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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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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X, 'AWS 원올라' 자격 획득...AX 리더십 강화

SK AX(옛 SK C&C)가 클라우드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AWS 원올라(원올라)' 자격을 획득하고, 'AWS 앰배서더'를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가 획득한 원올라 자격은 AWS가 파트너의 클라우드 이전 기술력과 운영 최적화 역량을 고객 환경 기준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인증이다. 단순한 인프라 이전 기술뿐 아니라 IT 자산 분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조 개선,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 수립 역량을 포함한 종합 평가다. SK AX는 해당 인증을 통해 AWS가 요구하는 '글로벌 표준 클라우드 진단 체계'를 보유한 파트너임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SK AX 관계자는 "AWS 원올라 자격 취득은 SK AX가 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내 신뢰를 동시에 입증한 결과"라며 "이번에 선정된 AWS 앰배서더는 SK AX에 소속된 인재로, 고급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K AX는 앞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라이선스 최적화와 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5-06-18 10:58: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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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이 사태] ③랜섬웨어 공포 확산…온라인 서점 보안 대응 '온도차'

지난 9일 발생한 예스24(YES24)의 랜섬웨어 해킹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서점 업계의 보안 체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랫폼 이용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과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은 각기 다른 대응 태도를 보이고 있다. 17일 사이버 보안 태세를 묻는 <메트로경제신문> 질의에 교보문고는 "기존 보안 시스템을 통해 고객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한 반면, 알라딘은 "모든 보안 정보는 대외비"라며 함구했다. ◆교보문고, 체계적 보안 조직 운영 강조 교보문고는 정보보안실을 중심으로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를 포함한 전담 인력을 갖췄으며, 평소에도 정기적인 훈련과 보안 수칙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매월 전 직원이 정보보안서를 작성하고 있고, 수시로 보안 관련 전화 안내가 나간다"며 "랜섬웨어 메일링 모의훈련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술적 대비 측면에서 회원 정보와 데이터베이스(DB)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분산 저장하고, 별도 백업 시스템도 구축했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예스24 해킹 이후 보안 인력을 추가 채용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관련 직무에 인력이 체계적으로 배치돼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점검을 다시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알라딘 '대외비' 일관...채용 공고는 '우연의 일치' 알라딘은 교보문고와 달리 보안 관련 질의 대부분에 '대외비'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정보보호팀장 등 인력 채용에 대해서만 "예스24 해킹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알라딘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알라딘도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도 "기업 보안 관련 내용은 '대외비 사항'으로 분류되는 정보라서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예스24 해킹 사건 발생 다음날인 10일 '정보보호팀 팀장' 채용 공고를 낸 데 이어 지난 11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모집을 공표했다. 이번 채용이 예스24 해킹 사고로 놀라 급하게 추진됐다는 의혹에 대해 알라딘 관계자는 "예스24와 무관한 일상적인 채용 공고"라며 "신규 직무가 아닌 기존 직무자의 개인 퇴사로 인한 충원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스24 건과 관련해서 연결 짓는 것을 보고 저희도 놀랐다"며 "기업의 채용이 오늘 경쟁사 상황을 보고 바로 공고를 내는 수준으로 진행되기가 어렵다는 건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7 15:31: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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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시스코, AI 인프라 사업 협력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시스코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GPU 기반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AI 및 머신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자동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강화를 통해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높여 고객의 성공적인 AI 인프라 환경 전환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시스코는 ▲AI 인프라 아키텍처 공동 개발 ▲AI 컴퓨팅·네트워킹·보안 등 AI 관련 인프라 신기술 단계적 도입 ▲공동 서비스 모델 개발 및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시스코의 고성능 GPU 서버를 기반으로 AI 개발부터 운영·보안·관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AI 엔드 투 엔드(End-to-End) 인프라 서비스 모델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AI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술력이 시스코 플랫폼과 만나 더 빠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1:11: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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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美 인공지능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손잡았다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 LG CNS가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뤄졌다. 스킬드 AI는 인공지능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 기업이다.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는 컴퓨터 공학 및 로봇 사이언스 분야에서 저명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교수 출신이다. 스킬드 AI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케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만들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제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돼 기존에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이전에는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 업무별로 모델을 개발·제어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산업 현장의 업무 사진·영상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설비 모니터링과 운영, 제품 조립, 유해 물질 투입, 물류 센터의 물품 피킹·적재 작업 등 반복적이고 고강도이며, 위험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 업무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LG CNS의 로봇 제어·관리·운영 통합 플랫폼과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솔루션 ▲로봇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되며, 하드웨어는 로봇 제조 기업과 협력을 통해 개발한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 기업인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LG CNS의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7 10:32: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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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대표, 랜섬웨어 해킹 발생 일주일 만에 사과..."사고 대응 미흡 죄송"

랜섬웨어 해킹 사태로 지난 9일부터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는 예스24(YES24)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냈다. 16일 김석환·최세라 예스24 대표이사는 '예스24 랜섬웨어 장애 사고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지난 9일 예스24는 외부 세력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전사 시스템이 마비되며 서비스 접속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다"면서 "이로 인해 도서 주문, 전자책 열람, 공연 예매 등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 속 활동이 멈추는 불편과 불안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스24는 그 누구보다 이 불편함의 무게를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과 협력사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스24는 고객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온 플랫폼이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사고 대응 과정이 미흡했던 점과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예스24는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서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그럼에도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예스24는 이날 중 1차 보상안을 공지하고,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추가 보상안을 재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석환·최세라 예스24 대표이사는 "정부 유관기관(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후 유관기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다"며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해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6-16 18:00: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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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이 사태] 국치일 연례행사처럼 반복된 해킹 사태...”주민번호 제도 개조해야"

온라인 서점 예스24(YES24)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가 8일째 지속되고 있다. 컴퓨터 데이터베이스(DB) 및 해킹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주민등록번호(이하 주민번호) 제도'로 지목했다. '대한민국 1호 전산학 박사'이자 카이스트(KIAST) 전산학과 및 경영대학원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에딘버러대학교 전산학과 교수를 역임한 문송천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기업 해킹이 아닌 구조적 보안 실패의 반복"이라며 "주민번호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를 개편하지 않으면 이 같은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스24는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을 당한 이후 현재까지 완전한 서비스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경우 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공격을 당한 기업에서는 일단 시스템 복구를 하고 서버 관리자가 다시는 해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런 조치의 핵심은 DB 보안 첨단 기술의 일환인 '다단계 보안(Multiple-level Security) 기법'이다." -예스24는 "모든 파일을 암호화했고 로그 기록이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했다. 기술적 근거를 갖춘 주장인가. 통상적인 보안 분석 기준에서 허점은 없나. "기술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다. SKT 사태에서도 봤듯이 성능 때문에 모든 파일을 암호화하는 경우는 없다. 해커가 드나든 로그 기록이 없단 말은 해커가 서버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뒤 유유자적하게 출입하면서 기록 자체도 지웠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므로,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는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곤란하다. 해커의 어떤 행위 관련 기록도 절대로 지우지 못하고 해커 행위 자체를 부인 불가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예스24에서 활용했다면 모든 걸 역추적해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 나온 보도를 토대로 보면 블록체인 기술을 썼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과거 반복된 해킹 사태를 통해 한국의 보안 체계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해왔다. 이번 예스24 랜섬웨어 해킹 사건은 기존 사고들과 어떻게 다른가. "2012년부터 마치 '국치일' 연례행사처럼 청와대 등 국가 주요 사이트가 공격받았고, 원자력발전소가 해킹당했으며, 1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미 전 국민의 개인정보가 해커들의 손에 들어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이는 모두 서버 관리자가 표적 해킹을 당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번 사고든, 기존 사고든 본질적으로 전혀 다르지 않다. 완전히 동일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 지원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도 강제성이 없고 기업 선택에 맡겨져 있다. 이 같은 제도의 구멍이 해킹 사태 수습을 늦췄다는 지적이 있는데…. "조사와 기술 지원을 민간 기업의 선택에 맡기는 것은 잘못된 게 아니다. 대신, 사태 수습이 법에서 정한 시일 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을 단계적으로 폐쇄 조치하는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 -그동안 유출된 개인정보를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만드는 '무력화 전략(주민번호와 연계정보를 삭제하거나 변경하는 기술)'을 제안해왔다. 예스24의 경우 가입자 주민번호 기반 식별자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연결 끊기'가 적용될 수 있나. "기업 내 식별자가 존재하더라도 주민번호와 연동되도록 설계됐다면 해킹에는 속수무책이다. 기업들이 주민번호를 쓰지 않으면 연결을 끊을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주민번호 제도를 유지하는 국가 수는 70여개지만, 교통·결제·인증·민원 처리 관련 일상생활 속에서 그 번호를 꼭 쓰도록 강제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다른 나라에서 그 번호는 경찰만 고유하게 사용하는 번호로서 은행·금융·교통·신용카드에서도 절대 연동되지 못하게끔 법제화돼 있다. 범인 검거에만 쓰는 공용 특유 번호다. 국가 개조·개혁을 위해 민간 섹터에서는 주민번호를 쓰지 못하게 해야 한다. 57년 전 간첩(김신조, 북한 124군 부대)을 잡기 위해 무심코 도입한 주민번호가 서버 관리자와 기업 이용 소비자(따라서 전 국민)의 발목을 잡는 족쇄 번호가 될지 아무도 몰랐다. 이젠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주민번호 대신 연계정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수님께서 지적하신 "연계정보 역시 주민번호 기반이라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업체들이 채택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마존 등 외국 기업들처럼 주민번호를 쓰지 않으면 간단히 해결된다. 가입시 부여받은 '회원번호' 하나로만 처리하면 된다. 전 세계 기업이 다 그렇게 한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해커의 개인정보 재구성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 만약 예스24의 사용자 도서 구매 이력, 선호도 등의 데이터가 유출된 경우 AI를 통해 개인의 성향이나 신상정보가 더 정교하게 분석될 위험이 있다고 보나. "주민번호를 마스터키로 활용하는 해커들에게 한국이라는 마당은 아주 좋은 운동장이다. 도서 구매 이력이나 선호 정보처럼 비식별화된 데이터라도, 주민번호와 결합되면 AI로 성향·정치관·사생활까지 추정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취약한 환경을 만든 것은 제도 개편을 미뤄온 정부다. 지금도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3000여종의 민원서류가 운영된다. 이는 국민 불편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동시에 키우는 구조다. 행정전산망이 '민원서류망'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국민들은 민원서류의 홍수 속에서 허덕이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해결책은 명확하다. 주민번호를 경찰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만 사용하는 비일상 식별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해외처럼 무작위 식별번호로 대체하면 행정 효율성과 보안성을 모두 높일 수 있으며, 국민 편익도 증진된다. 이런 바탕을 확고히 마련해줄 전문가를 행정안전부 고위직에 임명해봄 직하다." -예스24 해킹 사건은 국내 온라인 서비스 전반의 사이버 보안 취약성을 다시금 보여줬다. 특히 중소·중견 그룹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보안 투자나 전문 인력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들 기업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나 민간 협력 모델에 대해 제안할 부분이 있다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민간 영역에서 주민번호와 무관하게 주문 결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법제화해주는 것이다. 그다음 주민번호 제도를 어떻게 개조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하고도 명쾌한 로드맵을 국민들 앞에 밝히는 일이다. 앞으로 최장 6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주민번호를 폐지하든가 아니면 완전 무작위번호(예: 영국은 46자리 영숫자)로 교체하고 경찰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모두 주민번호에 얽매이지 않는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게 국민 편익 행정이다. 21세기 디지털 시대 국민 주권 정부는 관 중심(주민번호 기반, 민원서류 요구)에서 벗어나 민 중심(주민번호 폐지, 민원서류 해방)이 돼야 한다. 새 정부가 내세우는 AI정부 추진 방향도 이렇게 나가야 맞다."

2025-06-16 15:39: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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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파인, 산업부 R&D 과제 수주…AI 스마트글라스 기반 물류 운영 기술 개발

확장현실(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기업 딥파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식 서비스 산업 기술 개발 사업'의 주관 연구 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식 서비스 고도화와 제조업 융합을 통해 첨단 기술 기반의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개발 기간은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이며, 사업비로 총 9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분야는 방산·항공, 탄소 규제 대응 및 친환경 제조, SDF(소프트웨어 정의 공장), 유통 물류 총 4가지다. 딥파인은 '유통 물류 풀필먼트 센터의 자율 협업을 위한 AI 스마트글라스 기반의 연계 통합 운영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딥파인은 이번 과제를 통해 유통 물류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글라스 기반의 통합 운영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글라스로 중앙 관리자와 현장 작업자의 업무 협업을 지원하고, 물류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조작 장치 없이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음성만으로 기능을 실행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딥파인은 "자체 개발한 VPS(시각측위시스템) 기술을 토대로 작업자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AR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인식 및 자동 분류 기술과 WMS(창고관리시스템), OMS(주문관리시스템) 등과 연계 가능한 현장 최적화 시스템 등을 통해 유통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2025-06-16 11:30: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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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오는 10월부터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시범 운영

서울 시내버스에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연내 도입된다. 티머니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버스에서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또는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지불되는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이다. 주머니나 가방 속에 스마트폰이 있으면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 관계자는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적용되면 버스 하차를 위해 정차 전 미리 일어서지 않아도 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면서 "또 버스를 타거나 내릴 때 깜빡하고 태그 없이 내리는 경우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 36개 노선, 총 580여대의 시내버스에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 티머니는 장비 설치, 기술 운영, 앱 연동, 인식률 검증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태그리스 인식 정확도와 시민 반응, 비용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용 희망자는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를 설정해두면 된다. 기존 태그 결제와 함께 서비스되기 때문에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 결제가 가능하고,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도 가능하다.

2025-06-16 10:55: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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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이 사태] ①랜섬웨어 일주일...무책임의 기록

랜섬웨어 해킹으로 홈페이지와 앱이 먹통이 된 예스24가 서비스 정상화를 약속한 15일에도 일부 서비스만 재개됐을 뿐 복구가 지연돼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해킹 사태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한 위기 대응 능력이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지난 9일 시작된 예스24의 랜섬웨어 해킹 사태가 15일로 일주일째를 맞았지만, 사고 대응과 관련한 회사 측의 불분명한 설명과 핵심 정보에 대한 답변 회피가 대중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예스24는 15일 ▲최근 5년 동안 연간 보안 투자액 ▲그간 보안 시스템 관리 방식 ▲보안 전문 업체의 보안 솔루션 도입 여부 ▲감염된 서버 수와 피해 규모 및 공격 유형 ▲추후 보안 강화 조치 등을 묻는 <메트로경제신문> 질의에 전부 "모른다"고 답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복구 때문에 정신없어서 문의를 100개 넣어도 30%밖에 답이 안 온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까지도 해당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예스24 측은 서비스 정상화 목표 시점까지 전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현재 예스24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도서·음반·DVD·전자책 구매와 주문 결제, 티켓 서비스 등이며, 이외에 통합검색(매장 상품 검색, 리뷰 검색), 영중문몰, 채널예스, 사락 등은 여전히 먹통인 상태다. 복구 지연에 대해 예스24 관계자는 "백업 서버, 백업 데이터는 괜찮다"면서 "일부 주요 파일들을 해커가 암호화해 전체 서비스를 다 연결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저희가 순차적으로 복구한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스24의 보안 담당 조직은 최고보안책임자를 중심으로 약 10명 내외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 수습 과정에서 최고보안책임자를 이사로 승진시킨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예스24 관계자는 "최근에 이사로 승진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예스24는 지난 11일 '서비스 접속 오류 관련 2차 입장문'에서 "최고보안책임자 및 관련 부서가 KISA에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태 수습의 핵심 인물로 최고보안책임자를 내세운 바 있다. '회사 대표가 져야 할 책임을 보안 담당자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에 예스24 관계자는 "보안과 관련해 이야기해야 하니까 이분이 책임자라고 생각해 내세운 것"이라며 "그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뒤늦게 예스24는 지난 13일 '시스템 단계적 복구 및 서비스 재개 안내문'을 통해 "당사는 사고 발생 이후 회사 대표 이사를 중심으로 한 사고 대응반을 가동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지만, 해킹 사태 7일차에도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동녕 한세예스24 회장이 장녀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한세예스24홀딩스 200만주(5%)를 증여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해 여론의 눈총을 샀다. 증여세는 증여 시점의 주가를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그만큼 세금을 적게 내게 된다. '해킹 사태로 주가가 낮을 때 증여해 세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냐'는 본지 질의에 예스24는 "이는 홀딩스 측에 문의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2025-06-15 13:17: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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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도덕적인 AI

월터 시넛암스트롱, 재나 셰익 보그, 빈센트 코니처 지음/박초월 옮김/김영사 판사가 흉악 범죄자에게 가벼운 형량을 선고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분노하며 말한다. "판사들을 다 인공지능(AI)으로 바꿔야 한다"고. AI 판사는 인간 판사보다 더 공정할까. '도덕적인 AI'는 이러한 질문을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기술을 얼마나 낙관적으로 보든 간에 AI 시스템이 완벽하게 공정하거나 정의로울 가능성은 (인간처럼) 거의 없다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의료와 채용, 주택 융자, 사업 자금 대출 등에 활용되는 AI는 흑인, 여성, 이민자, 빈곤층, 장애인 지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암을 탐지하는 AI는 어두운 피부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AI에 의존하는 의사들이 흑인 환자를 제때 진단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범죄 예측 AI는 취약 계층 출신 피고인의 보석 신청이나 재판 전 석방을 거부할 가능성이 더 크다. '지능적'이라고 칭송받는 AI가 이처럼 편향된 결과를 내는 까닭은 기술 창작자(인간)의 편향이 개입돼서라고 책은 분석한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라벨링할지, AI 모형의 성능을 어떻게 평가할지, AI 알고리즘에 어떤 정보를 넣을지, 예측 결과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결정은 모두 인간의 손에 달렸다. 예를 들어 경찰이 특정 인종을 면밀히 감시해 해당 집단에서 더 많은 이들을 불균형적으로 체포하면, 이를 학습한 AI 시스템이 소외된 인종 집단에 속한 피고인에게 지나치게 높은 재범 위험도를 부여한다. 사회 구조와 경찰 수사 절차의 편향은 AI 학습용 데이터의 편향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AI 알고리즘이 특정한 취약계층 구성원을 대상으로 과도하게 높은 재범 위험도를 예측하게 한다. 저자는 AI가 편향된 결과를 내는 이유는 인간이 편향된 데이터를 입력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이 먼저 '도덕 지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360쪽. 1만9800원.

2025-06-12 15:51: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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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예스24가 랜섬웨어 해킹 조사 협조 안 했다" 정면 반박

랜섬웨어 공격으로 나흘째 접속 장애를 겪고 있는 예스24(YES24)가 해킹 사건 수습 과정에서 공문에 기재한 내용이 문제가 돼 조사 기관과 정면 충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1일 예스24의 2차 입장문에 대해 이례적으로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예스24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KISA는 '예스24 2차 입장문에 대한 설명' 보도자료를 배포한 경위를 묻는 <메트로경제신문> 질의에 "예스24에서 신고 당시 기술 지원에 동의하지 않아 자체 조사한다고 했고 저희가 필요한 부분에 한해 협력을 요청한 상황이었는데, 예스24 측이 사실과 다른 입장을 내서 기자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보도자료를 냈다"고 답변했다. 특히 KISA는 예스24가 기술 지원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된 정보를 공식 입장문에 쓴 것을 문제 삼았다. 전날 밤 KISA는 "예스24가 11일 발표한 2차 입장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상황 파악을 위해 예스24 본사로 KISA 분석가들이 6월 10일과 11일 두 차례 방문했으나, 현재까지 예스24는 KISA의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KISA의 반박 보도자료에 대해 예스24 관계자는 "내부 부서에 어떻게 된 일인지 문의하고 있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번 KISA와의 업무 협조 진위 문제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예스24의 주장에서도 말이 조금씩 바뀌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회원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자신했던 예스24는 이날 '개인정보 관련 고객 안내문'을 통해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다면 유출된 개인정보의 항목을 즉시 개별 통지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회원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개인정보 유출 관련 신고를 한 이유가 뭐냐'고 묻는 본지 질문에 예스24 관계자는 "랜섬웨어 공격이 있으면 KISA에 24시간 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72시간 내 신고해야 해서 한 것이다"며 "개인정보 조회 시도 정황은 있었으나 유출은 안 됐고, 접속도 차단했다"고 답했다. 개보위 조사도 KISA의 기술 지원처럼 강제성은 없다. 다만 개보위 관계자는 "저희가 과징금, 과태료 처분을 할 때 조사 협조에 대한 부분도 검토 대상이 된다"며 "조사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거나 협조를 안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12 15:11: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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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에 생성형 AI 더해 포털 시장서 차별성 확보

네이버가 자사의 포털 서비스 검색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더해 포털 시장에서의 차별성 확보에 나선다. 네이버는 향후 차별화된 콘텐츠와 정보·쇼핑·로컬·금융 등 버티컬 에이전트를 결합해 장기적으로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 AI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인다고 12일 발표했다. 우선 네이버는 ▲독보적 검색 인프라 ▲풍부한 데이터 ▲버티컬 서비스 생태계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AI 검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검색 플랫폼 김상범 리더는 "생성형 AI 기술 확대로 정보 검색에서 사용자의 복합 니즈를 해결하는 단계로 검색 외연이 확장 중"이라며 "네이버는 독보적인 검색 인프라와 한국 사용자에 특화된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해 AI 검색 시장에서 차별성 확보에 유리한 조건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김 리더는 "질의 분석 및 요약, 문서 분석 등 각 태스크에 적합한 형태의 검색 LLM(거대언어모델) 라인업을 세분화해 구축하고, AI 검색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적극 투자를 통해 검색 품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약 20% 수준으로 늘리고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AI 브리핑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날 네이버는 'AI 탭(가칭)' 도입 계획도 밝혔다. AI 탭은 통합검색에서 별도의 페이지 형태로 노출되며,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AI 탭은 연속 대화 등으로 사용자 맥락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추론 과정을 통해 예약, 구매, 결제 등 최종 액션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다. 예컨대 AI 탭에서 '5살 아이와 제주도 갈 만한 곳 알려줘' 라고 입력하면 플레이스 에이전트를 통해 질의 맥락을 토대로 여러 장소가 추천된다. 공간 중 한 곳을 선택해 코스를 요청하면 네이버 지도상에서 최적의 동선을 안내한다. 이후 일부 코스 수정을 요청할 경우 전체 동선과 아이 동반, 주차 등을 고려해 대체 장소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연결해 준다. 네이버는 AI 검색 환경에서도 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인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도 준비 중이다.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 콘텐츠를 배지로 강조해 유입을 유도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하고 카페 가입, 이웃 맺기, 유료 구독 등을 바로 할 수 있는 직관적인 UX(사용자 경험)를 구상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6-12 14:58:5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