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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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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李 측근이 지난해 2월 총리직 제안…생각 달라 거절"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2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이 자신에게 '집권 시 국무총리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었지만, 자신은 거절했다고 1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2월에 민주당의 모 의원이 저에게 '이 대통령(당시 대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면서 '집권을 하면 국무총리를 맡아달라'고 이 대통령이 유 전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래서 제가 믿기지가 않아서 그분에게 '이 대통령의 뜻이 맞느냐'고 물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서 3선을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바 있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보수 인사를 영입하면서 국민의힘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유 전 의원은 "제가 거듭 확인을 하니, 거듭 맞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가서 이 대표에게 전해라'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런 이야기 하려면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말아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분이 그 이후에 전화오고 하는 걸 제가 안 받았다. 1년 가까이 된 일인데, 지난해 2월에 다 끝난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지난해 4~5월 무렵에서 민주당의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연락과 문자가 와서 일체 받지 않고 답을 안 했다"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에게 연락한 사람 중에 김민석 국무총리도 있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5월 초 쯤에 김 의원이 전화가 여러 통이 오고 문자가 와서 무슨 일 때문이지 제가 대충 짐작이 가서 저는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며 "그랬더니 다음날 당시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도 전화가 여러 통이 오고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가 와있어서 이미 제 뜻은 확실하게 전달했기 때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이게 팩트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측의 연락을 거절한 이유를 "제가 (그들과)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생각이 다른 사람하고 일을 하나"라며 "이재명 대통령 밑에 총리 자리가 뭐가 탐이 나서 제가 그걸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생각이 같아야 일을 하고 사람이 철학과 소신을 버려서까지 제가 욕심을 낼 자리도 아니어서 그래서 안 했다"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6·3 지방선거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떤 분은 경기도지사 도전 이야기도 하고 어떤 분은 서울시장에 도전하라고 하지만 전혀 생각이 없다"며 "우리 당의 모습을 가지고 지선(지방선거)은 도저히 해보나 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분열된 보수를 통합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느냐"라며 "그 고민을 평생 해왔고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그런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두고 "선거 전략이 없다. 당원하고 의원들하고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 다음에는 이길 수 있는 이길 전략을 생각하게 된다"며 "그러면 우리가 왜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야 하는지, 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하는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겨야 한다는 집념이 강할수록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6-01-01 15:04: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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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연간 서비스 리포트 'TVING SERVICE 2025' 공개

티빙이 1년간의 서비스 변화와 성과를 정리한 연간 리포트 '티빙 서비스 2025'를 지난 31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티빙이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를 넘어, 콘텐츠 소비 방식부터 라이브 시청 구조, 팬 참여 경험, 뉴스 및 광고, 접근성에 이르기까지 시청 경험 전반을 재설계해 온 과정을 정리한 보고서다. 티빙은 대표 시즌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전용관을 도입해, 라이브·클립·쇼츠·VOD·비하인드 콘텐츠까지 하나의 공간에 집약했다. 모션 기반 인터랙션, 찜하기, 신규 에피소드 알림 등 팬 참여 기능을 통해 콘텐츠 소비가 반복 방문과 커뮤니티 참여로 확장됐다. 티빙의 '같이볼래 라이브'는 호스트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시청을 넘어 소통과 참여를 플랫폼의 핵심 가치로 확장한 사례다. 티빙은 라이브 탐색 구조를 전면 개편해, 일상적으로 탐색하고 발견하는 핵심 시청 공간으로 진화시켰다. 스포츠 중계에서는 팬덤중계와 현장음 중계를 도입해, 사용자에게 시청 방식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뉴스 영역에서도 실시간 채널·쇼츠·클립·VOD를 하나의 뉴스 메뉴로 통합해,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소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영역에서는 UX 기반 노출 방식을 도입해, 시청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광고 효과를 높이는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티빙은 전맹·저시력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아도 콘텐츠 탐색부터 재생까지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여 접근성을 개선했다. 티빙 관계자는 "앞으로 티빙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1 14:55:01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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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재계·금융권 수장들, 2026년 '전환의 해' 규정…AI 혁신·대규모 투자 강조

2026년 새해를 맞는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과 재계 총수, 금융권 협단체 수장들은 올해를 한국 경제가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는 '전환의 해'로 규정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기술 혁신과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실행력 확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나아가 저성장 고착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복합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속도감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통적으로 피력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 4인은 2026년 새해를 '우리 경제 대전환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윤진식 한국무역협회(무협) 회장 등 4대 경제단체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는 포부와 우려 등을 일제히 전했다. 이들은 "우리 경제가 대전환하는 골든 타임, 인류가 새로운 기술 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감내할 수 있는 실행력과 속도"를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AI를 강조했다.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있다며 '혁신'과 '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오랫동안 쌓아온 사업 역량이야말로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AI 통합 솔루션'을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시장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그리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두려움 없는 도전'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들을 무기로 삼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용기"라며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그것을 주저 없이 논의하고 실행해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실행력을 강조하며 피지컬 AI를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변화에 대해 한발 앞서 실행하는 자세로 우리가 축적해 온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2026년을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6년 전사적 역량을 모아 AI 대전환(AX)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며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자"며 "두산은 발전 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 협회 수장들도 금융의 역할 전환과 함께 AI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보호무역 강화와 고환율, 성장동력 약화가 중·장기 위험 요인"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산업과 기업의 혁신 수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규제 개선과 AI 전환을 통해 생명보험업계가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실손의료보험 정상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변화하는 위험과 고령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가시화된 만큼 신용카드사가 지급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이에 참여하고, 지급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영업 채널 확대와 중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부실채권 정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건전성을 높이겠다"며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과 소비자 보호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운,원관희, 나유리 기자 ysw@metroseoul.co.kr

2026-01-01 14:52: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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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새해 첫 행보 현충원 참배… 방명록엔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이재명 대통령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올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해당 일정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김민석 국무총리·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국무위원 20여명이 동행했다.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넥타이, 흰색 장갑을 착용한 이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대한국민과 함께 열겠습니다"고 적었다. 참배 이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현충원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하며 덕담을 나눴다고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지방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안전이 기본인 성장 ▲문화가 이끄는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성장 등 5가지 대전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01 14:52: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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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첫날 6000명 이탈…보안 사고에 새해 통신시장 다시 요동

KT가 소형기지국(펨토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첫날, 6000여 명에 달하는 가입자가 번호이동으로 빠져나갔다. 지난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당시 한 달간 90만 건에 육박하는 번호이동이 발생했던 전례가 있어, 새해 초부터 통신 시장이 다시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통신업계 집계에 따르면, KT가 한시적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첫날인 지난해 12월 31일, KT망에서 빠져나간 번호이동 가입자(알뜰폰 제외)는 총 588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으며,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향했다. 알뜰폰(MVNO) 이용자까지 포함할 경우 이탈 규모는 더욱 커진다. 같은 날 KT를 떠난 전체 가입자는 1만142명에 달했다. 시장 전체 번호이동 건수 또한 3만5595건을 기록하며 평소 하루 평균(약 1만5000건)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위약금이라는 '족쇄'가 풀리자마자 보안 사고에 실망한 가입자들이 대거 이동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들은 KT 가입자를 흡수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갤럭시 S25 시리즈와 Z플립7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90만 원대 중후반, Z폴드7에는 최대 100만 원대 중후반의 리베이트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7 역시 80만 원대 초반의 리베이트가 형성됐다. 사실상 '공짜폰'이나 다름없는 조건들이 속출하면서 가입자들의 이동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KT는 대대적인 대대적인 T멤버십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와 점유율 수성에 나섰다. 31일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SKT는 1월 중순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메가커피와 파리바게뜨 등 1만9000원 상당의 쿠폰을 자동 지급하며, 건강검진 최대 49% 할인과 롯데월드·비발디파크 50% 할인 등 강력한 생활 밀착형 혜택인 'T day'와 '0 day'를 운영한다. 특히 과거 해지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기존 등급과 가입 연수를 그대로 복원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는 최근 KT의 위약금 면제 사태로 발생한 대규모 번호이동 수요를 흡수하고 이탈했던 고객을 다시 불러모아 시장 점유율 40% 선을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발생했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당시의 시장 상황과 판박이다. 2025년 당시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보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했고,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월 번호이동 건수가 9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극도로 과열됐다. 당시 넉 달 동안 약 80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하며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40% 선이 무너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KT 사태 역시 위약금 면제가 종료되는 1월 13일까지 상당한 규모의 가입자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이은 해킹 사고로 이용자들의 피로감과 보안 불안이 극에 달해 있어, 보상 프로그램보다는 '이동' 자체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통신 3사 모두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 증명된 상황에서, 이용자들은 혜택보다는 단말기 교체 시점과 맞물려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곳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KT는 오는 1월 13일까지 위약금 면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1 14:51:25 김서현 기자
[기자수첩] 희망은 오늘을 건너는 힘에서 온다

2026년이 시작됐다. 새해를 맞는 인사가 예전처럼 가볍게 나오지는 않는 시대다. "올해는 작년보단 낫겠지"라는 말조차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는 분위기다. 지난 몇 해 동안 사회는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코로나 팬데믹부터 계엄 사태, 그리고 이어진 경제의 불안, 반복되는 사고와 갈등은 일상의 체력을 서서히 소진시켰다.사회 곳곳에 쌓인 피로와 불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사회의 분위기는 '앞으로 나아가자'보다는 '일단 버텨보자'에 가깝다. 빠른 변화보다 안정, 과감한 도전보다 실수를 줄이는 선택이 늘었다. 모두가 조금씩 지쳐 있지만, 동시에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요란한 구호와 다짐 대신 작고 현실적인 기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무조건적인 성장보다 공정한 기준을 요구하고, 큰 성공보다 일상의 안전과 신뢰를 중시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비슷한 말을 한다. "예측 가능한 시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기에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다만, 조금은 덜 불안하고 대응가능한 환경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마도 2026년은 이런 소박한 바람들이 모여 사회의 방향을 만들 것이다. 희망은 거창한 미래가 아니라 오늘을 무사히 건너는 힘에서 비롯된다. 기자의 역할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올해는 자극적이고 피로도가 쌓이는 기사보다 따뜻한 내용을 담은 기사가 쏟아져 나오기를 바란다. 갈등과 오해를 키우기보다 이해의 여지를 남기는 기록, 불안을 부추기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보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6년은 모든 것이 단번에 회복되는 해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숨을 고르고, 속도를 조절하며, 다시 균형을 찾기 시작하는 해가 될 거라 믿는다. 희망은 그렇게 요란하지 않게 다시 사회 속으로 스며들 것이다. 작은 변화의 조짐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겠다 다짐해본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01 14:47: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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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리 낮추고 수수료 없앴다…중소기업·소상공인에 2조4000억원 ‘금융 숨통’

서울시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 금리 인하와 중도상환수수료 전면 면제에 나선다. 취약사업자 지원자금 신설과 고금리 대출을 정책자금으로 전환하는 '희망동행자금' 확대,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 공급도 추진한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기업과 창업기업, 공공배달앱 이용 소상공인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환율·고물가로 인한 비용상승과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시는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16개 시중은행과 협의와 조정을 거쳐 올해 신규 대출분부터 시중은행협력자금의 가산금리를 기존 1.7~2.2%에서 1.6~2.1%로 0.1%p 인하한다. 아울러 은행별 상환금액의 0.03~0.17%를 부과하던 중도상환수수료도 전면 면제한다. 16개 시중협력은행은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스탠다드차타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경남, 부산, iM뱅크,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 신협 등이다. 이로서 서울시가 공급하는 모든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이 부담 없이 대출을 상환하거나 정책자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자금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재원으로 융자해 주는 '직접 융자금(고정금리)' 1800억원 △시중은행 재원으로 자금을 융자, 대출금리 이자 일부를 서울시가 보전하는 '시중은행 협력자금(변동금리, 이자차액보전)' 2조200억원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특별보증)' 2000억원을 각각 공급한다. 자금 신청은 2일부터 접수하며, 올해 신설된 '취약사업자 지원자금'과 비대면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오는 3월 중)'은 은행 협의, 시스템 개선을 거쳐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또 서울신용보증재단 정책연구센터 '소상공인 실태분석' 등을 토대로 취약 사업자를 적극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 먼저 경영이나 상환에 애로를 겪는 사업자를 위한 '취약사업자 지원자금' 1000억원을 신설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정하는 취약사업자에 선정(별도 공고 예정)되면 최대 5000만원, 이차보전 2.5%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희망동행자금'(대환·갈아타기 대출)은 기존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 이용 기업에서 '민간 금융기관 대출' 이용 기업까지 대상을 넓혀 고금리 대출을 장기·저리 정책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희망동행자금은 3000억원 투입될 예정으로 경영, 상환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 중 기존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이용 중인 기업 또는 타 금융기관의 대출을 이용 중인 기업에 최대 1억 원, 이차보전 1.8%,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또 기존에 면책기업, 신용회복 완료기업과 같은 성실 실패자 등 '서울형 다시서기 4.0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재기지원자금'은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사업' 참여기업까지 확대해 3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시는 또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자리창출우수기업자금'을 전년 대비 250억원 확대해 총 2500억원 공급한다. 아울러 준비된 창업자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창업기업자금'도 전년 대비 200억원 늘려 총 12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공정한 배달 환경 조성에 동참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한은행이 16억원 보증 재원으로 출연, 공공배달 앱 '서울배달+땡겨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울배달상생자금' 200억원을 공급한다. 그밖에 별도 자격 요건 없이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성장기반자금'과 '경제활성화자금'은 전년 대비 670억원 증액해 공급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올해 정책자금 지원은 금리 인하, 중도상환수수료 전면 면제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완화해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지원,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1 14:45: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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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값 8.71% 상승…송파 20% 이상 급등

작년 서울 아파트값이 8.7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뛰면서 2013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다섯째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47주 연속 상승세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 있는 단지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주요 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연간 누적 상승률로는 8.71%다. 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최고치는 2015년의 8.11%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전역이 올랐다. 특히 송파구가 작년 상승률 20.92%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성동구(19.12%)와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천구(13.14%), 강동구(12.63%), 광진구(12.23%), 영등포구·동작구(각 10.99%) 등도 상승폭이 10%를 웃돈 반면 중랑구(0.79%), 도봉구(0.89%), 강북구(0.99%) 등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1.02% 상승했다. 수도권은 3.29% 오른 반면 지방은 1.13% 내렸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1-01 14:31: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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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웹어워드 코리아 2025' 대기업 종합분야 최우수상 수상

KT&G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 주관 '웹어워드 코리아 2025(WEB AWARD KOREA 2025)' 대기업 종합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웹어워드 코리아'는 국내 최고 권위의 웹사이트 평가 시상식으로 매년 약 4000여 명의 웹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기술, 서비스, 콘텐츠,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등 6개 영역 18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분야별 우수 웹사이트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KT&G는 지난 10월 회사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업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새 홈페이지는 현재 13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의 정체성을 반영한 메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업 철학과 사업 영역 등을 직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 관점에서 정보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레이아웃을 구축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평가단은 KT&G 홈페이지가 글로벌 사업 방향성과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정보 접근성과 가독성을 함께 높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G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웹 상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채널들을 통해 기업의 경영철학과 주요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01 14:28: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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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전체 성장보다 기업별 '명암'…2026년, K-산업은 '기로'에

2026년 한국 경제는 장기 침체 국면의 끝자락에서 벗어나며 완만한 회복 흐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1%대 후반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회복은 과거처럼 산업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국면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저성장이 구조화된 환경 속에서 산업 간, 나아가 같은 산업 내 기업 간 성과 격차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미·중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와 재확산을 반복하며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수출 중심의 고성장 국면은 이미 지나갔고, 내수 회복 역시 산업별·기업별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2026년은 '얼마나 성장하느냐'보다 '누가 성과를 내느냐'가 더 중요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변화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AI를 축으로 한 IT 신산업이 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은 고부가 메모리와 첨단 공정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은 주요 산업 가운데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증가하는 몇 안 되는 분야로 꼽힌다. 바이오헬스 산업 역시 바이오시밀러와 위탁생산개발(CDMO)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이들 산업 안에서도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실적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T 신산업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기업 간 격차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 ICT 관련 산업은 IT 경기 회복과 교체 수요에 힘입어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지만,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와 해외 생산 확대는 국내 기업 간 성과 차이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선업은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단기 지표 둔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통 제조업의 상황은 더욱 녹록지 않다. 철강과 정유, 석유화학 산업은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발 공급 과잉, 자급률 상승 등으로 구조적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탄소 규제 강화와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생산 여건은 한층 악화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고부가·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환 속도와 경쟁력에 따라 성과는 크게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산업 역시 구조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 확정으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고관세 부담과 전기차 수요 둔화, 주요 차종 노후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구조적 성장 산업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해외 현지 생산 확대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 생산 지표가 엇갈리는 흐름이 예상된다. 기업별 대응 속도에 따라 성과 차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산업 전반의 흐름 속에서 유통·식품업계 역시 '선별적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유통업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밝은 곳은 백화점이다.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핵심 상권의 상위 점포들은 명품 소비와 체험형 콘텐츠 강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바탕으로 '경험형 공간'으로 재정의되며 오프라인 유통의 중심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는 일부 점포에 국한된 현상으로, 지방이나 경쟁력이 약한 점포들은 여전히 구조조정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출점 경쟁의 시대가 끝나고 '선별과 정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마트는 비식품 경쟁력을 사실상 상실한 대신 식품 중심 채널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선식품과 델리, 가성비 중심의 PB 상품에 집중하며 매장 구조 역시 그로서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점포 수 포화로 출점 중심 성장이 종료되면서 양적 성장 산업에서 질적 관리 산업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커머스 업계는 2026년에도 긴장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계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가 일상화되면서 상위 사업자 중심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하위 플랫폼은 선택과 집중 또는 추가 구조조정 압박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식품업계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겠지만, 가성비·저당·기능성·간편식 등 구조적 수요가 있는 카테고리와 그렇지 않은 분야 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26년은 거시 지표의 반등 여부보다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평균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산업과 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일부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지만, 소재 산업과 전통 제조업은 구조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저성장이 구조화된 상황에서 이제 성장률 숫자 자체보다 성장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6-01-01 14:28: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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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AI전환 '속도전' 돌입한 대기업들...사업 구조조정 속 노동개혁은 숙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의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던 2023~2024년을 지나, 올해는 AI를 실제 사업에 내재화하고 수익 창출로 연결하는 전략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과 글로벌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수단으로 삼아 근본적인 사업 구조 혁신에 나서는 데 사활이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은 최근 향후 5년간 국내에 80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중장기 투자 전략을 잇달아 내놓았다. 재계의 투자 확대 흐름에서 중심에 놓은 분야는 단연 AI다. 기업들은 반도체와 제조,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 전반에 AI를 결합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등에 총 450조원을 투입한다. 해당 투자는 지역 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수도권 아닌 지방에 첨단 산업·AI 관련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이 골자다. 또 지난 11월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한국 생산라인을 건립해 AI데이터센터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 평택사업장 5라인 공사를 재개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전용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시대의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SK는 2028년까지 18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 이중 상당 부분은 경기 용인에 조성 중인 415만㎡ 규모 부지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입된다, 업계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SK의 누적 투자 규모가 장기적으로 6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 현대자동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25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투입된 89조 1000억원의 투자액 대비 36조 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해당 재원은 AI·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전동화·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 5000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38조5000억원, 경상 투자 36조2000억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 전반에서 AI를 활용해 제조 혁신을 이루는 가운데 현대차도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LG도 향후 5년간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이 중 60%는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는 AI 시대의 핵심 공급망을 국내에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0조원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모델 '엑사원' R&D, LG전자의 AI 가전 및 스마트폰 기술 개발 등 AI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산업계 전반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노동·규제 개혁이 따르지 않을 경우 체질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R&D 분야에서는 현행 근로시간 규제가 기술 개발 속도와 경쟁력 확보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노동 제도 개편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이 어려워져 실적 기반 인센티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고도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요구되는 AI 연구개발 종사자의 경우, 본인 동의를 전제로 근로시간 규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2026년에도 AI 활용 속도와 적용 범위는 산업계 전반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생성형 AI는 향후 투자 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 분야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률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제조업 현장에서는 제품 맞춤화와 인건비 절감, 공정 효율화 등에서 AI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전환 과정에서 AI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01 14:28: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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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기업 절반, 올 경영 여건 '작년과 비슷'…韓 경제 환경 '52점'

기업들 2곳 중 1곳은 2026년 경영 여건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을 힘들게 버텼지만 올해도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은 경영여건이 개선될 시기로 '2027년 이후'를 꼽았다. 내수 침체, 미국 관세 전쟁 등 통상 이슈, 국제 정세 불안, 원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최악은 지났지만 회복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업들이 매긴 국내 경제 환경 체감 점수는 평균 52점으로 사실상 '낙제점' 수준이다. 이같은 내용은 메트로경제가 금융·증권·건설·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6년 신년 설문조사'를 실시해 82곳이 답변한 내용을 분석, 2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대내외 경영 여건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3.7%가 '2025년과 비슷'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비 '소폭 개선' 25.6%, '소폭 악화' 19.5% 그리고 '크게 악화' 1.2%로 각각 나타났다. '경영여건 개선 시기'에 대해선 절반에 가까운 45.8%가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올해 2분기(18.6%) ▲올해 3분기(16.9%) ▲올해 4분기(11.9%) ▲올해 1분기(6.8%) 순으로 많았다. 국내 경제 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체감 점수는 '60점'(26.8%)과 '40점'(23.2%)에 주로 집중돼 있는 가운데 50·70점(각 18.3%), 30점(12.2%), 80점(1.2%) 순으로 파악됐다. 10·20·90·100점을 준 기업은 없었다. ◆'내수 부진'등 가장 걱정…규제 개혁등 '기대' 기업들은 올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경영 리스크 요인'(복수응답)으로 '내수 부진 및 경기 침체 지속'(45.1%), '관세·분쟁 등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39%), '환율 변동성 확대'(36.6%)를 주로 지목했다. '세제 및 인허가 등 국내 정책·규제 리스크'(28%)도 주요 우려 요인이었다. 최근 회사가 겪고 있는 '가장 큰 경영 애로'(〃) 로는 ▲내수 부진(54.9%) ▲규제 부담(48.8%)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35.4%) ▲인력 수급 및 인건비 상승(28%) 등이 꼽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사소해 보이는 규제 하나가 기업 경쟁력과 생존은 물론 국가 성장 속도까지 좌우한다"면서 "첨단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선 규제 체계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다. 투자 위축은 성장 정체→고용 감소→세수 저하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응답기업들은 '올해의 국내 투자(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훌쩍 넘는 76.8%가 '2025년과 비슷'이라고 답했다. '투자 확대' 답변은 17.1%에 그쳤다. 6.1%는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기대나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확보 등을, 줄이겠다는 곳들은 규제 강화 등 국내 투자환경 악화, 원자재값 상승 위험 등을 각각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올해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기업 활동 관련 규제 완화(61%)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 정책(31.7%) ▲세제 및 금융지원 확대(28%) ▲수출 기업 지원 및 통상 불확실성 해소(26.8%) 등을 간절하게 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2026년은 인류가 새로운 기술문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으로 우리도 한국경제 대전환 즉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한다. 나아가 'Made in Korea'를 뛰어넘어 'Innovated in Korea'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는 '저성장', 원·달러는 '고환율' 고착화 한국 경제의 2%대 성장률은 점점 '꿈'이 되고 있다. 본지의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기업의 76.8%가 내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2%대' 전망은 11%로, '1% 미만'(12.2%)이 될 것이란 답변보다도 적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7%로 각각 내다봤다. 그나마 2025년보다 나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보다 높은 2.1%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응답 기업들은 잠재성장률 제고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중장기 정책 과제'(〃)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산업구조 고도화(75.6%)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46.3%) ▲글로벌 통상 전략 강화(31.7%) 등을 주문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지수 전망치에 대해선 '4000~4500'(43.9%)과 '4500~5000'(23.2%)을 가장 많이 내다봤다. 올해 코스피지수를 놓고 증권가에선 '코스피 5000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26년 코스피지수 상단의 경우 현대차증권이 5500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5300), 부국증권(5000) 등이 5000 돌파를 점치고 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73.2%가 달러당 1400~15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중에서도 1400원대 초반(31.7%)보다 후반(41.5%)이 될 것이란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이외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의 기준금리(2.5%)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답변이 47.6%로 가장 많았다. 올해 평균 유가 전망치는 '50~70달러 사이'(71.9%)가 압도적이었다.

2026-01-01 14:28: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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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생성형 AI "참 좋은데…아직은 실험중"

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활용하는 곳도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AI나 생성형 AI를 아직은 실험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AI를 상시적으로, 또는 비지니스에 직접 활용하는 것도 제한적이다. AI의 필요성 등에 대해선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관련 투자 역시 소극적인 상태다. 방향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돌다리를 두드리면서 가능 모양새다. 메트로경제가 82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년 설문조사를 실시, 2일 내놓은 결과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여실히 드러났다. 응답에 따르면 기업들은 AI를 '리서치·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38.2%)이나 '상시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적 증가'(35.5%) 등을 위해 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AI 사용 경험이 없다'는 답변은 단 1곳(1.3%)에 그쳐 많은 기업들이 AI를 업무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CEO들 역시 생성형 AI 활용 이유로 'AI를 조직에 도입하기위해 적극 실험 중'(53.7%)이거나 'AI 활용에 익숙해지기위해 경험·사용 습득 중'(30.5%)이라고 답했다. 다만 '상시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경우는 6.1%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생성형 AI 구축에 대한 실행(확대) 계획 수립'을 묻는 질문에는 주로 ▲혁신 가속화(30.5%) ▲업무 자동화(23.2%) ▲효율성 개선(17%) 등을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에는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AI 구축 실행계획이 있다면 예산의 어느 정도를 투자하겠냐'는 물음에는 전체의 81.7%가 '2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40% 이상'은 한 곳도 없었다. 'AI 투자 후 수익 실현을 예상하는 기간'에 대해선 대부분이 '3~5년'(48.8%) 또는 '5년 이상'(22%)을 꼽았다. 비교적 짧은 '1~3년'도 20.7%였다.

2026-01-01 14:27: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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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 대한민국, 혼란 딛고 재도약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2026 병오년(붉은 말의 해) 새해가 밝았다. 강렬한 태양(丙)과 기운찬 말(午)이 만나는 '붉은 말의 해'로 불(火)의 기운을 받아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역동성이 두드러지는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동시 지방선거와 미국의 중간선거 등 글로벌 시장의 잠재된 변수에 대한 대응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 대한민국 2026년 혼란을 딛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산업 중심의 무역 다변화와 피지컬AI·기후기술의 성공적 개발 등을 구축해야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삼일PwC 경영연구원의 '202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경제는 대규모 정책 투자로 1%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경제 핵심 키워드는 유동성, 정부 정책, 기술로 함축됐다. 전세계적인 저성장 고착화 기조 속에 정부 정책과 인공지능(AI) 중심 기술혁신이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반도체 하나에만 목을 매는 상수를 두어서는 안된다. 반도체 경기가 꺾이거나 미국의 견제가 심해지면 한국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 석유화학업종은 싸이클이 돌아와야 하고 배터리 소재분야는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위한 시간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중국은 성장률의 추세적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교체,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 중간선거 등 미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글로벌 불확실성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이는 금리·환율·무역 구도를 빠르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 적응 중인 세계 경제가 다시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 경제는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정부의 대규모 산업 정책 투자와 민간 소비 회복으로 1% 후반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올해 산업정책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68조원을 편성한 만큼 산업정책 흐름에 따라 경제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ABCDE+2S'로 불리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Culture), 방위(Defense), 에너지(Energy), 반도체(Semiconductor), 조선업(Shipbuilding) 등 산업정책 분야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AI 로봇 규제 재설계로 생활·산업현장에서의 변화를 예고한 만큼 경쟁력을 잃은 한계 제조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통해 군살을 빼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기 위한 체질개선도 이뤄져야 한다. 임보람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올해 한국 경제는 급반등이 아닌 완만한 회복을 이루는 '조용히 좋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와 AI 투자 사이클이 수출의 하단을 떠받치고 자본시장은 이를 인지하고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통상 압박과 보호무역 기조는 일시적 변수가 아닌 한계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신호다"며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고부가·고효율 구조로 안정적으로 전환하는것이 올 한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한국 경제는 성장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닌 이미 움직인 성장을 얼마나 넓게 확장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2026-01-01 14:18: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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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사랑의 라면’ 기부... 18년째 이어온 행복나눔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사회 이웃을 위한 대규모 나눔 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을 실천했다. 하림은 지난달 30일 익산시와 함께하는 '2025 희망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라면과 간편식 3682박스(총 7만284식), 약 1억7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하림의 연말 기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기탁식은 익산시청에서 열렸으며, 정헌율 익산시장과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물품은 '더미식 사천자장면', '하림 삼계탕면', '불볶음면', '맥시칸 양념치킨' 등 하림의 주요 제품으로 구성됐다. 하림은 2008년 '사랑의 쌀 나눔'을 시작으로 18년간 매년 연말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식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부터는 라면 중심의 후원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부 규모를 늘렸다. 기탁 물품은 하림사랑나눔봉사단의 분류 작업을 거쳐 익산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저소득 가정에 전달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매년 지역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온 하림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으며, 정호석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나눔과 ESG 경영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결식 예방 프로그램 '아침머꼬'를 비롯해 장학·봉사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01 14:13:58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