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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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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이운형문화재단 정기음악회, 도니체티 ‘로베르토 데브뢰’ 무대 오른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다음 달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6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 설립된 재단의 정기 음악회다. 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사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작품을 엄선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가에타노 도니체티(G. Donizetti)의 '여왕 3부작' 가운데 엘리자베스 1세의 말년을 그린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Roberto Devereux)'를 무대에 올린다. 1837년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도니체티의 '튜더(Tudor)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사랑과 권력, 질투와 배신이 얽힌 궁정을 배경으로 엘리자베스 1세와 총애를 받는 에식스 백작 로베르토 데브뢰 사이의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풍부한 선율과 극적 서사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연출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정평이 난 표현진 연출가가 맡아 궁정의 긴장감과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구현한다. 지휘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인 데이비드 이(David Yi)가 맡고,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노이오페라코러스가 함께 도니체티 특유의 벨칸토를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재단의 오페라 인재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지원해 온 인재들이 주역으로 대거 참여해, 세아의 장기적인 예술 후원 철학이 결실을 맺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휘자 데이비드 이를 비롯해 소프라노 최지은, 테너 김범진, 바리톤 최인식 등은 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 콩쿠르 수상 및 유럽 주요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재단이 발굴하고 후원해 온 인재들이 무대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도니체티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극적 서사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사랑과 권력, 갈등과 화해를 담은 이번 공연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진정성과 감동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23 14:12:0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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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필리핀 해군 원해경비함 ‘라자술라이만함’ 5개월 조기 인도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6척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인 '라자술라이만함'을 납기 일정보다 약 5개월 앞당겨 인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원해경비함은 대잠수함 작전을 위한 음향탐지기를 탑재했으며 함정 내 다양한 미션 모듈 운용 공간을 확보해 해상 감시, 해양안보 임무, 군사 작전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최신예 해군 함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공급함으로써 필리핀 해군의 조기 전력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함정 사업에서 납기는 해군 전력화와 직결되고 국가 방위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조 업체의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인도에 앞서 대한민국 해군의 협조로 사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필리핀 해군이 함정을 인도받은 직후부터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호위함과 원해경비함 등 총 12척을 수주했다. 첫 번째 호위함 '호세리잘함'을 1개월 조기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척의 함정을 납기보다 앞당겨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해군 원해경비함 조기 인도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신뢰성과 납기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후속 함정 건조와 인도를 통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안정적인 전력 운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4:10:2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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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산 CTL 강판 상계관세 재조정…현대제철·동국제강 실적 영향 제한적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특정 길이 절단 탄소강판(CTL 강판)에 대한 지난 2023년 상계관세 연례재심 결과를 확정하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관세 부담이 조정됐다. 다만 대미 수출 비중이 낮아 이번 관세율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 관보(2월 20일자)에는 지난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입분을 대상으로 한 한국산 CTL 강판 상계관세율이 동국제강 2.21%, 현대제철 1.31%로 기재됐다. 연방 관보 게재 후 35일이 지나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해당 기간 수입분에 대한 평가(assessment) 지침을 발행하고, 기존 예치 관세와 최종 관세율 간 차이에 대한 정산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다만 결과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정 집행정지 신청 기한(연방 관보 게재일로부터 90일) 종료 시점까지 정산은 보류될 수 있다. 또한 최종 결과 공표 이후 통관되는 물량부터는 해당 관세율을 기준으로 새로운 현금 예치금이 적용되며, 예치율은 별도 변경 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전년도 연례재심 결과와 비교하면 업체별 관세 부담의 방향이 엇갈렸다. 지난 2022년 최종 판정에서 동국제강은 2.01%, 현대제철은 2.21%였지만, 2023년 판정에서는 동국제강이 2.21%로 소폭 상승한 반면 현대제철은 1.31%로 하락한 것이다. 업계는 이번 관세율 조정이 양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은 약 2400만톤이며 실제 생산량은 시황에 따라 약 2000만톤 수준이다. 이 가운데 대미 수출 물량은 연간 약 40만톤으로 전체 생산의 약 2% 수준에 그친다. 동국제강 역시 지난2023년 기업분할 이전 통합 기준 전체 매출 중 미국 비중은 1%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24년 기준 한국 철강 제품 전체 수출 구조를 보면 판재류의 대미 수출 비중이 5.8%로, 봉형강류(8.5%)와 강관(59.2%)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산정의 근거가 된 전기요금 보조금 판단을 둘러싼 법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책 전문 매체 워런 커뮤니케이션스 뉴스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11월 CIT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2022년 행정심사에서 미 상무부가 한국의 심야 전기요금 할인을 특정 산업 보조금으로 본 판단에 이의를 제기했다. 두 회사는 상무부가 서로 연관성이 낮은 산업을 묶어 철강 산업이 보조금을 과다 수혜한 것으로 판단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전기요금 보조금 인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동일한 계산 방식이 적용된 다른 연례재심 결과도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대미 수출 물량이 전체 생산 대비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관세율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율 하락이 긍정적 요인이긴 하지만 영향 규모를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6-02-22 16:35:0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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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급 이지스함 3척 울산 집결…HD현대중공업 ‘이지스함의 날’ 지정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정조대왕함·다산정약용함·대호김종서함)이 울산 조선소에 함께 집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의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됐으며, 오는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마지막 함정인 대호김종서함은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진수와 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조대왕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t)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을 갖춘 전투함이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t급) 대비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 기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이지스 구축함 건조 역량은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4월과 11월 존 필린(John Phelan) 미 해군성 장관과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 해군 참모총장이 각각 정조대왕함과 다산정약용함에 승선해 기술력과 생산 역량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조선소 내 영빈관에 정조대왕함 조완희 대령, 다산정약용함 구본철 대령, 대호김종서함 장현도 대령(진) 등 세 함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주 사장은 해양방산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며 K-해양방산 경쟁력 제고에 헌신하고 있는 해군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신예 이지스함(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의 기본설계를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다. 1976년 대한민국 최초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울산급 호위함 Batch-Ⅰ·Ⅱ·Ⅲ를 모두 건조했으며, 올해까지 총 108척의 함정·특수선을 건조했다. 또한 국내 최다인 20척의 함정을 수출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로 건조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울산 야드에 다 같이 모이게 돼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5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해양방산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2026-02-22 14:09:2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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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이사 후보 추천·자사주 2% 소각 의결…주총 상정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안과 자사주 소각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지역 부회장을 추천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와 함께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다. 김주연 전 한국P&G 부회장은 P&G 한국 대표이사 사장과 P&G Grooming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한 글로벌 경영 전문가로, 현재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은 1991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산업가스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1987년 입사 이후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는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선임 이후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2명 체제로 구성된다. 이날 이사회는 자사주 2%(약 6351억 원) 소각도 의결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발표한 '3년간 총 6%, 연 2%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른 것으로, 올해 소각분을 포함해 약 1조7176억 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경 속에서도 주당 1만 원 기본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2026-02-20 14:41:5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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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에 바뀌는 전기강판 경쟁구도…공정·소재에서 '에너지원' 부각

전기강판 수요 확대 속에 유럽 탄소 규제와 전력 조달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외 철강사간 경쟁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생산 공정·소재 기술 중심 경쟁은 전력 조달 전략과 에너지 비용 통제력까지 경쟁 변수로 편입되며 구조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재생에너지 산업 전문 매체 IWR 온라인은 지난 9일 티센크루프 스틸이 총 230GWh 규모의 전력구매계약(PPA) 4건을 체결해 독일 내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물량은 약 7만 가구의 연간 사용량 수준으로, 연 7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티센크루프 스틸은 글로벌 주요 전기강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기강 시장 주요 기업으로 한국 포스코,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 중국 바오스틸, 일본 니폰스틸, 독일 티센크루프 등을 제시했다. 업계는 이들이 공정 혁신과 전력·연료 조달 구조 전환을 병행하며 탈탄소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본다. 전기강판은 탄소 규제에 민감한 핵심 인프라 소재로,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프리미엄 가치가 기대되는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HyREX(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전략을 추진하면서 자체 생산 역량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준공되는 전기로(EAF) 역시 탄소 저감과 공정 전환을 겨냥한 투자로 평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00MW급 신안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참여해 생산 전력을 그룹 계열사 수요와 연계하는 PPA 활용을 추진 중이며, 포항·광양제철소 태양광 설비 확대와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철강사들도 공정 전환과 에너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프랑스 덩케르크에 연 200만톤 전기로(EAF)를 오는 2029년 가동 목표로 건설하며 13억유로를 투입, 기존 고로 대비 탄소배출을 약 3배 줄일 전망이다. 중국 바오우사는 수소제철(HyCROF·HyRESP)·재생에너지·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을 결합한 전 공정 녹색 전환을 추진 중이고, 자회사 바오스틸은 잔장 제철소에 연 100만톤 직접환원철(DRI) 설비를 통합해 '거의 제로 탄소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저탄소 방향성·비방향성 전기강판은 기존 대비 탄소를 30% 이상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니폰스틸은 지난 2013년 대비 오는 2030년 CO₂ 30% 감축,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아래 자가발전 효율 개선, 비화석 연료 전환, 탈탄소 전력 구매 확대, 수소 공급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전기강판 시장은 지난해 310억달러에서 오는 2033년 469억7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으로 내다봤다(CAGR 5.5%). 전력망 현대화, 산업 자동화, 고효율 가전 확대 등이 수요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는 전기강판 시장이 지속가능성 중심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송전망 제약은 구조적 한계로 지적된다. 이 같은 제약 속에서 포스코는 인공지능(AI) 기반 전기강판 제조 공정 개발을 추진하며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로 중심 생산 구조에서는 탈탄소 전환이 쉽지 않고, 전기로 확대와 수소 활용에도 전력요금과 수소 공급 비용 변수가 크다"며 "수소 공급망은 기업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국가 인프라 차원의 협력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2026-02-19 16:36:4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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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캐나다 온타리오조선소와 협력…CPSP 대비 기술·인력 허브 구축

한화오션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타리오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 및 모호크대학과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도 체결하고 조선 인력 양성 허브 구축에도 합의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한화오션은 설계·엔지니어링 자문, 생산 계획 수립, 품질관리 체계 구축, 스마트 조선소 기반 공정 운영 등 선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캐나다 측에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포함한 향후 캐나다 해군 사업 대응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추진하며, 차세대 조선 역량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조선소 및 모호크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온타리오조선소 내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한다. 향후 10~15년간의 조선소 확장·현대화 계획과 연계해 용접, 제작, 해양기계, 전기, 로보틱스, 비파괴검사 등 조선 핵심 숙련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세 기관은 ▲온타리오조선소 내 통합형 교육 캠퍼스 구축 ▲산업 주도형 고급 교육 프로그램 개발 ▲조선소 생산·확장 계획과 연계한 인력 양성 체계 확립 ▲가상현실(VR),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한 응용 연구 과제 공동 발굴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CPSP 사업 수주 시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와 현지 업체와의 산업 협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대호 지역을 방산 조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캐나다 첨단 해양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숀 파둘로(Shaun Padulo) 온타리오조선소 대표는 "온타리오조선소는 온타리오주에서 대형 조선 역량을 재건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화오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조선 전문성과 검증된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조선 역량 재건과 고품질 일자리 창출, 캐나다 해양·방산 산업 기반 강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오늘 체결한 두 협력은 한화오션과 온타리오조선소의 미래이자 캐나다와 대한민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한화오션의 첨단 조선 공정과 운영 노하우를 캐나다 현지에 내재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CPSP를 포함한 캐나다 해군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2-19 16:27:0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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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을 통해 본 드론의 가치'...K-드론 발전 모색 특별 컨퍼런스 개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은 글로벌 드론 산업의 흐름을 분석하고,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러·우 전장 드론혁명, 그 현장으로 초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오는 24일 서울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 4층 아주르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주최·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국방부가 후원하며, 이사장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특별 후원한다. 행사는 '실전 상황의 보급·운용·R&D 체계'를 중심으로 전장에서 실제로 작동한 드론 운용 구조와 기술 고도화 과정을 산업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은 감시·정찰을 넘어 통신중계, 전자전, 군수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짧아진 개발 주기, 상용 기술의 빠른 전환, 데이터 기반 운용, 현장 중심의 신속한 개량 체계 등 새로운 산업 모델도 형성되고 있다. 컨퍼런스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실전 사례 중심 세션'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 무기체계를 실제로 운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해 온 해외 기업 JDI가 특별 초청돼 실전 기반 기술 발전 과정과 운용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는 국내 드론 기업과 정책 관계자들에게 기술 개발 방향과 시장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부는 '정책·산업·수출 전략 세션'으로 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 국내 드론·방산 기업,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장 사례를 토대로 한 기술 고도화 전략과 시험·실증 체계 구축 방안, 글로벌 표준 및 상호운용성 확보, 해외 파트너십 확대, 방산·민수 통합 수출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 실전 이해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방향성도 제시될 전망이다. 드론은 방산 분야를 넘어 물류, 재난 대응, 에너지, 인프라 점검 등 민수 영역으로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반도체, 통신, 인공지능 등 ICT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강점을 드론 플랫폼과 결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장에서 검증된 기술과 운용 체계를 산업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기관·기업이 함께 K-드론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9 10:16:3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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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고 늘고 시만두 공급 가시화…철광석 ‘하방 압력’ 커진다

중국 철강사 철광석 재고 증가와 신규 광산 공급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글로벌 철광석 시장의 공급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수요 둔화와 공급 확대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도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13일 기준 중국 철강사 철광석 재고가 1840만 톤(전주 대비 +3.3%)으로 5주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춘절을 앞둔 비축 수요 영향이 컸다.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중국 철광석 가격은 769위안/톤(전주 대비 -18위안)으로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재고 증가의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계절적 수요다. 호주 자원시장 분석 플랫폼 디스커버리 얼럿은 제철소들이 춘절 연휴 기간 생산 차질에 대비해 사전에 원자재 재고를 높게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만으로 가격 약세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글로벌 투자은행 ING은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제조업 모멘텀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철강 생산이 구조적으로 압박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철광석 수요 역시 약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수요는 글로벌 철광석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중국은 전 세계 해상 철광석 거래(수입)의 약 70%를 차지하는 최대 소비국으로, 철강 생산 변화는 글로벌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ING는 이러한 수요 둔화 속에서 철광석 시장이 올해 더 어려운 펀더멘털 환경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ING는 국제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 기준 2026년 연평균 가격이 톤당 약 95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공급 확대 요인도 본격화되고 있다. 영국 해운 데이터 분석업체 시그널 오션은 세계 최대 미개발 고품질 철광석 광산인 아프리카 기니 시만두 프로젝트가 생산 확대 단계에 진입하면서 공급 증가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시만두는 올해 약 2000만 톤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 연 1억2000만 톤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주요 철광석 확장 프로젝트 역시 2026~2027년 사이 완료되면 연간 약 5000만 톤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직접환원철(DRI)과 전기로 확대 등 제철 기술 변화도 철광석 소비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철광석 가격이 일방적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철광석 선물은 저점 이후 톤당 760위안 이상에서 안정세를 보였는데,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가격을 지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오는 3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NPC)에서 올해 경제 목표와 추가 부양책이 제시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 하락은 원가 요인이지만 철강재 가격도 원자재 흐름과 수급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원가 하락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6-02-18 14:38:5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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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커스 핵잠 조선소 착수…39억호주달러 우선 투입

호주가 미국·영국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핵추진 잠수함 건조용 조선소 건설에 착수하며 약 4조원을 우선 투입한다. AFP·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호주 정부가 전날 남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주 애들레이드 인근 오즈번(Osborne)에 핵잠수함 건조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착수금으로 39억 호주달러(약 3조9900억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소의 총 건설비는 300억 호주달러(약 30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해당 조선소에서는 오커스 협정에 따라 호주 국영 방산기업 ASC와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즈가 공동으로 호주군 '오커스급' 핵잠수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성명에서 "오커스 기회에 속도를 내 호주의 미래 국방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번영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다"며 "오즈번 조선소 투자는 호주의 재래식 무장 핵잠수함 건조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오커스 협정은 호주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투자로 평가된다. 협정에 따르면 오는 2027년부터 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이 호주에 배치되며, 2030년께 호주는 버지니아급 3척을 미국에서 도입한다. 이후 영국·호주는 새로운 오커스급 핵잠수함을 공동 개발·건조한다. 호주는 오즈번 조선소와 별도로 서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 퍼스의 'HMAS 스털링' 해군기지 주변에 향후 10년간 120억 호주달러(약 12조3000억원)를 투입해 오커스 핵잠수함 유지·보수(MRO) 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미 국방부는 오커스에 따라 대(對)중국 억지력 강화를 위해 스털링 기지에 최대 4척의 미군 핵잠수함을 순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스털링 기지는 중국 본토로부터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어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남중국해·대만해협 등 주요 분쟁 지역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6-02-17 09:30:0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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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 인도네시아 탕쿨로 심해 가스 개발 시추 서비스 수주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SLB(뉴욕증권거래소 SLB)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제 에너지 기업 무바달라 에너지로부터 인도네시아 안다만해 해역의 탕쿨로 천연가스 심해 개발 및 관련 탐사·평가정 시추 활동을 위한 다수의 해양 시추 서비스 계약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SLB는 무바달라 에너지와 협력해 전체 유정 수명 주기에 걸쳐 통합 시추 및 유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약 범위에는 방향성 시추, 이수(drilling fluids), 시멘팅, 와이어라인(wireline), 슬릭라인(slickline), 코일 튜빙(coiled tubing), 유정 시험, 이수 검층(mud logging), 상·하부 유정 완결이 포함된다. 이 통합 모델은 안전과 신뢰성, 운영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실행 공정을 간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압둘라 부 알리 무바달라 에너지 인도네시아 대표는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의 해양 자원을 책임감 있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무바달라 에너지의 전략적 비전을 반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시추 기술을 투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행을 지원하고 오는 2028년 말까지 예상되는 첫 가스 생산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 알리 대표는 이어 "탕쿨로 광구는 우리 동남아시아 포트폴리오의 핵심 프로젝트이며, 인도네시아의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와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우리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실시간 다운홀 모니터링을 포함한 SLB의 해양 및 심해 기술을 활용해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유정 위치 선정을 최적화해 프로젝트 경제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셰리프 쇼디 SLB 아시아 사장은 "심해 개발은 정교한 실행과 통합적 서비스 제공 능력을 요구한다"며 "첨단 시추 기술, 실시간 인사이트, 강력한 현지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 운영을 지원하고 첫 가스 생산을 앞당길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2-17 09:29:4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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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 운영사 결정 임박…HD현대 ‘유럽 MRO 거점’ 기대

모로코 카사블랑카 신규 조선소 운영권 입찰이 최종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HD현대중공업-소마젝 컨소시엄의 선정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현지에서는 이 컨소시엄을 유력 후보로 거론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이번 입찰을 HD현대의 글로벌 조선·정비 거점 확장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현지 매체 블라디(Bladi)는 모로코 국립항만청(ANP)이 카사블랑카 해양산업단지 운영사 선정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최근 전했다. 카사블랑카 신규 조선소 사업은 모로코 ANP가 발주한 국제입찰로, 카사블랑카 항에 조성되는 조선소의 개발·설비·운영·유지보수를 30년간 맡을 운영사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조선소는 21헥타르 부지에 드라이도크와 9000톤급 리프팅 플랫폼 등을 갖춘 아프리카 최대급 조선·정비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배경으로는 선박 수리 수요 확대가 꼽힌다. 러시아 제재 이후 대체 정비 수요가 모로코로 이동하고, 모로코 정부가 오는 2040년까지 상선 100척 확보를 추진 중이라는 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카사블랑카 조선소 운영권 입찰의 최종 후보는 3개 그룹으로 압축됐다. ▲이탈리아 업체 ▲중국·스페인·모로코 컨소시엄 ▲소마젝이 HD현대중공업·터키 쿠제이 스타룬과 구성한 한국·터키·모로코 컨소시엄이다. 소마젝은 모로코 항만·해양 인프라 분야 주요 기업으로, 카사블랑카 신조선소 건설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는 기술 60%·재정 40%로 진행되며, 입찰서 검토는 마무리됐고 최종 결과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조선·해양 매체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HD현대중공업의 카사블랑카 운영권 참여를 베트남·필리핀 진출, 인도·미국·페루 협력 등과 함께 국제 전략의 연장선으로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조선소를 직접 '소유'하기보다 30년 장기 운영권을 통해 운영을 맡고 기술·노하우를 이식하는 방식이 인도(코친조선소 협력)·미국(에디슨 슈에스트 파트너십)·페루(잠수함 협력) 등과 같은 흐름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모로코는 인건비가 국내보다 낮고 유럽·아프리카 접근성이 뛰어나 유럽 선박 수리·정비(MRO) 수요를 흡수할 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입찰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경쟁 구도는 선명해지고 있다. 모로코 경제매체 메디아스24는 최종 후보 중 하나인 '마리나 메리디오날·라디 홀딩·닝보 신러' 컨소시엄이 보도자료를 통해 건조·수리·개조·해체를 아우르는 종합 거점화와 조선소 중심 생태계 조성을 내세우고, 선주사·해군 수리 사전 계약 및 어선 발주 확보 등을 주장하며 경쟁력을 부각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사블랑카는 유럽·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인데 남유럽 정비 수용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어 운영 거점 가치가 크다"며 "현지 인건비가 국내보다 낮아 비용 경쟁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선주 접근성이 좋아지고, 베트남·필리핀·사우디 등 기존 해외 거점과 묶으면 권역별 네트워크 시너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6-02-17 06:01:2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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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재건 50억달러…하마스 즉각 비무장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국들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워싱턴DC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평화위원회 구성원들과 만나 회원국들의 50억 달러 약정과 가자 주민의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안정화군(ISF)·현지 경찰 수천 명 투입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안정화의 핵심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마스가 완전하고 즉각적인 비무장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재건과 전후 치안 유지, 인도적 지원 조율 등을 목표로 구성된 다자 협력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창립을 선언했다. 트럼프는 의장을 자처했고,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창립 회원국들과 공식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에 대해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달 24명의 창립 회원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을 기념했고, 가자 민간인을 위한 비전과 궁극적으로 가자를 넘어선 세계 평화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화위원회는 역사상 가장 중대한 국제기구임이 입증될 것이며, 내가 그 의장으로 봉사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6-02-16 08:23:39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