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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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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올해만 40% 상승

CES 2026을 전후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로봇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가 2차전지 섹터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27일 기준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가 최근 1개월 40.12%, 연초 이후 43.02% 상승하며 주요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15%포인트(p)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더불어 1월 한 달 동안 약 370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이 390억원에서 1033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는 2차전지 밸류체인을 세분화한 상품으로, 기술 고도화가 상대적으로 먼저 부각된 양극재 대비 그동안 주목도가 낮았던 음극재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구성종목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24.4%), 삼성SDI(20.1%), 대주전자재료(12.5%),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0.1%) 등 10개 종목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로봇은 자동차 대비 배터리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이 필요하고, 움직임과 충격 환경에서 화재 위험을 최소화할 발열·물리적 안정성이 필수"라며 "이런 관점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괄은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피지컬 AI 부각과 함께 2차전지 분야 중 특히 전고체 밸류체인의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2027년부터 삼성SDI 등 선도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되고, 황화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원가 절감이 가시화될 경우 전고체 배터리의 대중화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2026-01-28 17:17: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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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200, 전체 ETF 순자산 1위 등극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ETF가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위에 올랐다. 28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200' ETF의 순자산은 14조3937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02년 국내 ETF 시장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들어서만 2조6969억원 증가했다. 이번 순자산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인 5000선을 돌파하자,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우량 대형주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KODEX 200으로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KODEX 200의 수익률도 긍정적이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94.5%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연초 대비 수익률 역시 22.9% 추가 상승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초부터 KODEX 200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약 2.4배의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린 셈이다. 투자자들의 전략도 주목된다. 유형별로 ▲지수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노리는 장기 투자자는 KODEX 200TR을 ▲시장의 기준점이 되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은 KODEX 200을 각각 선택했다. 이들 코스피 200 지수 추종 ETF 3종의 합산 순자산은 2024년말 10조원 규모에서 약 13개월 만에 23조8781억원을 돌파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KODEX 200이 전체 ETF 가운데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국내 증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가장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ETF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8 17:08: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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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證, 지난해 당기순이익 423억원...4개 분기 연속 흑자

다올투자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23억원을 시현하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34억원, 당기순이익 423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반등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로 평가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시장 변화에 맞춘 가용자원 배분을 통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규 수익원 개발에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법인 및 리테일, 채권영업에서 공고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견인했고, 트레이딩본부는 시장의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익을 확대했다. 기업금융(IB) 부문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 축소, 충당금 완화 및 일부 환입으로 손익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설 영업조직인 전략영업본부도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 기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 수익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봤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글로벌마켓본부도 올해 본격 가동하며 신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년간 추진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로 매 분기 이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한층 안정된 재무 건전성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8 16:57:0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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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범 입시토크] '노력의 배신'을 끝내는 법: 고교 성적을 결정짓는 5가지 필승 알고리즘

매년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를 치른 신입생과 학부모들은 거대한 장벽 앞에 선다. 중학교 시절 상위권을 유지하며 밤잠을 설친 '성실한' 아이들이 4~5등급이라는 낯선 성적표를 받아들기 때문이다. 이른바 '노력의 배신'이다. 고등학교 학습은 방대한 범위와 심화된 사고력을 요구하기에, 기존의 단순 반복형 학습법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최신 교육 심리학 논문과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고교 3년의 승기를 잡을 5가지 전략적 설계를 제안한다. 1. '유창성의 착각'을 깨는 '화이트보드 티칭' 가장 위험한 함정은 화려한 1타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다. 인지과학에서는 이를 '유창성의 착각(Illusion of Fluency)'이라 부른다.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입력' 단계에 머물러 있으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믿는 오류다. 해결책은 강력한 '인출 연습(ActiveRecall)'이다. 공부가 끝난 후 빈 종이에 개념을 정리하거나, 작은 화이트보드 앞에서 가상의 학생에게 설명하듯 말해보는 '티칭 복습'을 실천해야 한다. 2. '취약점 지도(Vulnerability Mapping)'와 데이터 기반 배분 모든 과목을 균등하게 공부하는 것은 전략적 실패다. 자신의 약점을 데이터로 직면하는 '취약점 지도'를 작성해야 한다. 오답의 원인을 단순히 '계산 실수'로 치부하지 말고, '조건 누락', '개념 혼동' 등으로 정교하게 분류해 자신의 인지적 편향을 찾아내야 한다. 수학·영어 같은 계통성 과목은 평소 가용 시간의 70%를 투입하되, 사회·과학 탐구는 단원 간의 논리적 구조화를 통해 시험 기간의 부하를 줄이는 영리한 시간 배분이 필수적다. 3. 수면은 기억의 저장소이며, 체력은 집중력의 총량이다 성적 향상을 위해 잠을 줄이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다. 수면은 낮에 배운 정보를 대뇌피질로 옮겨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기억의 공고화(Consolidation)'과정이다. 또한, 장기전인 입시에서 체력은 곧 집중력의 총량이다. 뇌의 산소 공급을 돕는 유산소 운동과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식단 관리는 '신체 지능(PQ)'을 높여 엉덩이 힘이 아닌 뇌의 효율로 공부하게 만든다. 집중력은 의지가 아니라 최적화된 신체 상태에서 나온다. 4. 수행평가, 만점을 넘어 '입시 자산'으로 전환하라 고교학점제 아래에서 수행평가는 단순한 숙제가 아니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핵심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원천이다. 평가 기준을 철저히 분석해 최소 시간으로 만점을 받되, 자신의 진로와 연결된 '후속 탐구'를 덧붙여야 한다. 수행평가에서 느낀 지적 호기심을 보고서나 발표로 확장하는 과정은 기록자인 교사에게 학생의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다. 전략적 수행평가 관리는 내신 점수와 입시 경쟁력을 동시에 잡는 카드다. 5. 부모의 역할: '감독관'에서 '러닝 파트너'로 고등학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회복 탄력성(Grit)이다. 성적이 정체되는 '플래토(Plateau) 구간'에서 아이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부모는 결과보다 '전략의 수정'과 '루틴의 유지'에 집중하는 마인드셋을 가져야 한다. "공부했니?"라는 다그침 대신 "오늘 계획 중 어떤 고비를 넘겼을 때 가장 성취감이 컸니?"라는 질문으로 아이의 자기 효능감을 자극해야 한다. 부모의 지지는 아이가 입시라는 긴 터널을 완주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지상범 JBS진로진학연구소장

2026-01-28 15:57:5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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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5170선 마감...코스닥도 1100 돌파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최초로 5170선에 진입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19% 오른 5145.39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100선을 뛰어넘었으며, 장중 5183.44까지 닿았다. 기관은 1조383억원, 외국인은 134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1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5.51%)가 급등세를 보였고, 삼성전자(1.82%)와 삼성전자우(3.60%)도 나란히 상승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5.51%), SK스퀘어(6.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이 오른 반면, 두산에너빌리(-1.71%), HD현대중공업(-0.34%) 등은 내렸다. 상승종목은 432개, 하락종목은 441개, 보합종목은 5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3포인트(4.70%) 오른 1133.52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1100선에 직행했으며, 장중 상승 폭을 확대시켰다. 기관이 2조3001억원, 외국인이 4836억원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매수 태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2조6448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차익 실현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가 21.82% 오르며 폭등했으며, 에코프로비엠(7.26%)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관련주인 알테오젠(6.62%), 삼천당제약(5.52%), 펩트로(10.28%) 등과 더불어 레인보우로보틱스(6.92%)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0.82%), 코오롱티슈진(-1.12%)은 하락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930개, 하락종목은 739개, 보합종목은 92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7원 내린 142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8 15:53: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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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③ '오천피 시대'에 코스닥은 제자리걸음...문제는 '좀비'들의 생존?

코스닥 시장이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상향으로 한계기업(좀비기업) 퇴출이 가시화된 가운데, 거래 쏠림과 낮은 회복 탄력성이라는 구조적 한계도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닥 상장사 중 시총 150억원 미만인 기업은 총 1691곳(스팩·거래정지 등 제외) 중 22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개 기업은 시총이 40억원은 넘지만 150억원보다는 적다. 지난 5일 한국거래소는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도입을 위한 상장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총 요건이 기존 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상향됐다. 지난해까지 안정권이었던 20개 기업들이 상폐 위기에 놓인 것이다. 지금까지 코스닥 시장이 품어 왔던 '좀비주'로 볼 수 있다. 시총 150억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지속되면 즉각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일간 연속 10일 혹은 누적 30일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종 상폐 처리된다.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시총 기준은 2027년 200억원 이상, 2028년부터 300억원 이상으로 올라간다. 300억원까지 기준을 올릴 경우에는 185개 기업이 안정권을 벗어난다.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은 "전체 상장사 대비 상당히 많은 규모지만 해외와 비교하면 여전히 국내 상장사 수가 많으므로 다산다사 원칙에 따라 전체적인 사장 건전성 관리 유지를 위해 다양한 부실기업 조기 퇴출 방안을 정책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상폐 기로 놓인 상장사들은 주가를 올리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좀비 종목으로 퇴출된다면 앞으로의 투자 유치 가능성도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거래량도 문제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코스닥 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244조3725억원으로, 2025년 1월 전체 거래대금 124조9007억원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 종목 1691개 중 39종목은 일일 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약 17% 급등했지만, 상승 랠리에 탑승할 여력도 없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닥지수가 급등세를 보였던 22일부터 27일까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76조8281억원이다. 다만 이 가운데 16.24%(12조4805억원)를 시가총액 상위 5개(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종목들이 독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선방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회복세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닥 시장에서 진입과 퇴출이 보다 유연해지는 '다산다사' 구조는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좀비기업이 정리되면 코스닥 시장 전반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장' 흐름을 보이는 코스닥지수의 부진한 상승률도 현재진행형으로 볼 수 있다. 4년 만에 1000선을 넘어서며 급등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전고점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다. 역사적인 시각에서는 2000년 3월 장중 기록한 전고점 2925.5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 약 26년이 흐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받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이 힘을 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재무적으로 부실한 상태를 이어가는 한계기업의 퇴출과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저히 저하된 기업의 수익성을 유의적으로 개선하기 이전에는 단기간에 주가의 견인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또한 직시해야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노력을 병행하고, 저하된 수익성을 개선해 사용자본의 효율적 활용과 재배치를 통해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규민 자유기업원 연구원도 "생산성이 낮은 기업의 잔존은 총요소생산성을 저하시킨다"며 "한계기업이 자원을 소모하며 생존하는 상황은 구조조정의 실패로 이어지며 부실기업 퇴출 지연이 전체 산업의 혁신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8 15:29: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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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사상 첫 5100선 돌파

2026-01-28 09:13: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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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증권업계 최초 ‘정보계 차세대 시스템’ 오픈

KB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정보계 차세대 시스템 '더 플랫폼(The Platform)'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고객 데이터와 금융 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도입된 차세대 시스템은 단순한 IT 시스템 교체를 넘어, 데이터 활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증권사 내부에는 고객 정보, 거래 내역, 마케팅 데이터 등이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저장돼 있어 이를 모으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KB증권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고 즉시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다. 고객의 거래 패턴이나 관심 상품 변화가 발생하면 이를 즉시 감지해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처럼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분석 결과를 활용하는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KB증권은 이러한 실시간 분석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고객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새롭게 구축한 마케팅 플랫폼 'KB OnSight'는 고객의 행동 변화와 관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각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혜택이나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고객의 투자 성향이나 최근 관심 종목이 달라질 경우, 이에 맞는 금융 정보나 서비스가 자동으로 제안된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개별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구조가 마련된 셈이다. 또한 고객의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싱글뷰(Single View)' 환경도 구축됐다. 이를 통해 고객의 투자 성향, 이용 패턴, 선호 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맞춤형 상담과 빠른 응대가 가능해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도도 올렸다. KB증권은 AI 코딩 도구를 도입해 시스템 개발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으며, 현업에는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콘텐츠 제작과 문구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했다. 데이터 분석 과정 역시 자동화됐다. 분석 모델을 만들고 배포한 뒤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는 'MLOps' 환경을 구축해 분석 담당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KB증권은 증권업계 최초의 시도인 만큼 완성도와 안정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장기간 시험 가동을 진행하며 오류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했고, 단계별 검증 과정을 거쳐 오픈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김명준 KB증권 데이터플랫폼부장은 "이번 시스템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인프라"라며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 경험을 끊김 없이 연결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7 17:43: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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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시대' 열었다...올해도 G20 중 수익률 1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에 닿았다. 지난해 10월 27일 코스피 4000을 최초 돌파한 지 3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는 5084.85에 마감하며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새로 썼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204조원을 기록하며, 4000포인트 돌파 이후 85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는 76.5% 상승하며 G20 국가 중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27일 기준 21% 오르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코스피 강세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불공정 거래 근절을 통한 시장 신뢰 제고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불공정 거래 근절 등 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최근 정부의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 등으로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추가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대해 신정부 출범 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코스피는 111.9% 폭등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8.2%, 나스닥종합지수는 22.2% 올랐다. 이외에도 독일(25.2%), 일본(32.6%), 대만(39.2%), 중국(23.3%) 등 글로벌 주요국 증시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자예탁금도 사상 최초로 9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자금 흐름이 자본시장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2024년 말 54조2000억원에서 2025년 말 87조8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는 93조8000원까지 증가하면서 100조원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잔고도 15조7000억원(2024년 말), 27조원(2025년 말), 현재 28조8000억원까지 늘어났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실적 호조 등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적용 확대 등 자동차·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강세를 시현했다. 더불어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조선·방산·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전기·전자(26.7%), 운송장비·부품(30.2%), 기계·장비(23.20%) 등은 모두 올해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5000 달성은 실적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자본시장의 단계적 도약"이라며 "4000포인트 돌파 당시에는 경기 회복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는 성격이 강했던 반면, 이번 5000포인트 돌파 시에는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의 가시적인 개선이 실질적으로 확인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한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709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반도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쏠림 우려도 공존한다. 지난달에는 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3.1%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거래소는 "이번 지수 상승은 단기적 반등이 아닌 중장기 상승 흐름으로 평가된다"며 "AI 관련 투자 지속에 따라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확산 등으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와 대내외 불확실성은 경계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7 17:32: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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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코스닥150'에 개미 몰려...순매수 역대 최대

'코스피 5000 시대'에 이어 지난 26일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며 4년여 만에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다. 코스닥 종목 중 대표 150개 종목을 편입하는 코스닥150 지수는 하루만에 10.97% 급등했다. 이에 코스닥에 투자하는 대표 ETF인 KODEX 코스닥150으로도 투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스닥150' ETF의 26일 하루 개인 순매수가 5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4년간 국내 ETF 역사에서 역대 최대 기록이다. KODEX 코스닥150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코스닥 관련 ETF(레버리지형 제외)다. 기존 최대 일간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던 KODEX 레버리지(4382억원)를 크게 앞서며 새 기록을 수립했다. KODEX 코스닥150의 거래대금 또한 하루만에 2조26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형, 해외형을 모두 포함한 주식형 ETF 가운데 역대 최대 일간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코스닥15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이날22.95% 급등했으며, 26일 하루 개인 순매수 2749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대 개인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닥지수가 '천스닥'에 안착한 데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코스피 대비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 시장으로의 수급 이동이 동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한해 코스피 지수가 75.6%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 상승은 그 절반에 못 미치는 36.5%에 불과했다. 1월 들어 코스피지수는 17.5%, 코스닥지수는 15.0% 상승하면서 코스피 대형주로 쏠렸던 수급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코스닥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코스닥 시장으로의 수급 이동으로 코스닥지수 1000포인트 달성과 함께 KODEX 코스닥150도 역대 최대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코스닥 시장에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앞으로 투심은 더욱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7 16:58: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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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상향...회의록은 4년간 비공개"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 확대 논의를 담은 포트폴리오 재검토 과정 회의록을 2030년까지 비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올해 첫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금위원들은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기존 14.4%에서 14.9%로 확대하고, 해외주식 목표비중은 기존 38.9%에서 37.2%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국내채권 목표비중도 기존 23.7%에서 24.9%로 늘렸다. 이 밖에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이탈해도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을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도록 허용해 코스피 상승장에 기계적 매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회의록은 4년 뒤에 공개된다. 통상적으로 국민연금 기금위는 회의 이듬해에 회의록을 공개하지만, 기금위원들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여지가 있는 경우 비공개 처리가 가능하다. 이번 회의록은 국민연금 정책 방향성과 투자전략을 노출시킬 수 있어 비공개 처리 후 4년 뒤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2021년에도 국민연금 기금위 회의록은 4년간 비공개된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이 SAA 한도를 늘리고 전술적자산배분(TAA) 한도를 줄이면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기금위가 전년도 정한 목표비중을 바꾼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이례적인 사안이다. 기금위 회의가 1월에 열린 것 역시 5년 만이다. 전날 기금위는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점검' 안건을 보고받고 최근 시장 상황과 기금 포트폴리오 현황을 점검하고,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방안(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매년 0.5%포인트씩 줄여 2029년 말까지 13%로 만들기로 했지만, 연초부터 계획했던 목표비중을 변경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기금위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이미 17.9%를 넘기면서, 올해 국내주식 비중 목표였던 14.4%에 머물리기 위해서는 국내주식 매도가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연금의 이러한 결정은 주식시장 흐름보다는 외환시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결정한 것과 같이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기존 대비 1.7% 낮출 경우, 해외 투자 규모는 188억달러(약 27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금위 결정이 원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금위 결정으로 국내 주식 및 채권 수요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 조정이 여타 연기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면 달러 수급 개선 기대감은 그 동안 팽배했던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7 16:43: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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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가 기준 5000 돌파...반도체 강세에 2.7% 급등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도 동시에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0.34% 하락한 4932.89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전환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23.76도 동시에 갈아치웠다. 기관은 2326억원, 외국인은 850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인공지능(AI)칩 '마이아 200'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에 8.70% 급등했다. 종가 기준 80만원에 마감하면서 '80만닉스'를 현실화했다. 삼성전자(4.87%)와 삼성전자우(2.61%)도 동반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SK스퀘어(7.26%), 두산에너빌리티(1.96%) 등이 상승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HD현대중공업(-2.81%), LG에너지솔루션(-1.80%) 등은 내렸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411개, 하락종목은 475개, 보합종목은 4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은 홀로 1조651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4598억원, 외국인은 115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4.27%)를 제외하고 전부 오름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6.30%)와 에코프로비엠(2.15%)이 나란히 상승했고,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리가켐바이오(3.93%) 등 바이오 종목 전반이 강세였다. 상한종목은 11개, 상승종목은 919개, 하락종목은 752개, 보합종목은 92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1-27 15:55: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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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② "1등도 전학 간다" 먹을 게 없는 코스닥...빈번한 '자본 먹튀'

약 4년 만에 '천스닥(코스닥 1000) 시대'가 열렸지만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대형주의 잇따른 코스피 이전과 여전히 잔조하는 부실기업들이 시장의 신뢰를 하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보다도 코스닥의 존재 이유와 체질 개선 필요성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약 4년 만에 달성한 '천스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흐름이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는 대장주는 많지 않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지난 3월 이전상장을 철회하면서 한 차례 좌절을 겪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재도전 가능성도 존재한다. 과거에도 카카오(2017년)와 셀트리온(2018년) 등이 코스피로 이사하면서 코스닥은 '2부 리그'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이번에는 코스닥 1·2등 기업의 움직임인 만큼 더욱 무게감이 묵직하다.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들의 이전상장 추진은 코스닥 시장의 불안정성을 확대시킨다. 코스닥 시장이 불안해서 떠나는 대형주와 대형주가 떠나서 불안해지는 코스닥시장,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인과관계 딜레마가 반복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 대형기업의 이전상장은 코스닥시장 의 지수성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나, 대형기업의 이전상장은 다른 이전 상장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닥 상장기업의 계속되는 이전상장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자 기반과 상장 기업 기반을 위축시키고 국내 모험자본 순환체계의 핵심 인프라로서 위상과 기능을 약화시킬 것 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기업들의 탈코스닥 행보에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한다. 주식시장의 수혜를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코스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스피는 75.6% 상승하며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지만, 코스닥지수는 36.5% 상승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금 유입이 적을 뿐더러, 쉽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부담도 안고 있는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정보통신(IT) 닷컴 버블 시절이었던 2000년 3월 3000선에 육박했지만, 이후로는 지지부진한 수준을 지속해 왔다. 닷컴 버블 거품이 꺼지면서 500선까지 폭락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8년에는 200대까지 추락했다. 최근에는 2021년 바이오와 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1000선을 재진입했지만, 이후로는 다시 600~900대에서만 머물렀다. 코스닥이 1000선에 진입한 것은 약 4년 만이다. 올해는 코스닥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고점(2925.5)까지는 한참 남았다. 코스피가 사상 첫 4000, 5000을 넘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갈 동안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한국판 나스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문제는 지수 상승이 아닌 체질 개선..."부실 기업 정리 필요" 이재명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천스닥'에 닿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 코스닥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잔존하고 있는 부실기업이 꼽힌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닥 내 대형 기업들이 떠나면서 코스피의 2부 리그처럼 여겨지고 있고, 시장의 본질적인 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불공정 공시, 공시 규정 위반 등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한 확실한 조치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늘어나고 있는 부실기업을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2월 결산법인 코스닥 상장사 1217곳(금융업 등 제외) 중 539곳(44.29%)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사의 절반 정도가 적자 상태인 것이다. 이 중 374개사(30.73%)는 적자가 지속된 기업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도 112.78%로 2024년 말 105.33% 대비 7.45%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천스닥'은 다시 과거에 남을 수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 상승은 반갑지만 가파른 상승세는 부담 요인으로, 지수 강세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신뢰 제고 등 체질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코스닥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코스닥 지원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와 이재명 대통령의 비공개 오찬에서 '코스닥 3000 달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방안'에서 신규 상장 문턱을 높이고, 한계기업을 퇴출시키기 위한 구조를 마련했다. 더불어 모험자본 공급,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도입, 기관투자자 유인 여건 마련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의 경우, 수급 측면에서 상당한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나 대형 종투사 모험 자본 의무공급 BDC 등이 핵심으로, 코스닥 상장사로의 안정적인 자금 유입의 통로가 생겼다"며 "여기에 상장폐지 제도 개선 등 통한 시장 신뢰 개선은 외국인·개인 수급 유입에 우호적"이라고 짚었다. 다만 시장 활성화 대책과 선진화 제도들이 병행되면서 과거의 '붐-버스트(Boom-bust)'보다는 안정적 하방 지지가 기대된다는 부연이다.

2026-01-27 15:41:1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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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종가 기준 5000선 돌파

2026-01-27 15:40:4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