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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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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4조…반도체 6.45조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60조55억원 대비 23.44%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685억원 대비 1462.29% 올랐다. 전 분기(6조6060억원)에 비해서도 58.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삼성전자 2분기 매출은 73조7160억원, 영업이익은 8조2288억원이었는데 이를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반도체, 메모리 선전…6.45조 영업익 달성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매출은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가 증가했다.이에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서버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시스템온칩)·이미지센서·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파운드리(위탁생산)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DX, 영업익 2.7조…모바일 매출 감소 모바일과 생활가전 등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X)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올렸다.이중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부문은 매출 27조3800억원, 영업이익 2조230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VD(영상디스플레이)부문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디스플레이(SDC)는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Rigid)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시설투자 12.1조…반도체에만 9.9조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에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에 1조80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전체 시설투자액 중 반도체에만 80% 넘는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11조3000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는데 당시에도 반도체에 9조7000억원을 썼다. 디스플레이에는 1조1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했다.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를 비롯해 고대역폭메모리(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에 맞춰 설비 및 후공정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파운드리 또한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R&D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하반기 메모리 수요 강세 지속 하반기에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낸드의 경우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쿼드레벨셀)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에 대응한다.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 3나노 SoC(시스템온칩)가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SoC 채용 모델 확대를 예상했다.파운드리(위탁생산)는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단 노드 중심으로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 ◆모바일, 프리미엄 중심 시장 성장세 견인 MX는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VD는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전체 TV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Neo QLED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주력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계획이다.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기업간거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에 나선다.디스플레이(SDC)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최근 증가 중인 AI 스마트폰 교체 수요로 판매 확대가 기대되지만, 업체 간 경쟁은 상반기보다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7-31 09:52: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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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태극기·인공기 나란히…北 MZ 선수 南 선수와 자연스런 셀피

2024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장에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오르고, 남북 선수들이 국산 스마트폰으로 셀피를 찍는 흔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선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렸다. 3위 결정전에선 한국의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홍콩 조를 꺾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결승에선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져 은메달을 땄다. 대회 기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리정식-김금용은 이날도 공동취재구역에서 메달의 기쁨을 숨긴 채 말을 아꼈다. 동메달의 신유빈-임종훈이 먼저 시상대에 오른 뒤 리정식과 김금용이 담담한 표정으로 시상대로 향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이 박수를 보냈고, 남북 선수들은 악수를 나누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북한 선수들 메달은 류궈량 국제탁구연맹(ITTF) 부회장이 시상했다.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랐고, 중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중국의 오성홍기를 중심으로 인공기와 태극기가 차례로 올라갔다. 이번 대회 시상식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입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빅토리 셀피'를 하고 있다.관계자가 스마트폰을 입상자들에게 건넸고, 가까이 있던 임종훈이 나서 스마트폰을 잡았다.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국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임종훈은 "서로 메달 딴 걸 축하한다는 정도의 인사만 나눴고, 따로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처음 입을 연 북한의 김금용은 시상대 함께 오른 한국 선수들과 경쟁심을 느끼진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거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뉴스시가 전했다.

2024-07-31 09:21:5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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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영업익 38%↓…캐즘에 배터리 실적 '반토막'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주력 사업인 배터리 분야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SDI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501억원으로 23.8% 줄었으며, 순이익은 3012억원으로 38.0% 감소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전지 부문 영업익 '반토막'…캐즘 영향 못 피해 사업별로 보면 전지 부문 매출은 3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972억원 대비 2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4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는 신재생 발전 및 AI(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로 전력용 SBB(삼성배터리박스)와 고출력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전지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고객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일회성 보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대비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편광필름은 고부가 대면적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수요 감소에도 IT(정보기술)용 신제품 진입 등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했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캐즘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향후에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할 방침이다. 먼저 회사는 전고체 전지의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며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볼륨 시장 및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LFP(리튬·인산·철) 개발 라인을 구축하며 2026년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46파이(지름 46㎜) 원형 전지는 M-모빌리티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빠른 2025년 초에 양산을 시작한다. 최근 미국 최대 전력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하는 등 SBB를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물량도 추가 협의 중에 있다. ◆하반기 회복 쉽지 않다…"경쟁력 확보할 것" 하반기는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전지 산업의 고성장은 변함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4분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삼성SDI는 미주 내 P6 배터리의 공급을 확대하고 SPE(스타플러스 에너지)의 조기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ESS 전지는 하반기에도 전력용과 고출력 UPS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며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 내 주요 고객의 신규 수주 추가 확보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소형 전지는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원형 전지는 초고출력 및 장수명, 급속충전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전동공구 및 OPE(야외용 전동공구) 시장과 특수 차량용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 46파이 원형 전지는 양산 준비와 함께 신규 고객 수주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확대와 신규 플래그십 모델의 적기 진입을 추진한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및 OLED 소재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 추가 개선을 추진하고 OLED 소재는 주요 고객사의 신규 플랫폼 진입을 통한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 편광필름은 고객사 재고 영향에 따라 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이벤트로 4분기 일부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30 10:10: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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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상반기 영업익 662억…역대 최대 실적

대한전선이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 1조65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잠정 집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 반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원의 8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4%를 넘어 202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대한전선은 2분기 매출 864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5%, 56% 상승했다.이번 호실적은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가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과 같은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가 큰 미국에서 올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베트남, 남아공 등 해외 거점 생산법인도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를 확대하고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30 10:10:4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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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유 원유값 '동결' 가닥…팬데믹 이후 4년만

우유 가격을 결정하는 원유(原乳) 가격이 올해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원윳값 동결은 2020년 이후 4년 만으로, 협상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전망이다.30일 관계부처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원유 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낙농진흥회 협상소위원회는 이르면 이날 원유 기본가격 마지막 협상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소위원회는 생산자 측에서 경북대구낙농농협 조합장, 낙농육우협회 이사 2명 등 3명, 수요자 측인 한국유가공협회, 남양유업, 매일유업 3명으로 구성된다. 소위원회는 지난달 11일부터 13차례 회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매년 증가하는 생산비로 인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낙농업계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경쟁력 하락 우려에 동결을 주장해온 유업계 입장 차가 뚜렷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최근 정부가 물가 부담 가중을 이유로 중재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전환된 모양새다. 줄곧 인상을 주장해왔던 낙농업계를 위해 최소폭 음용유 구매량 감축 등 중재안을 제시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원유 가격이 최종 동결되면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낙농업계와 유업계는 원윳값을 리터(ℓ)당 21원 올리기로 결정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적용은 이듬해로 미뤄 사실상 동결했었다. 한편 지난해 음용유용 원윳값은 전년 대비 88원 오른 ℓ당 1084원, 가공유용 원윳값은 87원 오른 ℓ당 887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2024-07-30 10:10:1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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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장녀' 구연경, 돌연 145억원 LG재단 기부…왜?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장)가 최근 사재를 털어 145억원 규모의 현금 등을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단 현재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 중인 구 대표의 바이오기업 주식 기부 여부는 이번 이사회에서도 결정하지 않았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LG복지재단은 최근 홈페이지에 지난 18일 열린 3차 이사회 회의록을 게재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날 이사회 출석 임원은 구연경 대표를 비롯해 한승희, 한준호, 윤경희, 신영수, 박영배 등 6명의 이사들과 안용석 감사 1명이다. 인요한 이사와 안경태 감사는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구 대표는 이 이사회에서 재단 신규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비 용도로 130억원의 현금과 14억3000만원 상당의 토지매매 계약 권리 등 총 144억5000만원을 기부하는 안건을 올렸다. 이어 이사회는 정관변경을 통해 신규사업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취업 의지가 있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기초교양·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 부지를 매입하고 자립지원시설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사회는 직전 이사회에서 판단을 보류한 구 대표의 바이오기업 주식 기부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다루지 않았다. 이사회는 지난 5월10일 구 대표가 기부한 바이오기업 주식 처리 여부 결정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일부 이사들이 관련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다시 논의하기로 정한 바 있다. 구 대표는 해당 주식을 지난 3월 매입했다가 뒤늦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가 아니냐며 논란이 일자 해당 주식 전부를 LG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바이오업체는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씨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블루런벤처스(BRV)의 계열 펀드가 투자한 것으로, 구 이사장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취득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미 이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이달 초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에 구 대표와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가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집에서 열린 점을 놓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는 이날 오전 11시 한남동 자택에서 진행됐고, 점심식사 후 오후 1시가 넘어 일정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동 자택은 2018년 구본무 선대회장이 별세하며 남긴 유산 중 하나로, 현재 구 대표와 남편인 윤관 대표, 모친 김영식 여사와 차녀 구연수씨 등이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이 한남동 자택에서 이사회를 연 건 재단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LG복지재단은 1991년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설립했고, 2015년 구본무 선대회장이 2대 대표로 취임했다. 구연경 대표는 지난 2022년 4월 제4대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017년 경기 평택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일부 인력을 마포 서울사무소에 남겨뒀지만 지난달 이 사무실도 완전히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서울 사무실이 없어졌다고 해도 공익재단 이사회를 사무실도 호텔도 아닌 가정집에서 연다는 것은 이례적이다"며 "일각에서는 최근 구 대표가 바이오주식 투자 문제로 곤란한 상황이어서 국면 전환을 위해 이례적으로 이사회를 자택에서 열고 식사도 대접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2024-07-30 10:10: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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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폴더블폰 韓 온다...100만원 미만

모토로라가 이르면 다음 달 AI(인공지능)가 탑재된 폴더블폰 '레이저 50 울트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 Z 플립·폴드6가 공식 출시된 직후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특히 모토로라 폴더블폰의 국내 출시가가 플립6의 66% 수준으로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다음달 중 레이저 50 울트라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늦어도 8월 초까지 출시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유통 채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이동통신사와의 협업, 이커머스를 통한 자급제 기기 판매 등이 모두 이뤄질 전망이라고 뉴시스가 전했다. 레이저 50 울트라의 국내 출고가는 99만원으로 책정됐다. 플래그십 제품인 폴더블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을 크게 낮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작인 레이저 40 울트라의 출고가인 129만9000원과 비교해도 약 24% 저렴해졌다. 미국 시장 출고가인 999달러(약 138만원)와 비교해도 국내 판매가가 눈에 띄게 더 낮다. 레이저 50 울트라의 가장 큰 경쟁자인 삼성전자의 플립6와 비교하면 가격이 약 3분의 2 수준이다. 플립6의 출고가는 148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레이저 50 울트라는 이같은 저렴한 가격에 더해 AI까지 탑재하고 있다.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가 적용됐다. 플립6와 같이 커다란 외부 화면이 탑재돼 화면을 접은 채로도 제미나이를 호출해 다양한 작업을 명령할 수 있다. 모토로라의 자체 AI 모델인 '모토 AI'와 제미나이의 결합을 통해 텍스트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매직 캔버스', 배경화면을 만들어주는 '스타일 싱크', 사진을 이모티콘 등으로 바꿔주는 '포토모지', 문맥에 맞는 메시지를 제안하는 '매직 컴포즈' 등을 활용할 수 있다. AI 외의 기능을 살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8s 3세대 칩이 탑재됐고, 165㎐ 주사율의 6.9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플립6보다 넓은 4인치 커버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4000만mAh 용량 배터리와 45W 속도 유선 충전 등이 지원된다. 모토로라는 올해 들어 폴더블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트는 모토로라의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60% 늘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과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Z6 시리즈가 전작 대비 아쉬운 사전 판매 성적을 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2~18일 한 주간 진행한 플립·폴드6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91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한 지난해 폴드·플립5의 102만대보다 11만대 줄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라인업이 본격 정착하기 시작한 3년 전 폴드·플립3 이후 가장 저조한 사전 판매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AI 기능 도입으로 인한 출고가 상승, 다소 아쉬운 사전 구매 혜택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모토로라로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약점인 가격 면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셈이다. 약 50만원의 가격 차이는 보다 가성비 있는 폴더블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이 여전히 '외산폰의 무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애플을 제외한 기타 외산폰의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레이저 50 울트라의 한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출고가를 크게 낮춘 것은 한국 소비자에 대한 존경심과 한국시장 안착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꾸준히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토로라가 외산폰의 무덤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7-30 10:09:4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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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특공 경쟁률 352대 1

당첨만 되면 최대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 4만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약 10억원대의 차익이 기대되는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청약에도 신청이 몰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서는 총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 평균 3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총 19가구를 모집하는 '생애 최초' 유형에 가장 많은 2만1204명이 신청했고, 신혼부부(41가구 모집) 1만1999명, 다자녀가구(23가구 모집) 6069명, 노부모 부양(9가구 모집) 818가구, 기관 추천(22가구 모집) 93명 순으로 신청자가 많았다.인기가 가장 높은 평형은 59㎡B형으로 신혼부부에 4218명, 생애 최초에 1만6969명이 몰렸다. 84㎡A형에도 신혼부부 6143명, 생애 최초 3131명이 접수했다.래미안 원펜타스는 최고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로 공급되는 대단지로, 이 중 292가구(특별공급 114가구, 일반공급 178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이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다.그러나 인근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40억원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해당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잔금 납부 일정이 짧아 주의가 필요하다. 내달 7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 20%를 내고 입주 지정기간인 10월 말까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전용면적 84㎡ 당첨자라면 계약 시 약 4억6700만원을 낸 뒤 3개월 내 18억6600만원을 내야 한다. 실거주 의무 유예 3년을 적용받아 임차인을 구해 잔금 일부를 낼 수 있지만, 기간이 짧아 사전 자금 확보가 필수다. 또 전날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함께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신청자가 몰렸다.해당 단지는 총 2가구 중 전용면적 65㎡ 1가구 모집에 2444명, 85㎡ 1가구 모집에 7413명이 각각 신청했다. 당초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도 전날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청약홈 마비 사태로 이날까지 기한이 하루 더 연장됐다.아울러 같은날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를 모집한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의 경우 7가구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전날 해당 청약 신청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사이트 마비 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이날도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178가구 ▲'호반써밋 목동' 취소 후 재공급(일반공급) 1가구 ▲'동탄역 롯데캐슬' 취소 후 재공급 2가구 및 무순위 1가구의 청약 신청이 예정돼 있다.

2024-07-30 10:03: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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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명 넘게 몰렸다"…'로또 청약'에 청약홈 마비 사태까지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로 전날 신청자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가 마비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러한 '청약 쏠림'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은 전날 청약홈 사이트에 신청자가 약 250만명 넘게 몰리면서 청약홈 마비사태가 벌어지자 접수 마감시간을 기존 오수 5시30분에서 오후 11시로 연장했다. 실제 전날 오후 4시48분께 확인된 예상 대기시간은 694시간23분10초, 대기 인원은 249만9790명에 달했다. 청약 쏠림 현상은 최대 20억원의 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과 10억원대의 차익이 기대되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몰리자 한국부동산원은 해당 단지의 신청기한을 당초 29일 하루에서 30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대기가 길어지면서 기한 내 청약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인원이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날 서버가 다운된 것은 아니었고, 실제 대기시간은 이보다 짧게 나왔으며 청약신청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었으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청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며 "원칙적으로는 전날 하루만 신청 시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원래대로 오후 5시30분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약홈에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1순위 청약 178가구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취소 후 재공급(일반공급) 1가구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취소 후 재공급 2가구 및 무순위 1가구가 각각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입지, 가격 등에 따라 일부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은 앞으로도 점점 가시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4-07-30 09:57: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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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피해 확산에 정부 전방위 대응…국회도 긴급 현안질의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대되면서 급기야 피해자들이 모회사 큐텐(Qoo10)을 고소하기에 이른 가운데, 정부가 합동점검반을 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도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제재 및 개선안 마련에 돌입한다. 30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가 열린다. 이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한국소비자원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정무위에서는 현재 피해 등 사태를 파악하고 관계부처 대응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특히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현 사태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사태가 발생한 지 단 일주일 만에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및 소비자 상담 건수가 지난 28일 기준 6000건을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건일 뿐 금감원까지 합치면 더 많을 전망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전일까지 파악된 미정산액 규모는 2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추후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영배 큐텐 대표는 전일 사과의 뜻을 밝히며 큐텐 자산 및 지분 처분을 통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의 사과인 데다, 현재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피해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결국 피해자들은 이번 사태가 폰지 사기라고 보고 이날 큐텐을 경찰에 고소했다. 담당 법무법인은 오는 2일 판매자(셀러)를 위한 고소·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했다.정부는 무엇보다 피해자 구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주축으로 전일 관계부처 합동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전담팀(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응안을 발표했다. 대응안에 따르면 판매대금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위해 총 56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투입한다.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여행사와 카드사 등과 협조하며 원활한 환불을 유도할 계획이다.현재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건은 집단분쟁조정 신청으로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5일에 이어 이번주 중 티몬과 위메프 본사에 추가 현장조사를 나선다.국회에서도 이번 긴급 현안질의를 기반으로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현재 법령의 적정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관계당국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일 "위메프 등 사측 관계자가 정무위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도 "다만 임의출석이라 (의무는 아니다 보니) 실제로 참석할 지 여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30 09:52: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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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허미미, 결승서 은메달…女 유도 8년만에 메달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이자 독립운동가 후손인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결승에서 '최강자'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그러나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여자 유도에 귀중한 메달을 선사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1위 데구치에 연장전(골든 스코어) 끝에 반칙패했다. 데구치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로, 최강자로 손꼽힌다. 2019년 도쿄, 2023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올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데구치를 만나 승리를 거뒀지만, 올림픽 최정상에서 펼친 대결에선 아쉽게 패배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28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 금메달을 노렸던 허미미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은 2개·동 1개), 2021년 열린 2020 도쿄(은 1개·동 2개)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은 한국 유도의 금메달 갈증도 풀지 못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은메달이다. 한국 여자 유도가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리우 대회 여자 48㎏급 정보경 은메달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허미미는 2번 시드를 받아 32강을 부전승을 통과했고, 16강에선 팀나 넬슨 레비(10위·이스라엘)에 반칙승을 거뒀다. 8강에서 이번 올림픽 전까지 3전 전패로 밀려있던 '천적' 르하그바토고 엔흐릴렌(13위·몽골)을 꺾으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허미미는 4강전에서 리우 올림픽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인 라파엘라 시우바(4위·브라질)를 연장 끝에 절반승으로 꺾었다. 허미미의 거침없던 질주는 세계 1위 데구치 앞에서 멈춰섰다. 경기 초반 데구치의 공세에 고전하던 허미미는 경기 시작 57초가 흐른 뒤 공격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데구치와 함께 지도를 받았다. 이후 데구치와 탐색전을 이어간 허미미는 1분50초가 흐른 뒤 업어치기를 시도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허미미는 2분 4초께 위장 공격으로 지도 1개를 더 받았다. 4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허미미는 데구치의 소매를 잡고 계속해서 업어치기를 시도, 연장 1분48초께 상대의 지도를 유도했다. 데구치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허미미는 연장 2분35초께 위장 공격으로 지도 하나를 더 받으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결승에서 아쉽게 졌지만, 허미미는 은메달을 수확하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태극기를 파리 하늘에 휘날렸다.

2024-07-30 09:24:2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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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男 단체전 금메달! 김우진·이우석·김제덕 합작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3연패에 성공했다.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양궁은 전날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위용을 뽐냈다. 한국의 3연패를 이끈 '맏형' 김우진은 10대 시절부터 한국 양궁의 에이스로 손꼽혔다.만 18세의 고교생 신분으로 나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고 2관왕에 등극하며 한국의 간판선수로 발돋움했다.2012 런던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기도 했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구본찬, 이승윤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반전을 맞았다. 이후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을 꾸준한 성적을 냈다.2020 도쿄 대회에서 오진혁, 김제덕과 함께 2연패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번 파리 대회까지 승선, 팀의 큰 형으로서 5살 어린 이우석, 띠동갑 동생 김제덕을 독려하며 3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달성했다.대표팀 형과 동생 사이 '가교 역할'을 맡은 김우진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우석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다.타고난 재능은 물론, 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유형의 선수로 유명하다.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를 따돌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어느덧 국가대표 경력 11년 차의 베테랑이 됐다.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시현(한국체대)와의 혼성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또 한 번 단체전 금빛 과녁을 쏘며 방점을 찍었다. 특히 이우석은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6발 모두 10점을 쏘며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막내' 김제덕은 특유의 '파이팅'으로 팀의 3연패에 기여했다.김제덕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활을 잡았다. 영재들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천재였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김제덕은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17세3개월12일의 나이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고교 궁사 김제덕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파이팅"을 외치면서 팀원들을 독려하는 점도 큰 인기를 끌었다.이번 대회에서도 정확한 영점으로 과녁을 명중한 건 물론, "파이팅"을 이어가며 3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5일 진행한 랭킹 라운드 당시 김제덕은 "랭킹 라운드에서는 다른 선수들도 같이 쏴서 매너가 아니라 화이팅을 외치지 못했다"며 "토너먼트에서는 화이팅을 크게 외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약속을 이행,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형들과 3연패를 합작했다.

2024-07-30 09:23:19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