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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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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범인이 수사할 사람 정하는 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검찰은 50억 클럽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야권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법(특검)'에 대해 "법인이 스스로 수사할 사람을 정하는 것"이라며 비판한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보기에 철저히 수사했고, 더 이상 감춰지거나 미진한 수사가 없다고 해야만 특검 요구가 줄어드는 것이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50억 클럽' 수사와 관련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과 나머지 이름이 떠돌아다니는 경우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며 "곽 전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수사해서 기소했고, 기소된 사건은 강제 수사할 수 없는 게 형사법 원리"라고 했다. 이어 "(곽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검찰이)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해 유죄 받도록 노력하는 것이고, 수사에 부실이 있다면 지난 정권 검찰총장이 지휘했던 것이기 때문에 책임은 이번 검찰, 정권이 질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나머지 이름이 떠돌아다니는 경우, 대장동 사건 이익이 어디에 모여서 어디로 분배됐냐는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라며 "국민적 의혹 해소 요구나 국회에 특검법이 제출된 상황을 감안하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과 관련 "이재명 당 대표가 받는 대장동 수사를 자신들이 지명한 특검으로부터 9개월간 검사 20명을 파견받아 수사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법안"이라며 "대장동 수사를 스톱시켜서 자신들 영역으로 가져가려는 의도이자 특검법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주 원내대표는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배상안을 제시한 데 대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과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동시에 수용하고 존중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평가한 뒤 민주당에 "죽창가 타령을 거두고 제1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2023-03-07 10:49:5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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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기현 당 대표 되면…내년 총선 완패"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7일 "짧은 선거 기간 동안에 많은 실수를 한 분이 어떻게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나"라며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경쟁자인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향한 공세로 막바지 표심 확보에 나선 셈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가운데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남진·김연경 지지 조작 논란 ▲바른정당 전 당협위원장 지지명단 허위 논란 등 김 후보가 연루된 것들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원래 3%에서 시작한 후보가 신세를 얻은 것"이라며 지적한 뒤 "신세를 지면 보통 공천 약속 거래들을 한다. 결국 공천 파동으로, 총선 실패로 이어지면 윤석열 정부는 5년 동안 아무것도 못 하는 식물 정부가 돼 버리며, 그건 국가와 국민의 불행"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두고 '대통령실에 해를 끼칠 후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안 후보는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 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아마도 김 후보가 (당 대표로) 되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실 울산 땅 문제, 용산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 (의혹)이 커서 지금 묻혀 있지만 KTX를 포함해 여러 가지 땅에 대한 의혹들이 아직도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 김 후보처럼 부동산 결격 사유를 가진 사람이 (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야당과) 대결하면 그 결과는 우리가 완패"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이 밖에 안 후보는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로 규정한 뒤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진실을 규명해 도대체 누가 지시했는가, 몇 명이 어떻게 가담했는가,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지금까지 침묵했던 당원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평가한 뒤 "저는 도덕성이 이미 검증이 돼 있고, 개혁성이나 안정성, 또 총선을 지휘해 2016년 3김 이래 가장 큰 정당을 만든 기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유일한 후보"라고 전당대회 승리를 자신했다.

2023-03-07 10:22:1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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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최고 투표율' 흥행…막판 변수로 승자 결정될까

국민의힘 3·8전당대회가 '최고 투표율'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1년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가 기록한 역대 최고 투표율(45.35%)까지 뛰어 넘었다. 역대급 흥행에 따라 당 대표 경선 승자가 '대세론'을 형성한 김기현 후보일지, 막판 변수로 뒤집힐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1시 기준, 전당대회 투표율이 50.49%(83만7236명 가운데 42만2753명 투표)로 집계된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다. ARS 투표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해 7일 오후 6시에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지난 4∼5일 모바일, 6∼7일 ARS까지 합산해 8일 최종 발표한다. 당은 역대 최고 투표율에 고무적인 분위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84만 당원 선거인단이 정당민주주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것"이라며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에는 윤석열 정부를 튼튼히 뒷받침해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당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열망과 이번 전당대회를 단결, 화합, 전진의 장으로 만들라는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당권 주자들은 투표율 고공행진에 자신에게 유리한 표심이라고 해석했다. 각종 여론조사 상 '대세론'을 형성한 김기현 후보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표심의 흐름을 보면 절대다수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게 현장에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한편, '연포탕'(연대·포용·탕평) 행보도 이어갔다. 당 대표 예비경선 경쟁자였던 조경태·윤상현 의원에 이어 김 후보는 6일 오후 나경원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을 당원협의회도 찾았다. 김장(김기현-장제원)을 시작으로 김나(김기현-나경원) 연대까지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땅 투기 의혹',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 등이 전당대회 변수로 작용해 김 후보의 과반 득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되는 데 대해 대응하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와 관련 경쟁자인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견제하고 있다. 안 후보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선을 그으면서도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적했다. 천 후보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후보를 겨냥해 "오죽하면 (대통령실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김 후보 그 자체가 대통령께 큰 누를 끼치는 민폐 후보"라며 비판했다. 황 후보 또한 같은 날 SNS에 김 후보를 겨냥해 "그동안 김 후보가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며 대통령 팔이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여러 차례 경고했던 것"이라며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무원이 단체채팅방에 참여하는 것 자체는 허용돼 있고, 공무원이 단체채팅방에 참여했는데 거기에 누가 글을 올렸다는 것 때문에 글을 올린 사람의 글 내용에 대해 채팅방 관리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논리 비약"이라고 맞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공천 개입 문제로 '중립의무 위반' 유죄 판결을 받은 점과도 성격이 다르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2023-03-06 15:24:1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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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 사실이면…중대한 범법 행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6일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면 내년 총선에서도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또 다시 범법이 발생하고 공천 파동이 재연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고 성토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실 직원이 당원에게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지지 및 홍보하도록 부탁한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지만 대통령실은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며 "대통령실은 어떤 사람들이 가담했는지 즉각적으로 확인해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누구의 지시였는지,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어떻게 가담했는지, 이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오늘 중으로 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후보는 관련 의혹에 법적 조치까지 내세운 이유에 대해 "대통령께 누를 끼치는 행위를 막아내기 위함"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안 후보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연판장을 돌린 초선 의원들은 이 사안이야말로 분노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다만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윤심(윤 대통령 의중)은 없다'고 분명하고 명백하게 말했다. 그 말을 저도, 캠프도 믿는다"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해명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김영우 안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도 "(관련 의혹에) 대통령 의중이나 인식이 담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가 믿고 알고 있는 대통령은 공정, 상식, 법치에 남다른 신념이 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안 후보는 경쟁자 후보들과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는 취지로도 말했다. 이와 관련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기현 후보는 왜 이렇게 대통령실에 큰 폐를 끼치느냐"라며 비판 대열에 동참하기도 했다. 반면 김기현 후보는 관련 의혹에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정당은 공직이 아니기 때문에 당내선거이며, 공직선거법 적용이나 위반 여부는 무리한 얘기"라며 안 후보 측 비판에 반박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관련 의혹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로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었다.

2023-03-06 13:53:2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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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보조금 기준'에 성일종 "상당한 우려…정부 역량 총동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반도체 산업은 경제를 넘어서 국가 안보의 필수전략 자산이 된 만큼 글로벌 안보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지급 기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경제 및 국가 안보'를 꼽은 점에 대해 언급한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반도체 보조금을 앞세워 미국 경제를 우선시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을 나쁘다 할 수 없지만, 이번 조치는 시장 질서를 침해할 수도 있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특히 성 정책위의장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삼은 '초과이익 환수'(특정 금액 이상 보조금 받은 기업이 기대 수익 초과 시 일부를 미국 정부와 공유), '가드레일'(보조금 받은 기업이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반도체 중대 투자 금지)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우리나라 기업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중 관계에 따른 전략적인 상황도 이해하지만, 이번 조치는 각 국가간의 기술 경쟁과 분야별 분업 체제를 약화시키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붕괴시킬 수 있다. 향후 2년간 미국에 130조를 투자하겠다 할 정도로 두터운 경제 동맹 관계에 있는 한국의 주요 산업 기반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며 "이미 IRA 등이 국내 기업과 대한민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성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1월 반도체 재고율이 265.7%로 97년 3월 이후 가장 높게 나왔는데, 반도체 산업에서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미국 정부와 협상에 나서는 등 외교력과 협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 차원에서 "정부를 뒷받침해 필요한 모든 입법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성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으로서 한 개인이 아닌, 국민을 위해 그 힘을 써 달라. 국민을 위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2023-03-06 10:45:5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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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대통령실 개입 논란'에 김기현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3·8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6일 "언론 보도 외에 아는 바가 없다. 사실관계 파악이 되면 실체가 무엇인지 판단이 설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공무원이 단체채팅방에 참여하는 것 자체는 허용돼 있고, 공무원이 단체채팅방에 참여했는데 거기에 누가 글을 올렸다는 것 때문에 글을 올린 사람의 글 내용에 대해 채팅방 관리자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논리 비약"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 그 과정이나 실체 내용이 뭔지 살펴보기 전에는 뭐라고 예단하기 어렵지 않겠나"라며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 사안이라며 반발하는 데 대해서도 김 후보는 "전당대회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지 않는 선거"라며 "정당은 공직이 아니기 때문에 당내선거인 것이고, 공직선거법 적용이나 위반 여부는 무리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공천 개입으로 '중립의무 위반'에 따른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전당대회가 불공정하게 치러지고, 대통령실도 불공정하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안 후보가 잘된 일은 전부 자기 탓이라고 하고 자기에게 불리하면 남 탓이라고 하는 거 고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 김 후보는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관련 질문에 "투기 의혹이라는 표현은 삼가해 달라. 투기한 바가 없다"며 "땅 가지고 (경쟁 후보들과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시비를 거는데 땅 이슈라고 하자"고 반발했다. 이어 "투기도 없고 의혹도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4∼5일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이 47.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우리 당에 대한 당원들의 주인 의식, 애당심 같은 것이 높아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 표심의 흐름을 보면 투표하는 분들 절대다수가 김기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저에게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2023-03-06 10:24:3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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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당협 특정 후보 지지 오해 선거운동 문자'…구두 경고"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 도중 일부 후보자들이 발송한 선거운동 문자에 '구두 경고' 조치를 했다. 구두 경고를 한 이유에 대해 당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일부 후보의 선거운동 문자의 경우 문자를 수신한 선거인단이 마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문구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출구조사 참여 링크를 넣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한 후보의 경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확성·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조사가 '출구조사'라는 이름으로 유권자 표심과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 관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당 선관위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문구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선거운동 문자 발송과 관련 "(문자를 받은 특정 당원협의회) 책임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 이상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타 후보들 역시 남은 선거기간 선거운동 문자 발송 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캡쳐해 올린 뒤 "송파을 당협 문자가 아니다. 아마 허 후보 문자 같은데 착오 없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다음 날인 5일 선관위의 구두 경고 조치 보도자료를 올린 메시지에서 "혼선을 초래한 이번 홍보 방식은 당협의 관리자 입장에서 다소 유감"이라며 "현장을 더 섬세하게 배려했다면 꼼수사칭 얘기는 듣지 않는 멋진 아이디어가 충분히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송파에서도 여전히 당협 공식 문자로 헛갈려하는 분들이 계서서 다시 정리한다. 당원께 '전대 투표참여 요청문자' 는 드리지만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는 발송하지 않는다"고 재차 말했다. 반면 당 선관위 조치에 김용태 후보는 5일 SNS에 "정당한 선거운동마저 방해하는 선관위에게 경고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당에서 당협별 책임당원 명부를 공식적으로 줬고, 당협별로 특화해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후보는 저 김용태를 뽑아야 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드렸는데 그것이 무슨 문제인가"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적법한 선거 운동조차 선관위가 초법적으로 재단하려하는 것 보니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 당 선관위 스스로가 당원의 수준을 폄하하는 것 같아 굉장히 불쾌하다"며 "'선관위'라는 직의 사명에 부끄러운줄이나 알라"고도 비판했다. 당 선관위는 출구조사 링크가 담긴 선거운동 문자 발송에 대해서도 "이행되지 않을 경우 선관위 차원의 제재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 선관위는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더욱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도 냈다.

2023-03-05 15:04:0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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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투표율에 與 전대 '흥행'…당권 주자들 '당심' 신경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높은 투표율에 관심을 보였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해석하면서다. 투표 결과에 따라 과반 득표로 당선되거나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 '당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5일 전당대회 투표율이 높은 상황에 대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합작이라도 한 것처럼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데 대한 당원들의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연히 김기현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YPT 청년정책 콘테스트'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안정적으로 확고한 리더십 위에 세워놓을 사람인 김기현을 적극 지지해야 당이 안정 속 개혁을 이룰 수 있겠다고 당원들이 판단하고, 그것이 투표율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될 자신이 있는지 질문에 김 후보는 "1차 과반을 목표로 지금까지 걸어왔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투표 첫날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높은 투표율의 원동력은 우리 당이 내부 분란을 끝내고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치단합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당원들의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높은 투표율'에 대해 안철수 후보도 "당원들의 속마음이 모인 집단지성이 투표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당원들의 뜻은 네 가지"라며 ▲대선 승리는 대통령과 몇몇 사람들 힘만으로 된 게 아닌 것 ▲대통령실과 몇몇 사람이 당과 당원을 존중하지 않고 수직적 관계로 만들려는 것 ▲대선에 공 있는 사람을 내치는 것 ▲총선 승리 목표에 맞는 당 대표 적임자 선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3월 8일이 아닌 12일에 확정돼야 한다. 9일 안철수·김기현 후보 양자 토론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 우리 당도 총선 승리를 위해 대표 리스크가 없는 게 필수"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저를 결선투표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후보 역시 같은 날 경남 창원 마산부림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천하람 태풍"이라고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저희는 개혁세력이기에 조직표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모바일 투표에서 굉장히 높은 투표가 나왔다는 것은 국민의힘의 개혁을 바라는 젊은 세대, 지금까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마치 국민의힘이 자기들 것인 양 가짜 주인행세 할 때의 심판투표라고 본다"고 했다. 천 후보는 높은 투표율로 자신이 안 후보를 제치고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천 후보는 "이번에 안 후보를 꺾고 결선에 진출한다면 지금까지의 천하람 돌풍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천하람 태풍이 돼 김 후보는 물론이고 그 옆에 있는 윤핵관까지 한 번에 날려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4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진행한 모바일 투표에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29만707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34.7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바일로 투표하지 않은 책임당원은 6∼7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ARS 투표로 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 당일 발표된다. 다만 당 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없으면 상위 2명 결선투표에서 승자를 가린다. 결선투표는 3월 10∼11일 이틀간 모바일·ARS 투표를 치른 뒤 12일 발표한다.

2023-03-05 14:36:2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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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 지도부, 내년 총선에서 건곤일척 승부 이끌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3월 8일 전당대회를 자신감 충만한 단결과 화합과 전진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새로 출범할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이끌어야 한다. 이 거대한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만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 수 있다"고 했다. 네거티브로 얼룩진 전당대회가 끝난 뒤 내홍 없이 당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는 당부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비대위원장 6개월을 마무리하면서'라는 글을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 '집권 여당 안정, 윤석열 정부 발진(發進)에 대한 제대로 된 뒷받침' 그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다. 우리가 함께 가야 할 길이 아직 남았지만, 이제 저는 이쯤에서 멈춰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지난 6개월간 20차례에 걸쳐 현장 방문한 점을 언급한 정 위원장은 "지역을 순회하며 비상대책위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열 때마다 '당의 결속'을 목청껏 외쳤다. 우리 당원들은 저보다 더 우리 당의 단합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이 제게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탄핵 이후 6년여만에 이룬 기적 같은정권 교체도, 우리 당의 운명도 물거품이 된다'는 게 우리 당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였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차돌처럼 단단하게 결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에 '100% 책임당원 투표, 결선투표제' 도입을 한 데 대해 "국가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듯, 국민의힘의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싶었다. 당 지도부를 내 손으로 선출한다, 당의 중요한 일을 내가 결정한다는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며 "'분열은 더 이상 우리의 언어가 아니다' 당원들의 다짐과 열망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과 없이 비대위원장직을 마무리하게 된 것은 순전히 우리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머리 숙여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위원장은 "비대위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골목식당, 전통시장, 산업현장에서 만난 국민은 '정치권이 제발 민생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고,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볼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다. 다수 의석 앞세워 힘자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는 말도 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의 국회는 정상이 아니다. 1987년 체제 이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의회를 운영한 제1 야당이 있었을까"라며 "어려운 난제들을 다음 지도부에 넘기면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저도 어느 자리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가 끝나면, 비상대책위원장직 수행으로 소홀했던 제 고향 공주·부여·청양 주민들을 더 많이 찾아뵙고 인사드릴 생각"이라며 "내년 4월, 승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창공을 날아오르는 그날을 그려본다"는 말도 했다.

2023-03-05 10:47:3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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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마지막 합동연설회…정책 대신 '네거티브' 견제 집중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당 대표 후보들이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결선투표 없는 과반 득표 당선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요 당권 주자들은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공방도 이어갔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까지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제주에서 시작한 7번의 전국 순회 합동연설 마지막 시간이지만, 이들은 정책 대결 대신 쟁점 현안을 두고 다퉜다. 김 후보는 합동연설에서 '21대 총선 참패 원인'으로 황 후보를 지목하며 비판했다. 안 후보에게도 '전국 선거 지휘 실패,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인사'로 규정한 뒤 자신이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당내 분열을 일으켜서 당을 망치는 분이 앞장서면 민생을 절대 해결 못 한다. (내년 총선에서도) 당을 위해 헌신한 분을 최우선으로 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고려한 사천(私薦) 논란에 반박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측근, 밀실, 낙하산 공천을 반복해 선거를 망친 분이 시스템 공천하겠다는데, 대표할 때 그렇게 할 것이지 왜 이제야 하냐. 김기현처럼 사심 없는 사람이 철저한 상향식 공천으로 민심에 부합하는 분을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와 별개로 같은 날 오후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 해명 차원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네거티브 공세 정면 돌파로 마침표를 찍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후보도 "저만큼 전국 총선 지휘 경험, 수도권 선거 승리 경험 모두 갖춘 사람은 없다"며 자신이 총선 승리를 이끌 당 대표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학교폭력, 불공정 입시, 부동산 투기가 국민의 3대 역린이며, 총선에서 터지면 패배한다"며 김 후보 투기 의혹을 비판하며 견제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겠나. 내년 총선 전날까지 더불어민주당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돼 윤석열 정부가 식물 정부가 되는 꼴을 보겠나"라는 말도 했다. 황 후보도 "더 이상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 그것이 진정한 당, 나라,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며 김 후보 비판에 집중했다. 안 후보에 대해 황 후보는 '정당 설립·파괴 전문가'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천 후보에게는 색깔론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천 후보는 "계파정치, 우왕좌왕, 동원 인원 앞에서 당 대표 혼자 폼 잡던 과거의 당으로 절대 퇴행할 수 없다"며 경쟁 후보 행보를 비판한 뒤 "다시는 인원 동원 없이, 수도권 젊은 세대가 환호하고, 당원 하고 싶다고, 국민의힘에서 정치해보고 싶다고 먼저 찾아오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3·8 전당대회는 이날 7번의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마무리하고, 오는 3일 마지막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만 남겨놓고 있다. 합동연설과 방송토론이 끝난 뒤 4∼5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한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책임당원에 한해 6∼7일 이틀간 ARS 투표를 한다. 누적 투표 결과는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전당대회 당일 당 대표 후보자 가운데 과반 득표가 없으면 1·2위 후보에 대한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로 12일 최종 당선인을 가린다.

2023-03-02 17:07:4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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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불공정' 지적에…정진석 "공정·엄정 선거관리 자부"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8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상대책위원회,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직격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관리 불공정' 비판에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하게 선거관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2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사실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계속 팔았던 후보가 누군지 다 알지 않나. 저는 대통령 신년사에서 '윤심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셔서 그걸 믿는 사람"이라고 했다.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비판한 셈이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 관리가 불공정한 것으로 판단한 이유에 대해 "예를 들어 땅 문제에 대해 가장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는 황교안 후보의 경우 아무런 조치, 언급조차 없고 거의 저에 대해 거의 집중적으로 경고가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캠프 내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 말은 했다만 일단 공식적인 것과 비공식적인 대화는 다르다. (비공식적으로도 관련 현안에 대해 당 선관위 등은 대응 방식에 대해 설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앞서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번 전당대회는 여러모로 낯설다.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인가"라며 지적했다. 당시 안 후보는 "제 편을 들지 않는다고 서운한 것이 아니다. 모두가 총선 승리보다 전당대회 승리만 생각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운 것"이라며 "어떻게 이룬 정권 교체인데 권력의 단맛을 독점하려는 몇몇 사람의 탐욕 때문에 총선 승리가 위태로워지는 것이 우려스러울 따름"이라고 김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했다. 정 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문제 제기에 대해 "전반적 선거 관리는 선거관리위원회 몫인데 안 후보가 무슨 뜻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최대한 공정하고 엄정하게 선거 관리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안 후보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2023-03-02 11:03:1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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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李 대표, 죽창가·개딸 '방탄'으로 사법 처리 피할 수 없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죽창가'와 '개딸'(개혁의 딸)이라는 새 방탄복으로 사법 처리는 피해 갈 수 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층인 '개딸'이 문자 폭탄으로 최근 체포동의안 표결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당 소속 의원들을 색출한 데 따른 지적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지난 2월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해 준엄한 민심의 심판이 이뤄졌다. 체포동의안 찬성이 반대표를 넘었는데, 이는 반란표가 아니라 정의와 용기, 상식의 표심"이라며 "이 대표 방탄복에 구멍이 뚫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제104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과거 군국주의 침락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아젠다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는 취지의 발언에 이 대표가 '3·1운동 정신 훼손'이라며 지적하자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죽창가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 3·1절 기념사와 관련 "시대 변화에 따라 한일 양국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밝힌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 기념사에 대해 '3·1운동 정신 훼손, 굴종·종속 외교' 등으로 비판하자 "죽창을 다시 들고나왔다"며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북핵 안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한일관계 정상화가 그렇게 못마땅한가. 입만 열면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강조하는데 안보만큼 중요한 실용적 가치가 어디있나"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거짓말에 속아 5년 내내 평화 쇼만 벌인 문재인 정권 잘못을 반복하자는 이야기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독도에서 180km 떨어진 동해 공해에서 진행한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 국방'이라는 말로 망신당한 게 엊그제"라며 "법의 심판을 받으라는 지엄한 민심 명령을 죽창가로 덮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이 대표는 개딸을 앞세워 위기를 탈출하겠다는 배짱"이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생 입법을 발목 잡으면서 민생에 대해 논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민생 경제 회복 차원에서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요구하자 정 위원장은 "나라 곳간을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분초를 다투는 민생 경제 법안도 이 대표 방탄에 가로막혔다"고 지적했다. 재정준칙 법제화를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 반도체 육성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민생 경제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데 대해 민주당 잘못이라고 규정한 정 위원장은 "말로만 민생을 외치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에 국민 시름만 깊어진다"며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국정 실패를 덮고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물타기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거기에 핵심 지지층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와 민심을 갈라놓으려는 정략적 속셈도 감추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 늪에서 벗어나 경제 현장에서 들리는 비명에 귀 기울이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책임 있는 제1야당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2023-03-02 10:12:3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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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은 與전대, 텃밭 공략에 여론전…'지지층 결집' 총력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주요 당권 주자들은 막바지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기현·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당 지지 기반인 영남 지역을 순회하며 막판 유세에 집중했다. 천하람·황교안 당 대표 후보는 같은 날 언론 인터뷰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전에 나섰다. 김기현 후보는 1일 경북 안동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회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당원과 만남을 이어갔다. 경상북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김 후보는 영주·상주에서 당원들과 만남도 가졌다. 국민의힘 전통적 보수 지지 기반인 경북에서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연이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공세에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지지층 이탈을 막아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로 승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세차익 의혹이 나온 토지 원소유주 차명 부동산 관련 소송 담당 변호사로 활동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토지 원소유주) A씨가 대량으로 토지를 샀는지 알 수 있는 게 없고, 그분 경제 관계를 검사할 수 있는 관계에 있지도 않으며 저는 그 분 땅을 산 것밖에 없다. (A씨와 같은 교회에 다니지 않았다는) 가짜뉴스를 마구 퍼 나르는 사람들은 반성하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간 연대 행보에 '공갈 연대'라며 비판한 데 대해서도 "훌륭한 선수는 남을 뒤에서 끄집어 당기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으로 경주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2일) 수도권 연설에서는 우리 당이 하나로 통합돼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같은 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과연 진심으로 이기기를 바라서 연대를 했는가. 윤상현 의원은 본인이 연대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김 후보가) 계속 팔고 있다"며 "일종의 공갈 연대라는 말도 쓴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경북 포항, 경남 창원에서 당원과 만남을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결선투표 없는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지역별 당원과 직접 만나 마지막까지 지지 호소에 나선 것이다. 포항 책임당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김 후보는) 가수 또는 운동선수와 문제,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 연대 지지 명단이 엉터리인 것도 밝혀졌다. 얼마나 마음이 급하면 그럴까 생각한다"며 재차 김 후보의 연대 행보를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그러면서 "당 대표를 뽑는 이유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나. 그렇다면 내년에 수도권에서 한 사람의 후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 감이 누구인지 자명하다"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천하람 후보 또한 수도권 합동 연설회를 하루 앞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천하람과 김기현의 결선을 200% 확신한다. 안 후보가 제게 레드카펫을 깔아줄 것"이라며 자신이 당 대표 경선 결선투표까지 가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지금 제게 부족한 건 어찌 보면 대선주자급 인지도와 중량감인데 이건 제가 안 후보를 꺾는 순간 다 해결된다"고 전망했다. 황교안 후보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가운데 "(결선에서 판을 뒤집는 전략은) 결국 당심"이라며 "당원들이 위기 상황에서 기대기 정치를 하는 당 대표를 뽑을 건가, 냉철하게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2023-03-01 14:33:1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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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1 운동 정신 계승…'李 사법리스크·검찰공화국' 공방도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기억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 윤석열 정부 대일정책 등 쟁점을 둘러싼 여야의 다툼은 3·1절에도 멈추지 않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목숨 바쳐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독립유공자 유가족들께도 경의를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3·1운동의 정신은 우리 헌법 정신 근간이 됐으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숭고히 계승해 나가야 할 가치"라고 했다. 이어 "자유와 헌신의 3·1절에 민주당이 당 대표 한 사람의 방탄만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민주당 스스로 방탄 국회임을 자인하는 모습에 국민들의 마음은 한없이 참담하다"며 "국민의힘은 3·1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어떠한 시도에도 굴하지 않겠다. 선조들이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강한 국력으로 우리의 미래가 위협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 경제 위기를 언급한 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 기업 활동에 날개가 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민생경제가 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노동·연금·교육 등에 있어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진영과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도 같은 날 서면 브리핑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조국의 독립을 되찾고자 했던 순국선열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온 마음을 다해 기린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온 국민이 들었던 촛불도 3·1운동의 연장선이었다"고 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한일관계 개선에 나선 윤석열 정부를 두고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한국기업이 대신하는 제3자 변제방식을 구걸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죄 요구는 입도 벙긋하지 않는다, 104년 전 맨손으로 태극기를 들고 독립을 목 놓아 외쳤던 선조들 앞에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이라며 꼬집었다. 이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 됐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검사들로부터 나오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3·1 운동은 성별, 계층, 연령, 지역 등 다양한 차이를 넘어서 민중이 하나 돼 조국 독립과 민주공화국을 외친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이자 헌법 정신의 뿌리"라며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해결할 때 일본과 전범 기업의 사과를 받고, 피해자의 의견을 반영해 올곧게 해결하는 것이 3·1 운동 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한이 강대강 대치 국면을 끝내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횡행하는 차별과 혐오, 갈라치기 정치를 넘어서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확장하는 것이 3·1운동 정신"이라고 평가했다. 논평에서 김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3·1운동 정신을 무색하게 하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단호히 맞서 그 정신을 지켜내겠다.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자주와 평화,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2023-03-01 11:38:4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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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주자들 '보수 텃밭' TK에서도 네거티브 공방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8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압도적인 총선 승리'로 진정한 정권 교체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들은 상대 후보 견제로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한편,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지도 호소했다. 김기현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싸워서 이겼다. 원내대표를 맡아 당을 일치단결 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TK는 산업화의 주역이자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며, 박 전 대통령이 있지 않았다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김기현이 TK 정기를 더 크게 계승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연루된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전당대회는 집안싸움과 내부 총질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가짜뉴스, 흑색선전 등 민주당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가는 사람들은 그만하고 그 시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와 싸워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냈다.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의 거물급 혁신 비대위원장에 맞서야 한다.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게 기대서 당 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김 후보를 직접 거론한 뒤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 기대 관리형 당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가 맞설 수 있겠나. 오히려 신세 진 사람들이 많아 공천 파동을 일으키고 도덕성으로 민주당에 역공당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나"라며 재차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모든 당 대표 후보는 대통령과 정권 성공을 바란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이 있어야 한다. 지금이 보수가 진보에 대해 도덕적 우위를 입증할 절호의 기회"라며 자신이 제안한 당 개혁안, 시스템 공천 등을 언급한 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후보는 안철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천하람 후보는 지역 산업 발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TK 지역 국회의원 '전원 교체'라는 혁신안도 밝혔다. TK 지역 민심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권력 암투,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도덕보다 TK 지역 국회의원 보신주의·무능함을 지적하는 중이라고 진단한 천 후보는 "물갈이가 항상 답은 아니다. 하지만 고쳐 쓸 수 없다면 바꿔쓰자는 여론이 올라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합동 연설에서 천 후보는 "구미의 LG 디스플레이 P5 공장은 폐쇄됐고, 삼성전자는 구미가 아닌 베트남 수출의 견인차"라며 "해외로 떠났던 기업들이 다시 구미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구미를 리쇼어링 특구로 지정해 돌아오는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지역 공약도 밝혔다.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 대해 언급한 뒤 자신이 보수를 지켜온 후보라며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기현·안철수·천하람 후보에 대해 비판한 뒤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후보는 김 후보가 연루된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언급한 뒤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민주당은 쾌재를 부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김 후보 비리를 총선 시계에 맞춰 주도면밀하게 까발려 우리 당을 총선 참패의 늪으로 떠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도 황 후보는 "당 대표가 되는 순간 정통 보수 정당 가치가 떨어지고 우리나라는 조악한 사회주의 나라로 가게 된다"고 비판했다. 천 후보를 두고도 황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이준석 이중대', '이준석 시즌 2'가 되고 대통령의 국정을 돕기는커녕 발목만 잡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3-02-28 17:43:46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