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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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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각료·의원은 참배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각료와 국회의원들은 직접 참배했다. NHK방송,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일본 현직 각료가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이다. 신도 담당상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한 때 나라를 위해 혼을 담아 일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존경하는 마음으로 참배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추계(秋季) 예대제(例大祭·제사)와 올해 봄 춘계(春季) 예대제 기간에도 참배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전 경제안전담당상도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 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5 13:12: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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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 대통령 통신기록 확보…'윗선' 수사 탄력받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 통신내역을 확보하는 등 '윗선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해병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소환한 이후 한동안 답보 상태에 놓여있던 공수처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모양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윤 대통령이 사용하던 개인 휴대전화의 통신내역을 확보했다. 대상기간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인 지난해 7월부터 약 2달간이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통신내역을 조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앞서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통화목록에는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연락한 기록이 발견됐다. 이 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당일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수처는 이번에 확보한 윤 대통령의 통화기록을 바탕으로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을 전후로 군 관계자들과 연락을 한 사실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공수처는 전·현직 대통령실 관계자 10여명의 통신기록을 비롯해 대통령실 내선번호인 '02-800-7070'의 통신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선번호는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31일 대통령실의 누군가가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던 번호다.이 전 장관은 당일 오전 이 내선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후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는 것을 보류하고 언론 브리핑 취소를 지시했다. 이에 이 번호로 걸려온 통화에서 VIP격노설이 국방부로 전달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일었다.가입자명이 '경호처'인 것으로 알려진 이 번호는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등과도 통화한 내역이 드러난 바 있다. 전화를 실제로 사용한 인물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번호를 윤 대통령이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두 달가량의 통신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수처는 통신기록 보존 기간 만료를 앞두고 사안과 관련된 인물들의 통화내역 확보에 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지난 7월19일부터 관계자들의 통신내역은 차례로 보존 기한이 만료되고 있었다.지난달 23일 공수처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관계자들의 통신기록 확보에 대한 질의에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계속 확보하고 있고, 이미 확보한 것도 있다. 수사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통신기록은 수사의 단초일 뿐, 관계자들 사이 통화에서 어떤 대화와 지시들이 오갔는지, 윗선이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는 향후 수사로 밝혀야 하는 부분이다. 이에 공수처가 조만간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소환해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4-08-15 13:12:4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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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라, 첫 화보 공개 데뷔 기대감 '급상승'

그룹 누에라가 14일 코스모폴리탄 SNS에 스페셜 화보를 공개하면서 데뷔 기대감이 상승하고있다. 화보 속 누에라 멤버들은 블랙엔 화이트를 바탕으로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팀으로서의 업그레이드된 합을 탄생시킨 것은 물론, 멤버 개인의 다양한 색깔이 담긴 화보들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이번 코스모폴리탄과의 화보를 통해 정식 데뷔 전 패션계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과 앞으로 이들이 패션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선 KBS2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이하 'MA1')'을 통해 선보인 풋풋한 매력을 벗고, 한층 진일보한 매력을 발산한 누에라의 모습에 벌써부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르고 있다. 누에라는 '연결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누아(nouer)'와 '시대'를 뜻하는 '에라(ERA)'의 조합이다. 일곱 명의 일상 소년들은 그 이름처럼 K-POP 세대를 이끌어갈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누에라는 최근 공식 SNS 채널 개설을 필두로 팬들과 새로운 소통에 나섰으며, 오는 2025년 1월 데뷔를 목표로 다시 한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데뷔 전에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전망이다.

2024-08-14 16:56:0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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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쿠팡 '햇반 전쟁'종료...햇반 비비고등 직거래 재개

쿠팡이 CJ제일제당과 직거래를 재개하며 햇반, 비비고, 스팸 등 인기 상품에 로켓배송을 다시 도입한다. 쿠팡은 이날부터 햇반·비비고·스팸 등 CJ제일제당의 인기상품들을 14일부터 다시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 비비고 왕교자 판매를 시작으로 고메 피자·비비고 김치·행복한콩 두부와 콩나물·삼호어묵·다시다 등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가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이후 햇반·스팸을 비롯해 맥스봉 소시지·맛밤·쁘띠첼 등 주요 가공·즉석식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해찬들 고추장·된장·쌈장 등 양념류를 비롯해 백설 식용유·밀가루·튀김가루·설탕·소금 등도 쿠팡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전상품은 각 사 준비 상황에 맞춰 9월말까지 로켓배송 판매가 재개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쿠팡과 거래를 재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해 왔다. 앞으로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개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적인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CJ제일제당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일명 '햇반 전쟁'으로 불렸던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직거래 중단은 두 회사가 지난 2022년 12월 납품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직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2024-08-14 09:57:0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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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 침체 우려 커지는데"….한은, 성장률 전망치 내릴까 올릴까

국내외 기관들이 최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8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금리와 고환율 장기화에 민간소비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나타나지 않다는 점과 중동 리스크 불안 요소다. 여기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수출 타격 우려도 성장률 전망의 변수로 지목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22일 '5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제시한다. 이번 전망은 기존 상·하반기 전망에서 분기별 전망을 추가해 발표한다. 한은은 5월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면서 상·하반기 각각 2.9%와 2.2%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2.1%로 전망한 상태다. 한은은 최근 경제전망 때마다 전망치를 수정해왔다. 지난해 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한 한은은 5월 2.3%로 0.1%포인트 낮추더니 8월에는 2.2%로 더 내렸다. 그러더니 11월에는 2.1%로 떨어뜨렸다. 올해 2월에도 종전과 같은 2.1%로 유지했지만, 5월에는 1분기 깜짝 성장세(1.3%)를 반영해 2.5%로 전망치를 높여잡았다. ◆ IMF·ADB 올리고, OECD 유지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에 대한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4월보다 0.2%포인트 올려잡았다. 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춘 2.2%를 내놨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고려해 올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4월(2.2%)에서 2.5%로 높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024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했다. 기존 2.2%에서 2.6%로 상향한 5월 전망을 그대로 내놨다. 내년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 OECD측은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량과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올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2.2%)보다 상향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고금리 기조로 따른 물가 상승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내수 우려에 KDI, 0.1%p 낮춰…"8월 금리 낮춰야" 반면, 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은 내수 부진과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삼성증권은 종전 2.7%던 전망치를 지난달 2.5%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내렸다. 현대차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전망치인 2.4%와 2.3%를 유지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초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3개월 만에 0.1%포인트 낮췄다. 내수 침체 우려가 높다는 점이 주요 근거다. KDI는 민간부채가 누적된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가계 소비여력과 기업 투자여력 제약이 내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성장률 하향 배경으로 짚었다. 그러면서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민간소비 전망의 하향은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지연됐기 때문"이라면서 "5월 금통위때부터 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이어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 "내수 점차 나아져"…연간 전망치 2.5% 유지할 듯 각 기관마다 성장률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내수에 시각 차이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상품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지만, 고용 유발 효과가 낮은 반도체 산업에 의존한 수출로 민간소비로의 낙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다. 고금리와 고물가는 가뜩이나 주택 투자 등으로 줄어든 소비 여력을 더욱 옥죄고 있다. 또 다른 관건은 주요국 경기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시각과 대선 변수에 따라 수출이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달 17.7%에 육박한다. 미국 경기가 꼬꾸라지면 우리 수출도 장담할 수 있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 불씨가 꺼지지 않았고, 1370원대 고환율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지난달 '2024년 반환점을 돈 우리 경제' 페이퍼를 통해 우리나라 성장세가 5월 전망치인 2.5%를 따라가고 있다고 봤다. 수출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은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에 더지지만, 가계 소득 개선과 수출 증대에 따른 기업 투자 여력 확대에 내수가 나아지면서 점차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은 호조세지만 반도체에 집중돼 내수로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고,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과 대선 직후부터는 보호 무역이 강화된다는 제약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내수가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반도체 수출이 좋아진다는 가정 하에 2.5~2.6%를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8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은 2.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는 내수 부진에도 수출 데이터가 좋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물가 하락에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수출 경착륙 리스크가 크지 않은 점은 내수 하방 경직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덜컹거리는 내수 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8-14 09:41:2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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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률 역대 최고…"건설업·청년층 고용지원 강화할 것"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5~6월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는 2021년 3월 이후 41개월 연속 증가했고 전체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 모두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청년 취업자는 21개월 연속 줄고 건설업 취업자도 2013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정부는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건설업,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는 만큼 고용상황에 더욱 면밀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축소됐다. 지난해 12월(28만5000명) 한 달 만에 반등한 뒤 올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37개월 만에 최소 증가폭을 보였다. 4월(26만1000명) 증가폭을 키웠지만 다시 하락해 5월 8만명 증가에 그친 후 6월에도 9만6000명 증가에 머물며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 정보통신, 운수창고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약간 부수적인 부분일 수 있지만 전년 7월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부분도 증가율이 17만명대로 회복하는데 기여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5만8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2만8000명, 70세 이상 14만3000명, 75세 이상 7만5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9만1000명, 2만명 취업자가 늘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7000명, 9만1000명 쪼그라들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9000명 감소하며 21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6.5%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1만1000명(-0.2%) 줄어든 447만4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서운주 국장은 "제조업은 8개월 정도 증가하다가 감소했는데 40대 이하에서 감소가 많이 이뤄졌다"며 "5060은 증가하는 상황으로 업종별 차이가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식료품, 자동차, IT등이며 의복, 악세사리 제조업에서 감소폭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전했다. 건설업은 1년 전보다 8만1000명(-3.9%) 줄어들며 2013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2만9000명(3.7%) 늘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2만6000명(-0.2%) 줄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7000명, 4.0%)과 정보통신업(8만2000명, 7.8%), 운수 및 창고업(6만5000명, 3.9%), 교육서비스업(2000명, 0.1%)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3만7000명, -2.6%),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1.9%)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000명(0.6%), 임시근로자는 22만7000명(4.8%)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7만1000명(-7.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3.4%)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명(-2.5%) 줄었으며 무급가족 종사자도 1만9000명(-2.0%) 줄었다. 취업 시간대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80만9000명으로 35만7000명(5.5%)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58만7000명으로 19만4000명(-0.9%)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보다 0.1%p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 대비 0.2%p 증가한 69.8%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명(-8.7%%) 줄며 9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5%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59만4000명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9000명(0.6%)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40대(2만9000명, 11.5%)와 60세 이상(11만4000명, 11.5%)이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대(4만2000명, 11.1%)와 50대(3만1000명, 8.5%) 등에서도 증가했다. 서 국장은 "기본적으로 비임금근로자에는 무급가족종사자가 감소하고 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등락은 있었지만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고용원 없는 자영자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취업시간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시간제한 부분이 있어서 짧은 시간대가 커지고 긴시간 쪽이 짧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과 올해 하반기 지역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자영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청년층을 비롯한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범부처 일자리전담반 중심으로 부문별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4 09:40:5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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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도덕 불감증

2024년 현충일 기념식을 시청하면서 참석자 면면을 보니 타의 모범이기는커녕 '도덕불감증'에 빠져 죄의식도 수치심도 저버린 인사들이 눈에 띄었다. 과연 그들이 호국 영령을 기리고 나라의 앞날을 기약하는 신성한 의식에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을까?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그들을 본받아 행동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될지 두려웠다. 세상이 탐욕과 파벌에 휩싸이면서 빚어진 국면으로 웃을 수도 없고 울지도 못할 막장 드라마인지 모른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며, 나라에 도가 없으면 부유하고 귀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논어, 泰伯 13)고 하였다. 나라에 도가 없어서 막가는 인생들이 책임 있는 자리를 차지했는지? 아니면 막가파들이 나라를 뒤흔들고 날뛰다 보니 혼란의 혼란이 이어졌는지 선후는 분명치 않다. 어떤 유명 인사는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듯하게 대하고 자신에게는 가을날 서릿발처럼 엄격하게 대하라(待人春風 持己秋霜. 채근담)"는 액자를 집에 걸어놓았다. 막상 그의 행동거지는 남의 잘못은 조그맣더라도 물고 늘어지고, 자신이나 패거리의 잘못은 껄껄거리며 흐지부지해 버린다. 속담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하였듯이 남의 조그만 잘못은 부풀리고 모질게 추궁하다가도 제 잘못은 뭣이 문제냐며 웃어넘기려 드니 그들에게 법의식, 질서 의식이란 한낱 장식품에 불과하다. 어찌 된 셈인지 모르나, 사면권이 남발되고 한때는 거래되었을지 모른다는 의혹까지 있었던 질곡의 역사 속에서 법과 도덕성을 논하는 일이 부질없는 짓인지 모른다. 세상을 어지럽히는 죄를 짓더라도 입신출세(?)하면 특별 사면을 받아 풀려나 흐지부지되는 도깨비 같은 세상에서 용을 쓰다 보니 도덕불감증에 빠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춘풍추상으로 써 붙여놓고 추풍춘상(내로남불)으로 읽는 데 익숙한 데다가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무시하려 드니 홍두깨 방망이인들 뭐 그리 두렵겠는가? 도덕불감증에 빠지다 보니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 도리인 법질서를 교란시키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히죽거린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온 도덕불감증에서 벗어나려면 누가 뭐라 해도, 지도층부터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높이 올라갈수록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기에 조그만 잘못도 엄하게 벌을 내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대 그리스의 솔론(Solon)은 "법이 거미줄처럼 되면 나라가 위태롭다"고 했다. 거미줄이란 착한 나비가 날아가면 잡히고 사나운 사금파리가 날아가면 저항 없이 뚫린다. 모어(T. More)는 "탐욕과 파벌 두 가지 악은 모든 정의를 파괴한다"고 하였는데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미리 짐작하고 그런 말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간다. 어떻게 생각하면 도덕적용기(道德的勇氣)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흔한 보물이 아니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것도 대단한 데 도덕불감증에서 벗어나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다. 분명한 사실은 어리석은 우리 인간들에게, 탐욕이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하고, 해서는 아니 될 일을 하도록 유인하는 무서운 병이다.

2024-08-13 15:16: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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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셈블, 'TTYL'로 컴백 확정…새 미니 타임 테이블 오픈!

루셈블(Loossemble)이 컴백 소식을 전했다. 씨티디이엔엠은 12일 0시 루셈블의 공식 SNS 채널에 세 번째 미니앨범 'TTYL'의 커버 이미지와 타임 테이블을 공개했다. 공개된 테이블에는 오는 9월 2일 오후 6시 'TTYL'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 이에 앞서 팬들을 위한 다양한 티징 콘텐츠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먼저 루셈블은 오는 14일과 15일, 그리고 17일 콘셉트 포토를 통해 'TTYL'에 대한 힌트를 건넨다. 19일엔 트랙 리스트가 베일을 벗으며 20일부터 24일까지는 앨범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트랙 프리뷰가 찾아온다. 25일과 26일에는 루셈블 멤버들의 합을 만나볼 수 있는 유닛 콘셉트 포토가, 26일과 30일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예고돼 설렘을 더한다. 31일에는 각 트랙들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그리고 발매를 하루 앞둔 9월 1일엔 스페셜 티저가 글로벌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루셈블은 앞서 공식 SNS에 새로운 로고를 공개한데 이어 컴백 타이틀곡 스포일러 이미지까지 게재하며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특히 히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TTYL'에 참여했다. 루셈블은 이달의 소녀 멤버인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가 함께하는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해 데뷔 앨범 'Loossemble'에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 'One of a Kind'로 전 세계 팬들과 뜨겁게 교감했다. 루셈블은 컴백 활동 이후 오는 10월 6일 올랜도를 시작으로 25일 LA까지, 미국 9개 도시를 순회하는 '루셈블 2024 콘서트 IN U.S Up_Link Station'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을 계획이다.

2024-08-12 14:04:1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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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까 오를까" 비트코인, 변동성 장세에 3% 하락…8200만원대

비트코인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며 3% 하락했다. 대장주가 약세를 보이자 주요 알트코인들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12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1% 떨어진 8281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33% 하락한 828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65% 빠진 5만873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15% 빠진 35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96% 하락한 35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2% 떨어진 2555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솔라나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전일 대비 -7.72%, 리플은 -5.33%, 도지코인은 -4.31%, 시바이누는 -4.73%, 페페는 -8.03% 각각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3%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14%다.최근 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단기 바닥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일봉(하루 동안의 가격 움직임)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평가다.오렐리 바데어 난센 수석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단기 바닥을 형성했지만, 일봉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약세 추세를 돌파하려면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더리움의 경우 주요 저항선은 2700 달러"라고 설명했다.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5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9·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2024-08-12 09:36:2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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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폭탄발언' 문체부, 사실 관계파악 배드민턴협회 조사 착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이 인터뷰에서 지적한 선수 부상 관리와 훈련 지원,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 출전 등의 작심 발언과 관련하여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인 조사에 착수 한다고 12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체부는 조사를 통해 안세영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와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와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사업 수행 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닌다. 올해 기준 문체부는 협회에 보조금 71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조사에 착수한 문체부는 협회와 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하며,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뒀다. 더욱이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훈련, 대회 출전 지원의 효율성과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배드민턴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과 선수의 연봉 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배드민턴을 포함한 대다수 종목에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는 단순히 '협회가 선수 관리를 적절히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현안에 관해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며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발전에도 파급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장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맡고, 문체부 직원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으로 조사단을 구성한다. 이정우 국장은 "안세영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라면 누구든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문체부와 체육단체가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라며 "이번 조사의 근본적인 질문은 협회가 선수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이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는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됨 없이 공정함을 원칙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2 09:34:2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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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더위를 이기게 하는 작은 덩이뿌리의 힘 '맥문동'

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보랏빛 꽃을 피운, 잎사귀는 마치 난초와 흡사한 식물을 자주 보게 된다. 시원하게 뻗은 잎과 어여쁜 꽃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이 식물은 맥문동인데 몇 년 전부터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 환경 조경에 적극 활용하고 있고 시민들에게 인기도 높다. 하지만 관상용으로만 인기가 높은 게 아니다. 맥문동은 한의학에서도 쓰임새가 많은 본초이다. 맥문동의 대표적 효능은 폐 건강이다. 심장과 폐의 열을 식혀 주고 보호하는 약재인 맥문동은 특히 호흡기를 촉촉하게 하여 천식과 같이 폐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거나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약재로 쓰이는 부분은 바로 뿌리다. 맥문동을 뽑으면 수염처럼 난 뿌리 곳곳에 작은 덩이뿌리가 달려 있는데 이를 사용한다. 다만 약재로 사용할 때는 물에 담가 연하게 하여 심지 부분을 제거야 해야 한다.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두통이라든지 가슴 답답함, 불안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는 환절기, 겨울철에도 애용되지만 무더위가 기승인 여름철에도 맥문동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맥문동의 다양한 당류와 함께 사포닌, 오피오포고닌(Ophiopogonin) 같은 성분들이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양기를 돋워 기운을 나게 한다. 기력이 떨어지는 노년층과 회복기의 환자들에게 좋다. 그러한 까닭에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삼계탕이나 백숙에 다른 한약재 등과 함께 들어가기도 한다. 더위에 기운이 완전히 떨어지고 지친 이들에게는 맥을 생생하게 되살려 주는 보양차 '생맥산'이 도움이 되는데 여기에도 맥문동이 들어간다. 생맥산을 집에서 만들고자 하면 물 2리터 기준 맥문동 10g에, 인삼과 오미자를 각각 5g씩 더하여 충분히 끓인 후 불을 약하게 하여 잘 달인다. 그 물을 시원하게 하여 매일 한두 잔씩 음용한다면 여름철 더위에 쉬이 지치거나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사람, 본래 체질이 허약한 사람들이 좀 더 수월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8-12 05:46: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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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올림픽 원팀' 만들어 2036년 올림픽 유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서울 하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며 국내에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다시, 서울올림픽'이라는 글을 올려 "(파리) 올림픽 내내 우리 선수들로 인해 힘이 났고 행복했다"며 "감동스런 순간,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기쁨을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었다. 서울시장으로서, 한 사람의 스포츠 팬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2년 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며 "이번에 파리 올림픽 초반 현장을 둘러보니 서울은 더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지속가능·저탄소·저비용 올림픽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에서 서울은 최적지"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22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달 25~26일(현지시간)에는 프랑스 파리를 찾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올림픽 현장을 둘러봤다. 오 시장은 "'88 서울올림픽'의 인프라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잠실의 올림픽 시설은 현대화를 거쳐 2031년까지 스포츠·마이스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며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다. 2년 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이런 상황 설명을 듣고 크게 관심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밤늦은 시간 안심할 수 있는 치안도 서울의 큰 강점"이라며 "센강보다 훨씬 깨끗하고 수려한 한강은 올림픽이 치러지면 여러가지 이유로 세계인의 눈길을 모을 것"이라고 내세웠다. 오 시장은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36년쯤 되면 한국은 G7의 위상을 갖추고, 서울은 글로벌 톱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988년과 달리 이제는 서울도, 한국도 외부를 향해 우리를 알아달라 외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오히려 올림픽을 우리 모두가 단합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치를 위해선 국내에서 '서울올림픽 원팀'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모인 국민적인 에너지와 마음을 모아 또 한번의 서울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8-11 13:35: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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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난 조선업계 파업 전야… 삼성重 97% 파업 가결

조선업계가 휴가를 마치고 업무 복귀를 앞두고 있어 교섭 재개를 통해 노사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의 휴가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끝난다. 업무 복귀 후, 교섭 재개를 앞두고 있다. 조선업계는 휴가를 앞두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었다. 주요 노조들은 이미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대비 65.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도 각각 지난달 24일, 26일 조합원 투표로 파업을 가결했다. 앞서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한화오션 노조)는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86% 찬성을 얻었다. 이미 지난달 15일 거제사업장에서 7시간 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노사는 RSU(양도제한조건부 주식) 지급을 두고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지난달 22일 97.14%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삼성중공업·한화오션·케이조선 등 조선사들이 다수 속한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오는 28일 동반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노조 측은 업황 불황에서 벗어나 호황기에 진입한 만큼 그동안 부족했던 임금과 처우를 실적에 어울리는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는 상반기에 연이은 수주 '잭폿'으로 순항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사이클 진입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생산 차질로 확대될 경우, 자칫 호황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닐지 우려 섞인 시선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만큼, 노사 갈등으로 납기 지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양보하고 협상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024-08-09 15:33:3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