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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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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S방역의 민낯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51%(18일 오전 10시 기준)다. 1%가 채 안 되는 낮은 사망률은 공공의료 인력을 갈아 넣어 만든 빛나는 성과다. 이달 15일 열린 제29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권수정 의원은 서울시 공공의료 현장의 만성적 의료인력 부족, 열악한 노동환경, 부실 운영체계 문제를 꼬집으며 "시스템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 누군가의 삶을 갈아 넣어서 유지되는 공공의료 시스템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립동부병원의 경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지급 휴일이 538일에 달한다. 한 사람당 평균 8일의 휴일을 쉬지 못하고 일한 셈이다. 지난 4월 기준 간호사 정원 대비 30명의 인력이 부족, 외래 간호업무를 간호조무사가 대체하는 일도 빈번했다고 권 의원은 덧붙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서울지부는 같은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립보라매병원을 정상화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재난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 노동자들의 안전이다"며 "그러나 보라매병원은 올해 1분기 7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코로나19로 병원 운영이 어려운 것처럼 거짓 주장을 하며 노·사합의인 안전 인력 충원을 거부하고 급여일에 급여를 지급할 수 없다는 말을 퍼뜨렸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해 9월 본원과 강남센터, 보라매병원 간접노동자들에 대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합의했지만 보라매병원 노동자들은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남아있다. 노조는 "안전인력 확충과 정규직 전환 노·사합의 거부, 거짓 주장으로 직원 간 분열을 야기한 김병관 원장은 공공병원장의 자격이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며 "박원순 시장은 시립보라매병원이 공공병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라"고 촉구했다. 시는 최근 'KS방역'의 성공 사례를 세계에 알리겠다며 서울의 방역 정책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영문 온라인 플랫폼 CAC(Cities Against COVID-19)를 개설하고, 주요 도시 시장들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는 등 자화자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고로 KS방역은 한국의 'K(Korea) 방역'과 서울시의 'S(Seoul) 방역'을 합쳐 시가 지어낸 말이다. 시가 풍악을 울릴 때 방역의 최전선에 선 서울시 공공의료 인력들은 오늘도 보상 없는 격무에 시달린다. 지난 시정질의에서 권 의원은 '덕분에 챌린지' 수어를 하다 말고 이 같은 말을 남겼다. "공공의료 현장에 있는 분들께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면 이제는 예산과 실천이 담보돼야 한다"고.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8 16:24: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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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내달 29일까지 부산 여행 캠페인 진행

부산 여행 캠페인 배너./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달 29일까지 부산 여행 캠페인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정오부터 국내 여행·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을 통해 부산 관광 기획전 20개 상품을 선착순 1000명에게 5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또 별도 이벤트인 '힘내라 부산'을 통해 선착순 100명에게 5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획전 상품은 구매 후 최대 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의 슬로건은 '부산에서 즐기는 특별한 액티비티'로, ▲서핑체험 ▲요트체험 ▲한국을 입다 - 생활한복 입고 미션수행 체험 ▲송도해수욕장 수상자전거·제트보트 패키지 ▲부산 원도심 투어&디지털 드로잉 ▲해양생태체험 스쿠버다이빙 ▲부산이 담긴 나만의 머그잔(토퍼) 만들기 체험 ▲부산의 베네치아 장림포구 드론 인생샷 등 공사에서 선정한 관광 벤처기업 및 2019년 부산 관광기업 지원센터 입주기업 상품으로 구성됐다. 오는 20일 낮 12시 15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잼라이브'를 통해 상품 특가 판매와 부산여행 관련 실시간 질의응답을 포함한 부산 관광 기획전 방송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프립, 잼라이브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윤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장은 "이번 기획전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부산 관광 기업들과 협력해 준비했다"며 "관광기업들과 안전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8 13:36: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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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부간선도로에 태양광 방음터널 설치··· 300가구 사용 전력 생산

동부간선도로에 설치된 태양광 방음터널./ 서울시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 시계 479m 구간에 5472㎡ 규모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해 연간 3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83만kWh 전력을 생산한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방음터널은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주변지역의 도로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도 갖췄다. 시는 방음 성능이 있는 태양광 패널 총 2736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총 902.8㎾규모다. 연간 약 367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13만2120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방음유리 자재비로 13억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서울시 에너지 조례에 따라 20년 동안 총 4억4000만원의 부지임대료를 받게 된다. 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발전사업자 다스코가 태양광 패널 설치비용을 투자하고 20년간 총 18억원 이상의 수익을 발생시켜 투자비를 회수한다. 시는 20년 뒤 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직접 운영하면 연간 320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폭이 좁은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의정부 시계 구간은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해 12월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8 13:32: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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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동차 수리할 때 순정부품 아니어도 품질 문제없어"

서울시 CI./ 서울시 서울시는 자동차를 수리할 때 꼭 순정 부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18일 내놨다. 시는 국내 중소기업이 만들고 국토교통부가 품질을 인증한 '품질인증부품'과 순정품이라 불리는 OEM 부품을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비교 시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현대자동차 산타페TM의 펜더(바퀴 덮개), 그랜저IG의 펜더, BMW 520D의 범퍼를 대상으로 품질인증부품과 OEM 부품을 시험했다. 육안검사, 부품 두께, 코팅 두께, 인장강도, 내부식성, 단차 간극 등 6개 항목을 비교했다. 육안검사와 부품 두께에서 세 차종 모두 품질인증부품과 OEM 부품이 '거의 차이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코팅 두께는 모두 '품질인증부품이 OEM 부품과 허용 범위 이내 차이'로 나타났다. 내부식성은 '이상 없음', 단차 간극은 '기준범위 이내'였다. 인장강도는 세 차종 모두 '품질인증부품이 OEM 부품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품질인증부품은 통상 OEM 부품보다 저렴하고 수리 보험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쓰여온 '순정품', '비순정품'이라는 용어가 순정품만 품질이 우수하다는 편견을 만드는 원인의 하나로 보고 용어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품질인증부품 사용 시 수리비를 환급해주는 보험사의 '소비자환급 특별약관'을 가입자를 대상으로 안내하고, 한국자동차부품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태규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자동차를 정비할 때 상황에 따라 OEM제품과 품질인증부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8 13:20: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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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성 흡연율 3.5%p↓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최근 1년간 서울시 성인 흡연율과 남성 흡연율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공중파 프로그램으로 금연과정, 금연송을 홍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서울형 비대면 금연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역사회건강 조사에서 서울시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018년 18.6%에서 지난해 16.7%로 1.9%포인트 줄었다. 특히 서울시 남성 흡연율은 2018년 34.4%에서 지난해 30.9%로 3.5%포인트 감소했다. 시는 현재의 흡연율 감소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시민 금연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은 MBC '나혼자 산다' 프로그램과 연계해 출연자가 금연을 시도하고 유지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시는 금연송을 제작·확산해 흡연자들이 의지를 다지고 금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보건소 중심의 청소년 금연서비스를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체험형 금연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등 자치구별로 다양한 금연서비스 제공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 차원에서 통일된 '서울형 비대면 금연클리닉 및 금연상담 프로토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흡연자를 위해 비대면 금연서비스를 개발·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8 13:09: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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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프랜차이즈 분석 결과 발표··· 3년 내 20% 사라져

가맹점 개설 시 필요 비용./ 서울시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20% 이상이 3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활용한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작년 말 기준 서울 지역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00개, 브랜드는 2467개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국 등록 건수의 36.7%와 38.8%에 해당한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크게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으로 나뉘며 가맹본부가 브랜드를 가지고 가맹점을 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SPC그룹은 가맹본부가 된다. SPC그룹이 소유한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가 브랜드고, 이를 이용해 영업을 하는 가게는 가맹점이다.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1년차 93.4%, 2년차 82.0%, 3년차 79.4%였다. 3년 이내에 없어지는 브랜드가 20% 이상이라는 의미다. 업종별 3년차 생존율을 보면 도소매업은 91.3%로 높았지만 서비스업은 82.2%로 낮았다. 외식업은 77.7%에 불과했다. 가맹점 평균 창업 비용은 1억3242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 비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설비비용과 같은 기타 비용으로 1억1286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가맹비는 1137만원, 보증금은 480만원, 교육비는 338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창업비용이 1억946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 1억6665만원, 외식업 1억397만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에 등록된 브랜드 2467개 가운데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비율은 약 10%인 246개에 불과했고,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가 전체의 58.5%인 1442개였다. 특히 외식업종 브랜드는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경우가 63.4%였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등록 가맹본부 중에서는 더본코리아가 22개 브랜드에 가맹점 1341개를 보유해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이번 '프랜차이즈 분석'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시내 프랜차이즈 산업 분포 및 통계, 세부 항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발표하겠다"며 "믿을 수 있는 데이터는 예비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이 새로운 도전과 인생을 시작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8 12:58: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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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투기수요 차단

강남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도면./ 서울시 서울시가 잠실~코엑스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1년이다. 시는 이 일대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현대차GBC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있어 주변지역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투기수요가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기적 거래수요에 단호하게 대응,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질서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를 거래할 때는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 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해야 하며 해당 기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된다. 송파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도면./ 서울시 시는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면적을 법령상 기준면적의 10% 수준으로 하향해(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 초과) '투기억제'라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의 취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이 17일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18일 공고 후 23일부터 발효된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최근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언론과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주변지역의 부동산 과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업의 입지, 규모 등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게 됐다"며 "향후 이번 지정에서 제외된 지역에서 투기수요가 포착되는 경우 지정구역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7 14:54: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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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유럽·미국서 원격근무 확산··· 서울디지털재단, 보고서 발간

서울디지털재단은 유럽, 일본, 미국의 원격근무 정책 동향과 사례를 소개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워크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는 저출산과 환경오염 등 사회·경제변화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보육시설을 갖춘 '육아 연계형 공유오피스'를 통해 육아와 업무 병행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다. 영국 런던의 '서드도어'(Third Door)는 영국 교육 감사기관의 '우수 등급' 인증을 받은 공식 보육시설과 함께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는 학부모 근로자는 자녀와 같은 공간에서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미국 테네시주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부동산 시설과 사무실 공간비용을 줄이기 위해 원격근무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절감한 비용을 직원급여와 기술혁신에 재투자해 업무생산성과 직원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다. 재단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로 원격근무 방식과 업무환경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시공간 제약을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U의 연구개발 프로그램 '호라이즌(Horizon) 2020'은 '고령친화적 생활·업무환경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고령자의 업무 공간에 센서를 설치해 움직임, 활동, 정신·심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건강 위협 요인은 없는지 관리하며,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업무 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내년부터는 포르투갈과 덴마크에서 대상자를 모집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바리시에서는 원격근무 시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무원의 근무태도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작년 3월부터 7개월간 시범·운영했다. 일본의 경우 도심 외 지역의 부동산을 사무실로 활용토록 하는 '위성사무실'과 휴가지에서 일을 하는 '워케이션' 등 근로자가 다양한 장소에서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위성사무실은 활용성이 떨어지는 도심 외 지역의 자산을 사무실로 임대·활용하는 제도로, 이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위성사무실 운영이 가장 활발한 일본 도쿠시마현에서는 현재 약 6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일본식 합성어로, 해안·온천과 같은 관광지에 업무공간을 확보해 휴가를 즐기며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워케이션 지자체 협의회를 설립하고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널리 퍼지게 된 재택근무 경험이 원격근무의 뉴 노멀(New Normal)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과 네이버, SK이노베이션과 같은 국내의 사례를 들었다. 보고서 전문은 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정 서울디지털재단 선임은 "해외 주요국에서 원격근무 패러다임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하는 방식 변화와 같은 혁신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문화·인식의 전환과 함께 인프라와 제반 환경 마련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0-06-17 14:39: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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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소상공인 메시지 실은 '희망버스' 달린다

희망버스 모습./ 서울시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버스 2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버스운송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는 광고를 실을 수 있도록 광고면을 제공했다. 시는 서울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11개 노선을 선정해 총 50대 차량 내·외부에 '희망버스' 래핑광고를 부착했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주인공이다. 각 상인회의 추천을 받은 상인대표 14명의 목소리가 '희망버스'에 실렸다.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 경동·뚝도·망원·영천·용문시장 상인회가 참여했다. 시는 서울 전역을 누비는 주요 노선을 선정해 소상공인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5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을 주체로 한 1차 캠페인을 실시했다. 지우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들 중 하나가 소상공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들과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17 14:25: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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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소기업 경기조사 나선다

서울시가 시내 중소기업 경기조사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1억9800만원을 투입해 '2020년 서울시 중소기업 경기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기업경기동향을 살펴 서울 지역 중소기업경기를 진단하고 현장 체감경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서울 지역 중소기업 1500여개다. 조사 항목은 ▲전반적 경기실적 현황과 전망 및 판단 근거 ▲업종별 매출, 영업이익, 수출실적, 자금사정, 상시종업원 수준, 고용여력 ▲제조업 생산, 설비가동률, 설비투자규모 ▲도소매업 제품재고 수준 ▲업체 경영상 애로사항 ▲자금조달(차입) 계획 ▲조달시점 ▲차입조건 ▲고용형태별 신규인력 채용(6개월 내) 계획 등이다. 아울러 금리수준 체감정도, 중소기업 구인난, 조세부담·경쟁정도·폐업부담, 정책수행 호감도 등 경영·현안 이슈 조사도 병행한다. 용역 업체는 매월 15일부터 일주일간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산출한다. 이후 기업규모, 업종, 지역별로 분석된 BSI 지수의 주요 특징 및 변화 원인, 해당 산업·권역별 경기상황,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상호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해석해 보고서에 반영해야 한다. 시는 용역 수행 업체가 자체 개발한 BSI는 서울 지역만의 특성을 추출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기관에서 산출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비교·분석을 통해 신뢰도를 제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용역 기간은 계약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용역 업체는 7월부터 조사에 들어가 매월 기업경기실적 및 전망을 담은 분석 결과 보고서와 인포그래픽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과업에는 최근 경제 현안 이슈와 관련한 기업 간담회를 최소 1회 이상 열고 현장 의견을 수렴, 시에 전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용역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24~26일 서울시 경제정책과 기업협력팀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내면 된다. 시는 기술인력 보유상태와 전문성, 유사사업 수행 경험, 사업계획 타당성, 수행방법과 제안내용 적정성, 입찰가격을 평가해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입찰공고, 나라장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서울시청 경제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육성 과제를 도출할 것"이라며 "또 내년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0-06-17 14:15:5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