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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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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짜 손소독제 제조업체 적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은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손소독제 18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알코올 함량 등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약사법 위반으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시 민사경은 검사 대상 제품들은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식약처에 제조신고를 한 것으로 표시됐으나 확인 결과 에탄올 함량이 미달하거나 가짜로 '의약외품' 표시를 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차량 세정제 제조업체 A사는 2월부터 손소독제 수요가 늘어나자 다른 기업의 상호를 도용하고 '의약외품'이라고 허위 표시를 해서 가짜 제품 8만여병(4억5000만원어치)을 인터넷 쇼핑몰 등에 판매했다. 이중 초기에 제조한 4000병은 에탄올 함량이 65%라고 표시했으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실제 에탄올 함량은 21.6%에 불과했다. 손소독제 제조업체 B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에탄올의 가격이 올라가자 원래 에탄올 62%를 넣어 제조해야 할 제품의 성분을 임의로 바꿔 에탄올 36%와 이소프로판올 26%를 넣었다. 이렇게 성분을 거짓으로 표시한 불법 제품이 3월 초까지 48만병(29억원어치) 제조돼 전국의 위생용품 유통판매업체에 공급됐다. 손소독제 제조업체 C사는 2월 초에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하자 제품을 급하게 제조하면서 배합이 잘 되지 않자 임의로 물을 섞어 만든 1600병(1100만원어치)을 전국의 위생용품 유통판매업체 등에 판매했다. 이 제품은 에탄올 함량이 62%라고 표시돼 있었으나 실제로는 19%였다. 약사법 위반으로 입건된 D씨는 3월 초에 KF94 마스크 100장을 100만원에 판매한다고 인터넷에 광고한 후, 이와 전혀 다른 출처 불명의 무표시 마스크 100장을 비닐봉투에 넣어 판매하다가 구매자의 신고로 적발됐다. 박재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코로나19를 틈탄 금전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불량 손소독제, 마스크의 제조판매 행위는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지속적인 단속 및 수사 활동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9 14:59: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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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차고지증명제 도입 어렵다"

서울시가 주차난 해결 방안으로 검토해온 차고지증명제 카드가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구원은 9일 '이슈 리포트'를 통해 "현재 서울시의 승용차는 약 250만대로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아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하면 노후 주택 밀집지에서 심각한 주차난이 예상된다"며 "차고지증명제 시행 시 주민 반발, 행정비용 증가, 위법행위 문제 등 장애요인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서울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312만4651대이고 주차면수는 412만9723면이다. 주차장 확보율은 132.16%로, 차량 한대당 주거지와 업무지 등 최소 2개의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충분한 숫자라고 보기 어렵다. 그간 시는 교통문제 개선을 위해 차고지증명제 도입을 검토해왔다. 차고지증명제란 주차공간을 확보한 사람만 차를 살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차고지가 없으면 차량 구입이 불가해 교통수요를 관리할 수 있으며 차량 이용도 억제돼 혼잡 감소, 대기오염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차주가 스스로 주차장을 확보토록 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부합하며 주차비를 현실화시켜 자동차 소유의 비용 인식을 바꾸는 효과도 있다. 서울시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급격히 증가한 1989년부터 차고지증명제 도입을 추진해왔지만 취약계층 생계 문제, 자동차 산업 육성 저해 우려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차량 소유 억제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차고지증명제 도입에 앞서 실행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제약 요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진은 우선 서울 지역이 차고지증명제 시행을 위한 제반환경이 열악하다고 봤다. 서울연구원이 연도별 서울시 주택 현황을 검토한 결과 1980년대에 완공된 주택은 전체의 20%, 30년 이상된 주택은 48%에 달했다. 안기정 연구위원은 "최근 건설된 주택들은 주차장 확보를 강화한 제도적 보완장치로 여유 있게 차고지를 확보하는 추세이나 과거에 지어진 주택들은 재건축을 하지 않는 한 주차장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여건"이라며 "노후화된 주택엔 저소득층이 거주할 가능성이 높아 차고지증명제로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은 취약계층일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서울이 경기와 인천에 둘러싸인 개방적 지리 환경을 갖고 있어 차고지증명제 단독 시행 시 실효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교통본부의 '2017년 기준 서울시 수단통행 지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관련 승용차 통행 786만 통행/일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서울을 왕래하는 비율이 전체의 45.4%(357만/일)를 차지했다. 안 연구위원은 "서울시 승용차 관련 통행은 경기도와 인천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으므로 시에만 차고지증명제가 적용되면 교통혼잡 완화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단독으로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하게 되면 자동차 구매 후 다른 시·도에 차를 등록해놓고 실질적으로 서울에서 차를 운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연구진은 ▲시스템 구축과 단속 인력 보강에 따른 행정비용 증가 ▲차량 소유 제한 법적 근거 미비 ▲주소 위장, 타인 명의 등록, 직인위조 등 위법행위 발생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4-09 14:51: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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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 역세권 청년주택 576세대 들어선다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 영등포구 신길동 3608번지 일대에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공공임대 70세대, 민간임대 506세대 등 총 576세대다. 내년 2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및 입주 예정이다. 세대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116세대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시는 30여년 된 기존 노후 근린생활시설과 주택을 철거하고 총 연면적 5만4857.84㎡, 지하 5층∼지상 24층 주거복합 건축물을 짓는다. 지하 5층~지하 3층은 주차장, 지하 2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커뮤니티시설, 지상 3층은 주민공동시설, 지상 4층~지상 24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에는 풀 옵션으로 빌트인 가전이 무상으로 설치된다. 청년창업시설, 어린이집, 운동시설 등이 조성되고 모든 주택에는 확장형 발코니가 만들어진다. 사업부지 내에 신길6동 주민센터가 포함돼 노후화한 현 센터 건물을 사업자가 철거한 후 건물을 신축해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시는 역세권청년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청년 가운데 소득과 자산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에게는 1억원 이하 보증금에 대해 최대 4500만원, 1억원 이상 보증금에 대해 최대 60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당산동, 도림동에 이어 이번 신길동까지 영등포구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이 양호한 역세권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저렴한 맞춤형 주택을 활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8 15:15: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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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따릉이 타며 코로나 블루 날린다··· "이용자 67% 증가"

서울시는 올해 2~3월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횟수가 전년 대비 66.8%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20년 2∼3월 따릉이 총 이용 횟수는 229만5809건으로, 2019년 2∼3월의 137만6330건보다 91만9479건 많았다. 출근시간과 퇴근시간 이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5%, 93.3%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재택·유연근무제 시행으로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률은 출근시간 23%, 퇴근시간 26.4% 감소했으나 따릉이는 되레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가 코로나19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개방된 야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개인 단위로 쓸 수 있어 코로나19로 밀폐된 환경을 기피하는 시민 수요에 적중한 것이다"고 말했다. 따릉이의 누적 이용건수는 2018년 약 1600만건, 2019년 약 3500만건, 올해 3월말 약 4000만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지난 3월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는 'QR형 뉴 따릉이'를 내놨다. 시는 안전한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의 수요에 맞춰 연내 신형 따릉이 1만5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구형 따릉이(LCD형 따릉이)는 내구연한이 초과하면 QR형 따릉이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매일 시내 전역에 있는 따릉이 2만5000대와 1540여개 대여소를 소독하고 있다"며 "모든 따릉이 대여소에 손세정제도 비치했다"고 말했다.

2020-04-08 15:03: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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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상가 일대에 공공임대상가 만든다

상생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세운상가 일대에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상가와 청년창업지원시설이 어우러진 '상생 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고 8일 밝혔다. 상생 지식산업센터는 세운5-2구역 내 LH공사 소유 비축토지 약 1470㎡(중구 산림동 82-3)에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90억원이다. 공공임대상가는 정비사업 철거 세입자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시는 5월 설계에 들어가 연말에 착공, 내년 8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시와 LH공사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지난달 4일 내놓은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에 따른 것이다. 시와 LH공사는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건축 설계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변창흠 LH공사 사장은 "세운지구 내 LH 비축토지에 공공산업시설을 건립해 지역 소상공인의 재정착을 지원하겠다"며 "입주 후에는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한 위탁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상가를 확충하겠다"며 "청년창업시설을 통해 신산업 육성도 동시에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8 14:49: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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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19, 코로나 의심환자 3878명 이송··· 116명 확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CI./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 119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 중 1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 3878명을 이송했으며 이 가운데 1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건수는 전주 대비 감소 추세다. 의심환자 이송 건수는 3월 2주차 83명, 3주차 69명, 4주차 74명, 4월 1주차 65명으로 집계됐다. 의심환자 중 확진자는 3월 2주차 19명, 3주차 8명, 4주차 42명이었다. 의심환자 이송 등으로 현재 총 8명(6일 오전 9시 기준)의 소방공무원이 감염 관찰 및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극복 모금 활동을 진행해 9200만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했다. 의용소방대는 공적 마스크 약국 판매 돕기, 마스크 제조공장 일손 보태기, 착한 마스크 캠페인 등에 동참하고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자 모금 및 공적 마스크 판매 지원 활동 등을 전개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두가 합심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8 14:42: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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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국토부 통과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기본계획안 노선도./ 서울시 서울시는 8일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는 3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을 시작으로 길동생태공원, 한영외고, 고덕역을 지나 고덕강일1지구까지 4.12㎞ 구간에 4개 역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고덕역에서 도시철도 5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시는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강동 지역과 송파, 강남, 서초, 동작, 영등포, 강서 지역이 직접 연결, 서울 한강이남을 강동에서 강서까지 동서로 모두 관통하게 된다. 9호선은 2009년 1단계, 2015년 2단계, 2018년 3단계가 개통돼 현재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41.4㎞ 구간에서 운행 중이다. 4단계 구간인 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4.12㎞ 구간이 연결되면 전체 연장이 약 45.5㎞에 이른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이 승인된 만큼 조속히 후속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며 "강동 지역에서 강남·여의도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대중교통 불편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8 14:30: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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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룸살롱·클럽·콜라텍에 19일까지 영업 중단 명령

8일 오전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을 계기로 서울시가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에 영업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강남에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현재 영업 중인 422개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이 영업 장소에서는 밀접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고 7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서울시내 2146개 클럽과 콜라텍, 유흥주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왔다. 강력한 일시 휴업 권고에 따라 80%인 1724개 업소가 휴·폐업 상태이며 현재 422곳이 영업 중에 있다. 박 시장은 "감염병예방법에 나와 있는 시장의 권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라며 "강남구 유흥 업소는 자체 폐쇄됐으며 방역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유흥업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직원, 손님, 룸메이트 등을 포함 총 118명이다. 이중 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00명은 검사 중이다. 박 시장은 "강남 유흥업소 직원의 최초 증상 발생일이 4월 5일이었고 가게는 2일부터 휴업해 전파 가능한 기간에 근무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오전 기준 581명으로 전날 대비 14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입국 관련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1명, 강남 유흥업소 관련 1명 등이었다. 사망자도 2명 추가됐다. 박 시장은 "어제 두분이 코로나19로 사망하셨다"며 "한분은 44세로 폐암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에 가족으로부터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운명하셨다. 경기도에 사는 91세 확진자는 3월 7일 기침과 고열로 서울 소재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던 중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이어 "두분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분들이라 의료진이 더욱 치료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끝내 보내드릴 수밖에 없었다"며 "삼가 두분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서울시는 더 이상 코로나19로 단 한분의 시민도 잃고 싶지 않다"며 시민들에게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8 14:22: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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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교실 환경 개선, 2부제 등교, 자율학기제 도입 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9일부터 고3과 중3 학생들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대한민국 역사상 첫 랜선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들은 오프라인 개학 후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서는 교실 환경 개선, 2부제 등교, 자율학기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8일 서울시의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는 코로나19 대응 오프라인 수업과 관련해 총 54건(오전 기준)의 시민 의견이 접수됐다. 유치원생 학부모 이진원(이하 가명) 씨는 등원 시 체온 재기, 마스크 쓰기, 손씻기 생활화하기, 수업 전·후 교실 방역 등을 제안했다. 이 씨는 "3월 한 달 가정돌봄 기간 동안 아이가 친구들과 선생님을 보고 싶어 하고 비슷한 일상에 답답해해 개학을 하길 바랐지만 코로나가 심각 단계라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의 현명한 대안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본다"고 덧붙였다. 시민 최승현 씨는 "등교 후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벗고 점심을 먹으면 감염 위험이 있으니 월~토 등교로 4교시 후 집에 가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업을 마치고 조속히 귀가토록 지도하고 집에 왔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울시가 주말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종교시설에 권고한 감염병 예방 수칙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시는 교회가 지역사회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로 작용하자 지난달 20일 ▲교회입장 전 발열 등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2m 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 7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으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종민 씨는 "체육, 음악 등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는 과목은 동영상과 숙제로 대체하고 천식이나 폐가 약한 기저질환자는 등교에 상관 없이 EBS 시청 등으로 출석 처리를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도록 교실 환경을 전면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근호 씨는 "학교는 집단생활을 하기에 전염병에 매우 취약하다"며 "가용한 모든 공간을 확보해 아이들을 소규모 집단으로 분리,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강당, 체육실 등 대형 공간에서는 이동형 간이칸막이를 활용해 소그룹으로 활동하면 학습·상담 지원에도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아이를 둔 학부모인 유한나 씨는 "책상과 책상 사이의 간격을 넓히고 학교 입구에 열 감지기를 배치해야 한다"면서 "급식실에 투명한 아크릴 격벽을 설치해 반대편에 앉은 친구와 안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체 54개 제안 가운데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수업을 나눠 진행하자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다. 이정우 씨는 "어린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쉽지 않고 부모도 상주해야 하므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분리해서 학교 수업을 했으면 한다"며 "아이들도 너무 집에만 있으니까 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 부모들의 육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집은 전쟁터가 돼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수업 2부제를 보완해 반별로 등교 시간을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학교 가는 시간에 20~30분간의 차이를 둬 수업 후 쉬는 시간과 점심 배식 때 학생들끼리의 밀접접촉을 피해 감염병을 예방하자는 것이다. 청원자는 "최악의 상황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 옆 반 학생까지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 조한철 씨는 자율학기제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학생들 간 접촉은 자연스러운 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급식실을 개선해도 이동수업과 식음대 등을 통한 감염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조 씨는 "학생들이 긴급 자율학기제 기간 동안 본인이 경험한 일을 에세이로 작성, 코로나 극복 노하우를 공유하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가 지난달 28~30일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주요 이슈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95.7%는 개학 후 학교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개학을 대비해 학교 내 감염 방지를 위한 준비사항으로는 예방수칙 교육 및 준수가 39.3%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학생 간 접촉 최소화(27.1%), 학생과 직원의 증상 유무 체크(14.3%)가 뒤를 이었다.

2020-04-08 13:32: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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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는 집에, 가족은 '안심숙소'서··· 노원구 '자가격리 역발상'

서울 노원구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노원 안심숙소'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호텔과 협력해 노원 안심숙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 자가격리자는 자택에 머물고 격리 대상자 가족들이 2주간 안심숙소에서 생활하게 된다. 가족 간 2차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자가격리자가 숙박 시설에 머무는 경우 비록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숙소 주변 거주자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다"면서 "역발상으로 자가격리자 가족들이 안심숙소에서 머무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노원 안심숙소는 해외입국 내국인 자가격리자 가족뿐 아니라 국내 자가격리자의 가족도 이용할 수 있다. 안심숙소의 1일 숙박료는 9만9000원으로 호텔이 50%(4만9500원), 구가 30%(2만9500원)를 부담한다. 이용 가족은 20%인 하루 2만원만 내면 된다. 구는 안심숙소 이용자들의 증상 확인을 위해 1일 1회 방문하고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 안심숙소 외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구민들의 정신적 우울감 해소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긴장감을 놓지 말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4-07 15:13: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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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명소 100곳 소개··· "코로나 사태 진정 후 즐기세요"

야간관광 100선 선정지(동궁과 월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7일 '야간관광 100선'을 공개했다. 야간관광은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공사가 추진 중인 신규 핵심 사업이다. 공사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 281만건 등을 분석해 최종 100곳을 선정했다. 야간관광 100선은 ▲서울특별시(덕수궁 돌담길, 반포한강공원) ▲부산광역시(달맞이언덕 문탠로드, 송도해상케이블카) ▲대구광역시(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수성못) ▲인천광역시(강화문화재 야행, 송도센트럴파크) ▲광주광역시(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월봉서원)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치안이 우수한 만큼 각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면 관광객 체재일수 확대에 따른 관광소비 증가와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내·외국인 관광객의 취향에 맞게 야간관광 100선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 홍보가 부족했거나 숨겨져 있던 야간관광 콘텐츠를 대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야간시간대 관광객 유치 확보 및 체재시간 증대를 통해 지역 숙박을 유도,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7 15:00: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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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광고 BTS가 227건으로 1위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지하철에 게재된 아이돌·유명인 광고 가운데 BTS(방탄소년단) 광고가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공사가 2019년 지하철 내 아이돌·유명인 광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2166건 중 BTS 광고가 227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EXO(165건), 워너원(159건), NCT(127건), 뉴이스트(44건), 세븐틴(41건)이 뒤를 이었다. 개인 멤버별로는 BTS 정국이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엑소 백현 35건, BTS 뷔 31건 순이었다. 여자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아이즈원이 4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각각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슈퍼주니어(40건), H.O.T.(22건), 신화(7건), 티아라(6건), 젝스키스(4건), 베이비복스(1건) 등 옛날에 활발히 활동했던 그룹을 응원하는 광고도 있었다. 지하철 광고는 2014년 76건에 불과했지만 2017년 1000건을 넘어서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2000건을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지하철에 2166건의 광고가 걸렸다. 지하철 광고 게재 장소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2호선 삼성역·강남역·홍대입구역·합정역 등이다. 공사 관계자는 "특히 합정역은 새로운 상권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연예기획사가 밀집해 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밖에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3호선 압구정역, 4호선 명동역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지하철 광고 금액은 광고가 게재될 장소, 크기, 종류 등 조건별로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역사 내 조명광고(2호선 삼성역 기준)의 경우 한달 최대 450만원 정도다. 광고 신청부터 게재까지는 약 일주일이 소요된다. 다만 광고에 문제가 있어 외부 광고심의위원회를 거칠 경우 1~2달이 걸리기도 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공간사업처장은 "하루 75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의 광고는 노출 빈도가 매우 높은 매력적인 홍보 수단"이라며 "수익 창출과 다양한 홍보수단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7 14:52: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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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대 교수, 서울시에 결초보은 마음 담은 마스크 1000장 보내와

중국 산둥대 공하이얀 교수가 서울시 관광정책과에 보내온 마스크 1000장./ 서울시 2년 전 서울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응급조치로 살아났던 중국인 교수가 결초보은의 마음을 담아 마스크 1000장을 한국에 보내왔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국 산둥대 공하이얀 교수는 최근 서울시 관광정책과에 편지와 함께 마스크 1000장을 보냈다. 공 교수는 "2018년 서울시가 베풀어 준 따스한 정이 제 가슴에 새겨져 어떻게 보답할지 계속 생각했다"며 "중국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여러분에게 보탬이 될까 보내드린다"고 편지에 적었다. 공 교수는 2018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7차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에 참석했다가 심근경색이 오면서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 있던 간호사와 행사 운영팀이 흉부압박 등 초동 조치에 나섰고 곧 도착한 119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긴급 수술을 받은 공 교수는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당시 서울시는 공 교수 가족과 학교 관계자의 한국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과 통역 등을 지원했다. 공 교수는 "추운 겨울이 지나면 화창한 봄이 반드시 오는 것처럼 바이러스도 결국 지나가고 더 아름다운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 현지에서도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텐데 그때 맺은 소중한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게 돼 더욱 뜻 깊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공 교수에게 기증받은 마스크는 당시 큰 도움을 줬던 국립중앙의료원과 중부소방서에 전달해 가치 있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4-07 14:32:20 김현정 기자