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2월 완성차 수출 1위
2월 자동차 수출액이 6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 산업수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가 44.7억 달러, 석유제품이 38.7억 달러를 나타냈다. 완성차 수출액은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9.2% 증가한 40억2000만 달러, 자동차부품은 국내업체 해외생산 공장 및 글로벌업체로의 부품공급 확대 등으로 0.9% 증가한 20.8%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국산 브랜드 인지도 향상, 신흥시장 수출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GM의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 및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4만8721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 기아, 쌍용차가 증가한 반면, 한국GM, 르노삼성은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시장 인지도 향상과 조업일수 증가(2일)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33.3% 각각 증가했으며, 쌍용은 뉴 코란도 C의 러시아, 중국 판매 물량 증가로 24.4%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GM은 전략모델인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이 부진하면서 23.9% 감소했고, 르노삼성은 작년도 말 선적물량 확대에 따른 올해 초반 주문 축소로 61.3%나 줄어들었다. 2월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는 아반떼가 2만4037대로 5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으며, 엑센트(2만1677)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프라이드, 트랙스, 쏘울, K3, 모닝, 투싼, 스포티지, 쏘렌토가 3~10위를 나타냈다. 2월 수출은 증가했으나, 지역별로 집계된 1월 실적은 대부분 부진했다. 북미수출은 영업일수 감소와 1월 일부지역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특히·최대시장인 미국수출은 8.1% 감소한 6만7089대에 그쳐 우려감을 자아냈다. EU수출은 서유럽 자동차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업체 공세 강화와 신 모델 출시 등으로 16.3% 감소했으며, 동유럽 수출도 경기 부진 등으로 16.8% 감소했다. 중동수출은 정정이 불안한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8.2% 줄어들었다. 중남미지역은 칠레수출은 증가했으나 최대시장인 브라질에서의 현지 생산과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페루 등으로의 수출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아시아지역은 SUV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서 쌍용이 767.3%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10.9% 감소한 1만1743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