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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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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68) 국내 최대 화훼 도매시장 서초구 '양재꽃시장'

서울 서초구에는 동쪽으로는 구룡산, 서쪽으로는 우면산으로 둘러싸인 양재동이 있다. '양재'라는 지명은 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이 많이 산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 말에는 경기도 과천군 동면 양재리였다가 1914년 시흥군 신동면 양재리로 바뀌었다. 이후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양재동이 됐고, 1975년엔 강남구에 속했다가 1988년부터 서초구 관할로 변경됐다. 양재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양재천과 동서로 나누는 여의천이 만나는 자리에 전국 최대 화훼 법정 도매시장인 '양재꽃시장'이 있다. 정식 명칭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이다. aT 화훼공판장은 1991년 6월 절화류 경매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양재꽃시장은 1997년 4월부터 난류, 1998년 3월부터 관엽류, 2014년 6월부터 춘란류를 취급하고 있다. aT 사옥과 전시장을 포함한 대지 면적은 8만7923.40㎡이다. 시설 규모는 부지 6만9585㎡(2만1049평), 건물 3만8331㎡(1만1594평)이다. 양재꽃시장은 전시교육장이 있는 본관과 분화온실 가·나동, 생화·소재·자재를 파는 중도매인점포, 지하 화환점포 등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휘청이는 꽃시장 지난달 23일 국내에서 가장 큰 꽃시장인 aT 화훼공판장을 방문했다. 양재꽃시장은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4번 출구에서 염곡사거리 쪽으로 7분(481m)을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신문지로 무심하게 포장한 꽃다발을 옆구리에 한, 두개씩 끼고 시장을 누비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꽃시장 가장 안쪽에 있는 절화중도매인 점포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입구에는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꽃들이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날 절화매장에서 만난 박수경(29) 씨는 "요새 집콕만 하다보니 방꾸미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플랜테리어에 꽂히게 됐다"면서 "동네에서 혼자 들기 벅찬 크기의 꽃다발을 만들려면 5만원은 우습게 드는데 여기서는 그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한시간 정도 거리여서 큰 맘 먹고 왔다"며 "토요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구경하기는 편한데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꽃시장에서 생화를 파는 한 상인은 "코로나 터지고 매상이 80~90%가 줄어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달에 아주 약간 숨통이 트였다"면서도 "그래도 예년만 못하다"며 울상을 지었다. 삼산꽃농원을 운영하는 최인원 씨는 "관엽류는 생화보다는 상황이 약간 나은 편인데도 매상은 작년 반 수준이다"며 "그나마 aT에서 임대료를 깎아줘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최 씨는 "'죽겄다, 죽겄다' 하면 될 일도 안 된다"면서 "우리 식구 안 아픈 것만 해도 나는 행복으로 안다. 두 발로 걸어다니고 밥 잘 먹고 그런 게 행복"이라며 활짝 웃었다. 양재꽃시장을 관리하는 aT 화훼사업센터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공판장의 영업환경 활성화와 입주사의 피해 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임대료의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우울할 땐 반려식물 지난 5월 23일 초여름향기가 물씬 나는 양재꽃시장을 찾은 직장인 강정은(34) 씨는 "예쁜 식물이 너무 많아서 뭘 살지 고민된다"면서 "꽃을 좋아해 공원에 산책을 자주 가는데 마스크를 써서 향기를 맡을 수 없어 슬펐는데 여기서 원을 풀고 간다"며 씨익 웃었다. 젊은층들은 잎이 넓고 시원해 보이는 여인초나 요즘 카페에서 많이 들여놓는 올리브 등을 많이 사가고 나이 든 어르신들은 고목, 사철나무를 좋아한다고 꽃시장 상인들은 귀띔했다. 분화온실에서 만난 한 상인은 "양재꽃시장 초창기 멤버들이 여기를 살리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면서 "옛날에는 버스정류소 이름이 '동사무소 앞'이었다. 우리가 버스회사 임원들 따라다니면서 밥도 사주고 해서 정류장 이름을 '양재꽃시장'으로 바꿨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주차비도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변 시세에 맞게 2000원으로 올린다는 거 우리가 쫓아가서 데모도 많이 해서 못 올리게 했다"며 "주차비를 비싸게 받으면 손님들이 여기까지 찾아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T 화훼공판장의 최근 3년 절화류 경매실적을 보면 2017년 598억8200만원, 2018년 646억2000만원, 2019년 699억1400만원으로 100억32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분화류 경매실적은 475억7300만원, 541억4400만원, 522억3600만원으로 46억6300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4월 중순까지 절화류, 관엽류, 난류의 경매물량과 금액이 작년에 비해 7~17% 감소했다.

2020-06-02 10:57: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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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관람객 주눅 들게 하는 미술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또 하나의 전시 형식으로 온라인미술관이 부상하고 있다. 장소의 특수성을 해소하고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될뿐더러, 굳이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되니 몸도 편하다. 그러나 온라인미술관은 형태와 색은 진짜 같으나 맛도 향도 포만감도 느낄 수 없는 인조음식을 연상시킨다. 아무리 화려한 기술로 무장한들 화면 속에선 실제 작품이 놓인 공간의 분위기를 체감하긴 어렵다. 많은 이들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우피치미술관이나, 모마, 프라도, 구겐하임을 찾는 이유는 예술이, 그것으로부터의 감동이 단지 듣고 보는 것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미술관 방문 역시 수월해졌다. 예약제라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언제 또 휴관에 들어설지는 알 수 없는 현실에서 당연하게 누렸던 것을 잃었을 때를 생각하면 약간의 불편함 따윈 얼마든지 견딜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미술관에 접근하는 과정이 과거 대비 훨씬 복잡해졌음에도 시민들도 잘 협조해주고 있다. 하지만 현장 서비스 마인드는 코로나 전후 그리 달라진 게 없다. 전시 예절을 잘 몰라 실수라도 하면 이해시키려는 노력보단 너무 쉽게 제지에 나서 주눅 들게 만들고, 일부 관계자들은 안내자의 역할에 앞서 감시자인 양 처신한다. 그들의 지시하는 듯한 언행은 때로 불쾌감까지 심어준다. 필자에게도 위와 같은 경험이 있다. 최근에도 그랬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도를 '관람객 관리'로 착각하는 예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지난해 12월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광장' 전 2부를 보기 위해 과천관을 찾았을 때이다. '광장' 전 2부는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 기념전으로 준비된 만큼 의미가 컸다. 예술가 220여명의 작품 300여점이 내걸린 방대한 규모에 좀처럼 접하기 힘든 작품들도 다수 선보였다. 난 이리저리 둘러보며 몇몇 작품을 사진에 담았다. 그런데 자꾸만 머리 뒤가 따끔거렸다. 원인은 지속적으로 나를 좆던 한 스태프의 눈길이었다. 이상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허나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내게 다가와 동영상을 찍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했으나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없었다. 감상에 지장을 준 것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오히려 그는 "사진은 찍어도 동영상은 안 된다"는 말을 덧대며 예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졸지에 난 아무 잘못도 없이 잠재적 규칙위반자로 낙인되고 말았다. 그 보다 앞서 열린 곽인식 전에서도 한 직원이 나와 동행한 학생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사사건건 참견하고 눈을 떼지 않아 관람을 포기해야 했다. 어떤 선입견을 지닌 그 관찰자의 시선이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특히 단체 관람 중에는 예약 없이 작품해설을 할 수 없다며 '관람예절 준수 서약서'를 들이밀던 기관에서의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도슨트 프로그램과 일정이 맞지 않아 자율적으로 조용히 행하는 해설이 왜 문제인지 그때나 지금이나 납득되지 않지만, 아마 그런 규정을 만든 건 타인의 관람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기인했을 것이다. 혹시 모를 작품 파손을 방지하고 관람객 안전을 비롯한 쾌적한 관람 환경 구축 차원에서 보면 수긍 가능한 측면도 없진 않다. 그렇더라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예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목도한 한 스태프처럼 주구장창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것도 문제이나 관리감독의 태도가 아니더라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무엇보다 누군가의 전시 관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감시자라는 인상을 심어준다면 개선해야 마땅하다. 사실 외국 어디를 가도 현장 관계자들은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자리하고 그렇게 교육을 받는다. 단체 관람객에게 자체 설명을 제약하는 전시공간도 좀처럼 볼 수 없다. 우리나라처럼 쓸데없이 엄숙하지도 않으며, 관여할 수밖에 없는 어떤 사안이 예상되면 겸손히 양해를 구한다. 그러나 외국 사례는 이미 관료적 사고가 몸에 밴 이들에겐 너무 먼 얘기인지도 모른다. 관람객은 공간에 놓인 작품만을 이미지로 읽지 않는다. 그곳에서 일하는 이들 역시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로 인식한다. 따라서 그들이 왕왕 내보이는 불친절과 불필요한 권위의식, 통제자와 같은 태도 등은 그러잖아도 낯설고 거리감 있는 미술관을 더욱 데면데면하게 만든다. 물론 그러한 경험이 쌓일수록 미술에 대한 관심도도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0-06-02 09:52: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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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테크놀로지' 적용 지원 국제회의 6개 선정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홀로그램,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접목하는 6개 국제회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는 '미팅테크놀로지(회의기술) 적용 지원사업 공모'에서 총 6개의 국제회의를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4월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적정성, 실현가능성, 혁신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 첨단회의기술 적용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된 국제회의는 '2020 국제혈관생물학총회',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국제과학관 심포지엄', '제18회 아시아테플 국제학술대회',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2021 평창 평화포럼' 등이다. 이들은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및 대전, 부산에서 열리는 최대 1500명의 외국인이 방한하는 규모의 회의다. 이 가운데 오는 9월 개최되는 '2020 국제혈관생물학총회'에서는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과 비콘(Beacon)을 활용한 행사장 출입 관리, 참가자 정보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요 연사들의 회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홀로그램 및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른 국제회의들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프로젝트 맵핑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미팅테크놀로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마이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팅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 국제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6-01 15:15: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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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초등 1학년생 대상 치과 주치의 사업 실시

노원구청./ 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초등학교 1학년들의 구강질환 예방을 위한 '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구비 1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3500명이다. 구는 1인당 4만원의 검진비를 지원한다. 지역 내 치과의원 90개소가 참여하며, 검진 가능 의원은 학교 가정통신문과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에서 확인하면 된다. 진료를 원하는 학생은 치과 의원에 전화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필요 서류는 구강 검진 문진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 '덴티아이'에 미리 등록해 두면 병원 방문 시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검진 내용은 문진과 구강검사, 치면 세균막검사, 치아세정술, 불소도포, 치아 홈메우기 등이다. 치아 상태에 따라 방사선 촬영과 판독도 병행한다. 이외에도 올바른 칫솔질과 불소 이용법 등 구강보건 교육도 실시한다. 검진 후에는 치과에서 해당 학생의 치아상태와 구강건강 관리내용, 조치사항 등 구강검진결과를 문자와 앱으로 통지한다. 구 관계자는 "초등생 치과 주치의 사업을 1학년으로 확대한 것은 만 7세 전후에 영구치아가 처음 나오기 시작해 충치 예방에 중요한 시기이고, 예방효과도 뚜렷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2012년부터 초등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주치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39개 초등학교 4학년의 98%에 해당하는 3900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학생들의 구강관리는 100세까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게 되는 기반이기에 구강습관 형성 등 예방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01 15:01: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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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정 현장에 필요한 기술 개발할 기업 모집

'테스트베드 서울'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도시 문제 해결과 공공 서비스 향상에 필요한 혁신기술을 개발할 기업을 모집해 비용과 실험공간(테스트베드)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2020년도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으로 시정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 20건을 개발할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시는 ▲건축설계안 3차원 시뮬레이션 및 법규 준수 여부 평가를 위한 VR(가상현실) 기술 ▲현장중심 산불재난 관리를 위한 드론 기술 ▲상수도 송수펌프 운전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구현할 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은 기업 측에서 자사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서울시의 담당 부서와 관련 현장을 스스로 조사해 제안하는 방식으로만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수요 기관이 필요한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기업이 지원하는 방식을 추가해 기술 적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상시 컨설팅을 지원해 제품·서비스의 사업화를 전폭 지원한다. 기술·마케팅·투자 등의 전문성을 지닌 200명 내외의 '혁신기술 지원단'이 분야별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테스트베드 서울'은 지하철, 도로, 학교 등 각종 시설물과 현장에서 최장 1년간 테스트할 기회와 최대 5억원의 실증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증 후에는 결과를 평가하고 '실증 확인서'를 발급해 기업에서 국내·외 판로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2년간 시는 총 39개의 혁신기술을 선정해 시정 현장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155억원을 지원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서울'에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올해부터 기업 부담을 낮추도록 사업을 재정비했다"며 "교통, 안전, 복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발굴하는 한편,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01 14:43: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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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혼부부·저소득층 2800세대 전세금 지원

박원순 시장./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저소득층과 신혼부부에게 전세금 지원형 공공주택 2800호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에게 2500호를, 신혼부부에게 300호를 공급한다. 전세금 지원형 공공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원하는 주택을 직접 물색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지원 신청을 하면 공사가 가부를 검토한 뒤 가능할 경우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다시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규모(1인 가구는 60㎡ 이하)의 순수 전세 주택과 보증부월세 주택(반전세)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순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 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2500만원 이내여야 한다. 신혼부부는 소득수준에 따라 기본 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3억원 또는 6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저소득층은 SH공사가 가구당 9000만원 이내에서 전월세 보증금의 95%를 저금리로 지원하고 나머지 5%는 입주자가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신혼부부는 소득수준과 보증금에 따라 지원금액이 다르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자격이 유지되는 한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대 2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6월 10∼19일 주민등록이 된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01 14:36: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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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 '생활물류 지원센터' 생긴다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유인보관소(T-Luggage)./ 서울교통공사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역사 100여곳에 '생활물류센터'가 설치된다. 시민들이 생활물류센터에 택배·짐·물품·개인이동수단을 맡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우산을 빌리고 돌려줄 수도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 기반 생활물류체계 구축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생활물류 지원센터는 역사 내 공실상가와 유휴공간에 들어선다. 유·무인 택배물품 보관·접수·픽업, 개인물품 보관, 개인교통수단 관리, 스마트폰 배터리와 우산 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사는 1단계로 올해 지원센터 20곳을 설치해 물품보관 위주의 단일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2단계로 50곳에서 택배 접수, 배송·세탁 서비스와 같은 생활밀착형 물류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2022년에는 3단계로 지원센터를 100개소로 늘리고 신선물류와 편의점 등 유통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재 공사는 지하철 물류수송 체계의 핵심인 차량기지 안에 물류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용역을 수행 중이다. 지난 2월 개발제한구역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차량기지 내 택배분류시설 개발이 허용됐다. 공사가 작년에 진행한 '도시철도 공동물류플랫폼 실용화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물류수송량의 5%가 도로에서 도시철도로 전환될 경우 10년간 약 2751억원의 편익과 608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화물전용 열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업무를 협의하며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1세기 지하철은 단순 여객운송만이 아닌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공사는 사회변화에 맞춰 생활물류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시민 편의를 증진하고 복합 부가가치를 창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6-01 14:30: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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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복민원 전담 대응팀 운영한다

서울시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반복민원 전담 대응팀'을 꾸려 가동하기로 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내 반복민원 전담대응팀과 심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시는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또 중복민원으로 종결처리된 사안에 대해 다시 민원을 넣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반복민원 전담 대응 인력은 행정 6급 1명, 임기제 3명으로 총 4명이다. 대응팀은 ▲반복민원 심의회 안건 상정 운영 등 사무처리 지원 ▲종결 처리된 민원의 적정성 재검토 ▲중복민원 중재·조정 ▲비정상적인 민원행태(폭언·협박·장시간 통화)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민원인 방문·면담·전화·간담회를 통한 민원해결 ▲반복민원 발생원인, 해결방안, 법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 연구 및 사례관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서울시에 접수된 중복민원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신림선 경전철 공사를 중단해 소음 피해를 줄여달라는 요청과 4륜 SUV 등 매연저감장치 미개발 차량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 감면 요구였다. 신림선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시는 "신림선 108S 환기구 주변은 공사장 소음 규제 기준 이하로 공사를 시행 중에 있으나 불편사항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현장을 관리토록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지난 3월 20일~4월 9일 매연저감장치가 개발되지 않은 차주들로부터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자 시는 4륜 SUV 등 매연저감장치 미개발 차량 운전자들이 환경개선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환경부에 건의했다. 시는 다음달 인재개발원에 의뢰해 갈등·심리 소통전문가인 일반임기제(6급) 3명을 채용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국장급 위원장 1명과 내부위원 3명, 외부전문가 2명으로 반복민원 심의회를 만들어 시민 고충을 공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심의 대상은 민원조정 위원회 심의결과 시민 의견을 수용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다시 같은 요구가 접수됐거나 상습적이고 주기적인 협박 및 시위의 원인이 되는 민원 처리·상담에 관한 의견 청취가 필요한 경우다. 시 본청, 자치구에서 대응을 요청하면 서울시 반복민원 심의회에서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심의여부를 판단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반복민원 심의회 구성·운영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반복민원 심의대상과 처리절차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반복민원 심의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2020-06-01 14:30: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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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용기의 정치학 外

◆용기의 정치학 슬라보예 지젝 지음/박준형 옮김/이택광 감수/다산초당 새로운 극우 포퓰리즘부터 인종주의, 파시즘의 부상, 테러리즘의 득세, 정치적 올바름 운동이 발생시키는 시민 간 분열까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비롯된 위협적 문제들이 세계 곳곳에서 폭발하고 있다. 인류는 존망의 기로에 서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래도 심하게 나쁘지는 않다. 아직 희망은 있다'는 안온한 분석을 내놓는다. 저자는 이러한 시대 의식이 조장한 '거짓 희망'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판단을 흐리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를 변화로 이끌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444쪽. 2만2000원. ◆풀의 향기 알랭 코르뱅 지음/이선민 옮김/돌배나무 초원을 달리거나 풀밭을 뒹구는 어린아이가 느끼는 기쁨, 풀밭에서 식사를 마친 뒤 편하게 즐기는 한낮의 여유로움, 수풀 속 작은 세계에서 들려오는 윙윙거림, 묘지 위로 가지런히 자란 잔디가 주는 평온함 등. 책은 인간이 풀을 마주하며 알게 된 다채로운 감각들을 생생히 묘사해 낸다. 초록색 풀은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주고 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살려준다. 풀이 불러일으킨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그려낸 푸른 산책. 288쪽. 1만6000원. ◆소방관의 선택 사브리나 코헨-해턴 지음/김희정 옮김/북하우스 터널에서 폭발물이 터져 수십 명의 민간인이 갇혔다. 소방대원을 추가로 투입하려는 순간 긴급 정보가 들어온다. "지금 당장 구조를 멈추세요! 터널 안에 폭발물이 하나 더 있어요" 터널 안에는 소방관 20명과 민간인 부상자 30여명이 있다. 지금 대원들을 빼내면 민간인이 사망하고, 소방관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이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영국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 현직 여성 소방관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감정이나 충격에 사로잡히지 않고 최선의 결정을 내릴 방법을 알려준다. 396쪽. 1만65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31 14:47: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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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자본과 이데올로기

토마 피케티 지음/안준범 옮김/문학동네 사회의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정치적-이데올로기적 동역학을 분석한 책이다. '21세기 자본'으로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부상한 토마 피케티는 역사 자료와 통계 데이터를 통해 불평등의 기원을 추적해 나간다. 저자는 1차대전 발발 직전 최고조에 달했던 '벨에포크' 시기와 맞먹을 정도로 21세기의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책은 과거 노동자들의 정당이었던 좌파 정당이 고학력자들(고소득자들)의 정당으로 바뀌어가고, 전통적인 상위 자산 보유자들의 정당인 보수 정당들이 사회토착주의를 통해 가난한 50%를 유인하게 되는 현재의 정당정치가 전 세계적 현상임을 증명해낸다. 학력·지식·인적자본의 축적을 지향하는 '브라만 좌파'와 화폐·금융자본을 끌어모으는데 몰두하는 '상인 우파', 두 진영은 교육 격차가 커지고 부가 대물림되는 현행 경제체제에 대한 강한 애착심을 보인다.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가 교대로 집권하는 다중엘리트 체계는 상위 1%를 결집시키는 연합의 틀로 세계를 지배해 나간다. 저자는 영구적인 부의 재분배를 위한 방안으로 사회연방주의와 보편적 자본지원을 제안한다. 국경·이민·민족·종교 등 경계를 둘러싼 균열과 이로 인한 비극을 평등주의적 연대로 묶어낸 사회연방주의를 실현하고 재산세나 토지세 같은 사적 소유에 부과되는 모든 세금은 누진소유세로 통합해 개별적인 부의 대물림을 막는다. 유럽 성인 평균자산의 60%에 달하는 누진소유세 12만 유로는 25세가 되는 청년들에게 지급해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사용한다. 불평등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탐구한 세계 정치, 경제, 사회, 이데올로기의 역사. 1300쪽. 3만8000원.

2020-05-31 14:17: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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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숙사생·영어유치원 종사자 대상 코로나19 선제검사 추진

박원순 서울시장./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시내 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 6207명과 서초구 관내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 고위험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5∼10명의 검체를 취합해 한꺼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기법'을 활용하고 양성이 나오면 개별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시내에서 기숙사를 운영 중인 62개 학교들로부터 사생 6207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다. 시는 검사 대상 학교 운동장에 이동형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 사생이 적은 경우는 인근 시립병원을 검사장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시는 서초구와 함께 관내 24개 영어유치원의 강사와 차량기사 등 종사자 595명에 대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6월 8일부터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대상을 선정한다. 대상자는 지정된 시립병원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증상·경증에서도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에 주목해 확진자 발생 후 대응보다 한 발 앞서서 조용한 전파까지 미리 차단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선제검사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31 13:27: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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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지원금 웃돈 요구 시 1000만원 벌금

서울시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결제거부나 추가요금 요구 등 부정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가맹점이 긴급재난지원금 결제를 거부하거나 수수료 등 명목으로 웃돈을 요구하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 예컨대 음식점에서 2만원어치 식사 후 정부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하겠다고 하면 2만1000원을 내라고 하거나 기계 오류로 결제가 안된다는 핑계를 대며 다른 지불수단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재화나 용역의 구매 없이 현금화하거나 현금화해주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부정 사례를 목격하거나 겪은 시민들은 다산콜센터나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가 들어오면 서울시, 경찰, 자치구가 합동조사를 벌인다. 부정유통이 확인된 업체는 신용카드 가맹점 취소와 세무조사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관련자들은 여신금융업법에 따라 최대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정부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급된 만큼, 지원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부정유통을 경험하거나 피해를 입은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0-05-31 13:17:1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