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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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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 사업 추진··· 코로나19 청년실업 해소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2차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 사업'을 실시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차 민간기업 뉴딜일자리로 15개 안팎의 사업을 선정, 400명의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란 민간기업 협회가 회원사를 중심으로 정규직 채용 수요를 미리 파악해 청년 구직자를 모집, 직무교육을 하고 인턴매칭을 통해 기업과 교육수료자를 연결한 다음 인턴근무 후 정규직으로 채용토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청년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듦에 따라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며 "비대면 경제 부상 등으로 관련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의 기업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1차 사업을 통해 16개 협회, 21개 사업을 선발해 53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중 451명이 인턴으로 근무했고 86%인 389명이 민간기업에 채용됐다. 시는 그간의 우수한 취업률 실적을 반영해 올해 사업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2차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로 15개 내외의 사업을 선정하고 참여자 400명을 모집한다. 총 50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2차 사업은 ▲시장분석 및 민간협회 사업공모 ▲참여자 선발·채용 ▲전문기관 직무교육(1~3개월) ▲민간기업 현장실무(3개월) ▲정규직 채용 알선 등 5단계를 걸쳐 진행된다. 민간협회가 기업별 구인수요와 모집분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하면 시가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15개 안팎의 사업을 선정한다. 시가 선정한 민간협회는 관련 분야 적격자를 선발해 맞춤형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한다. 협회는 교육수료 기준을 충족한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민간기업에 연계해 인턴십을 제공하고 정규직 채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15일까지 2차 민간기업 맞춤형 뉴딜일자리 사업을 수행할 민간협회를 공모한다. 서울 소재 회원기업 30개 이상을 보유한 비영리법인·단체 중 전문교육기관 지정·운영 및 회원기업으로 인턴십과 정규직 채용을 지원할 수 있는 협회면 신청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사업제안서, 민간협회(법인) 등록증 사본 등이다. 시는 사업계획 실현가능성, 청년 정규직화를 위한 필요조치 여부 등을 평가해 6월 1일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0-04-26 11:44: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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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폭행 가해자 공무원 직위해제"

서울시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시장 비서실 직원을 직위해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성 관련 비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직원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지난 23일 가해자를 직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했고 이날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를 접수한 후 직위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가해자에 대해 보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며 "경찰 수사와 시 자체의 철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서울시는 방역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직원 근무 기강을 명확히 확립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전 직원이 성인지 감수성을 일상 속에서 강화할 수 있도록 그동안 실시해온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을 재점검해서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인사, 감사, 인권, 여성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성 범죄 및 비위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 보호방안을 비롯한 모든 매뉴얼도 다시 한 번 철저히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한 남직원은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다.

2020-04-24 14:50: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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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출금리 15% → 1.5% 낮춰준다··· 대환대출 지원 특별보증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5%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리 1.5%로 대폭 낮춰주는 '서울형 이자비용 절감 대환대출 지원 특별보증'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마련된 특별보증은 시가 6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신규 보증상품이다. 지원대상은 연리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3개월 이상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 소상공인(신용등급 4∼8등급)으로,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고금리 대출을 일반 금융회사 대출로 전환해준다. 재단에서 100% 보증을 서주고 서울시에서 1.3%의 이자를 지원해 고객이 실제 부담하는 금리는 1.5%(22일 기준, 변동금리)까지 낮아진다. 기존 대출 대비 이자율이 13.5%포인트 이상 줄어드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올해 재단이나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지원받았거나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단은 신속한 지원을 위해 특별보증의 상담과 접수를 5개 금융회사(신한, 우리, 국민, 하나, 농협은행)에 위임했다. 고객들은 재단 방문 없이 가까운 은행 지점 내에 설치된 '서울시 민생혁신금융 전담창구'를 통해 신청부터 대출까지 모든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환대출 특별보증은 금리 부담으로 시름하는 소상공인들의 짐을 덜어 드리고자 새롭게 도입한 보증상품"이라며 "시중은행과 업무협조를 통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 만큼 고객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저금리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4-24 11:28: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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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19, 동물구조 관련 출동 연평균 15만건··· "5월엔 뱀 조심"

서울119가 최근 3년간 동물구조와 관련해 연평균 15만건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4일 2017~2019년 동물 관련 출동 현황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3년간 서울소방 119구조대는 총 47만2977건의 동물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2017년 16만3055건, 2018년 15만9846건, 2019년 15만76건으로, 연평균 15만건 출동한 셈이다. 생활안전출동은 총 18만6951건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생활안전출동은 ▲벌집제거 ▲동물포획 ▲잠금장치 ▲안전조치 ▲자연재난 ▲전기 ▲가스 등 7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연도별로 2017년 6만8328건, 2018년 6만3725건, 2019년 5만4898건으로 집계됐다. 동물 관련 안전조치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3만3392건이었다. 동물 종류별로 보면 고양이(1만2762건)와 개(1만1755건)가 전체 동물 구조 활동의 73.4%에 달했다. 조류 3824건, 멧돼지 1870건, 뱀 774건, 고라니 551건, 너구리 442건, 쥐 102건, 곤충류 156건, 기타 1156건 등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해 동물 관련 안전조치 출동 5891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월평균(490건) 이상이었던 달은 10월(757건), 7월(659건), 8월(631건), 9월(617건), 6월(519건)이었다. 뱀은 5월부터 10월까지, 멧돼지는 10월부터 12월까지 출현이 잦았으며, 고라니는 4월부터 12월까지 출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너구리는 10월에 가장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지역별로는 은평, 종로, 성북, 강북, 노원구 등 산과 인접한 곳에서 동물 관련 출동이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야외 활동 중에 뱀을 만났을 때는 자극하지 말고 우회하도록 하고,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자리에서 심장과 가까운 부위를 묶은 후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해야 독이 몸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24 11:05: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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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용도지역 변경기준 완화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용도지역 변경기준을 완화해 민간사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역세권 내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서만 진행할 수 있으나, 현행 기준으로는 2·3종 주거지역에서 용도변경 요건이 까다로운 탓에 사업 접근성이 낮다고 보고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제 대지면적 1000㎡ 이상 대상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변경을 할 경우 ▲준주거·상업지역이 있는 역세권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상 중심지(도심·광역·지역지구 및 지구중심) 역세권 ▲폭 20m 이상 간선도로변에 인접한 대상지 등 3개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대지면적 1000㎡ 이상인 경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가능토록 해 건축허가와 용도지역 변경을 시에서 한꺼번에 추진,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다만 대지면적 500㎡ 이상, 1000㎡ 미만의 사업대상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기준은 사업에 필요한 최소 규모인 만큼 현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307개 역세권 중 24.4%에 해당하는 75개 역세권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이 용이해진다. 나머지 232개(75.6%) 역세권은 기존 기준으로도 변경이 가능했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개선된 기준을 통해 중심지 역세권에 해당되면서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될 수 없었던 역세권에도 청년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사업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년들이 직주근접 역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4 10:24: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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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 R&D센터 건립' 민간사업자 공모

공모 대상지 위치도(D38블록)./ 서울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마곡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인 '마곡 R&D센터'를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서구 마곡동 779번지의 마곡산업단지 D38블록에 있는 5884㎡ 규모 부지다. 공모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사업신청서 접수일 기준 '부동산개발업의 관리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부동산개발업자로 등록돼 있고 관리기본계획에서 허용하는 업종외 부동산임대업 또는 부동산공급업을 하고 있어야 한다. 마곡 R&D센터 부지는 인근 분양가의 3분의 1 정도 수준으로 공급된다. 사업자는 R&D센터 설립 후 이곳에 입주하는 중소·벤처·창업기업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공공성을 담보해야 한다. R&D센터 내 근린생활·복지·업무지원시설의 직접 운영, 입주 기업에 대한 경영활동 지원 등의 조건도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는 사업 참여 자격과 사업자 평가 점수를 완화했다"며 "대신 실 수요기업과 입주기업들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공성 확보 계획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 수요기업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구성원 중 마곡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서 허용하는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시는 5월 15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 22일 참여의향서 및 질의서 접수, 7월 24일 사업신청서 접수, 8월 서울시 정책심의위원회 평가 및 우선협의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민간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술력은 있으나 재정이 어려운 강소기업에 연구 공간을 제공하는 마곡 R&D센터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번 공모는 건실한 실 수요기업의 참여를 위해 조건을 대폭 완화한 만큼 관심 있는 민간 사업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3 14:27: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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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미세먼지 국내원인 58%로 증가"

서울시가 시내 초미세먼지 발생에 국내 영향이 커지고 중국발 요인은 38%로 변동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23일 2016년 수행한 초미세먼지 연구와 2018년 1월부터 1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작년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내 기여도는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증가했고 국외 영향은 줄었다. 국내 지역별 초미세먼지 기여도를 보면 서울은 2016년 22%에서 2019년 26%로 4%포인트 늘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의 기여도는 23%에서 32%로 9%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전체 기여도는 45%에서 58%로 약 1.3배 많아졌다. 같은 기간 국외 기여도를 보면 중국은 38%로 변함이 없었고 북한 및 기타 지역은 17%에서 4%로 13%포인트 줄었다. 시는 ▲서울 지역 평균 풍속이 초속 2.4m에서 1.8m로 감소한 점 ▲전국적인 질소산화물 및 암모니아 배출 증가로 2차 질산암모늄 생성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점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여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 국내보다 더 큰 폭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서울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6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초미세먼지는 3316t에서 2714t으로 602t 줄었다. 질소산화물은 6만9696t에서 6만3210t으로 6486t, 황산화물은 5711t에서 5509t으로 202t, 암모니아는 4806t에서 4674t으로 132t 감소했다.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기여도를 보면 난방 등 연료 연소가 31%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26%, 비산먼지 22%, 건설기계·비도로이동오염원 18%, 생물성 연소 2%가 뒤를 이었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서울시 초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상세 모니터링 연구 체계를 유지해 원인분석 기반의 초미세먼지 관리는 물론 시민들을 위한 깨끗한 공기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0-04-23 14:15: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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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매출 2억원 미만 자영업자에 생존자금 140만원 지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2개월간 월 70만원씩 현금 지원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의 그림자가 넓고 깊어 우리의 민생 경제는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자영업자 생존자금으로 매월 70만원을 2개월 동안 현금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사업자 등록을 한 소상공인 중 작년 연 매출액이 2억원 미만인 자영업자다. 올해 2월 29일 기준 만 6개월 이상의 업력이 있어야 하며 현재 영업 중이어야 한다. 유흥·향락·도박·투기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서울시의 '자영업자 현금 지급' 결정은 기존의 융자 위주 지원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융자라는 것은 결국 빚이고 이것은 가계부채를 증가시켜 또 다른 고통과 뇌관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상환 능력이 없는 영세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융자가 아니라 당장 가게를 운영할 운전 자금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매출 급감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기존의 융자지원이나 임대료 인하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전체 소상공인 업체 57만곳 중 제한업종 10만개를 제외한 41만곳(72%)이 혜택을 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 시장은 "시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융자 혜택을 받기 어렵고 상황이 곤란한 자영업자를 2개월에 걸쳐 두텁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자영업자 생존자금에 투입될 574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민생대책의 일환으로 1차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에 이어 2차로 5조900억원 규모의 '민생혁신 금융대책'을 실시하고, 3차로 '정부 긴급재난지원비 추가재원 마련'을 추진한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2~8일 자영업자 1392명을 대상으로 벌인 코로나19 피해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81.7%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이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10명 중 5명(48.5%)은 폐업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결과 대출금 상환 능력은 낮고 재난긴급생활비 등 정부와 시의 지원도 받기 어려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현금 지원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시는 5월 중순 이후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6월부터는 오프라인으로도 신청받는다. 구체적인 접수 시기, 신청 시 필요 서류, 제출 방법은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시에서 먼저 자영업자 생존지원을 시작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이 전쟁에서 살아남아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선 전국적인 자영업자 생존자금 도입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국회 차원의 논의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0-04-23 13:30: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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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시간 면제

홍대 인근 주차장 모습./ 마포구 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 최초로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1시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차요금 감면 대상은 구에서 관리하는 유료 공영주차장으로 노상주차장 13개소 706면, 노외주차장 3개소 146면, 공영시설주차장 8개소 1126면 등 총 24개소 1978면이다. 거주자 우선 주차장은 제외된다. 구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주차요금을 1시간 감면해준다. 입차 후 1시간 이내에 차를 빼면 주차요금이 면제된다. 다만, 월정기권 이용자의 경우 기존 방식이 유지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이에 따른 자가용 이용자들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며 "구는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 7일 열린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긴급 현안 영상회의'에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시간 면제'를 건의하며 서울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4개 타 자치구도 함께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자가용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과 주차장 이용 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치가 조금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지쳐가는 많은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과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3 12:04: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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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릉지 8곳에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 설치

오동근린공원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내 8곳 경사지에 모노레일과 수직형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 8곳은 ▲중구 동호터널 옆 옹벽 ▲성동구 옥수교회 앞 보행로 ▲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성동구 행동2동 대현산공원 ▲금천구 금하로30 ▲용산구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서계동33-51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 ▲금천구 장미공원이다. 우선 시는 중구 대현산 배수지공원에 연장 110m의 경사형 모노레일을 설치하기로 했다. 용산구 서계동, 성동구 대현산공원, 서대문구 북아현동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만들 예정이다. 중구 동호터널 옆, 성동구 옥수교회 앞, 금천구 금하로 30과 장미공원에는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시는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0월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인 만큼 대상지와 교통수단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게 타당하기 때문에 주민공모로 대상지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강북구 삼양동·미아동 저층주택 밀집지역 2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의 계획을 일부 수정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미아동 신일 중·고등학교 뒤편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모노레일 대신 강북 실버종합복지센터 주변 오동근린공원 산책로 입구에 수직형 엘리베이터 2대와 보행데크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 학부모, 학교 측에서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나무들을 베어내야 하기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공사 소음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삼양동 미양초등학교 옆에 설치하려던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2024년으로 예정된 미양초등학교 개축과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구릉지 이동편의 주민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서울시 전역에 이동편의시설을 확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23 09:55: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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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 많던 어르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선방한 도시 중 하나다. 인구밀도는 1제곱킬로미터당 1만654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694명 가운데 서울 발생 환자는 628명뿐이다. 이는 전체의 5.87%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 내에서도 강북구와 중구는 코로나 확진자가 각각 5명, 6명으로 매우 적다. 왜일까. 이 지역에 사는 노인들이 재택감금에 가까운 수준으로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서다. 강북구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9.1%로 서울에서 가장 높다. 중구는 17.1%로 노인 비율이 3번째로 많다. 17.5%로 2위인 도봉구도 확진자가 9명으로 적다. 시장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집에 있기 너무 심심해 뒷산에 올라가 도토리를 주워다가 묵을 쒔다고 했다. 그리고 도토리묵을 조금 갖다 줄 겸해서 이웃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 갔는데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위험한데 왜 왔냐"며 버럭 화를 냈다고 했다. 할머니는 눈치 없이 찾아간 자신을 탓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진짜 죽어"라면서 "그런데 교회도 오지 말라 하고 노인정도 다 닫아 버리고 참 쓸쓸하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인들은 코로나 공포에 떨고 있다. 국내 확진자 1만694명 가운데 80대는 483명으로 4.52%로 적은 편이지만 이중 113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무려 23.4%로 이 병에 걸리면 5명 중 1명은 죽는다는 뜻이다. 70대도 마찬가지다. 70~79세 코로나 환자 707명의 10.04%인 71명이 세상을 떠났다. 노인들이 가족도 친구도 만나지 않고 두문불출하는 이유다. 다음달 5일까지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이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건 어떨까.

2020-04-22 16:15:0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