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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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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DB생명·KB라이프

삼성화재가 건강보험 '보장 어카운트'를 출시했다. ◆ '평생 보장 통장' 컨셉의 치료비 삼성화재는 12일 새로운 컨셉의 건강보험인 '보장 어카운트'를 출시했다. 신상품은 지난달 보험업계 최초로 진행한 '언팩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바 있다. 보장 어카운트는 평생 보장 통장 컨셉의 치료비를 바탕으로 건강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건강 리턴', 1인 가구나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등 고객의 중증 질환 치료 여정 전체에 대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90세와 100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수십 개에 달하는 중증 질환(암·뇌혈관 질환·허혈성 심장 질환) 담보를 5개로 단순화한 '평생 보장 통장' 컨셉의 치료비를 신규로 탑재했다. 또한 고객은 가입 후 일정기간 무사고 조건을 유지할 경우 '건강 리턴' 보장을 통해 기납입한 보험료를 최대 52.5%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건강관리까지 가능한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보장을 넘어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B생명의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됐다. ◆ 보험금지급능력평가 'AA/Stable' DB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AA/Stable'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상향의 사유로 "보장성 보험 중심의 우수한 보험 포트폴리오 보유하고 우수한 수익성 시현 중"이라며 "확대된 이익 규모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및 규제 관련 불확실성 존재하나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B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 구조와 재무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생명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제4기 KB스타지기(知己)' 고객 패널을 모집한다. ◆ 고객 의견 기반 혁신 KB라이프는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금융소비자 친화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4기 KB스타지기(知己)' 고객 패널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4기 고객 패널은 총 20명을 선발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라이프 스타지기(知己)'와 KB라이프의 우수고객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나름답게 스타지기(知己)'로 나눠서 운영된다. 선발된 패널은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활동한다. 과제 수행과 활동 참여도에 따라 활동비를 수령할 수 있다. 라이프 스타지기(知己)는 MZ세대를 대상으로 1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는 KB라이프의 제도와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고 신상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은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사전에 제시된 주제에 대한 과제 수행과 발표 등이다.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KB라이프 관계자는 "KB스타지기(知己) 고객 패널 제도는 금융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KB라이프의 대표적인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기반으로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실현하고 더욱 혁신적인 생명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2 13:40:2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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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한화생명·교보생명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다. ◆ 자본건전성, 안정적 수익성 역량 입증 한화생명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치는 한화생명이 IFRS17 도입 후 지속적인 수익성(ROE) 개선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높은 수준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등급을 'A/긍정적(Positive)'에서 'A+/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 또한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3만1000여명 보험설계사를 중심으로 한 채널경쟁력과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판매조직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해외사업 확대 추진 전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피치의 등급 상향은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수익성, 중장기적 자산·부채 관리 전략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보험계약자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대외 신뢰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신창재 의장 7년만 참석 교보생명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고객보장에 힘쓴 컨설턴트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창재 의장이 컨설턴트를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7년만이다. 신창재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2005년 행사를 개최한 이후로 가장 많은 수상자(1714명)가 나온 시상식이어서 회사 입장에서 더욱 뜻 깊다"며 "여러분의 값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전국의 컨설턴트 여러분들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이 쓴 시('소중한 이가 아침에 나갔던 문으로 매일 돌아오는 것. 그건 매일의 기적이었네')를 인용해 "안락한 일상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인데, 우리가 몸담고 있는 생명보험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의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바로 그런 제도다"라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1 10:53:5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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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동양·ABL생명"…외국계 보험사의 생존 전략은?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외국계 보험사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총자산 50조원이 넘는 두 외국계 보험사가 우리금융 품에 안기면서 시장의 공백을 남은 외국계 보험사들이 어떻게 메울 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2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8월 28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각각 34조5472억원, 18조7643억원으로 모두 53조원을 웃돈다. 두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도 각각 3102억원, 1048억원으로 총 4000억원 이상이다. 생보 '빅3'(삼성·교보·한화)를 제외하면 이들보다 자산과 순익이 큰 곳은 신한라이프(자산 53조원, 순익 5337억원)뿐이다. 외국계 생명보험의 '쌍두마차'인 동양·ABL생명이 국내 자본 품에 안기면서 외국계 보험사 지형은 재편될 전망이다. 동양·ABL생명이 떠나면 외국계 생보사는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푸본현대생명 등이 남는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순익 4643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보험사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348.18%로 생보업계 최상위권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23년 K-ICS 제도 도입 이후 분기별 비율이 300%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유일한 보험사다.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아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이사는 지난해 3년 연임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1년 한 차례 연임 이후 3년 만에 라이나생명의 연간 순익을 두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미국계 보험사인 메트라이프생명은 높은 순익을 바탕으로 상위 외국계 보험사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나 최근 실적은 주춤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23년부터 순익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22년도 당기순이익으로 3562억원, 2023년 3735억원 이후 2024년 1298억원으로 감소했다. AIA생명은 메트라이프생명 보다 순익 규모가 작지만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A생명의 지난 2022년 순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1758억원) 대비 55.3% 증가했다. 2023년 IFRS17 도입 후엔 연결기준 1337억원으로 전년 동기(IFRS17 전환 시 1168억원) 14.4%, 지난해(1396억원) 4.4% 성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업황이 좋지 않아 외국계 자본이 승부를 볼 수 있는 경쟁력과 기대감이 많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2025-05-11 07:57: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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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롯데손보 후순위채 조기상환 유감...투자자 피해 우려"

금융감독원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상환에 대해 법적 요건 미비를 이유로 공식 반발했다. 롯데손보가 K-ICS 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려 했으나 금감원은 재무 건전성의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면서 자본 확충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8일 '롯데손보 후순위채 조기상환 관련 브리핑'을 통해 롯데손보가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행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후순위채 상환을 위해서는 K-ICS 비율이 150% 이상이어야 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환을 강행하는 것은 보험업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순위채는 보험사의 재무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버퍼 역할을 한다. 보험계약자와 채권자의 보호를 위해 손실 흡수 능력이 필요하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후순위채를 상환하기 위해서는 재무 비율을 충족하거나 차환을 통해 상환을 진행해야 한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154.6%였던 K-ICS 비율이 올해 3월 말 150% 미만으로 떨어졌고 이후 차환 발행까지 실패하자 후순위채 상환을 강행했다. 이에 금감원은 법령에 따른 요건을 충족해야만 상환이 가능하고 이를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환이 이루어지면 재무 건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후순위채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자본 역할을 하므로 법적으로 요구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상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손보는 "후순위채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일반계정 자금으로 상환하겠다"며 계약자 자산에 미칠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를 "고유 자금을 활용한다고 해도 고객 자산에 대한 신뢰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롯데손보의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사모펀드는 종종 단기적인 주주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자본 확충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사모펀드와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당국도 문제점을 인지를 하고 있다"며 "사모펀드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의 후순위채 상환 문제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일부 개인 투자자 피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롯데손보의 자본 확충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롯데손보가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법적 상환 요건을 갖춘 다음 투자자들에게 예정대로 상환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8 17:17:5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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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롯데손보 후순위채 조기상환 '법규 위반'...시장 충격 제한적"

금융감독원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상환 추진을 "보험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공식 제동을 걸었다. 건전성 지표가 기준에 못 미쳤는데도 계약자 일반계정 자금으로 먼저 상환하려 했다는 이유다. 다만 당국은 "개별 회사 이슈"라며 보험시장 전반의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금감원은 "후순위채 조기 상환을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필요하나 롯데손보는 보험업감독규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은 후순위채 상환 뒤 지급여력비율(K-ICS)이 150% 이상으로 유지돼야 하고 미달 시에는 다른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차환을 의무화한다. 롯데손보의 K-ICS(킥스) 비율은 지난해 말 154.6%였으나 회사가 제출한 신고서 기준으로 올해 3월 말 150%에 현저히 미달했다. 아울러 차환 발행도 시도했지만 발행 조건에 필요한 투자수요를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손보는 "회사 고유자금(일반계정)으로 상환하면 계약자 자산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금감원은 "계약자의 보험료로 적립된 일반계정 자산으로 후순위채를 먼저 갚으면 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롯데손보가 당기 수익보다 자본 확충을 서둘러 투자자·계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특정 회사의 건전성 이슈에 국한돼 전체 보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8 15:00:1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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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리스크"…NH농협손보 순익 62%↓, 美 주택보험료 20%↑

기후변화가 키운 초대형 산불이 국내외 보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만에 62%나 급감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택보험료는 최근 3년 새 19.8% 뛰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급감했다. NH농협손보는 "경북 산불과 동상해 등 자연재해 손실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영남권 산불로 사망 27명과 부상 156명 등 183명의 인명피해와 10만4000㏊의 산림이 소실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7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접수된 보험금 청구 건수는 5000여건에 달한다. 특히 NH농협손보만 판매하는 농작물재해보험 관련 청구만 3138건으로 가장 많았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이번 산불 피해로 인해 농작물뿐만 아니라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에서도 종합적으로 보험금 청구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산불로 인한 손익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회의체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대형 화재가 보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올해 1월 7일 시작된 LA 팰리세이즈·이튼 산불은 서울 면적의 25%를 태웠다. 경제 손실은 360조원, 보험 손실은 최대 500억달러(약 70조원)로 추정된다. 스위스 보험사 처브(Chubb)는 이번 산불로 1분기 손실을 15억달러로 추산했다. 문제는 이미 많은 보험사가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하고 캘리포니아 주택보험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2022년 이후 주요 보험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 올스테이트(Allstate) 등은 신규 계약 인수를 중단했고 그 결과 주정부 최후 보장장치인 페어 플랜(FAIR Plan) 가입자는 1년 새 41% 증가했다. FAIR Plan은 주정부의 주도로 설립돼 민간 보험사가 공동 운영하는 보험 풀(Pool)이다. 손실이 지불 능력을 초과할 시 해당 풀에 참가한 캘리포니아주 보험사가 이를 분담하는 구조다. 이번 산불로 FAIR Plan 보험료는 평균 15%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미국 주택보험사의 관련 손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보험사들은 자연재해가 빈번한 지역에서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주택소유자의 평균 주택보험료는 지난 2021~2023년 19.8%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자연재해 발생과 피해가 확대되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보험상품 다양화, 투자자산 다각화, 기후변화 예측 모델 개발 등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안혜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피해가 현실화되자 해외 보험사들은 기후변화 위험 평가모형 개선, 지수형 보험 도입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 보험사도 기후 리스크 분석과 예방적 관리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05-08 14:27: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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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DB손보·흥국생명

KB손해보험이 초경증 유병자 전용 신상품을 출시했다. ◆ 고지 질병 항목 확대 KB손해보험은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신상품 'KB 탑클래스 3.N.5 초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이달 초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단일 상품(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으로 운영되던 초경증 유병자 전용 상품을 3.6.5부터 3.10.5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KB 탑클래스 3.N.5 초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지 질병 항목을 확대하고 고지 유형을 세분화함으로써 고객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 수준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신상품은 ▲최근 3개월 이내 질병 진단·치료·입원·수술 여부 ▲최근 N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최근 5년 내 7대 질병(암,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간경화, 뇌졸중,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 여부 등을 계약 전 알릴 의무 항목으로 고지한다. 특히 건강 상태가 개선될 경우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전환할 수 있는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를 도입했다. 일정 기간(1년) 동안 입원이나 수술 및 7대 질병 진단 이력이 없는 고객은 매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희승 KB손해보험 장기보험상품본부장은 "이번 'KB 탑클래스 3.N.5 초경증 간편건강보험' 출시로 고객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유병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종합 유병자 보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정신질환 신담보에 배타적사용권 6개월을 획득했다. ◆ '정신질환진단비', '정신질환입원일당', '중증정신질환통원일당' DB손해보험은 지난 4월 1일 출시한 '정신질환진단비', '정신질환입원일당', '중증정신질환통원일당'에 대해 각각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는 유사 특약의 개발 및 판매가 제한된다. DB손해보험은 2025년에만 이번 3종을 포함해 총 7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해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번 담보를 통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심도별 정신질환 진단·입원을 보장하고 경증 진단 이후에도 중증까지 추가 보장해 지속적인 치료·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중증 정신질환의 통원 보장을 통해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정신질환 관리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보장되던 정신질환 영역을 확장하고 질환의 경중에 따라 보장을 달리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실제 치료 흐름을 반영한 구조로 설계됐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보장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이 장기요양 신규 특약 5종을 출시했다. ◆ 치매보험 경쟁력 강화 흥국생명은 장기요양 등급 판정 이후 필요한 재가 및 시설 급여 보장을 강화한 신규 특약 5종을 출시하고 치매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특약은 ▲장기요양 복합재가급여특약 ▲장기요양 가족인요양보호사방문요양보장특약 ▲장기요양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보장특약 ▲장기요양 치매전담형시설급여특약 ▲중증도이상장기요양케어특약 총 5종이다. '장기요양복합재가급여특약'은 장기요양 등급 1~5등급을 받은 고객이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 재가 급여 서비스 중 2가지 이상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0만원을 보장한다. 동종 업계 대비 약 30% 이상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고객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윤화경 흥국생명 상품기획팀장은 "최근 장기요양보험 수급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병원 입원보다 다양한 형태의 재가 및 시설 급여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진단비는 물론 치매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보장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8 11:05:3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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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DB손보·흥국생명

KB손해보험이 직원 가족 초청 가족캠프 행사를 성료했다. ◆ 5월 가정의 달 맞이 프로그램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인재니움 사천 연수원에서 직원 가족 초청' 가족캠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B손해보험 및 자회사 직원 중 동료들로부터 추천받은 직원 및 가족 총 200여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KB손해보험 가족캠프는 지난 2022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클레이·슬라임 만들기, 오징어 게임 등 어린 자녀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도·명상 등과 같이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족사진 촬영 및 가훈 만들기와 같이 온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새기고 참여 직원 및 가족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인슈어테크 혁신을 본격화한다. ◆ DB G-Star Hub 킥오프데이 DB손해보험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DB G-Star Hub'의 최종 스타트업 5개사를 선발하고 지난 4월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킥오프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DB G-Star Hub는 인슈어테크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AI, 빅데이터,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보험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DB손해보험 현업 부서와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월 약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해 총 154개 기업이 지원했고 30.8: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초 서면 평가를 통과한 11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성, 혁신성, 성장성 등을 평가해 최종 5개사를 선발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들과 동반 성장을 위하여 인슈어테크 멘토링과 투자검토 기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이 암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 항암 중입자 방사선 치료 특약 흥국생명은 고액 치료로 분류되는 중입자 방사선 치료 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무)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특약'을 오는 8일부터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약은 암,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진단을 받은 고객이 항암 중입자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고비용 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한다. 중입자 방사선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정상 조직 손상이 적고 방사선 저항성이 강한 암에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치료비가 수천만원에 달해 환자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큰 편이다. 손면정 흥국생명 상품업무실장은 "암 치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치료 옵션에 대한 대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액 치료까지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암 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7 14:13:3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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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난해 해외점포 순익 '흑자전환'..."대형사고 기저효과"

지난해 보험사의 해외점포 실적이 흑자전환했다. 금융투자에서 수익이 줄었지만 보험영업 확대와 전년도 대형사고 기저효과가 실적을 끌어 올렸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억5910만달러(21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1430만달러 적자에서 1억7340만달러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생명보험 4곳, 손해보험 7곳)는 44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이 베트남 해외 손보사 지분을 신규 취득하면서 해외점포는 전년말 대비 2개 증가했다. 생보사의 순익은 6400만달러를 기록해 보험영업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0만달러(3.5%) 증가했다. 손보사는 9510만달러로 전년 대비 1억7120만달러 급증했다. 지난해 괌 태풍 '마와르'·하와이 마우이 산불 피해금 지급이 반영됐던 탓에 기저효과가 컸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에서 1억5070만달러 이익을 거뒀고 금투업 등에선 순익 84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1억1510만달러 ▲미국 3450만달러 ▲유럽 950만달러 순이었다. 금감원은 "생보사 실적은 진출 초기손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며 "손보사는 전년도에 발생한 대형사고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5-05-07 09:12:4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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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지각변동?…교보-SBI, 한화-캐롯 '빅딜'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인수하고 한화손해보험이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면서 보험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비은행 확대'와 '디지털 내재화'를 통해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성장 한계를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약 9000억원 수준으로 지분 50%+1주를 오는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한다. 이번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는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위한 비은행 부문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으로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 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보험·증권 중심의 현재 수익구조에 대한 다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교보생명은 지난 3월 어피니티와 7년간 이어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가속이 붙었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뿐만 아니라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로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의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디지털 보험사인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한화손보는 최근 캐롯손보의 주식 2586만484주를 약 205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후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율은 98.3%로 상승한다. 추후 1.7%의 나머지 지분도 매입해 내달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캐롯손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 인수는 흡수합병 과정의 일환이다. 캐롯손보가 출범 이후 6년여간 줄곧 적자를 이어오면서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란 분석이다. 캐롯손보는 국내 최초 디지털 특화 손보사다. 그동안 주행거리 기반 자동차보험인 '퍼마일'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다만 캐롯손보는 2022년 영업손실 832억원, 2023년 748억원, 지난해엔 65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합병을 통해 디지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성장해온 캐롯손보의 시스템을 흡수해 한화손보의 전체 디지털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디지털채널 확보를 통해 채널의 다양성 확보, 라인업 확장, 채널간 교차매매(Cross Selling)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손익은 이미 연결기준으로 반영돼 있고 연결기준 손익은 오히려 개선될 전망으로 합병 이후 재무건전성 이슈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두 건의 대형 인수합병이 보험시장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이 비은행 수익원을 확보할 경우 향후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손보 역시 디지털 전략을 내재화함으로써 장기적인 생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저축은행 인수는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방카슈랑스에서도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7 07:52: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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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KB라이프·하나손보

교보생명이 지역사회 연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지역아동센터·키움센터 8곳과 임직원 1:1 매칭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종로복지재단과 '1팀1지역아동센터 문화체험 자원봉사활동'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교보생명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종로구 내 지역아동센터 5곳과 키움센터 3곳과 연계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문화·여가 체험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전 조사를 통해 각 센터의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센터별 요청에 따라 스케이트 강습, 야구장 방문, 볼링장 체험, 축구교실 등 신체 발달을 돕는 활동부터 정원 꾸미기, 벚꽃 놀이, 도자기 제작 등 정서 발달을 위한 체험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지난달 11일 교보생명 임직원 봉사단은 성터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소속 아동 10여명과함께 N서울타워를 견학했다. 남산을 오르면서 N서울타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활동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참여했는데 도리어 일상을 회복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며 "단순한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교류해 아이들의 성장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KB라이프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 연중무휴 보험계약 관리 서비스 제공 KB라이프는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보험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에 평일에만 가능했던 실시간 보험 계약 업무를 주말과 공휴일에도 처리할 수 있는 '365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사이버센터와 모바일센터를 통해 수납과 지급, 자동이체 업무를 평일과 동일하게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계약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모바일을 통해 직접 계약자의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이전할 수 있는 '계약자변경 서비스', 질병이나 고령 등의 이유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한 '지정대리인청구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절차는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고도화 프로젝트는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보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결실"이라며 "보험은 물론, 은퇴 이후까지 아우르는 자산관리와 요양·건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애와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이 유병자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 암주요치료비·항암약물치료비 등 최신 담보 탑재 하나손해보험은 유병자보험 신상품인 '(무)하나더넥스트3N5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유병자가 간소화된 알릴의무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입원 수술 이력에 따라 맞춤형 요율이 적용된다. '하이클래스 암주요치료비, 항암약물치료비' 등 최신 담보를 탑재해 고액이 소요되는 전액본인부담 암 치료비를 보장한다. 의료비 부담이 큰 비급여치료인 로봇수술, 중입자치료 등 치료 성과가 높은 신의료기술에 대해 암주요치료비 대비 약 85%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한다. 136대 질병 수술비는 업계 최다 질병 범위를 보장한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하나더넥스트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브랜드로 고객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통해 장기보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6 13:57: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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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요양사업 본격화…이달 개소 러시 주목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요양사업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KB라이프생명과 KDB생명이 각각 5월에 요양시설 문을 열 예정이고 신한라이프도 경기 하남에 새 요양원을 연내 개소할 계획이어서 시장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서울 은평구에 준비 중이던 '은평 빌리지' 개소 시점을 당초 지난 4월에서 5월로 늦췄다. 내부 공사를 보완해 완성도 높은 시설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은평 빌리지는 노인장기요양시설 등급을 받은 어르신이나 치매·뇌졸중·만성질환 등으로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로 정원 144명 규모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시설 완성도를 위해 한 달 미뤄 개소할 예정으로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KB라이프는 앞서 2017년 '위례 빌리지', 2021년 '서초 빌리지', 2023년 '평창 카운티' 등을 차례로 개소해 도심형·프리미엄 요양시설 사업을 확장해 왔다. 올해는 은평 빌리지를 시작으로 8월 '광교 빌리지', 10월 '강동 빌리지' 등 연이어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KDB생명도 5월 중 경기 고양시에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고 요양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데이케어센터는 요양보호사가 고령자를 통원시켜 운동·재활·생활 지원 등을 제공하는 시설로 하루 단위로 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DB생명은 지난 12월 금융감독원에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관련 부수업무 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5월 수도권(고양시)에 데이케어센터를 연 뒤 올해 안으로 광주광역시에도 추가 센터를 마련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보사 요양사업 2인자로 꼽히는 신한라이프 역시 올해 안으로 경기 하남에 요양원을 개소할 예정이다. 정원은 64명으로 오는 7월 이후 입소대기 신청을 진행해 12월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1월 '분당 데이케어센터'를 오픈해 요양시설 운영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 생보사들이 잇따라 요양시설을 열면서 올해 요양사업 경쟁이 더 가열될 전망이다. KB라이프와 KDB생명이 5월 전후로 요양시설을 오픈하고 신한라이프도 연내 추가 개소를 예고하면서 올해 특히 생보사의 요양사업 시장 진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인력 채용과 시설 준비 등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지자체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요양시설의 최종 오픈을 결정할 것"이라며 "통상 생보사들이 5월쯤 요양시설을 한 번씩 오픈하고 올해 말까지 추가 개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5 07:00:0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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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車보험 특약으로 새판짜기?

손해율이 급등하고 보험료는 인하되면서 업황이 악화되는 자동차보험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보험사들이 오히려 보장 범위를 넓히고 신규 특약을 속속 출시하면서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따라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거나 동결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5%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5%포인트(p) 급등한 수치다. 또한 최근 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면서 손해율은 지속 악화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수입 감소와 손해율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5636억원 감소한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사업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보장 범위를 넓힌 신규 특약과 상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초부터 4종의 신규 특약을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추가했다. 지난 2월 '보행중 상해 보상 특약', '자기차량 시세하락손해 보상 특약' 2종을 신설했고 3월에는 '애니카서비스 프리미엄 특약', 4월에는 '무사고 환급 특약'을 출시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와 관련한 고객의 위험을 폭넓게 보장하기 위해 신설했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3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은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주행거리가 감소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자동차보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고 보험가입 전 주행거리 대비 연간 주행거리를 10% 이상 감축하면 보험계약 종료 시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보험료를 5% 환급받을 수 있다. 기존 마일리지 특약 보험료 할인까지 더하면 최대 45%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마일리지 감축할인 특약은 자동차 운행량 감소를 유도해 사회·환경적 가치 생성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ESG경영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모바일 전용 자동차보험 상품인 'let:click 자동차 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소액·단기 보험 판매에 집중하던 앨리스에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을 탑재했다. 앨리스 자동차 보험은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앨리스가 먼저 최적의 플랜을 제안한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에 가입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에게도 다른 보험사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조건을 제안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앨리스에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암·뇌심보험 탑재에 이어 자동차 보험까지 담아 디지털 보험 플랫폼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5-04 07:00:0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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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웨어러블 데이터'로 언더라이팅 문 연다

보험업계의 웨어러블 기기 활용이 단순 보상(리워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언더라이팅(위험 평가·보험료 산정)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사망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대규모 추적 연구가 공개되면서 웨어러블 데이터의 언더라이팅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보급이 확산하면서 보험사들의 관심이 단순 리워드 제공에서 분석 및 상품 개발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IT 조사·컨설팅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5억38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2028년에는 6억4570만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딜로이트(Deloitte)는 '보험산업의 미래, 디지털 혁신과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보험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화되면서 데이터 신뢰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독일 재보험사 뮌헨리(Munich Re)는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의 50만명(평균 추적기간 13.5년) 장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신체활동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일일 1만5000보 이상 걷는 그룹의 사망위험이 5000보 미만 그룹 대비 75% 낮았다고 밝혔다. 또한 흡연자라도 하루 7000보 이상 걸으면 금연자 중 저활동자보다 사망위험이 낮았고 BMI 30 이상 비만자도 같은 조건이면 정상 체중·저활동군보다 위험이 40% 낮았다. 업계에선 해당 연구가 웨어러블 데이터로 통계적·계리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보험연구원 손유영 연구원은 "뮌헨리의 연구는 신체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가입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생활습관에 따른 보험료 할인, 위험 평가의 정교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사들은 아직 웨어러블 데이터를 보상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생명보험사 존 핸콕은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1만보 목표 달성 시 보험료를 할인하고 추가 리워드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삼성화재가 갤럭시 워치와 연동되는 '애니핏 플러스'로 걸음 수·심박수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포인트를 보험료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데이터 축적·규제·형평성을 '언더라이팅 전환'의 관건으로 꼽는다. 만약 웨어러블 데이터의 양과 질이 한단계 높아진다면 보험의 핵심 공정인 언더라이팅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유영 연구원은 "보험사는 웨어러블 데이터를 법적 규제에 의해 금지되기 보다는 통계적 근거 산출에 필요한 데이터의 부족과 개인정보보호 및 형평성 등의 이유로 직접 언더라이팅에 사용하지 않고 조건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정확하게 수집하고 분석해 언더라이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보험소비자의 효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3 08:00:3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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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네이버 동맹, 신선식품 확산…보험업계 새 기회 열리나

최근 네이버와 컬리의 전략적 제휴로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이 확장하면서 보험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선식품 이용이 실제 건강지표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식탁 데이터'를 활용한 리워드형 보험상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와 컬리는 지난달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연내 AI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컬리 상품을 공식 입점시킬 계획이다. 월간사용자(MAU)가 44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앱 노출 효과를 감안하면 신선식품 구매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컬리는 기존 사용자의 열 배가 넘는 노출 효과를, 네이버는 약점이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게 된다. 이 같은 거대한 유통 제휴는 보험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의 확산과 보험회사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신선식품 플랫폼은 신체 활동 증가, 체질량지수(BMI) 및 고혈압 감소, 정신 건강 개선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신선식품 플랫폼 운영 지역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플랫폼 운영 전후로 걷기 시간이 평균 6.66% 증가하고 BMI는 0.22% 감소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3.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은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건강한 식단 선택을 촉진한다"며 "전반적인 웰빙과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선식품 플랫폼 고객 풀 증가는 '식탁 데이터'의 산업적 가치를 키울 수 있다. 식탁 데이터는 음식 관련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당 데이터가 보험사에게 새로운 언더라이팅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신선식품 플랫폼과 연계해 ▲건강식 구매 리워드 ▲BMI·혈압 개선 연동 할인 ▲식단 기반 동적 프리미엄 등 새로운 상품 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또한 신선식품 플랫폼이 축적한 건강 데이터와 식단 내역을 바탕으로 리스크 평가와 고위험군 맞춤 관리를 통해 건강보험 가입자의 질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일 연구위원은 "보험사가 신선식품 플랫폼과 제휴한다면 건강식 구매 내역을 기반으로 가입자가 리워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미래 고객을 선점할 수 있다"며 "가입자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춘 맞춤형 식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가입자의 식단 및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미래 질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보험사는 고위험군 가입자의 식단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 위험을 낮추고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책정하는 동적 프리미엄 조정 보험상품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03 08:00:29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