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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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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카카오모빌리티, '방한 외국인 유치 증대·이동 편의성 강화' 맞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준시장형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19일 서울 삼성동 GKL본사에서 '방한 외국인 유치 증대 및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KL의 공식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세븐럭 플러스(SevenLuck+)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가 앱투앱(App to App) 방식으로 연동된다. 외국인 고객은 세븐럭 플러스 앱을 통해 카카오T 블루·벤티·블랙·모범 택시 호출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방문객들이 이동 경로상 주요 지점에 비치된 정보무늬(QR 코드)를 스캔하면 목적지가 자동으로 설정되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윤두현 GKL 사장은 "GKL 공식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세븐럭 플러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세븐럭 카지노를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국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GKL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케이라이드는 출시 이후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해왔다"며 "GKL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분야 업계와 협력해 방한 외국인 유치를 확대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20 10:54: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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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누적 회원수 500만명 돌파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자사 서비스의 누적 회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 앱으로 시작해 채용·커뮤니티·리서치·광고 등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 국내 대표 비즈니스 서비스 업체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 출시 당시 정확도가 떨어졌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명함 정보를 입력해 정확도를 높이는 '수기 방식'을 채택하고, 수백 장의 명함을 직접 거둬가 대신 입력해 주는 '명함 수거'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리멤버 관계자는 "명함 관리로 서비스 기반을 다진 덕분에 전문직, 고연차 경력직, 임원급 등 다른 서비스나 플랫폼에서 찾기 힘든 직장인 회원 풀을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리멤버는 채용 사업으로 시장을 확장했다. 신입 공채에서 경력직 수시 채용 중심으로 변화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경력직 핵심 인재에게 기업이 직접 스카웃 제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 출시 5년 만에 리멤버에서만 누적 스카웃 제안이 800만건 이상 이뤄지며 경력직 채용 방식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용에 이어 기업 고객들을 위한 리서치, 광고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직장인 대상의 정교한 타깃팅으로 기업들의 니즈에 맞춰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고 리멤버는 전했다. 향후 리멤버는 취준생, 직장인, 시니어, 은퇴자 등 개인 회원의 생애 주기에 맞는 커리어 성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멤버는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리멤버가 대한민국 500만 직장인이 사용하는 대표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리멤버는 모든 직장인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 비즈니스 생태계에 큰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0 10:39: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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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크리포터, 콘텐츠 글로벌화 업무 협약 체결

웹툰 콘텐츠 제작·유통 기업인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콘텐츠 번역·현지화 서비스 제공 업체인 크리포터와 지난 18일 글로벌 콘텐츠 시장 확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다양한 웹툰 콘텐츠가 크리포터의 첨단 번역과 현지화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포터는 AI 기반 번역 기술과 전문 인력의 협업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다국어 번역을 제공하는 업체다. 금번 협약을 계기로 크릭앤리버의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제작 역량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크리포터는 기대했다. 앞으로 양사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품질의 번역과 현지화 서비스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과 신속한 유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웹툰 콘텐츠 제작·유통 대표 주자인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웹툰에 '사채왕의 천재손자'와 '꿈에서 자유로'를, 카카오페이지에 '뉴비가 너무 강함' 등을 선보이고 있다.

2025-02-20 10:1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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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에쓰오일, 신기술 기반 '지능형 공장' 구현 업무 협약 체결

LG CNS는 에쓰오일(S-OIL)과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LG CNS 마곡 본사에서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지능형 공장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두 기업은 AI 기반 ▲플레어스택(가스 연소 굴뚝) 최적화 시스템 ▲공정 안전 관리 통합 시스템 ▲AX 플랫폼 등을 공동 개발해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운영 및 안전 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플레어스택은 정유·석유 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를 연소시켜 대기로 안전하게 배출하는 설비다. LG CNS가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구축하는 AI 기반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은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과 AI CCTV를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연기의 색상과 불꽃 상태를 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증기 밸브를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화 상태를 유지, 공정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LG CNS와 에쓰오일은 공정 안전 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공정 안전 관리는 공정 안전 자료, 작업 허가, 공정 위험성 평가, 비상조치 계획, 설비 관리 등 12개 항목을 포함한 보고서를 고용노동부에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제도다. 고위험 화학 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으로 준비에 3~6개월이 걸리고, 방대한 내용을 문서화해 검토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들 기업은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해 에쓰오일 맞춤형 생성형 AI·음성 인식 기술을 도입, 직원들이 공정 안전 관리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AX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DAP GenAI 플랫폼'과 AI·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P MLDL' 등 자체 솔루션을 활용할 방침이다. 에쓰오일 공장 직원들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현업에 적용, 데이터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에쓰오일의 첨단 공장에 당사의 독자적인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공장의 AX를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9 15:05: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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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초거대 AI 모델 271개 출시...국가 차원의 전략적 투자 必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약 270개의 초거대 AI 모델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초거대 AI 모델을 많이 개발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부가 투자를 늘리고, 법·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이달 발간한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2024년 전 세계적으로 총 271개(누적)의 초거대 AI 모델이 출시됐다. 연도별로 2020년 2개, 2021년 9개, 2022년 29개, 2023년 109개, 작년 122개로, 연평균 증가율이 179.5%에 달했다. 해당 기간 초거대 AI 모델을 가장 많이 개발한 국가는 미국(128개)이었다. 중국(95개), 한국(14개), 프랑스(10개)가 뒤를 이었다. 봉강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작년에도 초거대 AI 모델 분야 3대 강국의 지위를 계속 지켜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낸 후 경쟁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초거대 AI 모델이 급증하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는 양상이다"고 진단했다. 분야별 현황(중복 포함)을 살펴보면 언어가 240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각-비전·비디오·이미지 생성(63개), 음성-오디오·스피치(8개), 바이오(4개), 수학(2개), 로보틱스(1개) 순이었다. 특히 최근엔 텍스트(언어) 데이터 외 음성, 이미지, 비디오, 생체신호(바이오) 등의 여러 데이터 유형을 처리·이해·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에 해당하는 초거대 AI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초거대 AI 멀티모달 모델은 2020년 0개, 2021년 1개, 2022년 2개, 2023년 13개, 2024년 23개로 매년 그 비중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지난 2020~2024년 출시된 271개 초거대 AI 모델 가운데 과업 유형 관련 정보가 확인되는 모델은 총 269개이며, 전체의 59.5%(160개)가 복수의 과업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AI 모델이 수행 가능한 과업 유형(중복 포함) 중 '언어 모델링·생성'이 208개로 가장 많았다. 채팅(98개), 코드 생성·자동 완성(78개), 질의 응답(72개), 번역(52개)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동안 출시된 초거대 AI 모델 271개 가운데 94.8%(257개)가 산업계(기업)에서 단독 또는 합작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 조직 유형이 정부·공공인 5개 AI 모델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3개 국가에서 출시한 모델이었다. 작년 초거대 AI 모델을 가장 많이 내놓은 기업·기관(중복 포함)은 알리바바로 15개를 선보여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타(13개), 오픈AI(9개), 구글(7개), 바이트댄스, 딥시크, 엔비디아, 지푸AI(각 5개) 순이었다. 지난해 초거대 AI 모델을 3개 이상 내놓은 기업·기관 19개 중 미국 국적인 경우가 11개로 절반(57.9%)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6개), 한국, 프랑스(각 1개)가 그다음이었다. 봉강호 선임연구원은 "기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국가 전략과 정부 투자가 가지는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산업계의 혁신 노력과 이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정책 강화가 결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AI 주체인 산업계의 투자, 연구·개발(R&D), 그리고 기업가적 활동으로부터 혁신을 창출함으로써 국가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 산업계의 혁신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고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02-19 15:01: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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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야놀자, 데이터 기반 AI 파트너십 체결

구글 클라우드는 여행 테크 기업 야놀자와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인프라와 제미나이(Gemini)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야놀자의 버티컬 AI와 연계할 예정이다. 그간 이들 기업은 AI 에이전트 기반 고객 서비스 개발, 생성형 AI 도입 확대, 업무 생산성 혁신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왔다. 앞으로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그라운딩 기술을 야놀자의 서비스에 적용해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여행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 총괄은 "당사는 글로벌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기술을 구축, 이용자의 여행 편의와 여행 산업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시켜 혁신적인 버티컬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야놀자와 구글 클라우드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당사의 안전한 인프라와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로 야놀자가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2-19 14:30: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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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3' 공개..xAI, "오픈AI·딥시크보다 성능 우수"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8일 새 AI 모델 '그록(Grok)3'를 공개했다. xAI는 그록3가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에서 오픈AI 'GPT-4o', 앤트로픽 '클로드 3.5 소네트', 딥시크 'V3' 등 경쟁사의 생성형 AI 모델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작년 미국 수학경시대회 문제로 거대언어모델(LLM)들을 평가한 결과 딥시크 V3는 39%, 클로드 3.5 소네트는 26%, 그록3는 52%의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xAI는 설명했다. 또 xAI는 과학 관련 벤치마크 'GPQA'에서 V3는 59%, 클로드 3.5 소네트는 65%, GPT-4o는 50% 정답률을 나타낸 반면, 그록3의 정답률은 75%였다고 강조했다. 그록3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10만개를 탑재한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에서 2억 시간 동안 훈련됐다. 이날 xAI는 그록3 기반의 새 에이전트 '딥서치(DeepSearch)'도 공개했다. 오픈AI의 지능형 검색 엔진 '딥 리서치'와 비슷한 도구로 웹 페이지나 엑스(옛 트위터) 등에서 오랜 시간 검색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질문을 받으면 이해하는 과정과 함께 답변을 어떻게 계획하는지 표현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그록3 서비스는 엑스 유료 멤버십 '프리미엄 플러스'(월 2만9000원, 연 30만원)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xAI는 추가 추론, 무제한 이미지 생성 등을 지원하는 '슈퍼그록'도 출시한다. 월 구독료 30달러(약 4만3000원) 또는 연 구독료 300달러(약 43만원)로 이용 가능하다.

2025-02-18 16:01: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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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개인정보 이전, AI 외교 문제로 비화 조짐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국내 사용자 정보를 중국 소셜미디어(SNS) '틱톡'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에 넘겨 한국 내 서비스가 중단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에 기술 문제를 안보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놓아, AI 기술이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지난 17일 "딥시크 사용자 정보가 바이트댄스로 넘어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인터넷 접속 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내 사용자 정보가 바이트댄스에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개인정보위는 "프록시 서버로 통신 기록을 분석해보니, 딥시크 접속시 사용자 정보가 바이트댄스로 전달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정보가 얼마만큼, 어떤 이유에서 흘러들어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자는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제3자에게 정보 주체의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동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 ▲개인정보 이용 목적 ▲제공하는 개인정보 항목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과 동의 거부에 따른 불이익에 관한 사항 등을 정보 주체에게 알려야 한다. 그러나 딥시크는 이 같은 법규를 지키지 않았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사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개선·보완할 것을 권고했고, 딥시크가 이를 수용해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국내 앱 마켓에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앱을 새로 다운받는 것만 불가능할 뿐 이전에 내려받은 딥시크 앱을 사용하거나 딥시크 홈페이지로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막히지 않아서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데 따른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따른 처벌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약한 편이라 딥시크가 이번 한국 정부의 서비스 중단 권고 조치로 큰 타격을 입진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딥시크 앱 서비스 중단 사실이 발표된 날 한국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 현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관련 국가(한국)가 경제와 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02-18 15:55: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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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스핀, SBI그룹 4개사에 보안 솔루션 공급

AI 보안 기업 에버스핀은 글로벌 금융그룹 SBI그룹의 계열사들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SBI그룹의 디지털 자산 부문을 총괄하는 SBI디지털 에셋 홀딩스와 그 산하 기업 두 곳, 금융 정보 서비스 기업 웰스어드바이저 등 총 4개 기업이 이번에 에버스핀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다. SBI디지털 에셋 홀딩스에는 에버세이프가 적용됐다. 에버세이프는 해킹 방지 보안 모듈을 무한대로 생성해 매일 새로운 보안코드가 동작하는 MTD(이동형 표적 방어·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이 접목된 솔루션이다. 실시간으로 보안 코드를 변경해 해커들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에버세이프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 1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웰스어드바이저에는 페이크파인더가 도입됐다. 페이크파인더는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화이트리스트가 적용된 피싱 방지 솔루션이다. AI가 전 세계 앱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DB와 대조해 정상이 아닌 악성 앱을 사전에 탐지한다. 기존 블랙리스트 방식은 사후 발견된 악성 앱을 목록화해 재발을 방지하는데 그치지만, 페이크파인더는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악성 앱까지 차단 가능하다고 에버스핀은 설명했다.

2025-02-18 12:09: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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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및 해킹 피해 최소화 방안' 발표

삼성SDS는 18일 '2025년 주의해야 할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및 해킹 공격 피해 최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SDS는 그간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올해 ▲클라우드 보안 위협 ▲인공지능(AI) 악용 피싱 ▲운영기술(OT)·사물인터넷(IoT) 보안 위협 ▲오픈 소스 악성 코드 유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우선 데이터 암호화와 함께 정보 탈취 후 공개 협박을 병행하는 이중 갈취 전략으로 큰 피해를 입히는 랜섬웨어 공격을 막기 위해 각 기업은 외부 접속과 계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AI를 이용한 피싱 공격과 악성 코드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AI 기반의 위협을 탐지·분석·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업데이트되지 않은 OT/IoT 장치는 해커의 손쉬운 공격 목표가 되므로 강력한 인증 절차를 마련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바꿔줘야 한다. 오픈 소스 등을 활용해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 외부에서 악성 코드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SW와 IT 환경 전반에 대한 감사와 S-BOM(소프트웨어 구성 명세서) 및 위험 관리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 SDS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위협은 점점 더 지능적이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전사적 관점의 위기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18 11:50: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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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 없는 삶이란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는 사랑의 환희와 상실의 아픔을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Twenty Love Poems and a Song of Despair, 1924)라는 시집에 새겼다. 카스파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는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Wanderer above the Sea of Fog, 1818)에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기록했고,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는 사후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구원에 대한 희망을 '레퀴엠'(Requiem, 1791)에 녹여냈다. 세 작품 모두 인간 감정의 깊이와 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걸작으로 꼽힌다. 예술은 시공간에 가로막히지 않은 채 길 잃은 자들의 조타로써,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예술을 사치나 여가 활동 정도로 치부한다. 최근엔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종교가 돼버린 자본주의의 부작용이다. 예술의 역할은 크다. 인간 존재의 심도를 헤아리고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면의 세계를 시청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요, 어둡고 탁한 사회를 예술의 언어로 치환해 밝음으로 인도하는 산파다. 예술가의 신념과 문화의 가치, 삶의 근본 원리를 담는 그릇인 것도 맞다. 미술 또한 예외는 아니다. 강렬하고 원초적인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의 작품을 보라. 고립된 인간의 영혼과 고통에 잠식된 실존이 배어 있지 않은가. 오토 딕스(Otto Dix)의 '전쟁'(War, 1929-1932) 제단화는 또 어떤가. 삼면화(triptych) 형식의 이 그림은 종교적 도상을 차용했지만, 내용은 전쟁이 남긴 처참한 폐허와 인간 존재의 허무함으로 가득하다. 부패한 시신, 폐허가 된 전장, 공포에 질린 병사들의 모습은 전쟁의 두려움과 인간의 무력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게오르크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이 말했듯이 "예술은 시대정신의 감각적 표현"이다. 피카소(Pablo Picasso)의 '게르니카'(Guernica, 1937)는 전쟁의 참상을 드러낸다.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 다니엘 노어(Daniel Knorr)의 연기 작품 '날숨 운동'(Expiration Movement, 2017)은 나치의 만행으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위령임과 동시에 오늘을 성찰하는 다층적 함의다. 이 밖에 미술은 험난한 세상살이에 치이고 할퀴어진 인간의 상처를 소독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말년의 클림트(Gustav Klimt)가 애착을 가졌던 풍경화나, 미술사적으로 숱하게 반복하며 표상해온 '피에타'(pieta), 로스코(Mark Rothko)의 추상화에서 엿보이듯 붓의 움직임, 빛과 색채의 조화, 저마다의 형상에 낱낱이 각인된 이야기는 마음의 혼란을 달래고 정화하는 묘약이다. 물론 미술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방식이자 인간을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곳에 근간한 작품들은 우리의 무뎌진 감각을 일깨우고, 사고의 지평을 넓히며, 남루한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그 주체인 예술가들은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의 '태고의 날들'(Ancient of Days, 1794)에서처럼 이성과 상상의 힘을 통해 또 하나의 창조자가 돼 속박 없는 세상을 끝없이 개척해낸다. "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실수가 될 것이다"라는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의 발언은 잘 알려져 있다. 아마도 자신만의 철학적 관점에서의 예술, 특히 음악이 인간 존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넓게 보면 미술을 포함한 예술 없는 삶이야말로 인생의 실수다. '그저 살아감'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5-02-18 10:49: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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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일레븐랩스, '글로벌 해커톤' 서울 대회 운영

국내 대표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는 음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일레븐랩스와 손잡고 '글로벌 해커톤' 서울 대회 운영을 맡는다고 17일 밝혔다. 일레븐랩스는 기업 가치 약 33억달러(한화 약 4조8100억원)로 평가받는 영국의 대표적인 AI 음성 기술 기업이다. 감정과 억양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AI 음성 모델을 개발하며 최근에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 AI 음성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일레븐랩스가 주최하는 이번 글로벌 해커톤은 서울,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바르샤바, 뱅갈루루, 시드니, 타이완, 마이애미 등 총 9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 대회는 오는 22일 강남구 소재 패스트캠퍼스에서 열린다. 대회의 핵심 주제는 'AI 에이전트 개발'이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기획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해커톤 기간 일레븐랩스의 AI 음성 합성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AI 도구가 제공된다. 전 세계 9개 도시 참가자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팀에는 Teenage Engineering TP-7이 수여된다. 또 각 도시 1~3위 팀에는 애플과 보스의 하드웨어를 상품으로 지급한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이번 글로벌 해커톤은 세계적 AI 기업과 함께 미래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발굴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 AI·테크 인재들이 세계적인 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7 16:00:2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