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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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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케라시스' 미국 월마트 입점..."제품 다변화로 북미 공략"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가 지난 2일 미국 최대 유통 매장 '월마트'에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35개 지역에 위치한 월마트 390여 곳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선보여지게 됐다.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프로폴리스 헤어본딩' 3종을 출시한다. 이 제품군은 탈색, 펌, 고데기 사용 등 열로 인해 손상된 푸석하고 건조한 모발을 관리해 준다. 손상 모발 전문 기능과 향을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했다. 우선 '프로리페어 샴푸'는 풍성한 거품으로 세정력을 구현하면서 밀착감 있는 제형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 '프로리페어 트리트먼트 컨디셔너'는 벌어진 큐티클 틈 사이에 작용해 모발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해 준다. '프로리페어 리브인 트리트먼트 스프레이'는 미세한 앰플 입자를 처방한 제품으로 헹굼 없이 끈적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애경산업은 올해 들어 미국 월마트에서 퍼스널센트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와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도 공개했다. 케라시스를 추가로 내놓으며 K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내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바디케어에 이은 헤어케어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09 10:41: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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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美 뉴욕 'DCAT Week' 참가..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3~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비즈니스 행사인 '디캣 위크(DCAT Week) 2026'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디캣 위크는 매년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교류 행사로 글로벌 제약사와 CDMO(위탁개발?생산기업) 등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디캣 위크가 열리는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호텔 내에 별도의 미팅룸을 운영하고,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CDMO 사업 협력의 기회를 적극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축적된 품질 경쟁력과 오는 8월 준공을 앞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의 대규모 생산 역량 간 시너지를 내세워 적극적인 협력 논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특히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시모브(ASIMOV)와의 협력을 통해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 생산까지 약 8.5개월 내에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과 단일클론항체, 이중특이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개발 및 제조 지원은 물론 임상부터 GMP 생산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제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강조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디캣 위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행사"라며 "이번 참가를 통해 잠재 고객사와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3-09 10:41: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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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픈소스 국제표준 인증..."뷰티테크 플랫폼 고도화"

CJ올리브영이 국내 뷰티·헬스 업계 최초로 오픈소스 국제 표준 'ISO/IEC 5230:2020'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IEC 5230:2020' 인증은 기업의 오픈소스 라이선스 준수 체계와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돼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투명하게 공개된 만큼 보안 취약점이 있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정책 및 규정, 담당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 교육 등 컴플라이언스 역량이 요구된다. 이번 인증을 통해 올리브영의 오픈소스 관리 체계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보안성과 투명성을 입증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뷰티테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미국 오프라인 매장 개점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올리브영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23년 오픈소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수준으로 지속 강화해 왔다. 오픈소스 검증 및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과 담당자를 지정, '오픈소스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식별해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자체적인 오픈소스 관리 규정과 시스템 개발 시 오픈소스 검증을 의무화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검증과 보안 취약점 점검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올리브영의 IT 인재 육성을 비롯해 자체 관리 시스템 구축 노력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오픈소스 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3-09 10:41: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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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국제 유가 110달러 돌파…트럼프 "작은 대가일 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글로벌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유가는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의 핵 위협이 사라지면 유가는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오직 바보들만이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전쟁 긴장 속에 급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서며 전 거래일보다 약 14% 상승했다. WTI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같은 수준까지 상승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미국 휘발유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최근 한 주 사이 약 11% 상승하며 갤런당 3.32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가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치솟는 에너지 가격은 트럼프 행정부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은 민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러시아 석유에 대한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인도에 한해 30일 동안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허용하고 독일 베를린 인근 정유시설이 러시아 석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보험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호위를 맡을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중동 지역 해상 운송 불안을 줄여 에너지 공급을 안정시키려는 조치다. 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미 에너지 당국은 현재 유가 상승에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포 프리미엄'이 일부 반영돼 있다며 세계적인 석유 공급 부족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상황이 안정되면 휘발유 가격도 비교적 빠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유가 상승 책임을 시장 투기 세력에게 돌리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에너지 시장에서 투기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을 더 키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전쟁 긴장 속에 국제 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 가운데, 에너지 가격 불안은 당분간 세계 경제의 주요 변수로 남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26-03-09 10:36:2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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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자산신탁, 서울 신림5구역 재개발 추진 MOU 체결

대신증권 계열사 대신자산신탁은 서울 '신림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신림5구역 신속통합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대신자산신탁은 신림5구역 재개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지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412번지 일대로 전체 구역 면적은 약 16만9069㎡에 달한다. 향후 재개발을 통해 약 39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서울 서남권 대표 주거 밀집지역으로 여의도·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해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다. 구내에는 서울대학교가 위치해 대학가와 고시촌, 벤처 창업 생태계 등 청년 중심 생활권이 형성돼 있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신림동 일대는 노후 주거지 정비 수요가 꾸준하고 재개발·재건축 추진 구역이 인접해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라며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거듭나 지역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자산신탁은 목동13단지(약 3800세대)와 상도15구역(약 3200세대) 등 서울 주요 재개발 사업에서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도시정비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상도15구역의 경우 최근 통합 심의 접수를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0:35: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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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군부대, 협의 동의율 역대최고 달성…상생 결실

파주시가 군부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군사규제 완화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최근 관할 군부대와 역대 최대 규모의 협의 실적을 이끌어내며 지역 개발의 고질적인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대급 규모 행정위탁 확정…건축 인허가 속도감 높여 파주시는 올해 1월 제25보병사단과 축구장 215개 규모(1.5㎢)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행정위탁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4년 10월에는 제9보병사단과 축구장 약 700개 면적(5.05㎢)에 달하는 지역의 행정위탁을 확정하며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의 규제완화 성과를 기록했다. '행정위탁'은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건축물 신·증축 시 협의 없이 지자체가 직접 인허가를 처리하는 제도다. 이번 조치로 법원읍 웅담리, 파평면 파주콘텐츠월드 산단 일대 등의 인허가 기간이 대폭 단축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인허가 군 작전성 검토 '동의' 비율 역대 최고치(94%) 기록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 노력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시에 따르면 인허가 핵심 절차인 군 작전성 검토 '동의'(조건부 동의 포함) 비율이 2025년 기준 9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연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80% ▲2023년 82%였던 동의율은 ▲2024년 93% ▲2025년 94%로 최근 2년간 상승했다. 이는 파주시가 관할 사단과 상시 소통 창구를 가동하고, 작전상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민·관·군 상생으로 시민 재산권 보호 가속화 이러한 변화는 군부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도 한몫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민·관·군 상생은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라며 "앞으로 민·관·군 소통은 단순 전술적 차원을 넘어 더 크게 멀리 봐야 하는 전략적 사항으로 접근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향후 국방부에 군사시설 통제보호구역 전면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행정위탁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한층 수월하게 만들 계획이다. 박지영 도시계획과장은 "군 작전성 검토 동의율이 90%를 상회한다는 것은 파주시와 군부대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고 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3-09 10:34:30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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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피해 오피스텔로…올해 1월 거래량 65% 급증

올해 들어 전국 오피스텔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된 대출 규제가 대부분 아파트에만 적용되면서 오피스텔로 수요가 쏠렸다. 9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개인 거래 기준)은 33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6% 증가했다. 수도권은 2374건, 지방 992건으로 각각 63.5%, 70.7% 늘며 전국적으로 거래 증가 흐름이 나타났다. 면적별로는 전용 20~40㎡ 소형이 1830건으로 전체 거래의 54.4%를 차지했다. 다만 증가율은 중대형 구간에서 확대됐다. 전용 60㎡~85㎡미만의 중대형 오피스텔 거래는 54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8%, 85㎡ 이상 대형도 133건으로 224.4% 급증했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일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부담이 낮은 중대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 10월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아파트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경기·인천 전반에서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서울이 10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007건) ▲인천(28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 지역별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128건으로 수도권 내 단일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다. 분당구 일대는 정자동과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IT·게임 기업 등이 밀집해 있어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이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와 인접한 영등포구(106건)가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고 ▲잠실·문정 법조·유통 업무지구가 위치한 송파구(93건) ▲DMC와 공덕역 일대 미디어·업무 밀집 지역인 마포구(80건) ▲관악구(78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등 업무단지를 끼고 있는 강서구(72건) 등이다. 인천은 미추홀구(78건), 연수구(56건), 부평구(51건) 등에서 거래가 많았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가 244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다. 부산 내에서는 해운대구(52건), 부산진구(40건), 수영구(24건) 일대에서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방 관계자는 "설 연휴로 거래 가능 일수가 줄어든 2월에도 거래 증가 흐름이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환금성이 낮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입지와 임대 수요가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3-09 10:32: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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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규제 넘어 기업 전략 변수로…“비용·자본·시장 구조 바꾼다”

지속가능성 전환이 기업의 비용 구조와 자본 조달, 시장 경쟁 환경을 동시에 바꾸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규제 대응 차원의 ESG가 이제는 기업의 성장 전략과 투자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경영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삼정KPMG가 9일 발간한 '지속가능성 전환 시대, 비용·자본·시장 변화에 대한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ESG는 더 이상 단순 공시나 규제 대응 이슈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 전략과 투자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성 전환이 ▲에너지·탄소 비용 구조 변화 ▲정책·금융 자본 이동 ▲규제 기반 시장 재편 등 세 축을 통해 기업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에너지와 탄소 비용이 단순 운영비가 아닌 전략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지목됐다. 탄소배출권 거래제 확대와 함께 탄소 비용이 기업의 고정비 구조에 점차 내재화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기업 재무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책과 금융 자본의 이동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그린딜 산업 계획, 일본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 주요 정책이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산업에 대규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에서도 ESG 리스크 관리 역량이 투자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어 관련 체계가 미흡한 기업은 장기적으로 자본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시장 경쟁 구조 역시 규제를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동화 장비, 지속가능항공연료(SAF), 디지털 인프라 등 규제 기반 산업에서는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한 기업이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진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동석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더 부대표는 "지속가능성은 이제 비용과 자본, 시장 변화를 통해 기업 전략을 재편하는 핵심 요소"라며 "에너지·탄소 비용 관리와 정책·금융 자본 흐름을 사업 전략과 연결하는 경영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9 10:24: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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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브랜드 론칭 3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대상 청정원이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제작한 엠블럼을 9일 공개했다. 청정원은 1996년 출범 이후 깨끗한 원료와 정성을 바탕으로 장류, 소스,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하며 국내 식문화를 선도해 온 대한민국 대표 종합식품브랜드다. 이번 엠블럼은 그동안 청정원이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소비자와 함께한 30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됐다. 청정원 30주년 기념 엠블럼은 청정원 BI(Brand Identity)의 핵심 디자인 요소를 숫자 '30'에 녹여내 브랜드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청정원 BI의 타원 형태와 곡선 두께감을 엠블럼에 동일하게 적용했으며, 대표 메인 컬러인 '프레시 블루(Fresh Blue)'와 '트루 옐로우(True Yellow)'를 활용해 일관성을 높였다. 새 엠블럼은 앞으로 대형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 내 홍보물은 물론, 대상 공식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을 비롯한 네이버, 쿠팡, 컬리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의 배너 및 제품 상세 페이지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정원 BI도 업그레이드했다. 폰트와 심볼 마크의 굵기, 비율 등을 조정해 다양한 환경에서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새 BI는 청정원 순창, 호밍스, 맛선생, 햇살담은 등 대표 브랜드 제품 패키지에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예정이다. 김성준 대상 Brand Design 팀장은 "30년간 쌓아온 청정원의 브랜드 DNA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엠블럼을 통해 소비자들이 청정원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새로워진 엠블럼과 BI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청정원의 브랜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소비자들의 일상 전반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친밀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상 청정원은 지난 1일부터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아 소비자의 일상에 늘 함께하는 '라이프푸드 전문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선포하고 배우 임윤아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09 10:15: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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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당근마켓, '공식 감튀모임' 진행

한국맥도날드가 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과 손잡고 지난 6일 진행한 '공식 감튀모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모임은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진행됐으며, 당근 앱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명의 '감튀단'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매장에서 갓 튀긴 따뜻한 후렌치 후라이와 탄산음료가 제공됐으며, 특별 제작된 티셔츠와 명예 감튀단 인증서 등 한정판 굿즈가 증정돼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모임에 참가한 박현선 씨는 "감자튀김을 워낙 좋아해 참여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프로그램이 알차고 흥미로워 처음 본 참가자들과도 금세 친해졌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한 감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15일까지 당근 앱을 통해 진행되며, 선정된 고객에게 올해 말까지 후렌치 후라이를 하루에 한 번 반값에 즐길 수 있는 무제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당근 앱에 접속해 '우리 동네 감튀모임 가입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10명에게는 '무한 감튀 쿠폰'이 제공되며, 추가로 선정된 1만 명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이 제공된다. 당첨 결과는 오는 20일 당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즐거운 문화를 함께 향유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후렌치 후라이'에 대한 고객들의 꾸준한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맛있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친근하고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09 10:12:1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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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중앙연구소, 중소 식품업체 대상 무상 식품안전교육 'LFSA' 지원

롯데중앙연구소가 중소 식품업체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2026 LOTTE Food Safety Academy(LFSA) 신청 접수를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LFSA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가 2010년부터 17년째 진행 중인 식품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부터는 식품사 최초로 롯데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국내 모든 식품 제조·가공 업체를 대상으로 무상 실시하고 있다. 총 4천2백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식품업계 ESG 실천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2026년 LFSA는 ▲원산지 표시 실무 ▲깨끗하고 위생적인 식품공장 만들기 ▲식품공전의 이해 및 적용 ▲식품법령 파헤치기(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편) ▲올바른 식품표시의 이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실무 대응(중대시민재해 편)의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 형태로 운영된다.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과정에는 수강생 니즈를 토대로 4건의 신규 주제가 추가됐다. 신청은 상생누리 또는 롯데중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협력사는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안전관리통합시스템(FSM)에서 접수할 수 있다.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관계자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협력사를 비롯한 국내 많은 중소 식품업체의 품질인력관리 부담을 해소하고 업계 식품안전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수강생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무에 도움이 되는 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징 개발, 식품 및 상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09 10:12: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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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 할인전 '게임 페스타' 진행

쿠팡이 글로벌 게임 및 디지털 브랜드가 참여하는 '쿠팡 게임 페스타(Game Festa)'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닌텐도(Nintendo), HP, 레노버(Lenovo), 로지텍(Logitech), 벤큐(BenQ), 레이저(Razer), 앱코(ABKO)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대상 품목은 게임 콘솔과 타이틀을 비롯해 게이밍 노트북, 키보드, 모니터, 마우스, 게이밍 TV, 게임 주변기기 등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제품과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닌텐도의 차세대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가 한정수량 특가로 준비되어 있으며 로지텍은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 대표 제품인 '로지텍 PRO X SUPERLIGHT 게이밍 무선 마우스(블랙)'를 행사 기간 동안 31% 할인된 가격인 10만 9000원에 판매한다. 플레이스테이션은 지난 5일 출시된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PC 및 Mac 환경을 지원하며, 블루투스(Bluetooth) 또는 동봉된 USB 케이블(C to C)을 통해 윈도우 PC에 연결 가능하다. 스팀(Steam) 플랫폼에서 지원되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정밀한 조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기동 쿠팡 가전디지털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게이밍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들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기획했다"며 "게이머뿐만 아니라 게임 환경 구축에 필요한 IT 기기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09 10:12: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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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AI 바둑로봇부터 4족 보행 로봇까지 테크 상품 확대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LOTTE ON)은 프리미엄 테크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게이즈샵'을 공식 입점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로봇 12종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로봇청소기, 서빙 로봇 등 로봇 기술이 일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롯데온은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로봇 제품을 직접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했다. 단순 가전을 넘어 하이엔드 테크 상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다. 게이즈샵의 대표 상품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3100만 원대 프리미엄 모델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복싱 경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로봇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GO2 AIR'와 'GO2 PRO'도 선보인다. 계단 오르기와 장애물 회피는 물론 점프, 악수, 음성 명령 수행 등 다양한 상호작용 기능을 갖췄다. 교육형 로봇도 준비했다. 실시간으로 바둑 대결이 가능한 '센스로봇GO'은 로봇 팔이 직접 바둑돌을 놓는 생생한 대국 환경을 구현했다. 23단계 기력 설정으로 초보부터 고수까지 개인 맞춤형 대국이 가능한 로봇이다.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반려로봇 루나 2세대 스마트 펫을 비롯해 펫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나봇의 롤라 미니, 롤라펫팔, AIR2 플러스, 이보 SE 등도 판매한다. 조하나 롯데온 디지털가전팀장은 "로봇청소기에 이어 휴머노이드, 반려로봇, 교육용 로봇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했다"며 "프리미엄 테크 상품을 온라인에서 신뢰도 높은 공식 셀러를 통해 선보이며 디지털가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09 10:12: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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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7개사, '인터배터리 2026'서 미래 혁신 기술 공개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배터리 소재부터 전력·데이터센터·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 사업 역량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그룹 계열사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미래 전략 기술을 소개한다고 9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6개 계열사와 공동으로 45부스(406㎡)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직류(DC) 솔루션, 데이터센터, 미래 소재, 전기차(EV), 스마트팩토리 등 6개 테마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특히 차세대 ESS와 직류 패키지 솔루션 등 전략 신제품을 전면에 배치한다. '올인원 ESS 플랫폼(All-in-One ESS Platform)'은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등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상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 고장을 예방하는 차세대 ESS 솔루션이다. LS MnM은 배터리 소재 사업 추진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글로벌 공급망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시각화한 콘텐츠를 통해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원료 확보부터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 공급망 구축 계획을 설명한다. LS머트리얼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피크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고속 충·방전 에너지저장 솔루션 '울트라캐퍼시터(UC)'를 소개한다.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셀듈(Celldule)'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다. LS알스코는 합작사 하이엠케이(HAIMK)와 함께 배터리 제조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알루미늄 소재와 핵심 부품을 선보이고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첨단 소재 기술을 강조한다. LS사우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DCIM) 솔루션 'Beyond X CUBE'를 공개한다. AI 영상 분석 기반 배터리 화재 감시, 소규모언어모델(SLM) 기반 배터리 진단, AI 기반 공조 제어, 실시간 유체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열·기류 분석 등 통합 설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LS티라유텍도 전기차 부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그룹의 에너지, 모빌리티 주요 계열사들이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을 시장에 각인시키기 위해 공동 참가했다"며 "배터리 소재부터 배터리가 적용되는 모빌리티와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배터리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아우르는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9 10:11: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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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 봄이 왔을 때 봄을 먹자

2월 말 땅이 풀리기 시작하면 냉이가 먼저 고개를 든다. 아직 바람이 찬데 냉이는 이미 나와 있다. 대담한 녀석이다. 냉이의 향이 가장 진한 시간은 딱 3주다. 3월 초에서 3월 말. 이 때가 지나면 냉이는 꽃을 피우고, 뿌리의 향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꽃 핀 냉이는 그냥 잡초에 불과하다. 3월 중순, 냉이가 절정에 달할 무렵 쑥이 본격적으로 올라온다. 쑥은 냉이보다 호탕하다. 어디서든 자란다. 아스팔트 틈에서도 나온다. 그러나 먹을 수 있는 어린 쑥의 계절 역시 4월 초가 한계다. 그 이후 쑥은 키가 커지고, 줄기가 굵어지며, 쓴맛이 너무 강해져서 입에 넣기 불편해진다. 4월에는 두릅이 나오고, 그 뒤를 취나물이 따른다. 이렇게 봄나물의 릴레이는 마치 누군가 시간표를 만들어 놓은 것처럼 정밀하게 짜여 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시간표를 잊어 버렸다는 것이다. 마트에 가보면 12월에도 냉이가 있다. 7월에도 취나물이 있다. 연중 내내 두릅이 진열대를 지킨다. 냉동이거나, 수입산이거나, 하우스 재배 심지어 스마트팜에서 재배한다. 이것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재배 기술의 발전이요, 유통의 혁명이다. 그러나 12월의 냉이와 3월의 냉이는 이름은 같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다. 냉이 향의 핵심 성분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자연광과 일교차 속에서 극대화된다. 노지에서 겨울 추위를 버티며 올라온 냉이와 온도 조절된 하우스 안에서 자란 냉이의 향 성분 차이는 연구에 따라 최대 2~3배까지 차이가 난다. 소비자가 "요즘 냉이는 맛이 없다"고 하는 건 미각의 쇠퇴가 아니다. 재배 환경이 바뀌었으니 냉이 맛이 없어진 것은 당연한 이치다. 마트는 당신에게 봄나물을 1년 내내 제공하면서 친절하게 웃는다. 그 친절함 뒤에서 봄나물의 진짜 맛은 조용히 증발하고 있다. 봄나물을 망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식당에서, 가정에서, 심지어 호텔 주방에서도 봄나물은 종종 비극적으로 다루어진다. 가장 흔한 실수 세 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미리 손질한다. 냉이를 전날 다듬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순간, 향의 절반을 이미 포기한 것이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세포가 파괴될 때 효소 반응으로 생성된다. 즉, 칼을 대는 순간부터 시계가 돌아간다. 손질 후 시간이 지날수록 향은 공기 중으로 날아간다. 조리 직전에 손질하라. 이것 하나만 지켜도 냉이 요리의 수준이 달라진다. 둘째, 오래 끓인다. 쑥국을 처음부터 쑥을 넣고 끓이는 사람이 있다. 쑥의 엽록소와 향 성분은 80℃ 이상 장시간 가열하면 급격히 파괴된다. 국이 탁해지고 쓴맛만 남는다. 쑥은 불 끄기 30초 전에 넣어야 한다. 남아 있는 잔열로 익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셋째, 양념을 많이 한다. 쑥과 냉이에 참기름, 마늘, 깨소금을 한꺼번에 퍼붓는 순간 봄나물은 '나물 무침'이 아니라 '양념 무침'이 되어 버린다. 봄나물의 생명은 쌉쌀함과 독특한 향이다. 양념은 나물을 도와주는 조연이 되어야지 나물 본연의 풍미를 덮어서는 안 된다. 좋은 봄나물일수록 양념을 줄여야 한다. 냉이무침에 소금 한 꼬집과 참기름과 들기름 몇 방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진짜 고수다. 봄 시즌 계절 메뉴에 두릅 전채와 쑥 리조또를 올리는 호텔 쉐프라면 실력을인정할 만하다. 플레이팅에 공을 들이는 만큼, 식재료 입고 날짜에도 같은 에너지를 쏟아라. 봄나물의 향은 24시간마다 달라진다. 봄나물 정식이라는 메뉴를 연중 운영하는 오너 쉐프라면 겨울 냉이와 봄 냉이는 같은 가격을 받으면 안 된다. 제철 식재료에 제값을 매기는 용기가 결국 단골을 만든다. 식품기업 경영자라면 쑥 라떼, 쑥 아이스크림, 냉이 된장국 간편식 시장에 눈을 돌려라. 제품 뒷면 원재료명을 보면 쑥 분말이 0.5%인 제품이 '쑥 성분 함유'라고 전면에 크게 쓰여 있다. 소비자는 생각보다 훨씬 현명하다. 성분 함량에 솔직한 브랜드가 결국 오래 살아 남는다. 냉이의 향은 산지에서 서울 마트까지 오는 36~48시간 동안 30% 이상 휘발된다. 콜드체인은 온도만 관리하지 않는다. 습도, 에틸렌 가스 차단, 진동의 최소화 이러한 조건들이 봄나물의 향을 최대한 유지하는 관건이다. 유통업계 종사자라면 봄나물 유통은 꽃 배달만큼 섬세해야 한다. 봄나물은 타이밍의 식재료다. 시기가 너무 이르면 아직 나오지 않았고, 너무 늦으면 이미 억세져 버린다. 딱 그 사이에 있을 때만 진짜 봄나물의 풍미를 니타낸다. /연윤열 푸드칼럼니스트

2026-03-09 10:04:35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