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권기창 시장, “함께 꾸는 꿈으로 안동의 미래 설계”
안동시가 7월 1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3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다음 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시민과 함께 축제하듯 이뤄내는 시장, 더욱 낮고 겸손하되 안동 발전을 위해선 단호하고 당당한 시장이 되겠다는 초심을 되새긴다"며 "민선 8기의 변화는 모두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봄 대형산불 당시 시민의 연대와 공직자의 헌신은 안동 공동체의 강인함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행정 부문에서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민선 8기 공약 109건 중 76건이 조기에 완료돼 이행률 70%를 기록했으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약속을 지키는 행정이 실천된 셈이다. 안동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안동은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도시가 됐다.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축제와 공연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고, 안동은 문화도시·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며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기회발전특구를 동시에 유치한 도시는 안동이 최초다. 공교육 혁신과 인재 유출 방지, 정주 여건 개선, 친환경 기업도시 기반 조성 등 문화·교육·산업의 균형발전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도 이어졌다. 중앙선 복선화와 열차 증편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졌고, 다목적 체육관과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으로 생활 인프라가 확충됐다. 24시간 아이돌봄 서비스, 공동육아나눔터, 경로당 연계 돌봄 서비스 등 실질적인 생활복지 기반도 촘촘히 다져졌다. 청년과 고령층을 위한 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됐다. 대학생 학업장려금, 공공임대주택 확대, 일자리 연계 정책은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돕고 있고, 어르신 교통 무료화와 진료비 면제, 돌봄 강화 정책은 초고령 사회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권 시장은 앞으로 1년을 '지속 가능한 안동형 발전모델 완성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백신전문인력육성센터 준공과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운영 등으로 바이오·백신 산업 기반을 다지고,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함께 추진 중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월영교 미디어파사드, 안동호 마리나리조트, 수상공연장, 구 안동역 문화관광타운, 중앙선 폐선 테마거리 조성 등 콘텐츠 다변화와 도심 재생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저출생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경북愛마루 저출생 올케어센터',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학업장려금과 청년 일자리 연계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스마트농업 확산, 도로·철도 인프라 개선, 재난 대응력 강화, 상수도·하수도 정비, 예방접종 확대 등 생활 전반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병행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혼자 꾸는 꿈은 마음에 머물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시민과 함께 걸어온 지난 3년을 바탕으로, 안동의 미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