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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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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청·전남·경남서 '농촌특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영체 10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 체험 현장과 학교 교과과정을 연계해, 현장체험학습에 적합한 '농촌특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가 대부분 지원한다. 자부담 10% 포함에 개소당 1000만 원 지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경영체는 체험휴양마을 3곳과 농어촌인성학교 4곳, 교육농장 3곳이다. ▲경기 안성 안성미리내마을 ▲충북 충주 내포긴들마을 ▲충남 서산 초록꿈틀마을 ▲전남 여수 여자만마을 ▲전남 광양 농부네텃밭도서관 ▲전남 곡성 목화마을 ▲전남 영광 영암귀리부인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 ▲경남 사천우천바리안마을 ▲경남 함양 밤깨비농장이 뽑혔다. 각 경영체는 초·중학교 교사, 인성교육 전문가 등과 함께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교육 프로그램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단계 체험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전학습(학교)-본 학습(체험휴양마을)-사후학습(학교)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 방식은 학교 현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일부 체험휴양마을은 '늘봄학교' 사업에 참여하거나 매출 증가 등의 성과를 보였다. 올해 선정된 경영체들은 ▲전통 벼농사 체험을 통한 협동정신 교육 ▲야생초 채취와 비빔밥 만들기를 통한 자연탐구활동 ▲전통 길쌈과 할머니 노동요 배우기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청소년들은 현장체험과 탐구활동을 통해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업 등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를 배울게 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자녀들이 농촌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교육의 기회를 가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촌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더 좋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22 15:15: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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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16개 협력사와 동반 성장 비전 공유…'항만 협력사 동반성장 컨퍼런스' 성료

현대글로비스가 항만 운영의 최일선에 있는 협력사들과 운송 경쟁력 강화 및 상생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항만 협력사 동반성장 컨퍼런스'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8일~9일 여수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선박 관리 전문 자회사 지마린서비스 및 16개 해운 부문 협력사 직원 등 70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정기 동반성장 컨퍼런스를 열었다. 컨퍼런스에서는 협력사의 실무진들과 함께 동반성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경쟁력 있는 해상운송과 항만 내 재해 예방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는 ▲사고 사례 리뷰를 통한 재해 예방 ▲안전 운송을 위한 정책 공유 ▲현장 일선의 어려움 공유 및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선박 화재 진압 특수 장비인 'EV 드릴 랜스'(EV-Drill Lance) 전동화 추진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진행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모든 자동차운반선(사선·자체 소유 선박)에 EV 드릴 랜스를 보급하고 현재는 각 부속품을 전동화해 원격 조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항만 협력사 동반성장 컨퍼런스'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자체가 우리의 경쟁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상호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2 15:12: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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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간 美관세대응 면담 잇따라...기재부, 부산·아산 찾아 수출현장 점검

정부가 22일 부산 소재 수출기업들과 만나 워싱턴발 상호관세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고 업계 애로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임을 언급하고, 향후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수출을 위한 제도·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날인 21일에는 충남 아산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은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대책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관세전쟁이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을 비롯한 우리 핵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각 기업의 애로도 청취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간담회에는 삼성전기, 성우하이텍, 동국씨엠, 희창물산 등 부산지역 8개 기업과 한국무역협회, 한국원산지정보원,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업계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 대상 HS(상품분류체계) 목록 공시 ▲미 행정부의 원산지 판정 관련 정보 제공 ▲철강 등 품목관세 완화 필요성 ▲우회수출 등 불공정 경쟁 차단 ▲보세가공제도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기재부와 관세청은 이러한 건의사항을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협상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또 올해 세법 개정안 및 일선 세관 행정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에 대응해 앞으로도 일선 현장을 점검하겠다"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수출하기 좋은 제도와 환경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 같은 관세 대응 논의를 위한 정부-기업 간 접촉이 잦아졌다. 앞서 21일 기재부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은 충남 아산에 자리한 국가산업단지 고대·부곡지구를 방문해, 관세 대응 원스톱 수출 119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 기업들은 정부의 대미 관세 관련 공동 대응과 지원 요청, 원자재 확보를 위한 수입 지원, 해운 물류비·바이어(수입상) 발굴 등 마케팅 지원과 인증 등의 부문에서 애로를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각 정부 기관의 주요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충청남도, 당진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동준 지원단 부단장은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철강 산업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아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관세 피해 기업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22 14:59: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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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540MW 규모 ESS 구축… "잉어 전력 저장해 출력제어 완화"

육지·제주에 각각 500MW·40MW… "전력망 안정성 강화"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등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후 필요한 시간대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을 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육지와 제주 지역의 전력계통 부족 및 발전소 출력제어 해소를 위해 540MW(메가와트)에 달하는 ESS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등이 많은 시간에 전력 수요를 초과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에 방전해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고 충력제어를 줄일 수 있는 핵심 설비다. 산업부는 2023년 8월 재생에너지 전력생산의 급격한 증가로 발전소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제주 지역을 대상으로 65MW 규모의 ESS 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산업부는 그러나 최근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봄가을 중심으로 내륙 지역에서도 전력계통 부족으로 인한 출력제어가 발생함에 따라 ESS 추가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통해 육지와 제주에 각각 500MW, 40MW 규모의 ESS를 도입한다. 이는 올해 2월 확정된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ESS 도입규모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입찰은 2년 전 첫 진행된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대비 규모가 65MW에서 540MW로 8배 이상 대폭 확대되고, 적용지역도 제주에서 육지까지 확장됐다. 잉여전력 충전가능 시간도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으로 늘어난다. 특히, 충전가능시가(6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설치되는 ESS 용량은 육지 3000MWh(메가와트시), 제주 240MWh에 달한다. 이번 ESS 도입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출력제어 빈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낙찰자는 가격요소와 함께 계통 기여도, 안전성 등 비가격요소를 종합 평가해 7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 세부내용은 ESS 중앙계약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 홈페이지(www.kpx.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22 14:53: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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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전하는 K 게임 소식] 하이브IM·웹젠·넵튠 신작발표 코앞

최근 게임사들이 잇달아 신작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하반기 게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MORPG부터 캐주얼 장르까지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예고된 가운데, 기술력과 세계관, 흥행작 개발진 참여 여부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업계는 하반기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IM, 초대형 MMORPG '아키텍트' 연내 출시 확정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은 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을 맡은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연내 정식 출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론칭 준비에 착수했다. 아키텍트는 2024년 지스타에서 첫 시연을 통해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내러티브, 심리스 오픈월드 구현으로 관람객과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 등 5개 클래스를 기반으로, 비행·암벽등반·수영 등 입체적 이동을 활용한 탐험 시스템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 총괄을 맡은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다수의 히트작을 이끈 베테랑으로, 이번 신작은 그의 25년 MMORPG 개발 경험이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세계관과 캐릭터 정보가 공개돼 있으며, 하이브IM은 정식 출시 전까지 테스트와 사전예약 등 단계별 론칭 캠페인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하이브IM 관계자는 "아키텍트는 당사가 지향하는 차세대 MMORPG 비전과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정식 출시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내 확고한 존재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 중국 서비스 임박 넵튠 각자대표 강율빈·정욱의 자회사 님블뉴런 공동대표 김승후·유태웅은 자체 개발 PC게임 이터널 리턴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5월 30일까지 현지에서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 CBT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터널 리턴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신문출판부에서 외자판호를 발급받았으며, 중국 최대 PC게임 플랫폼 위게임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 CBT에서는 기술 안정성 검증과 사용자 성향 분석 등을 마쳤으며, 위게임 신작 사전예약 주간 랭킹 5위, 외산 게임 1위에 오르고 긍정 평가 94퍼센트를 기록했다. 이번 3차 테스트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재방문율과 결제율 등 실제 서비스 지표를 중점 점검해 정식 론칭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는 "현지화와 누적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식 론칭 시점은 연내가 유력하며, 시기가 크게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 서브컬처 RPG '테르비스' CBT 참가자 모집 시작 웹젠 대표 김태영은 자사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의 비공개 베타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테르비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수집형 RPG 게임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고품질 2D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연출이 특징이다. 이번 CBT를 통해 유저들은 초반 메인스토리와 주요 콘텐츠를 사전에 체험할 수 있다. CBT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인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테스트는 6월 중 실시되며, 세부 일정은 공식 SNS 계정과 커뮤니티를 통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CBT는 모바일과 PC 연동이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으로 제공되며,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 모두를 지원한다. 웹젠은 CBT 모집과 함께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공식 계정에서 CBT 관련 게시물을 리트윗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게임 내 테르비스 여신 역을 맡은 성우 미나세 이노리의 친필 사인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5-22 14:48:5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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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전략산업이라더니”… 또 반복되는 ‘표심용 공약’

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반쪽짜리 공약'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2030세대의 표심을 겨냥해 게임산업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게임특별위원회 신설과 e스포츠 육성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규제 완화와 세액공제 확대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정책 홍보용 게임 출시라는 이색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표심을 자극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업계가 꼽는 핵심 산업 이슈에 대해선 어느 후보도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껍데기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월 당 차원의 게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게임업계 간담회 및 e스포츠 경기장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 후보는 "e스포츠는 더 이상 일탈이 아닌 문화산업"이라고 강조하며, 게임산업을 콘텐츠 육성의 전략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약으로는 'e스포츠 산업 중심지 조성'을 내세우고, 관련 재단과 박물관 설립, 지역 기반 e스포츠 클러스터 구축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게임산업 규제 완화와 세액공제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정책을 제시했다. "게임 사전검열제도는 폐지하고 민간 중심 자율 규제로 바꿔야 한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e스포츠는 청년에게는 진로, 지역에는 일자리, 국가에는 전략산업"이라며 e스포츠 중심의 지원 정책에 힘을 실었다. 이준석 후보는 정책 홍보를 위해 게임을 활용하는 '게임화 캠페인'을 시도했다. 선거운동 첫날 출시한 '퍼스트펭귄 이준석게임'은 후보의 10대 공약을 미니게임 형식으로 풀어낸 앱이다. 후원금을 제공하며 공약에 대한 찬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참여를 유도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의 게임 규제를 비판하며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의 평가는 냉담하다. 세 후보 모두 게임 산업계의 중장기적 성장과 직결된 이슈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ICD-11)에 포함시킨 이후 국내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 후보도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산업으로 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규제, 노동, 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해법부터 제시해야 한다"며 "e스포츠 육성은 중요한 한 축일 뿐, 산업 생태계 전체를 살릴 수 있는 공약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게임업계가 요구하는 주요 현안은 ▲게임 전용 모태펀드 계정 신설 ▲콘텐츠 세액공제 대상에 게임 포함 ▲게임시간 선택제 폐지 ▲등급 재분류 시 강제적 롤백 규정 합리화 ▲개발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포괄임금제 폐지 등이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이번 대선 공약에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과거의 경험도 이런 비판을 강화시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 e스포츠 지역 연고제 도입 등을 약속했지만, 이행된 것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뿐이었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공약 쇼'에 업계는 지칠 대로 지쳤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김현규 수석 부회장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10년 넘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제는 실천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바 있다. 게임업계는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게임 산업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는 현재 콘텐츠산업진흥법, 게임산업진흥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의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을 '미래 먹거리'라 부르며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말의 무게를 실을 실질적인 청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며 "2030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이벤트성 공약이 아니라, 게임 산업 전체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정책적 책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5-05-22 14:41:4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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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채무 조정·재기 한번에…'새출발 지원센터' 門 열어

전국 30개 센터서 개인회생·파산등 도움 제공 吳 장관 "재기 성공 든든한 발판 제공하겠다" 소상공인 채무 조정·재기를 한 번에 돕는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새출발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30개 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은 전문가와 맞춤형 변제 계획을 세우고 개인회생·파산 등 채무 조정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새출발 센터는 소진공에서 운영하던 '재기지원센터'를 개편한 것으로 기존 폐업 및 재창업·재취업 지원 기능에 더해 개인회생·파산 등 채무 조정 지원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년 동기 대비(0.58%) 0.18%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71%) 역시 지난해 3월말(0.54%)보다 0.17%p 늘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상반기 경제 성장률이 1.6%에서 0.8%로 하향 조정되고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시기 받은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소상공인 채무 조정은 시급한 과제다. 개소식과 함께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직접 진행한 정책간담회에서는 실제로 채무 조정을 경험한 소상공인들이 경험이 공유했다. 또 파산관재인 비용, 신청 절차의 복잡성, 전문가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도 나왔다. 오 장관은 "새출발 센터는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소상공인이 채무 조정을 신속히 완료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2 14:40: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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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임성순 지음/은행나무 임성순 작가의 단편 6개를 묶은 소설집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은 인간성의 상실을 다룬 책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첫번째 이야기 '몰:mall:沒'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몰의 주인공은 갓 전역한 청년이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공사 현장서 곰방 일을 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누이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어느날 평소와 달리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몰려와 봉고와 그레이스에 일꾼 오십여명을 태우고 어딘가로 향한다. 승합차 여섯대가 도착한 곳은 난지도의 정상. 곰방도 기능공인데, 쓰레기 일에 곰방을 불렀다며 불쾌해하던 인부들은 검은 양복의 경고 한 방에 입을 다문다. "지금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오늘 하는 위대한 국가적 책무에 충실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오늘 일은 어디서 떠들지 마라. 혓바닥 삐끗 잘못 놀리면 남산에서 만날 테니까" 임무는 쓰레기 산에 실려온 백화점 건물의 잔해에서 시신을 찾는 일. TV 뉴스에서 백화점 회장의 만행을 들은 일꾼들은 그를 욕하기 바빴다. 회장은 건물이 무너진 데 대한 사과는커녕 "나한테 뭐라 하지 마라. 백화점이 무너져 내 손해도 막심하다"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은 "물건을 빨리 빼라"였고, 직원들에게는 "아직 괜찮으니까 영업 끝날 때까지 사람들 대피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 회장을 흉보는 사이 덤프트럭이 쓰레기 산 위에 무너진 백화점 잔해를 부러 놓았다. 핏자국이 남은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 검붉은 얼룩이 진 신발, 뭉그러진 사람들. 말없이 시신을 수습하던 인부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무너진 잔해에서 밍크코트, 귀금속과 금시계, 금가락지를 발견한 일꾼들은 돈 되는 것들을 주머니에 챙겨 넣는다. 참혹한 광경을 목격한 주인공은 얼굴이 화끈거려 몸을 돌려 달아나다 검은 양복과 마주친다. 모든 걸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오른손으로 호두를 굴리는 그를 보며 주인공은 깨닫는다. 저 금붙이들이 침묵의 값이란 걸. 수색이 끝나갈 무렵 주인공은 쓰레기 더미에서 누이처럼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봉선화 꽃물을 곱게 들인 사람의 손을 찾아낸다. 그는 틈 사이로 내민 손에 깍지를 끼고 밖으로 힘껏 당겨보지만 손의 주인을 구해내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만수 아저씨가 주인공에게 묻는다. "막내야, 백화점이 왜 무너졌는지 아냐?" 그는 생각한다. 붕괴된 백화점 아래 사람들이 있었다. 사고를 막을 수 없었을까. 사람들을 구할 순 없던 걸까. 끝내 그는 알아차린다. "망각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해내지 못했다"는 것을. 248쪽. 1만4000원.

2025-05-22 14:37: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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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에너지산업 인재 양성 추진

전라남도는 전라북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5년도 에너지기술 공유 대학' 공모에 선정되어 해상풍력 등 수요에 선제 대응할 에너지산업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전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8개 대학(목포대, 순천대, 한국에너지공과대, 동신대, 전북대, 전주대, 전남대, 조선대)과 2개 지역 혁신 기관(녹색에너지연구원, 전북 TP)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6년간 국비 145억, 지방비 34억 8천만 등 약 180억 원을 지원받는다. 선정 사업은 전력계통,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소에너지 등 3대 분야로 구성되며 스마트하고 유연한 전력계통 운용과 관련 기술 분야 지역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남도는 지역 인재 감소와 전문 인력 양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대학-기업-혁신기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문 인력이 호남권에 정착하도록 취업 연계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에너지 관련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공유 ▲지역 에너지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산학 연계 프로젝트 등이다. 참여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과 특화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교육 전문성을 강화해 핵심 인재 양성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계기로 호남권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급증하는 해상풍력 등 인재가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5-22 14:37:45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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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전남도, 재해예방 시설물 및 사업장 합동점검 실시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20일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선제적 대응을 위해 관내 방재시설물(배수펌프장)과 재해예방 사업장 2개소에 대해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와 합동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재해예방사업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점검 내용은 배수펌프장 내 배수펌프와 제진기 등 주요 시설의 가동 시험과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 능력을 확인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재해예방사업장의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토사유출 방지 대책, 비상 상황 시 대피 계획 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공영민 군수는 "기후 변화로 인해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실효성 있는 재해예방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점검 결과 전반적으로 시설물과 사업장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며, "공사 중인 현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요 공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5-22 14:37:28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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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13년 연속 귀농귀촌 도시부문 대상 수상

고창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써 명성을 이어갔다. 군이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귀농귀촌 도시부문에서 13년 연속 수상하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은 전 지역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농업의 튼튼한 기술과 맞춤형 정착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며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꿈의 도시'로 자리매김 해왔다. 특히, 고창군은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초기 영농활동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위한 귀농인 영농정착금과 귀농 초기 충분한 소득이 없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귀농인들을 위한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대출 이자 중 1%를 3년간 군비로 추가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비 귀농귀촌인이 고창에서 먼저 살아보고 귀농귀촌을 결정할 수 있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매년 30세대를 모집하여 3월부터 11월까지 거주하며 텃밭과 공동체 실습하우스를 이용하여 체계적인 영농기술교육과 현장 실습 뿐 아니라 고창 알아가기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 살이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어 도시민의 호응이 높다. 군은 금년에도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마을환영회, 귀농체험학교 등 3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농촌문화 이해교육, 지역민과 함께하는 실용교육, 동아리활동 지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를 위하여 고창군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앞으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농촌, 누구나 머물고 싶은 고창을 만들기 위하여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5-22 14:37:05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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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 중 일 경험 기회…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130명 모집

서울시는 대학교 재학생 대상 일 경험 지원사업인 '서울 청년 예비인턴'의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경쟁률과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올해는 참여기업(39→53개)과 선발인원(80→130명)을 크게 늘렸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출신학교나 학점보다 직무역량, 관련 분야 일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취업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서울시가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올해 서울 청년 예비인턴에는 ▲라인게임즈 ▲서울교통공사 ▲㈜오비맥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 총 53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선발인원도 대폭 확대해 마케팅/홍보/MD, IT/개발/데이터 등 9개 직무 분야에 대해 총 13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참여기업별로 예비인턴을 모집하고 선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서울시가 직접 예비인턴을 모집·선발한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서울에 거주하는 19~39세 대학(원) 재·휴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서울 소재 대학(원)의 재·휴학생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대학생의 선제적 직무 경험을 지원하는 사업 취지에 따라 대학교 3·4학년 학생에게는 서류심사 진행 시 가산점 10점을 부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6월 2일부터 6월 16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에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기업, 직무 등 자세한 사항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심사·면접 등을 거쳐 예비인턴으로 최종 선발되면 서울시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 중순부터 사전 직무교육을 받고, 8월부터 4개월간 매칭된 기업에서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세전 월 246만원이며, 4대 보험 가입, 직장생활에 필요한 교육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청년 예비인턴 사업은 진로 설정과 취업 준비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미래 사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청년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22 14:36: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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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조사보고서·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잇달아 연장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조사보고서와 회생계획안 제출일자가 연달아 연장됐다. 이에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점포 임대료 조정 등을 포함한 회생 자구안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해야 하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조사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이 기존 5월 22일에서 6월 12일로 연장됐다. 지난 20일 홈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조사보고서 연장 신청을 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점포 임대료 인하를 통해 채권 규모를 줄이고, 계속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조치다. 실제 삼일회계법인이 작성하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조사보고서에는, 계속기업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 분석한 내용이 담긴다. 계속기업가치는 기업이 활동을 이어갔을 때 창출되는 경제 가치를, 청산가치는 기업 활동 중단 및 자산 처분으로 얻게 되는 가치를 뜻한다.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명백히 크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은 직권으로 회생절차를 폐지할 수 있다. 계속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유인이 있는 만큼, 홈플러스는 점포 임대인들에게 임대료 관련 협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홈플러스는 최근 17개 점포 임대인과 임대료 인하 협상을 진행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자, 임대주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생계획안 제출 일자도 기존 6월 12일에서 오는 7월 10일로 연장됐다. 회생계획안은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만큼, 조보고서 제출 기한이 연장되면서 전체 일정이 함께 늦춰지게 된 것이다. 다만, 홈플러스 노조는 홈플러스 측과 임대인들과 협상에 대한 불신을 표하고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지난 21일 열린 첫 노사 회생 간담회에 관련 입장문을 통해 "(임대인들과의 협의 기간을 추가 확보하게 됐음에도) 일부 점포는 여전히 임대료 감액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수억의 연봉을 받는 대표이사나 임원들이 임대료 협상에 실질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임원들은 점포 내 사진 촬영 지시만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채무자회생법에 따른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내년 3월 4일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22 14:30:10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