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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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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10주년 '농심 백산수', 백두산 천지 물로 글로벌 도약 나선다

농심이 백산수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재도약에 나선다. 중국 시장 공략을 우선으로 향후 미국, 몽골, 베트남 등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7일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구 안도현에 있는 백산수 신공장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산수 공장 소개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 김상헌 제품마케팅 실장, 심규철 농심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여했다. 농심은 인프라 구축과 백산수 품질력 강화를 중심으로 34조원의 중국 생수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김상헌 제품마케팅 실장은 "현재 온라인 전문 회사가 (중국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 중국 광천수 위원회에서 (백산수 제품을) 제일 좋은 물로 인증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 농심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 전용 5L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 병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생산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현지 정부기관과 협업을 통한 품질 공신력을 확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발굴 ▲백산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 저변 확대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제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김 실장은 "생수에 있어서 고품질, 물맛, 수원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백두산 지형을 통해)부석층, 조면암층, 응회암층, 현무암층과 같이 다양한 암석과 만들어진 좋은 영양 성분을 40년 동안 적정하게 녹여냈다"고 자부했다. 제품력과 동시에 매출 성장도 글로벌 시장 확대 추진 요인이다. 농심 백산수 매출은 지난 2013년 약 240억원으로 시작해, 2019부터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약 16%에 달한다. 이에 농심은 중국을 넘어 미국, 몽골, 베트남까지 제품 수출을 확대한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작년에는 미국 수출, 올해는 몽골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수출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2 10:16: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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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다수의견 따른다’는 서면동의서의 법적 효력

서면의결권 행사제도는 총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조합원들의 의결권행사를 보장하고, 의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총회에 직접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최근 "본인은 안건에 대해 추진위원회의 설명으로 내용을 충분히 숙지했고,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참석하지 못해 총회 참석자들이 결의하는 다수 의견에 따를 것을 의사표시하며, 본 서면결의 동의서로 총회 출석에 갈음합니다"라는 부동문자가 기재된 서면결의 동의서 양식이 서면결의서로서 유효한지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판결이 있었다. A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2006년 3월30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B 회사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선정하고, 정비사업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조합은 2017년 8월31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추진위원회의 권리와 의무를 포괄승계했다. 회사는 그로부터 거의 20년간 조합의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로서 업무를 진행했다. 그런데 거의 20년이 지난 최근 조합원들은 조합과 회사를 상대로 2006년 3월30일 주민총회에서 회사를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로 선정한 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하고, 위 회사가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의 지위에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법원은 조합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서울서부지방법원 2023가합33194). 2006년 3월30일자 결의가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무효라는 것이 이유였다. 68명이 제출한 '서면결의 동의서'가 문제였다. 위 동의서 양식에는 부동문자로 '총회 참석자들이 결의하는 다수의견에 따를 것을 의사표시한다'라고만 기재돼 있었다. 1심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토지등소유자가 "어떤 업체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선정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의사를 표시할 아무런 방법도 기재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출하는 토지등소유자의 의결권행사가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상 주민총회는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이상의 출석(의사정족수),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의결정족수)이 요구된다. 총 토지등소유자 284명 중 155명은 직접 출석했고, 68명은 서면결의 동의서만 제출했다. 따라서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외해도,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이상 출석이라는 의사정족수는 충족됐다. 그런데 직접 출석한 155명 중 75명만이 찬성투표를 했다. 따라서 문제가 된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외하면, 직접 출석한 155명의 과반수인 78명 이상에 미달하는 75명만이 투표한 것.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하는 것이다. 조합과 회사는 1심 판결 선고 이후인 2024년 12월2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위 회사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용역계약, 기 수행업무 추인 및 승계의건'을 추인하는 결의를 했다. 그리고 조합과 회사는 항소심에서 "위 조합원총회를 통해 2006년 3월30일자 결의를 추인했으므로 원고들의 소는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심은 이러한 조합과 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결국 원고의 소를 각하했다(서울고등법원 2024나2039326). 2심은 소송요건이 적법하다는 가정하에 의결정족수도 충족된다고 판단했다. 2심은 도시정비법 및 추진위원회 운영규정 등은 서면결의서의 형식을 제한하고 있지 않고,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내용을 정하고 있지도 않으며, 의사표시 방법 등에 대해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주요한 근거로 들었다. 직접 출석하고 위 회사에 찬성투표 한 75명과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출한 68명을 더한 143명이 위 회사에 투표한 것으로, 의결정족수가 충족된다고 본 것이다.

2025-06-22 10:08: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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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6월 마지막 주 930가구

6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930가구(일반분양 65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방서동 '동남하늘채에디크', 서울 성동구 마장동 '라봄성동(청년안심주택, 민간임대)'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 경기 안양시 박달동 '호현센트럴아이파크', 경기 용인시 양지면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 대전 중구 문화동 '대전문화공원수자인' 등 11곳이 개관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수건설은 충북 청주시 방서동 일원에 공공분양아파트 '동남하늘채에디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전용면적 59㎡ 총 6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에 운동초·중, 상당고 등 학교가 밀집해있고 용암동 학원가, 청주시립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있다. 수변 산책로가 조성된 월운천 생태하천과 원봉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일원에서 영등포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5개동, 총 6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17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세권 단지다. 차량 이용 시 여의도업무지구(YBD)를 10분대, 광화문·종로(CBD), 강남(GBD), 강서 마곡지구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을 비롯해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등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2 09:39:2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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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SOL트래블 체크카드 누적 이용액 3조원 돌파

신한은행의 신한쏠(SOL)트래블 체크카드가 2024년 2월 출시 이후 1년 3개월만에 국내외 누적 이용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어디서든 365일 혜택 받는 카드'를 콘셉트로 해외여행 전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은 여행 특화 카드다. ▲전세계 42종 통화 환율우대 ▲해외 이용 및 ATM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 외에도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할인 등 국내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신한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지난 4월 기준 여행 특화 카드 시장에서 국내외 이용액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하며 국내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국내 최초로 트래블 카드 잔액에 이자를 제공하는 계좌형 구조를 적용해 기존 트래블카드와 차별화한 점 ▲총 11종의 다양한 디자인(캐릭터 카드 6종 포함) ▲나라별 혜택을 제공하는 '국가별 특화카드' 등 고객 맞춤형 혜택 설계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신한은행은 고객 카드 수령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 30일부터 '신한 SOL트래블카드 키오스크 즉시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은 '신한 SOL뱅크' 앱에서 카드발급 신청 후 기존의 영업점 방문 또는 우편 수령 방식 외에도 당일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실물 카드를 바로 수령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역과 김포공항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시범 운영 예정이며 향후 발급 점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신한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글로벌 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여행 필수 카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2 09:00: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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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재점화…생보사, 디지털·체증형 신상품 선보여

생명보험사들이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손해보험사와 함께 경쟁해야 하고 계약당 보험료가 작은 제3보험보다 생보사만 판매가능한 종신보험에서 경쟁력을 찾겠다는 포석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디지털 전용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삼성생명에서 종신보험을 디지털 전용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상품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인생 변화에 따라 본인사망 보장 외에도 사망보장 종료 후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긴급자금으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주보험 기준 가입 후 10년간은 연복리 2.5%, 이후에는 연복리 1.4%의 확정금리를 적용해 계약자적립금이 안정적으로 증가한다. 10년 이후 증액된 사망보험금은 평생 보장된다. 저해약환급금형 구조와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를 적용해 납입 완료 후에는 해약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높아진다. 대표계약 40세 남성, 가입금액 1000만원, 월 보험료 16만1700원, 5년 납입 시 기준(1형)으로 경과기간에 따라 5년 시점 98%, 10년 122%, 20년 136% 환급률을 제공한다. 삼성생명은 "보험을 계속 유지할 경우 가입 5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사망보험금이 매년 10%씩 체증된다"며 "납입완료 및 10년 경과시점 '사망보험금 증액서비스'를 통해 최초 가입 시보다 1.5배 이상 증액된 사망보험금이 평생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5월 사망보장과 생애주기 맞춤 위험관리를 위한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사망보장과 연금전환(전환 후 중도인출, 추가납입)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사망보험금 체증을 통한 고액의 보장자산 준비가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계약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사망보장금액이 매년 20%씩 20년간 체증돼 최대 500%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7년 이후의 해약환급률이 100% 이상으로 연금전환을 통해 해약환급금을 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금개시전 보험기간(거치기간)동안 추가 납입 및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생보사들이 종신보험을 출시에 나선 배경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종신보험의 수익성에 있다. 생보사들은 최근 IFRS17(국제회계기준17) 도입에 따라 실적 개선에 유리한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해 제3보험 확대에 주력해 왔다. 다만 제3보험은 종신보험 대비 건당 보험료가 낮아 신계약 금액 확보에 불리하다. 또한 제3보험은 손보와 생보 모두 취급 가능해 양 업계간의 판매 경쟁이 치열하지만 종신보험은 생보사만 판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의 종신보험 수입보험료는 올 1분기 10조2953억원으로 제3보험 수입보험료 4조3985억원 대비 2배 이상 높다. 종신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9조895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초회보험료 역시 종신보험이 2494억원6200만원으로 제3보험 1948억5700만원 보다 높은 수치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만 판매가능한 근본적인 상품인 종신보험의 수요를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손보와 경쟁해야 하는 제3보험 보다 계약 규모도 높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22 08:48:0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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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광안동 373BL 가로주택 수주…'푸르지오 오셔니티'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373 일원에 위치한 '푸르지오 오셔니티'의 시공사로 선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푸르지오 오셔니티는 지하 6층 ~ 지상 41층 총 4개동, 447세대의 공동주택과 50실의 오피스텔을 재건축하는 가로주택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2305억원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에 '푸르지오 오셔니티'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최고의 광안 바다를 품고 있다는 의미의 '오션(Ocean)'과 무한 주거 프리미엄을 연다는 뜻인 '인피니티(Infinity)'를 합한 명칭이다. 광안 373BL에 부산의 자부심이 될 또 하나의 명품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대우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푸르지오 오셔니티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입주민이 더 여유롭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방 드레스룸, 침실 붙박이장, 파우더룸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그리팅가든, 그린 라운지, 플레이파크 등의 조경 설계도 단지 내에 녹아낼 계획이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갖춘 명품 커뮤니티를 도입하기 위해 골프클럽, 그리너리 라운지, 피트니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자녀들이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독서실, 그리너리 스튜디오 등도 커뮤니티 내에 마련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특성상 사업 진행 속도가 다른 정비사업보다 빠르고, 광안리 핵심에 위치했다는 입지적 특성이 부각되는 현장이기 때문에 우수한 사업성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22 08:16:30 안상미 기자
[기자수첩] ‘진짜 성장’과 ‘호텔경제학’의 미학

'진짜 성장'이라는 말에는 묘한 울림이 있다. 최근 출범한 이재명 정권은 과거 정부의 성장을 '가짜'로 규정하며 자신들의 모델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기술주도(T), 모두를 위한(G), 공정한(F) 성장이라는 'TGF 전략'은 얼핏 그럴듯하다. AI·바이오·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는 구호만 보면 미학(美學)에 가깝다. '가짜'를 걷어내고 '진짜'가 온다니 국민 입장에선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지난 19일 발표한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고개가 갸웃해진다. 핵심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위 10%는 15만원, 일반 국민은 25만원, 차상위층은 40만원, 기초수급자는 50만원을 받는다. 이름만 다를 뿐, 실질은 전국민 지역화폐 지급이다. 기술 혁신을 말하던 정부가 첫 카드로 꺼내든 건 소비만 부추기고 생산은 자극하지 못하는 과거식 경기부양의 반복이었다.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자주 언급한 '호텔경제학' 모델이 깔려 있는 듯하다. 호텔 손님이 맡긴 10만원이 지역 상권을 돌며 모두의 빚을 갚고 다시 호텔로 돌아온다는 비유다. 순환이 이뤄지면 모두가 이익을 본다는 낙관적 서사지만 이상적인 이론일수록 현실에선 깨지기 쉽다. 조세재정연구원은 지역화폐의 매출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효과가 있어도 슈퍼·식료품점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되며,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단기 수요 쏠림으로 서비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감사원은 일부 지자체의 허위발행과 부정 결제 사례를 지적했다. 지역화폐는 실효성, 효율성, 투명성 모두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추경에는 배드뱅크도 포함됐다. 5000만원 이하 장기채무를 탕감해주는 구조다. 사회안전망은 필요하지만, 재정으로 모든 문제를 덮으려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 조치를 '진짜 성장'의 마중물이라 자평한다. 국가채무는 이미 1200조원을 넘었다. 대규모 현금성 지출을 반복하면서 '성장'이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이는 정책이 아니라 정치 마케팅에 가깝다. '진짜 성장'은 정책이 현실을 정직하게 직면할 때 설계될 수 있다. 소비로 돌리는 순환에 의존하는 성장은 오래가지 못한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가 순환에만 머문다면, '진짜'라는 말은 설득력을 잃게 될 것이다.

2025-06-22 07:30:4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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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저축'에서 '투자"로…퇴직연금 흐름, 왜 바뀌었나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조7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간한 '2024년 퇴직연금 투자 백서'를 통해 달라진 운용 현황과 가입자 행동 변화, 제도 개선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적립금 운용 현황을 살펴보면, 제도 유형에 따라 확정급여형(DB형)이 214조6000억원, 확정기여형 및 기업형 IRP(DC형)가 118조4000억원, 개인형 IRP(IRP)가 98조70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DC와 IRP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대기성 자금 포함)이 356조5000억원(82.6%), 실적배당형이 75조2000억원(17.4%)을 차지하며 여전히 원리금보장형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53.3% 증가하는 등, 원금 보장이 되는 '저축' 중심 운용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중심 운용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2024년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4.77%를 기록하며, 최근 2년간의 물가상승률이나 정기예금 금리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연금 수령 방식을 일시금 대신 장기간에 걸쳐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이 금액 기준으로 57.0%를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백서에서는 개인별 수익률 분포도 함께 공개되어, 가입자 스스로 자신의 운용 성과가 전체 가입자 중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퇴직연금 운용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노후 대비를 위해 안정성과 더불어 수익률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실적배당형 상품에 보다 적극적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습니다. 첫째, 투자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가입자를 위해, 퇴직연금사업자가 직접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적립금을 운용할 수 있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 중입니다. 둘째, 가입자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퇴직연금사업자로 보유 상품을 그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시행하였습니다. 셋째, 핀테크 업체를 혁신사업자로 지정하고, 이들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해 퇴직연금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IRP에 한해 투자일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허용하였습니다. 안정적인 투자성과와 기대 수익률을 함께 추구하시는 가입자들께서는 이 같은 제도를 적극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025-06-22 07:29: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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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구로 '동삼파크빌라' 재건축 수주… '아테라 메종 드 포레'

금호건설이 소규모정비사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금호건설은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동삼파크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동 1번지 일대에 위치한 동삼파크빌라를 지하 2층~지상 19층, 6개 동, 총 241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이번 단지에는 금호건설의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적용된다. 단지명은 '아테라 메종 드 포레(가칭)'로 예정돼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779억원이다. 착공은 2027년 5월로 계획돼 있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1·7호선 온수역 더블 역세권이며, 항동근린공원, 항동철길숲, 푸른수목원 등 풍부한 녹지 공간과도 인접했다. 금호건설은 전국 72개 정비사업장에서 약 3만 3000여 가구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서대문구 'DMC 금호리첸시아', 대구 남구 '대봉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 전북 군산시 '군산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등 대형 정비사업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이달에는 사업비 2244억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 44층 초고층 랜드마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아테라 브랜드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당사의 정비사업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항동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특화 설계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수주를 포함한 주택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좋은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입 증가로 부채비율 역시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22 07:24:4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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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닉솔루션, 센서 반도체로 수평 확장...코스닥 상장 본격화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전문기업 싸이닉솔루션이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앞서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파운드리 중심의 수직적 역량 강화와 센서 파운드리로의 수평 확장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싸이닉솔루션은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전력관리반도체(PMIC),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첨단 반도체 설계와 양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국내외 220개 이상의 팹리스 고객사와 협력해 이 중 약 70%는 파운드리를 통한 실제 양산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74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 대표는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설계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다져왔다"며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맞아 센서 수요가 폭증하는 만큼 센서 반도체 설계·양산까지 아우르는 수평적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싸이닉솔루션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마이크로폰, MEMS 초음파 센서, 근적외선(SWIR) 센서를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멀티 파운드리 기반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시스템IC, SK키파운드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공사(PSMC)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수직적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임베디드 메모리 IP(embedded memory IP) 분야 1위 기업인 이메모리(eMemory)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프랑스의 오토모티브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코르투스(CORTUS), 미국의 고전압 전력관리 차량용 반도체 설계사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Elevation Microsystems), 국내의 근적외선 센서 전문기업 스트라티오(Stratio) 등과 협력해 지역별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싸이닉솔루션은 총 3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4000~47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41억원에서 165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25~26일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센서·전력관리 등 유망 분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디자인하우스를 넘어 '시스템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5-06-22 07:21:3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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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6월 22일 일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6월 22일 일요일 [쥐띠] 36년 지나친 관심은 자식을 지치게 한다. 48년 소통과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 60년 자신이 가는 길이 최선이라 믿어야 한다. 72년 머리는 아프고 몸은 천근만근이니. 84년 내 발등을 찍는 것은 내 도끼이다. [소띠] 37년 손재수가 있으니 기부하는 것도 좋다. 49년 조급함이 화를 부르니 느긋하게. 61년 현실에 만족하면 후회는 없으나 발전도 없다. 73년 선택이 잘못되어 슬프다. 85년 곧 서리가 내리니 얼음이 얼 것을 준비하자. [호랑이띠] 38년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도 갈 수 있다. 50년 병도 약도 다 내 하기 나름이다. 62년 다툼이 생겨도 도와주는 이가 있어 다행. 74년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타난다. 86년 아랫사람에게 한 칭찬은 큰 성과로 돌아온다. [토끼띠] 39년 가슴이 답답하니 한잔 술이 달래준다. 51년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는데 힘이 든다. 63년 지혜는 부족해도 근면성실로 극복해 나간다. 75년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지출을 하자. 87년 어깨를 으쓱할 일이 생긴다. [용띠] 40년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앞뒤를 잘 살펴야 실수가 없다. 52년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는 않는다. 64년 갈 길이 멀어도 일단 시작. 76년 투자는 조언을 받아보라. 88년 마음이 혼란하니 한밤에 독서로 길을 찾아보자. [뱀띠] 41년 가까운 사람과의 불화를 조심. 53년 실력으로 판단하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성실함으로 해낸다. 65년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77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자. 89년 조금 전 일도 추억이 되는 과거이다. [말띠] 42년 상황에 맞추어 장단점을 찾아보면 길이 열림. 54년 환경을 탓하여 주저앉지 않도록. 66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78년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는 것도 인생사. 90년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추니 일이 순조롭다. [양띠] 43년 깊은 밤은 새벽을 위한 준비. 55년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움직이는 순간 성공은 시작. 67년 동료와의 의견대립이 있을 수. 79년 조상님 쌓은 공덕이 내게로 수혜가. 91년 결과를 알 수 없는 게 인생사 누굴 탓하랴. [원숭이띠] 44년 은행적금을 들어보자. 56년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서는 성공을 할 수 없다. 68년 피곤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80년 남에게 준 손실은 부메랑처럼 나를 꼭 찾아온다. 92년 지치고 불행해도 가족을 생각하고 힘을 내자. [닭띠] 45년 서두르지 말고 한발 물러서서 생각하라. 57년 금전 거래는 감정으로 하지 말아야. 69년 게으른 예술가가 만든 명작은 없다. 81년 연인도 남이니 무리한 선을 넘지는 말아야. 93년 집안의 갈등이 생겨도 일단은 견뎌내야. [개띠] 46년 인생은 각본 없는 드라마. 58년 천릿길도 한걸음부터이니 우선 할 일을 찾자. 70년 무리하지 않으면 재물도 내편. 82년 위기를 돌파의 지혜는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는 것. 94년 협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효과적인 방법. [돼지띠] 47년 상부상조하는 것이 혜택으로 돌아온다. 59년 불황에도 기회가 오니 기다려 보자. 71년 이유 없는 과도한 투자를 자제. 83년 힘을 기르는 에너지는 자기 분야의 공부. 95년 독단적인 기질이 있으면 동업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2025-06-22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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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교통공사-경기도의료원, '특별교통수단 이용'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의료원은 20일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 진단서 발급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는 사고, 질병, 수술 등으로 인해 일정 기간 걷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해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이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받은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문제는 일반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이용자는 진단서 발급을 위해 종합병원을 방문하고 검사 등을 다시 시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이에 따른 이용자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자 경기도,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의료원은 특별교통수단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가 도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방문 시 가능한 한 과거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해당 진료과 전문의 판단에 따라 진단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필요할 경우 진단서 발급에 필요한 검사 등을 시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협약을 통해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 불편이 많은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도 "이번 협약은 단순 이동편의 제공을 넘어, 교통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와의 연결 도모 등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경기교통공사는 교통약자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일시적으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더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도민 중심의 교통복지와 공공의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는 6월 현재 3만 9,367명의 중증보행장애인과 9,607명의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가 특별교통수단 이용자로 등록됐다. 특별교통수단 일시적 휠체어 이용 건수는 2025년 5월 말 기준 1만 8,916건으로 전체 이용 건수 14만 5,933건의 약 12.9%를 차지하고 있다.

2025-06-21 22:57:4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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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 지사,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계기로 도민 장바구니 물가 걱정 덜길"

경기지역 400여 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참여하는 소비촉진행사 '2025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이 21일 오산 오색시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가 통 크게 준비했다. 작년 40억 예산을 올해 100억으로 2.5배 늘렸다. 또 (참여)시장도 2배 이상 늘려서 경기도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다 합쳐서 400곳 넘는 곳 전부 혜택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큰세일을 계기로 지금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 골목상권 계시는 많은 분들 힘내시기 바란다. 시장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장사가 잘 돼서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장바구니 물가 걱정 좀 덜었으면 한다. 지금 최대 20%까지 할인(환급) 행사까지 하니까 마음껏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개막식 후 시장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배우자와 함께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과일과 채소 등 15만 원가량 장을 본 김 지사는 통큰세일 혜택으로 온누리상품권 2만원을 환급받았고 이 상품권으로 인근 가게에서 수박 한 통을 구매하고 현장을 떠났다. 올해 통큰세일은 사업비를 전년 대비 2.5배(40억→100억 원) 확대해 도내 400여 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29일까지 9일간 동시에 진행된다. 경기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한 최대 20% 페이백(1일 1인 최대 3만 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 ▲배달특급 ▲먹깨비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도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참여해 음식업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도 도모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작년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는 상권별 행사기간을 통일하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번 추진하는 것으로 정례화해 도민 혼선 없이 집중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하반기 행사는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권재 오산시장, 김선영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희·조용호 도의원,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김주현 오색시장상인회장 등 소상공인 단체와 시민 200여 명이 함께했다.

2025-06-21 22:57:3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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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다문화가정 ‘소통캠프’ 성료

울진군(군수 손병복)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형 가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소통과 유대를 중심에 둔 가족캠프를 개최하며 따뜻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정의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경남 진해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울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21가정 74명이 참여했다. 군은 생애주기별 통합지원사업을 통해 가족형성기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부부교육, 자녀교육, 가족캠프를 연계 운영하고 있다. 캠프는 마산 로봇랜드 체험, 진해 유람선 관광,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가족 간 정서적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문화 차이를 넘는 '함께하는 경험'이 가족 간 이해를 깊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참여 가족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같은 다문화가정끼리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위로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진숙 울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캠프가 다문화가정의 소통을 돕고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정적인 정착과 건강한 가족 문화 형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가족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이 마음을 나누고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서 차별 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군에서도 따뜻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지역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녀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025-06-21 22:57:10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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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하반기 4급 이상 20명 승진…여성 2급 첫 배출

경북도는 20일 총 20명(2급 1명, 3급 4명, 4급 15명) 규모의 올해 하반기 4급 이상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인물은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이다. 최 국장은 경북도 최초의 여성 2급 간부로 승진해 환동해지역본부장에 임명됐다. 1996년 제2회 지방고시 출신인 최 본부장은 상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경북도에서는 환경산림국장,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또한 경북도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청송군 부군수)을 지낸 바 있다. 최 본부장은 현재 지역 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산업장인 육성 등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형 경제 관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3급으로 승진한 3명은 모두 시·군 부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차광인 도시계획과장은 영양군 부군수로, 박시홍 세정담당관은 봉화군 부군수로, 구자희 외국인공동체과장은 울진군 부군수로 각각 임명됐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하반기 승진인사는 지속 가능한 복구체계 구축과 경제 회생 동력 확보,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미래지향적 조직 전환을 위한 전략적 배치"라며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도정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인사"라고 말했다.

2025-06-21 22:56:53 김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