1079억2300만원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9.7%, 69.5% 감소했다.이 같은 실적 악화의 주 원인 중 하나는 NB라텍스 사업 부진을 들 수 있다. NB라텍스는 코로나19 여파 당시 금호석화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며 NB라텍스 수요가 급감했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섰다. 한화솔루션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조3930억원, 영업이익 19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공제 등이 2분기 실적에 포함됐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하락이 영업실적에 빠르게 반영된 반면 원재료인 웨이퍼 구매가격 인하는 상대적으로 늦게 반영되면서 당초 기대보다 이익이 줄었다.하반기 및 중장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가전과 건설 등 전방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에 맞춰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에틸렌 스프레드의 회복세 및 신사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낙관적인 관측도 있다.이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선 중국의 소비 회복이 필수다. 중국 내 부동산·가전·자동차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할 경우 글로벌 화학 시황 개선을 비롯해 국내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발 공급 과잉 심화로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밑돌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신규 생산능력 증가 영향으로 기존 석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흐름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만성적 공급과잉으로 중장기 석유화학 사이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2023-08-13 13:19: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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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로 구조물 약 2000개 파괴…재건비 7조 추산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라하이나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주거용 건물이 포함된 2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2일(현지시간) 마우이 카운티와 CNN은 태평양재해센터(PDC)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조사를 인용, 이번 화재로 전날까지 최소 2207개의 구조물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알렸다. 이중 86%는 주거용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번 화재로 총 2170에이커(8.78㎢)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55억2000만 달러(약 7조3500억원)로 추산됐다.대피 인원은 45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치들은 주요 피해지역인 마우이섬 서부 라하이나 지역만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섬 내 다른 산불 진행 지역 두 곳을 포함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전날 오후 9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기존보다 13명 늘어난 80명이다.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화재는 수십 년 사이 하와이에 닥친 가장 큰 자연 재난이다. 1960년 쓰나마가 닥쳤을 당시 희생자는 61명이었다. 1946년 쓰나미 때는 150명 이상이 희생됐다.건조한 날씨와 허리케인 바람이 겹쳐 마우이섬 최소 3곳 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든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고 라하이나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2023-08-13 13:19:0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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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잼버리 파행' 사태 이번주 감사 착수할 듯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 원인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지원부처에 대한 감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감사관 인원을 조정하고 있는 단계이며, 마무리되는대로 감사 착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감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관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이후 충북도,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잼버리 대회는 2017년 8월 개최지로 새만금이 확정된 이후 6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고, 대회 주관에 전라북도 등과 같은 지자체가 속해있기 때문에, 소수 인력만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 기관이 직접 감찰에 나서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전라북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국가 예산 대부분을 집행한 부분이 주요 감찰 대상이다. 감사원은 대규모 감사 인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자체 사무와 그에 속한 공무원에 대한 직무 감찰 권한도 가지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오송사태와 달리 기간이 길고, 규모가 커서 국무조정실 등이 감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감사 인력이 많고, 지자체 감찰이 가능한 감사원이 검찰과 함께 감사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할 경우, 대회 유치 단계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막대한 예산 집행 내역 등 전 분야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또한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부분도 주요 감사 대상으로 지목된다. 동시에 여가부와 행안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살펴 볼 것으로 전해진다.

2023-08-13 13:18:4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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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망 '피서 절정' 8월 가장 많아…"맨몸 구조 위험"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을 맞아 물놀이객이 많아지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5년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총 136명이 숨졌다. 8월 사망자 수가 전체의 50.0%인 68명으로 가장 많았다. 7월은 52명(38.2%), 6월은 16명(11.8%)이다.사망 장소는 물놀이 시설로 관리되는 해수욕장(32명)과 유원지(1명)보다 상대적으로 안전시설이 덜 갖춰진 하천·강(43명)과 계곡(40명)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갯벌·해변에서 숨진 인원도 20명이나 된다. 사고 원인으로는 구명조끼 미착용과 같은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영 미숙 41명, 음주 수영 22명, 높은 파도·급류 13명, 튜브 전복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음주 수영의 경우 음주 가능한 연령이 만 19세임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요원과 안전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즐기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거나 유속이 빠른 위험·금지 구역에는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호우나 이안류(역파도) 특보가 내려졌을 때에는 즉각 물놀이를 중단해야 한다.물놀이 전에는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부분(다리→팔→얼굴→가슴)부터 물을 적신 후 입수해야 한다.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를 할 때에는 보호자가 항상 지켜보며 장난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소리쳐 주변에 알려야 한다.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며 튜브·스티로폼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행안부는 지난 1일부터 '안전하세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지키자'를 적극 홍보·안내하고 있다.이명수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물놀이 안전을 비롯해 국민 관심도가 높고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안전실천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물놀이 안전 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13 13:18:1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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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번주 한미일 정상회…미중 갈등 논의 이뤄지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3국 정상이 이번주 미국에서 모여 정상회의를 진행한다. 한미일 정상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기존에도 다자간 회의 등을 계기로 여러차례 열렸으나, 독자적으로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워싱턴으로 초대하면서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미일 정상과 마주한다.한미일 정상이 모이는 목적은 3국 협력 강화다. 안보, 경제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3국 연대가 강화된다는 메시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연례화하고, 정기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이 외에 3국 정상 핫라인이 설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향후 회의가 정례화하면 이 역시 다른 국제회의와는 별개로 한미일 삼국 중 한 곳에서 열린다. 정상급 외 국가안보보좌관 협의도 연 2회 정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행위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도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한미일 협력 방안이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미국과 긴장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자본의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 미국 내에서는 동맹국들 역시 이 같은 조치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번 회의를 앞두고 박진 외교 장관과 통화하면서 대만해협 평화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야기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지지 표명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한국 정부는 관련 내용이 정상회의 의제로 논의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에서 정상들은 미일·미한 간 철통 같은 동맹과 강력한 우방의 유대를 재확인하며 삼자 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것을 기념할 것"이라며 "세계·역내 안보 도전에 대응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증진하며 경제적 번영을 강화하는 삼국의 공통된 비전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8-13 13:17:1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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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日 완화적 통화정책 상당기간 지속할 것"

일본은행이 상당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13일 '2023년 하반기 일본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일본은행은 장기금리를 통제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Yield Curve Control) 정책으로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왔다.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을 0.5%로 제한해 그 이상 금리가 오르면 일본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를 낮추는 경기 부양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10년물 장기 국채금리 변동폭을 종전의 ±0.25%에서 ±0.50%로 확대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종전의 금리 변동폭(±0.50%)은 유지하면서 10년물 장기국채에 대해 1.0%의 이율로 매 영업일 지정가격 오퍼레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7월 YCC정책 수정은 향후 경기 및 물가 변동시 예상되는 부작용을 완화해 YCC정책을 지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일본은행이 성급한 정책 전환의 부작용을 강조하는 등 완화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만큼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근거로는 먼저 일본은행은 과거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한 이후 디플레이션 탈출에 실패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정책기조 전환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일본은행의 정책수행에 부담으로 작용하였던 대규모 완화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된 것도 완화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은은 우선 엔·달러 환율이 올해 8.5% 상승했지만,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수입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무역수지 적자도 대폭 줄었고, 여행수지 흑자도 코로나 이전을 상회하는 등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축소됐다는 점을 꼽았다.마이너스 금리 등 저금리 환경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국내은행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금융중개기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대출 규모는 도시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3%를 상회하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며 금융기관의 금융중개기능이 원활하다는 점도 배경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의 국채발행 잔액 대비 보유 비중은 올해 3월말 53.3%로 양적·질적 금융완화(QQE) 실시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7월 YCC정책 수정으로 국채매입 금리가 1%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도 지목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물가와 완화정책의 부작용 완화 등으로 일본은행의 정책기조 전환이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일본은행은 내년 임금협상 결과를 통해 임금상승을 동반한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안착을 확인하고, 완화 정책 리뷰를 완료한 후 정책기조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3-08-13 13:14:5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