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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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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울시 서울시는 12일 상암 문화광장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발대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언맨드솔루션, 콘트롤웍스, 도구공간, SML, 오토모스, 스프링클라우드 등 7개 기업과 연세대 등 학계가 발대식에 참여한다. 시는 지난해 6월 상암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9월부터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 중이다. 이번 발대식은 일시적인 시범 운행을 넘어 실제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다니게 하는 시발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 로봇 3대를 투입해 통제되지 않는 복잡한 실제 도로에서 실증한다. 자율주행차는 면허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호출하면 와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비대면 차량 공유, 차량 스스로 주차장과 빈 주차면을 찾아 주차하는 대리주차,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으로도 물품을 배달하는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시는 자율주행 차량에 신호등 변경 시점 정보를 0.1초 단위로 잔여 시간까지 제공해 신호등을 인식하는 비전 센서 오류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예방할 계획이다. 일반인도 자율주행차를 체험할 수 있다. 시는 내달 8일부터 서울교통정보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셔틀버스는 월요일을 뺀 주 6일 동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발해 누림스퀘어를 돌아 복귀하는 3.3㎞ 구간을 총 54회 달린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2 15:07: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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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클럽 근처 기지국 접속 1만905명 명단 확보··· 선별진료소 안내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근처에 있었던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와 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며 "기지국 접속자 전원에게 이미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고 오후에 한 번 더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은 4월 24일∼5월 6일 사이 매일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 이태원 클럽·주점 5곳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인원을 파악한 숫자다. 업소 5곳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기지국 접속 반경은 통신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박 시장은 "본인 행동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라며 "(기지국 접속자 명단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클럽 안이나 주변에 있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가능하다면 다 검사를 받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이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이용은 업소 5곳 내에서 이뤄진 것만 추렸다. 이날 시는 코로나 진단검사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인권 보호를 더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성 소수자들이 많이 관여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박 시장은 "인권단체와 협력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할 것"이라며 "개인정보가 방역만을 위해서 사용되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101명이고 이중 서울 발생 확진자는 64명이다. 이는 가족 및 지인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 외에서는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서울시민은 이날까지 총 7272명으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지난 11일부터 시행한 '익명검사'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 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검사는 전화번호만 확인하고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 건수는 지난 10일 약 3500건에서 익명검사가 도입된 11일 6544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 시장은 "확진자 증가에 따라 병상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1189개 병상 중 202개를 사용 중이며 잔여 병상은 987개다"고 덧붙였다.

2020-05-12 14:59: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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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폐쇄 요구한 민원 뭉갠 서울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키웠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시민들이 유흥업소를 폐쇄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음에도 서울시가 민원을 묵살해 감염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신규 환자 20명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 지역의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총 64명으로, 이는 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유흥업소로 인한 집단감염을 예견한 시민들은 두 달 전부터 응답소, 민주주의 서울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각종 민원 창구를 통해 클럽 운영 중단과 같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3월 1일 시민 A씨는 응답소 '원순씨에게 바랍니다'를 통해 "전 국민이 코로나 사태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도 젊은이들이 모이는 강남이나 홍대 근처 클럽들은 영업을 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젊은이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고 무증상자의 감염도 염려되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폐쇄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시는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강제 폐쇄가 불가하고 재산권 문제로 영업 자제를 강제하기가 어려워 방역과 같은 사전 예방적인 조치를 우선 추진하는 한편 영업주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 클럽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약 한 달 전인 4월 5일 유모 씨는 "클럽, 펍, 감성주점 등 위험시설 단속이 시급하다"며 "이런 시설은 수백명까지 수용 가능하기 때문에 확진자 한명만 발생하면 수도권에서 다시 (감염병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유학생이 수도권에 들어와 있는데 주말 밤 클럽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어한다"면서 "클럽을 뛴 사람들은 주변의 다른 다중이용시설도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너무 위험하므로 늘 해온 권고 말고 실질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시는 클럽 등에 대해 영업장 폐쇄가 가능한지 유권 해석을 의뢰한 결과 서울시 차원에서 강제적인 조치를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줄곧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결국 지난 8일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발병이 터졌고 시는 9일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서울 소재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가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3~7일 0명을 유지해왔던 서울 발생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8일 11명, 9일 21명, 10일 20명, 11일 27명, 12일 20명으로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같은 건물(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에이스하이엔드타워 7차)에서 근무하는 한 시민은 "11일 아침 출근 후 방송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만 알려주고 정상 근무를 시켰다"며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 후 건물을 폐쇄하려나 본데 덕분에 오늘 하루 벌벌 떨면서 일했다"고 말했다.

2020-05-12 14:4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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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인 대상 문해교육 활성화

서울시는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독능력 등 사회적·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 전역에 분산된 200여개 문해교육기관들의 중심 역할을 할 4개 거점기관을 지정한다. 올해 '사단법인 난곡사랑의 집'을 서남권 거점기관으로 선정했으며 2022년까지 4개 권역별 거점기관을 모두 지정해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하반기까지 '디지털 문해 학습장' 4곳을 만들어 무인기기 사용, 스마트폰을 이용한 티켓발권·음식주문·공공기관 서류발급하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문해교육'을 할 예정이다. 시민이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강사가 찾아와 스마트폰 사용법, 한글, 기초수학 같은 맞춤형 교육을 해주는 '찾아가는 문해교육'은 7월부터 시작한다. 시가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영남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맡겨 시내 206개 국공립·민간 문해교육기관과 학습자들을 상대로 한 실태조사 결과 문해교육 학습자의 81%가 60대 이상이었으며 결혼이주여성·장애인·외국인노동자 등 적응이 필요한 이들도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교육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문해교육센터나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에 시, 자치구, 민간이 운영하는 서울 전역의 문해교육 정보를 총망라한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6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0-05-11 15:15: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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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서울 지하철 못 탄다

오는 13일부터 서울 지하철의 혼잡도가 150%가 넘어설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열차 탑승을 할 수 없게 된다. 마스크가 없는 시민은 역사 자판기, 편의점 등에서 덴탈마스크를 구매한 후 지하철을 타면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중교통 이용 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안'을 13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 혼잡도(승차정원 대비 탑승객 수)가 150% 이상에 이르러 열차 내 이동이 어려운 '혼잡 단계'가 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계획이다. 탑승 제한 상황이 되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방송이 나오며, 역무원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시는 마스크를 갖고 오지 않은 승객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의 자판기(448곳), 통합판매점(118곳), 편의점(157곳) 등에서 시중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강남·홍대입구·신도림·고속터미널 등 혼잡이 심한 10개 주요 역과 10개 환승역 승강장에 6월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해 승객들이 승차 대기선과 안전거리를 지키며 탑승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출퇴근 시간에 추가 전동차를 투입해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2·4·7호선)은 열차를 증편 운행하고 그 외 노선들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2호선은 혼잡시간대에 열차자동운전장치 전동차 12편성을 집중 배치해 운행 간격을 조정키로 했다.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안내요원의 탑승 통제와 함께 역·관제·기관사 판단에 따른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는 감회 운행을 중단하고 13일부터 차량을 정상 배치해 운행한다. 혼잡도에 따라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예비차를 추가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대중교통 수단의 현재 혼잡도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용객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혼잡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혼잡도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지하철과 버스 모두 6월 중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2호선 사당→방배 구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출근시간대 평균 최대 혼잡도가 170% 수준이었으며 4월 5주째에 이미 150% 수준의 혼잡도를 보이고 있다. 버스의 경우 출근 시간대 평균 최대혼잡도는 작년 11월 138% 수준에서 올해 3월 첫 주에는 110%로 감소했다가 4월 5주째에는 120% 수준으로 올랐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때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시민 스스로 사전에 제공되는 혼잡시간·혼잡노선 정보에 따라 혼잡시간을 피해 주시고, 기저질환자 등 감염병 고위험군은 혼잡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05-11 15:05: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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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대응 과정서 드러난 취약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시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집단감염 의심시설에 대한 선제적 방역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서울연구원은 '정책리포트(제299호)'를 통해 "서울시에 소재하는 집단감염 의심 시설을 전수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모든 감염병의 유행은 사전 예고가 존재한다"며 "지역사회 집단감염에 대비한 서울시의 선제적 대응 전략은 다소 아쉬운 편"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최초로 증상을 인지한 시점과 건물 폐쇄 시점 사이에 차이가 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발병을 사전에 예방할 시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13일 구로구 콜센터 관련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첫 증상 발현일이 2월 22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코리아빌딩은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후 17일이 경과된 3월 9일에서야 폐쇄됐다. 손창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구로만민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는데 이 역시 최초 증상 인지 시점과 폐쇄 시점이 20일가량 차이난다"며 "특히 구로만민교회는 콜센터 집단감염이 보고된 이후였기 때문에 지역사회 차원의 사전 개입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구로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처럼 회사가 몰려있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최초 환자 발생 이후 언제든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한 상황에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집단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이 98명으로 가장 많고 이태원 클럽이 51명, 구로만민중앙교회가 41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서울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취약점으로 ▲감염병 치료 과정에서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이익 간의 가치 충돌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문제 발생 등을 꼽았다. 연구진은 대구 신천지 사태 때 감염 확산 추세가 서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경우 현재의 병상 수준으로는 메디컬 써지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디컬 써지는 재난 상황에서 병원이나 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한계를 초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손창우 연구위원은 "신종 감염병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단계별 환자 규모를 추정하고 이에 기반한 전달체계와 병상계획이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했을 때 환자 분류 이후 중증도 시설로 전원하는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고 메디컬 써지 충격을 억제할 병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최고 중증도 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확보하고 국가지정, 지역거점, 민간 및 감염병 관리기관 지정으로 감염병 입원치료 병상을 마련, 시립병원을 주축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확진자 동선 파악 과정에서 지나친 개인정보 공개, 자가격리자에 대한 과도한 대응과 관련해 손 연구위원은 "사회적 편익과 개인의 자유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는 만큼 확진자 정보공개의 내용과 범위, 자가격리자 법적 처벌 수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거주하는 가정을 위해 감염병 위기 상황 시 근무 유연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5-11 15:05: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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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오세창이 수집한 서첩 '근묵',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

근묵 책머리./ 서울시 서울시는 한반도 600년의 기간 동안 1136명의 유명 인물들이 남긴 글씨를 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첩, '근묵(槿墨)'을 국가 문화재로 지정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근묵은 오세창이 그의 나이 80세인 1943년 묶은 서첩이며 성균관대 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근묵을 집성한 위창 오세창은 일제강점기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이자 계몽운동가·문예애호가다. 간송 전형필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대표적 인물로 평가 받는다. 시는 "오세창의 신념과 정신, 감식안이 고스란히 담긴 근묵은 국내 서예사의 명실상부한 귀중본"이라며 "서첩에 수록된 필적을 통해 조선시대 국왕부터 사대부, 중인, 노비, 승려 등 다양한 계층들의 사회상과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록된 필적은 서간 724점, 시 359점, 제액 15점, 기 10점, 부 7점, 서 5점, 화제 3점, 증언 2점, 비명 2점, 발 2점, 찬 1점, 잠언 1점, 법어 1점, 표제 1점, 유지 1점, 물목 1점, 종명 1점 등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근묵의 작품 중 일부는 비교 대상본이 없어서 진위 판단이 어려운 데다가 1943년 만들어진 서첩이라는 점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대해 오랜 논의를 거쳤다"면서 "역사적 명사들의 글씨를 총망라한 근묵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되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판단해 신청했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1 14:50: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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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익명검사'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막는다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익명검사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하려는 조치로, 클럽 방문자 중 3000여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11일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변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익명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이름을 비워둔 채 '용산 01'과 같이 보건소별 번호를 부여할 것이며, 전화번호만 확인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검사는 무료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국에서 85명이 확진됐으며 서울은 51명, 경기 20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으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지금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보한 명단 총 5517명 중에서 2405명은 통화가 됐으나, 3112명은 불통상태"라며 "이는 일부러 전화를 피하거나,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거나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무조건 빨리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과 이웃, 나아가서 전체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 나와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시는 경찰청과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얻어 기지국 접속자 명단도 확보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즉각 '검사 이행 명령'을 내린다"며 "서울시로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한 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검사를 받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강제적 조치도 병행해서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태원 클럽에 다녀갔는데 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 나중에 밝혀지면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집합금지 명령 대상인 유흥업소에 속하지 않는 일종의 유사 유흥업소에는 '7대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 박 시장은 "유사 유흥업소는 음식이나 술과 함께 춤을 추는 행태가 이뤄지는 이른바 '헌팅포차' 등을 말한다"며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것이고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 "과거 집단 감염이 생겼던 PC방, 노래방, 콜센터 등도 철저하게 7대 방역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면 이곳들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태원 사태가 아직 예전 신천지교 사태만큼의 의도적 공익 침해에 이르렀다고 보지는 않는다는 판단을 내비쳤다. 그는 "신천지 집단은 조직적인 은폐 시도를 했고 서울시에 허위나 부실한 정보를 제공해서 구상권을 청구한 바 있다"며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자발적 협력을 구하고 있다. 이 시간 이후 의도적, 고의적으로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0-05-11 14:34: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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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민주주의는 없다 外

◆민주주의는 없다 애스트라 테일러 지음/이재경 옮김/반니 외신들은 코로나 사태에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높은 투표율로 선거를 치른 우리나라를 두고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민주주의를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극심한 경쟁과 타인을 향한 혐오, 이기심은 사방에서 목도된다.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존재하긴 하는 걸까? 책은 부의 불평등, 무한성장의 굴레, 인종주의와 난민, 환경문제 등 민주주의의 민낯을 드러내며 자유와 평등, 갈등과 합의, 지역과 세계 등 상반된 가치가 충돌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472쪽. 2만2000원. ◆정복왕 윌리엄 폴 쥠토르 지음/김동섭 옮김/글항아리 바이킹의 후손인 노르만인들은 서자라고 해도 아버지의 지위와 재산을 적자처럼 물려받는 '덴마크식 풍습more danico'을 지키고 있었다. 정복왕 윌리엄은 노르망디의 장엄공 로베르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하지만 공작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해서 아버지의 지위를 당연히 물려받은 것은 아니었다. 책은 서자 출신 윌리엄이 어떻게 노르망디 공작이 되었으며, 훗날 영국을 정복하고 위대한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노르만 민족들이 서유럽을 위협하고 프랑스와 영국을 점령한 10~11세기, 정복왕 윌리엄의 생애를 통해 중근세 유럽 질서의 형성 과정을 조망한다. 608쪽. 3만원. ◆밤의 책 실비 제르맹 지음/김화영 옮김/문학동네 책은 1870년 보불전쟁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쟁의 길목에서 살아간 페니엘가 사람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어두운 밤을 통과하며 마침내 엄혹한 세계와 화해해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황금의 밤 늑대 낯짝'이라 불리는 빅토르플랑드랭 페니엘을 중심으로, 선대의 이야기부터 그의 자손들이 땅 위의 고랑처럼 깊은 전쟁의 상흔을 살갗 위에 새기며 태어나고 스러져가는 백년의 역사를 담았다. 504쪽. 1만5800원.

2020-05-10 15:48: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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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테르 뒤플로 지음/김승진 옮김/생각의힘 극단으로 분열된 사회와 정치, 보편적 기본소득 논쟁, 곤두박질치는 정부에 대한 신뢰, 심화하는 불평등, 기후변화의 위기 등은 오늘날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다. 이 이슈들의 핵심에는 경제학과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이 놓여 있다. 책은 우리가 '나쁜 경제학'으로부터 벗어나 '좋은 경제학'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멕시코에서 몰려온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은 나쁜 경제학의 한 예다. 저자들은 쿠바의 '마리엘 보트리프트'를 비롯한 수많은 실증 근거들을 들이밀며 통념과 달리 이민자가 상당히 많이 유입돼도 현지인의 고용과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해낸다. 좋은 경제학은 데이터와 사실관계에 기초해 무지와 이데올로기를 누르고 문제를 해결할 효율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그 덕에 살충제를 뿌린 모기장이 아프리카에 지원될 수 있었고 말라리아로 인한 아동 사망이 절반으로 줄게 됐다. 사람들의 눈을 가린 나쁜 경제학은 세계 전역에서 폭발하는 불평등과 사회 균열을 외면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율을 낮추면 일할 유인이 커져 세수가 늘어난다고 주장하지만 세율 인하가 경제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거의 합의된 사실이다. 승자 독식의 세계에서는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사이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다. 슈퍼 리치들의 소득 증가는 성층권으로 치솟았지만 나머지 99퍼센트 사이의 불평등은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결과를 오로지 시장에 의해 결정되게 놔둔다면 부자와 빈자 사이의 차이와 간극은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경제학은 경제학자에게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648쪽. 2만7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0 15:10: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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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4개 노후 지하철 역사, 문화예술공간으로 바뀐다

영등포시장역 조성안./ 서울시 서울 14개 노후 지하철 역사가 열린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2640억원을 투입해 14개 지하철역에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특화 시범역'으로 선정한 5호선 영등포시장·군자역과 1호선 종로5가·동대문·신설동·서울·종각·종로3가·제기동·청량리역, 4호선 한성대입구·쌍문·미아·서울역 등을 이번 사업으로 보수한다. 시는 영등포시장역을 '시장의 재발견'을 주제로 꾸미기로 했다. 지하 1층 대합실에는 달마다 벼룩시장을 운영할 수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마켓'을 만든다. 지하 2층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조성해 카페, 전시 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공실 상가에는 '로컬 크리에이터 랩'을 조성, 유튜브 콘텐츠 제작실이나 제품 촬영 스튜디오 등으로 쓴다. 역사 내 계단은 '계단 미술관' 형태로 만들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군자역은 일부 구역을 '열린 미술관'으로 만든다. 군자역 5호선 승강장을 중심으로 대칭 이동통로 구간 내 유휴공간을 활용, 미디어 베이스 전시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1호선 8개 역은 1974년 개통해 시설물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마감재와 디자인 수준을 높이고 역마다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4호선 4개 역은 주변 환경의 특성을 살려 리모델링된다. 예를 들어 공연 문화 중심지 대학로와 가까운 한성대입구역의 리모델링 주제는 '무대'가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삭막한 지하철역에 문화와 예술을 입혀 즐거운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노후 역사를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0 14:29: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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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반침하 유발 동공 AI로 5배 빨리 찾는다

서울시 동공 조사 방법./ 서울시 서울시는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땅속 빈 공간인 동공을 기존의 5배 속도로 빠르게 탐색하는 'AI(인공지능)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3월부터 현장에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동공탐사는 탐사장비를 통해 모은 자료를 사람이 일일이 수동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 10㎞ 구간을 탐사 분석하는데 5일이 소요됐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탐색해 분석 시간이 하루로 단축된다. 시는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18㎞ 구간(16곳)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 동공 13개를 발견했다. 시는 향후 도로함몰과 같이 긴급조사가 필요한 구간이나 자치구가 요청하는 민원지역을 대상으로 동공탐사를 할 때 'AI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5년(2015~2019년)간 총 9385㎞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동공 3993개를 발견하고 굴착 복구를 완료했다. 지반침하는 2016년 85건에서 지난해 19건으로 줄었다. 시는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AI 자동분석 정확도를 80% 이상에서 9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땅속의 동공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도입한 AI 기반 동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속도가 빨라지면 신속한 안전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10 14:22:4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