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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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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실업급여 수급자도 달라"··· 중복수혜 형평성 논란

서울시가 공적 자금의 이중 수급을 막기 위해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대상에서 실업급여 수급자를 제외시켜놓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정부 지원 혜택 가구(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 대상자, 특별돌봄쿠폰 지원대상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용 지원), 실업급여 수급자, 국가 및 서울형긴급복지 수급자, 일자리사업 참여자(사회공헌, 어르신, 뉴딜), 청년수당 수급자는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을 수 없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30만~55만원을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달 18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가구 중 이번 추경 예산안으로 정부의 보조를 받는 73만 가구는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가 이달 2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의 이중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다른 수급자들도 중복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다니던 회사가 폐업해 실직한 A씨는 "취직이 되지 않아 실업급여 신청을 해야하는 저는 생활비 지원이 안 된다는 게 억울하다"며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없거나 적은 실직하지 않은 사람, 재취업이 된 사람에게는 지원되는 돈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더 필요한 실업급여 수급자에게는 지급되지 않는 게 현실적으로 너무 이상하지 않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실업급여를 받는다고 지원 기준인 중위소득을 넘는 것도 아닌데 소득 기준에도 못 미치는 실업급여 수급으로 인해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급여 수급을 소득 기준에 포함시켜 그 미만이라면 생활비 지원을 받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100%는 1인가구 175만7194원, 2인가구 299만1980원, 3인가구 387만577원, 4인가구 474만9174원, 5인가구 562만7771원, 6인가구 650만6368원이다. 또 다른 시민은 "실업급여는 비자발적으로 퇴직한 근로자가 받는 최소한의 금액이다. 구직 활동 외의 모든 경제 활동이 금지돼 일용직 근로도 못하는 절실한 상황"이라며 "구직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현재 코로나19로 취업길이 모두 막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수백 곳에 눈을 낮춰 지원해도 면접 제의조차 없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에서 실업급여 수급자를 제외시켰는지 묻고싶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논의 결과 올해 실업급여를 받은 가구는 공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만약 실업급여 수급이 종료된 이후에도 실직 상태가 계속돼 생활이 어려운 경우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통해 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대가 함께 사는 B씨는 "5인가구는 생활비가 많이 드는데 특별돌봄쿠폰 40만원이 지급되니 재난긴급생활비는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며 "경우의 수가 많아 일괄적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 같은데 이럴 경우 각 가정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세심한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지원금을) 줘도 욕먹는 상황을 만든 것 같아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너무 아쉽다"며 "제대로 된 판단으로 한명이라도 손해본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수당을 받는 가정은 기존 월별로 지급되는 10만원의 지원액과 별도로 아이 한명당 4개월분의 지원금인 40만원 상당의 아동돌봄쿠폰을 지급받으므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2020-04-13 14:38: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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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 공모··· 다음달 1일까지 접수

서울시는 시민-전문가-기업이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4차산업 신기술을 실험·실증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 참가자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의 단체, 기관, 중소기업 등은 건강, 교통, 환경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마곡지구에서 4차산업 기술을 토대로 실증 연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하면 된다. 4차산업 기술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5G 통신, 지능형 로봇, 시스템 반도체, 미래 자동차, 바이오·헬스, 블록체인 등이다. 시는 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연구비와 리빙랩 과정에 대한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서울산업진흥원(SBA) 홈페이지에서 기업회원 가입 후 신청서식을 내려 받아 사업신청서, 수행계획서 등 제출 서류를 작성해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프로젝트 타당성, 리빙랩 운영 계획의 구체성, 기술개발 수행계획 및 관리능력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 첨단 연구개발(R&D) 융복합 산업단지는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돼 4차산업 기술 실증의 최적의 장소"라며 "스마트시티 관련 다양한 기술들이 실험·실증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4-12 15:15: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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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外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 정치와 무관한 것으로 여겨져 온 쇼핑 행위가 정치적 행동주의의 유력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권자가 투표하듯 소비자는 시장에서 특정한 목적을 갖고 구매력으로 투표한다. 그간 '소비자'는 '시민'에 비해 이기적이고 열등한 존재로 간주돼왔지만 이러한 구분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오히려 소비 행위를 통해 시민으로서 자각성을 갖는 사람도 늘고 있다. 정치가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된 가운데 정치적 소비자 운동이 세상을 바꾸는 데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유권자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296쪽. 1만5000원.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김희정 옮김/은행나무 시인 존 던의 묵상처럼 인간은 더 이상 '섬'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다층적으로 연결돼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정신상태까지 긴밀하게 얽혀있다. 현대 사회가 이룬 압도적 성취로 여겨졌던 초연결 사회는 우리를 전염의 고리로 한데 묶어버렸다. 전염은 국적, 인종, 지역, 성별, 나이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바이러스 앞에 인간은 모두 공평하다. 전염의 시대, 운명 공동체가 된 인류의 미래를 살펴본다. 96쪽. 8500원.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김성우, 엄기호 지음/따비 기성세대들은 10~20대가 유튜브 영상만 보고 책은 읽지 않는다고 비판하지만 헤드라인만 보고 판단해버리거나 '세 줄 요약'만 읽고 내용을 다 알았다고 착각하는 건 40~50대도 마찬가지다. 문자를 중심에 둔 리터러시는 상상하는 힘을 길러주지만 현실을 다루는 힘을 약화시키는 제약도 준다. 책은 다양한 매체를 다루고 익히며 균형을 잡는 멀티리터러시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리터러시를 경쟁의 도구가 아닌 공공의 인프라로 만들어 나갈 방법을 알려준다. 296쪽. 1만6000원.

2020-04-12 15:10: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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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타겟티드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고영태 옮김/한빛비즈 빅데이터가 정치공작과 여론조작에 악용되는 소셜미디어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됐다. 알렉산드르 코건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격테스트에 참여한 27만명과 그들의 친구 목록에 있는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팔아넘겼다. 사용자 동의 없이 거래된 정보로 CA는 성격 프로파일링을 진행, 각 개인의 성향과 생활 패턴을 세밀하게 분석해 타겟 데이터를 세팅했다. 사용자 성향에 맞게 타켓팅된 정보는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를 지원하는데 활용됐다. 트럼프에 대한 4000개의 맞춤형 광고가 수백만명의 미국인에 의해 15억회 넘게 조회됐다. 광고는 이용자가 생각을 바꿀 때까지 집요하게 계속됐다. 지지율 30%대였던 트럼프는 선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심리공작을 통한 선거 개입은 미국 대선에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타겟 광고는 영국의 브렉시트, 인도의 선거전 개입을 포함해 68개국 200개 이상의 선거전에 활용됐다. 자본가들은 세상의 규칙을 바꾸기 위해 선거전에 개입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젊은이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극대화시킨 "그렇게 하자(Do so)" 운동이 전국을 강타했다. 유권자의 투표 의지를 무력화시키는 비도덕적인 전략들도 모두 성공했다. 이제 데이터는 군사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 왜곡된 데이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결정했다고 착각한다. 통제받지 않는 데이터 권력이 개인의 사생활과 민주주의를 어떻게 유린하는지 보여준다. 424쪽. 1만8000원.

2020-04-12 14:28: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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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선착순 접수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서울시 서울시는 2020년 주택·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신청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주택형 및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1㎾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주택·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에 설치해 자가용으로 사용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다. 생산된 전기는 실시간으로 소비되고 쓰고 남은 전기는 상계처리 돼 전기요금이 감면된다. 3㎾ 주택형 미니태양광은 한달 평균 288㎾h의 전기를 생산한다. 월 407㎾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1년에 약 75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키로와트(㎾)당 주택형(1~3㎾)은 70만원, 건물형(3㎾ 이상)은 80만원이다. 자치구는 3㎾ 기준 1곳당 평균 60만~100만원을 지원한다. 미니발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가 지난 1일 공고한 15개 보급 업체 중 한곳을 선택해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올해 지원규모는 750개소로, 총 24억원을 투입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 또는 햇빛지도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은 각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있는 친환경 에너지"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12 13:55: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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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022년까지 미세먼지 농도 절반으로 줄인다

서울교통공사는 2022년까지 7958억원을 투입해 2018년 대비 지하철 미세먼지(PM-10) 농도를 50%,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5% 줄이겠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전동차 객실 공기 질 개선 장치를 올해 1076칸에, 내년 344칸에 도입한다. 또 열차 출입문 1020칸에 에어 커튼을 설치해 외부 미세먼지가 객실로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승강장에는 헤파 필터가 장착된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단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터널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의 59.6%는 차륜과 레일 마모"라며 "'레일 밀링 차'를 도입해 손상된 레일 단면을 연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 집진기를 환기구 192곳에 설치해 미세먼지를 흡착·제거하기로 했다. 터널 내 쇳가루와 분진을 없애는 미세먼지 제거 차량은 올해 11대 등 2022년까지 총 35대를 도입한다. 공사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는 50㎍/㎥, 초미세먼지 농도는 35㎍/㎥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그간 지하철 미세먼지는 법적 기준치 이내로 관리해 왔으나, 이번 계획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 수준으로 공기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서울 시민이 지하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4-12 13:35: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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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년 방과후 활동 지원한다

서울시가 학업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 사회의 교육 자원을 활용,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청소년 방과후 활동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학교 정규 교육시간 이후 마을 방과후 활동을 지원해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발달을 돕는다는 목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청소년 자살률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7.7명으로, 10대 사망원인 1위다. 또 지난 3년간 자살이나 자해를 시도한 청소년은 매년 200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응급의료센터 통계에 의하면 자살·자해를 시도한 10~19세는 2015년 2292명, 2016년 2203명, 2017명 2639명으로 3년만에 15% 넘게 증가했다. 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방과후 활동 활성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6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각 자치구에 지역의 다양한 방과후 자원을 발굴할 '청소년 방과후 활동 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센터는 마을강사, 프로그램, 공간 등 지역에 산재한 방과후 자원을 공유·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시는 자치구에 방과후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청소년센터·문화의집 등 유관시설, 학교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청소년 방과후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서울시 방과후활동지원협의회(가칭)'는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 전문가, 청소년시설 운영자, 지역주민 등 10명 내외로 꾸려진다. 협의회는 청소년 방과후 지원계획 수립 및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자문을 하고 관련 기관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방과후 원클릭 종합안내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기존에는 지역단위 방과후 활동을 안내책자 등 오프라인 형태로 홍보해 정책 수요자(청소년)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시는 방과후 활동 안내부터 신청까지 가능한 마을 방과후 온라인 종합정보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청소년들이 배움과 쉼,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 시·구립 청소년 활동 시설(청소년센터, 음악창작센터, 문화의집, 유스호스텔, 수련원, 청소년아지트)은 89개소로, 서울 지역 초·중·고교 학생 수인 87만5930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22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청소년센터, 문화의집, 청소년아지트 등 75개소를 신설키로 했다.

2020-04-12 13:34: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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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흥업소 편법 영업 적발 시 '행정조치'

서울시는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시내 유흥업소가 편법 영업을 하는 사례가 발각될 경우 행정 조치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현행 위생법상 노래방이나 일반 주점에서 영업행위를 하는 것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이런 사항이 발각될 경우 위법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10시 가준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59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총 7명이었는데, 발생 원인별로 보면 해외 접촉 관련이 4명, 기타 3명 등이었다. 강남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으로, 전일과 비교해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3월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이달 1일 양성 판정을 받아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과 접촉한 유흥업소 근무자가 2일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고 이 직원의 룸메이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강남구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는 총 117명으로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며 "현재까지 101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았고 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7명은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온 서래마을 칵테일바와 관련해 시는 서초구와 동작구에서 즉각대응반(27명)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최초 증상 발생일 기준으로 3월 20일 미국 출장 후 귀국한 승무원인 칵테일바 사장 부인, 사장, 가게 직원, 칵테일바에 2차례 방문한 공무원 수험생, 공무원 시험 준비생 친구(수원 거주) 순으로 감염 경로를 파악했다.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해외 유입에 따른 직장 내 감염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사례로 보고 즉각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가격리 및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래마을 칵테일바 관련 접촉자 297명 중 2명이 양성, 16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7명은 검사를 앞두고 있다. 시는 3월 27일부터 4월 6일 사이에 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를 방문한 시민들은 외출 및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나백주 방역통제관은 "확진자 이동 동선에 대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최대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0-04-10 12:01: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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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취약계층 위한 성금·마스크·쌀 기부 이어져"

신수동 주민의 손편지와 기부 성금, 마스크./ 마포구 서울 마포구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마포구에 따르면 상암동에 소재한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지난 3월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보건용 마스크 7000장과 손소독제 1000개를 독거어르신 돌봄수행기관인 마포어르신돌봄통합센터에 기증했다. 우리에프아이에스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인 만큼 기업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취지로 기부하게 됐다"며 "마포구 지역 내 취약계층에 잘 전달돼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후원받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바깥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공적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 1000여명과 전담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 돌봄수행인력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예방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오션바이오는 지난 8일 살균소독제 1500개(5000만원 상당)를 구에 기부했다. 임채수 오션바이오 대표이사는 "직접 제조한 살균소독제가 감염 취약 어르신들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살균소독제는 대한노인지회, 성산복지관, 마포노인종합복지관 등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보건용 소형마스크 2만장를 구에 전달했다. 마스크는 긴급돌봄을 운영 중인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와 삼동소년촌에 지원됐다. 주민들도 온정의 손길에 동참하고 있다. 상암동 주민센터에는 5살 최시윤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방문해 고사리 손으로 모아온 전 재산인 저금통 2개를 놓고 갔다. 신수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상보 씨(58세)는 손 편지와 함께 성금과 마스크를 주민센터에 전했다. 장상보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정에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질병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며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작은 기부라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10 09:50: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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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흡착필터 달린 마을버스 서울 곳곳 누빈다

서울시는 '2020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을 추진할 16개 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지원 총액은 15억원이다. 자치구별로 4500만원∼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초구 사업에서는 마을버스 외부 앞면에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착필터를 부착해 상당한 성과가 나왔다"며 "한국품질시험원에 의뢰해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버스 149대에 흡착필터를 부착하고 운행하면 5년생 나무 8892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광진구에서도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단 마을버스와 관용차 200여대가 도로를 달린다. 매일 버스 수백 대가 드나드는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안전펜스에도 흡착필터가 부착된다. 동대문·마포·구로구 등 7개 자치구에서는 거리, 공원 입구, 학교 등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질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생긴다. 영등포구, 성동구, 마포구, 노원구에는 쉼터나 벤치 등 휴식공간에 미세먼지 차단 또는 정화 시설이 설치된다. 중구는 실내환경 개선 사업을 한다. 나노섬유필터가 달린 창문형 필터창호를 설치해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자연 환기를 유도한다. 강남구는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그린월과 미디어를 접목한 높이 5m 규모의 공공조형물을 조성하는 '어반 포레스트 - 스마일데이' 사업을 펼친다. 송파구와 도봉구는 지역 시설의 '실내벽면 녹화'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책을 추진하며, 강서구는 밀폐공간인 어린이집 통학버스와 마을버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는 예산과 참여 자치구 규모를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더욱 세심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9 15:24:2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