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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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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제7기 넥스트로컬 지역 현장 간담회 개최

영주시는 6월 23일 시청 강당에서 제7기 넥스트로컬(서울시 지역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 지역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 창업자와 지역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창업 아이디어와 지역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들이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창업 기회를 얻고, 지역은 청년의 창의적 시도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는 상생형 창업 프로그램이다. 영주시는 5기와 6기에 이어 올해도 협력 지자체로 참여하며 청년 창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자원 소개를 시작으로, 청년 창업팀의 사업 아이템 발표, 지역 청년창업가 특강, 참석자 간 네트워킹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창업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지역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현장 전문가 및 지역 관계자들과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제7기 최종 선정 청년 창업자 7개 팀(14명)과 영주지역 파트너, 관계 공무원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 창업가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실전 조언과 네트워크 협력 방안을 나눴다. 금원섭 영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넥스트로컬 사업을 통해 영주가 청년 창업의 터전이자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이곳에 정착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5:35:0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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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속도의 사원·녹색지옥' 등 국제 모터스포츠 무대서 기술력 과시

현대자동차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고성능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과 아반떼 N TCR이 각각 TCR 월드투어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몬차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속도의 사원'이라 불리는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는 1922년 개장한 세계에서 유서 깊은 서킷 중 하나로, 직선과 급제동 구간이 많아 추월이 많이 발생해 능숙한 속도 조절과 팀워크가 요구된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소속 노버트 미첼리즈는 결승 레이스 1위에 오르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팀은 총점 274포인트로 팀 부문 종합 3위를 유지했다. 드라이버 순위에서는 미첼리즈와 네스토르 지로라미가 공동 5위, 미켈 아즈코나는 10위에 올랐다. TCR 월드투어 4라운드는 오는 7월4일부터 6일 포르투갈에 있는 '빌라 레알 인테르나시오나우 서킷'에서 개최된다. 또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히는 '녹색지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반떼 N TCR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독일 뉘르부르크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TCR 클래스 1, 2위를 기록했다. 아반떼 N TCR은 10년 연속 완주와 5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대회 SP3T 클래스에 출전한 아반떼 N1 컵 카는 사고로 완주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 현장에서 도요타와 함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양사의 자동차 기술력과 브랜드 철학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현대 N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완주하는 동시에 TCR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우승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 N은 세계적으로 가혹한 서킷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모터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성능 기술력을 축적하고 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우수한 성능의 현대 N 차량을 선보이고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5:34: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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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정자문화생활관, ‘김창한 개인전?고향의 봄’ 개막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6월 24일 오후 3시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김창한 개인전?고향의 봄'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누정갤러리에서 7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자연을 주제로 한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이 함께 소개된다. 전시 제목인 '고향의 봄'은 김창한 작가가 사계절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한 연작이다. 부드러운 색감과 따뜻한 시선으로 구성된 작품들은 지역 주민은 물론 예술 애호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이번 전시를 포함해 개인전 54회, 단체전 230여 회에 이르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다수의 기획전과 공모전에 참여하며 꾸준한 창작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단순한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전시 기간 동안 김창한 작가가 정자문화생활관에 상주해 창작활동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에게 창작의 순간을 직접 보여주는 '열린 작업실'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작가와의 직접적인 소통과 현장감 있는 예술 체험이 가능하다. 김찬우 체육시설사업소장은 "누정갤러리에서 다양한 외부 작가들의 전시회를 통해 우리 지역의 예술적 역량을 보다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향의 봄'은 자연과 삶, 기억을 담은 감성적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서는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6-23 15:34:1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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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2025년 시군평가 대응 본격화…정량·정성지표 전방위 점검

영주시는 6월 23일 시청 강당에서 '2025년 시군평가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평가 지표 전반에 대한 추진 방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실·과·소장 등 간부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총 100개 지표를 대상으로 부서별 관리계획을 집중 점검하는 자리였다. 구체적으로는 88개 정량지표와 12개 정성지표에 대해 실적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연내 성과 창출을 위한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시군합동평가는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 주요 시책과 도정 역점사업의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항목은 정부합동평가 지표 92개, 도정역점시책평가 지표 8개 등 총 100개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년도 미달성 지표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신규 지표 대응 전략, 정성지표 우수사례 발굴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실적 향상이 시급한 중점관리지표 17개를 별도로 지정하고, 부서별로 맞춤형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성과관리를 강화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매월 1회 이상 부시장 주재 실적관리 보고회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표별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정부 및 도의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시군평가는 국가와 도의 위임사무뿐 아니라 주요 시책을 포함한 행정 전반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부서별로 철저히 준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2025-06-23 15:33:53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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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회, 군민 생활 밀착 안건 상정

봉화군의회는 6월 23일부터 8일간 제273회 정례회를 진행하며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과 2025년도 상반기 군정 주요업무 실적 보고, 조례안 및 동의안 심의를 포함한 총 15건의 안건을 다룬다. 이번 회기에서 다루는 주요 안건은 ▲군정질문에 따른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봉화군 도로점용료 등의 부과·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봉화군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안 ▲봉화군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봉화군 여성리더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이다. 정례회 첫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회기 결정과 실적 보고 청취, 조례안 및 동의안의 정식 상정이 이뤄졌으며, 이어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대한 제안 설명과 심사가 진행됐다. 6월 24일부터 27일까지는 각 실·과·소별 군정업무 실적 보고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성과와 문제점, 개선방안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군정질문이 예정돼 있으며, 조례안과 동의안에 대한 최종 의결을 거쳐 이번 정례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권영준 의장은 "군정 주요업무 실적을 면밀히 검토하고, 결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5:33:3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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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vs 이상윤, '소노 DNA' 입힐 티웨이항공 차기 대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하면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유력 후보로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과 이상윤 항공사업TF 총괄이 거론된다.두 사람 모두 항공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로, '소노DNA'를 이식할 중책을 누가 맡게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시 김포국제공항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대명소노는 이번 임시주초을 통해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9명의 새 이사진을 선임해 티웨이항공의 경영 방향성을 구체화해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임시주총의 가장 큰 관심은 차기 CEO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로는 이상윤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전무),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전무),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상무) 세 명이 새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업계에서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과 이상윤 항공사업TF 총괄의 2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우진 총괄은 지난 2003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국내선 심사분석, 영업기획, 기내식사업, 수익관리(RM) 등 다양한 경력을 갖췄다. 또한 가격정책 수립과 지역본부 지원 업무까지 경험 후 지난 2015년 소노인터내셔널에 합류해 현재 세일즈마케팅·개발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의 사촌으로도 알려지면서 그룹의 핵심 전략 수립에 관여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윤 총괄도 지난 2003년 대한항공에서 기체 정비 담당으로 입사한 후, 정비기획(MRO), 인사관리, 미주지역 관리, 정책기획 등 실무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2024년까지 대한항공 정책지원실 정책기획팀장을 지낸 후 올해 초 소노에 합류해 항공사업TF를 이끌고 있다. 사업기획과 조직운영 모두에 정통한 '실전형'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총괄 모두 대한항공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항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새로운 티웨이항공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시장에선 새 경영진이 ▲적자 누적과 높은 부채비율 속에서 재무 건전성 확보 ▲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 ▲레저·항공 결합 상품으로 '소노DNA'를 녹여낸 차별화 전략 등을 조기에 제시해야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노가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항공사 운영 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 구성은 실무 경험자 위주로 짜여질 것"이라며 "이번 인선은 소노가 항공업을 본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첫 단추가 될 대표이사 선임 과정 자체가 곧 시장에 던지는 '시그널'인 만큼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의 고민은 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23 15:33: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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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결정"…오아시스마켓, 티몬 인수 확정됐다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결국 티몬을 인수한다. 서울회생법원이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된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23일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을 인수하는 것이 이해관계자 이익에 더욱 부합된다는 판단에서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이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의 조에서 법정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하여 부결됐다 하더라도,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됨을 사유로 강제인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과의 물리적 결합이 아닌,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며 재건하는 방향으로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티몬의 강점이었던 기존 오픈마켓 사업을 다시 활성화하는 한편, 티몬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한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업계 최저 수수료와 구매 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을 즉시 도입해, 기존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도 지원한다. 또한 임직원 급여와 회사 운영비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직원 고용안정과 회사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 분들도 계시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며 "인수가 확정된 이상 앞으로 티몬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3 15:23:4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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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KB국민은행과 중소 수출기업에 4600억원 규모 우대금융 제공… "통상위기 대응"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 KB국민은행 300억원 추가 출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KB국민은행과 중소·중견 수출입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국민은행은 1차 출연분 300억원을 모두 소진한 데 이어 이번에 3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고, 무보는 이를 재원으로 해 46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은행의 기금 출연과 무보의 무역보험·보증 우대지원을 결합한 민간·공공부문의 협력 신상품으로, 올해 5월 말까지 2000여개 대상 1조4000억원 규모 우대금융이 제공되는 등 무보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상품이다. 무보는 은행 추천기업에 △지원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95%로 상향 △보증·보험료 20% 할인 등을 지원하고, 국민은행은 △대출금리 인하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2차 협약은 지원 대상을 해외 현지 공장 신설 및 운전자금 조달에 필요한 중장기 금융까지 확대해 국내은행의 해외 금융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해외신용정보 서비스도 추가돼 480만개에 달하는 무보의 해외 바이어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은행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무보는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출감소 우려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 관세 대응 긴급지원 TF'를 구성하고 산업·규모별 맞춤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글로벌 관세 전쟁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수출기업들에 대해 긴급하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든든한 수출 방파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3 15:21: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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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인선… 국방부에 첫 민간 출신 안규백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국방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과기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장관에는 배경훈 LG AI(인공지능)연구원장이 내정됐다. 배 후보자는 광운대 전자물리학과 학사·동대학 전자공학 석·박사 등을 취득한 AI 전문가다. 또 SK텔레콤 미래기술원 부장, LG경제연구원 AI자문 연구위원, LG전자 AI추진단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객원교수, 주(駐)오스트리아·인도대사, 외교부 제1·2차관, 외교부 주유엔대사 등을 지내며 양자·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이 발탁됐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약 1년간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며 개성공단을 안착시켰다. MBC 기자 출신의 중견 정치인으로, 이 대통령이 2005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에 입당할 때부터 연이 닿았다고 한다. 국방부 장관으로는 64년 만에 민간인 출신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1961년 5·16 쿠데타 이후부터 국방부 장관은 모두 군 출신이 맡았는데, 군을 문민통제해야 하는 장관이 오히려 군 입장을 대변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12·3 내란 등에도 군이 개입된 만큼, 민간에서 발탁된 안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군의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권오을 전 의원이 지명됐다. 권 후보자는 한나라당에서 활동했으나 이번 대선을 계기로 민주당에 합류해 경북 지역의 선거 운동을 도왔다. 강 비서실장은 "권 후보자는 경북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며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특별한 희생의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새로운 인물 발탁 없이 송미령 현 장관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진영과 무관하게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한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김성환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분야와 환경부의 기후탄소 분야를 합쳐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자가 장관이 돼 부처 개편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현직 철도 기관사인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발탁했다. 김 후보자가 장관직에 오르면 민주노총은 처음으로 고용부 장관을 배출하게 된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므로, 강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조직 개편을 우선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비서실장은 "강 후보자는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활동해 온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전 후보자는 부산에서 내리 3선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개척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수부·HMM 부산 이전의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강 비서실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 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라고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발탁했다. 한 후보자는 NHN 시절부터 네이버와 함께한 인물이며, 1세대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네이버 성장에 공을 세웠다. 앞서 이 대통령이 임명한 하정우 AI수석도 네이버 출신이라, 민간 AI·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윤 신임 실장은 총리실·국조실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정통 관료로,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수석을 지낸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23 15:20:4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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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와 '친명' 대격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3일 오는 8월2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일찍이 출사표를 던지고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인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과 격돌하게 됐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하지 않았는데도 양측의 지지층에선 서로를 비방하는 메시지가 난무해 후보들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 대의원 15%를 반영해 선출하기 때문에 전체 권리당원의 약 30%가 있는 광주·전남의 당심을 사기 위한 후보들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청래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선언 당일인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고 지난 19~20일엔 이틀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을 방문하며 당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임기 중 지방선거가 있어 당 대표가 공천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당 대표직 연임에 성공할 경우 총선 공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어 저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원팀'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출마 선언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당정대(정당·정부·대통령실)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공세 차단부터 입법, 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따박따박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라고 말할 때는 감정이 북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박 전 원내대표가 울먹이자 지지자들을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박 전 원내대표를 지지했다. 그는 "이미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전 위원장은 "3년 전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꿨다. 그러나 그 꿈을 미루고 이재명은 당 대표로, 정청래는 최고위원으로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맞서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꿈은 실현됐다. 이제 드디어 정청래가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이 대통령, 정 당 대표가 꿈꾸는 진짜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민주당 당 대표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 집중 ▲완벽한 내란종식을 위해 특검 지원 ▲검찰·사법·언론 개혁 추진 ▲야당과 성실한 협상과 합리적 타협 추구 ▲당원 주권 시스템 실현 ▲당 험지 공략으로 내년 지방선거 압승 등을 제안했다. 정청래 전 위원장은 ▲대의원 투표제 폐지 ▲12·3 불법계엄과 내란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추진 ▲지방선거 공천시스템 정비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교육 강화 ▲당원 포상제 확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지수 지방선거 공천 반영 ▲당원 정책박람회 연 1회 개최 ▲당원존, 민원실 통합 등을 공약했다.

2025-06-23 15:15: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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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美·中 갈등 속 핵심 광물 공급망 불안...韓, 아프리카 협력 확대해야"

미·중 갈등 속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아프리카 공급망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아프리카와의 광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은 '아프리카 광물 확보 경쟁 속 주요국 전략과 한국의 대응 방향'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리튬, 코발트, 흑연, 망간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으며 젊은 노동력이 많고 산업 육성 의지도 강해 주요국간 진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은 2000년대 이전부터 외교부장의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전통을 이어오는 등 지속해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를 통해 대규모 광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다자 협력체를 통해 우방국과의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EU는 '지속가능성'을 내세워 광물 수송 인프라인 '로비토 회랑'에 투자를 단행했다. 일본도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 주도로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종합상사를 통한 현지 지분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자본력과 외교적 영향력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지만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전방 산업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아프리카와 광물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아프리카 광물 협력 증진을 위해 ▲자원 부국 중심 고위급 순방 확대, ▲가봉·남아공 등 자원 부국과 협의 중인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의 조속한 체결,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 협력 모델 추진, ▲정부의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광물 개발 지원 등을 제안했다. 한국무역협회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우리 배터리 산업이 중국의 공급망 통제와 미국의 탈중국 정책 강화의 이중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아프리카가 공급망 다변화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우리나라도 아프리카 광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및 정부 차원의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3 15:13: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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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설계하는 AI 셰프, 주방을 다시 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주방 안 조리 환경까지 전면 재편했다. 'AI 셰프'가 메뉴를 설계하고, 로봇이 레시피를 따라 조리하는 시대인 것이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리 품질의 표준화와 주방 효율의 최적화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 ◆AI 알고리즘이 만드는 맛 AI 기반 푸드 알고리즘은 기존 셰프의 감각과 경험을 데이터로 재해석해 메뉴 개발을 자동화한다. 국내 스타트업 '머쉬앤'은 소비자 리뷰, SNS 반응, 식재료 향미 데이터를 분석해 맛 프로파일링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외식업체에 지역별 맞춤형 신메뉴 추천, 소비자 선호 분석 리포트, 식단 트렌드 기반 제품 기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NotCo'는 AI '주세페(Giuseppe)'를 통해 식물성 재료로 기존 유제품의 풍미를 복제한다. AI는 수만 건의 식재료 분자구조와 풍미 데이터를 학습해 '식물성 마요네즈', '비건 우유' 등 히트 제품을 만들어냈고, 현재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과 공동 개발 계약을 다수 체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CJ제일제당이 AI 기반 '맛 분석 센서'를 개발 중이며, 자사 HMR(가정간편식) 제품 기획 단계에 데이터 기반 소비자 반응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키친테크가 바꾼 주방 노동 조리 자동화는 특히 고온·고강도 작업이 많은 패스트푸드 및 급식 산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롯데GRS는 2022년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 패티 자동 조리 로봇 '알파그릴'을 본격 도입했다. 알파그릴은 패티의 양면을 자동으로 굽고, 설정된 온도와 시간에 맞춰 자동 배출한다. 롯데GRS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 도입으로 평균 조리 시간이 38% 단축됐고, 작업자 피로도 및 화상 사고 건수도 현저히 줄었다. BHC는 치킨 튀김 작업에 로봇 튀김기 '튀봇'을 적용 중이다. 튀봇은 온도, 시간, 기름 교체 주기 등을 자동 제어해 매장 간 맛의 편차를 줄이고, '과튀김' 등 품질 리스크를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신입 아르바이트 인력도 즉시 활용할 수 있어 교육 비용 감소 효과도 크다. 정부가 2030년까지 약 446억 원을 투입해 아동시설 중심의 AI 기반 급식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단체급식 업계도 자동화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연령, 알레르기 체질 등 개인 특성에 맞춘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계열사인 현대퓨처넷과 함께 AI 피플카운팅 시스템을 통해 구내식당의 혼잡도와 배식량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으며, 좌석 현황 기능도 검토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100대 이상의 조리로봇과 서빙 로봇을 운영하며, 식자재 유통에는 AI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적용해 맞춤형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아워홈도 로보틱스·푸드테크 계열사와 함께 자동화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보유 레시피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방의 경쟁력은 '데이터'에서 나온다 이제 주방은 숙련도나 손맛보다 정량화된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이 경쟁력인 시대다. AI 셰프는 사람의 창의성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관성과 재현성을 보완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기반 조리 플랫폼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프랜차이즈 본사나 HMR 업체가 레시피 생성부터 조리 장비 제어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한 곳에서 개발된 맛과 품질을 수천 개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지금은 AI가 사람을 돕고 있지만, 머지않아 AI가 먼저 레시피를 제안하고 사람이 선택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조리라는 영역은 더 이상 '감각의 예술'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23 15:11: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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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인업계, 내년 최저임금 '동결' 호소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자회견…이재광 위원장등 참석 호소문서 "사업주 4명중 3명, 최저임금 버거워…올해 수준 유지해야" 참석자, 최저임금委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 결정 놓고 성토 이어져 李 위원장 "향후 객관적 데이터 제공해 심도있는 논의 이어지길 기대" 사용자단체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업계가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했다.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인 시간당 1만30원을 내년에도 적용토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호소문에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급 기준으로 1만30원인데 주휴수당을 고려하면 실제 최저임금은 1만2000원을 넘는다. 월급 외에 사업주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4대 보험료, 퇴직금은 직원 한 명당 한 달에 40만원 가까이 된다. 여기서 또 최저임금이 오르면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다"면서 "사업주 네 명 중 세 명은 지금의 최저임금도 버거워한다.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지방일수록 더 부담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은 사용자위원의 '동결'에 맞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4.7% 오른 1만1500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제7차 전원회의부터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기중앙회 이재광 노동인력위원장은 "최근 2년간 폐업과 파산이 급증하는 동안 새로 생겨나는 임금 일자리는 지난 11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저임금 근로자 보호라는 취지를 달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노동시장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동결해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표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오피스디포 관악동작점 이택주 대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회사 매출을 따져보니 그 기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2.6%)과 비슷한 2.7%더라. 그런데 최저임금은 연평균 6.7% 올랐다. 임금은 복리이기 때문에 (임금이 오르면)소상공인은 더욱 힘들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최소한 주휴수당이라도 없애야한다"고 말했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그게 기준이 돼 영세 사업주뿐만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에게 인건비 압박으로 작용한다"며 "지금은 (최저임금)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버팀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위는 지난 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에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은 사용자위원(경영계)들이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재광 위원장은 "(내년엔)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졌지만 엄연히 최저임금법에도 규정돼 있는 만큼 정부에선 관련 조사 등을 실시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 향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이명로 인력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엔 3개 업종에 대해 구분적용 필요성을 제시했는데 올해는 노동계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한식, 외국식 등 음식점에 대해서만 제시했는데도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법 제4조 1항에는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도 지난 20일 동결을 주장하는 호소문을 별도로 발표하기도 했다. 소공연은 최저임금위가 열리는 오는 26일엔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2025-06-23 15:10:2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